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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
크론병에서 육아종 유무와 질병의 중증도와의 상관관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울대학교병원1, 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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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민, 최지민, 김수환
2, 고성준
2, 임종필
1, 김지원
2Background: 육아종은 크론병의 진단에 있어서 중요한 병리학적 소견이다. 최근 외국의 연구에서 육아종이 존재하는 경우 질병 재발의 위험 성과 재수술의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육아종의 동반 유무를 조사하고 이것이 질병 중증도 및 예후와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Methods: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특별시 립보라매병원에서 추적관찰 중인 크론병 환자 중, 질병 악화로 인해 장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시행하 였다. 수술 후 병리검체에서 육아종의 유무를 조사하고 이후 추적관찰 기간 동안 육아종의 유무에 따른 크론병의 악화로 인한 재수술의 빈도 및 수술 후 악화로 인한 입원여부 및 면역억제제 사용 여부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Results: 총 69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되었고,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육아종 양성인 그룹(33명, 47.9%)과 육아종 음성인 그룹(36명, 52.1%)으로 나누어 분석을 시행하였다. 양 군에서 나이, 성별, 가 족력, 흡연력, 장관 외 증상(구강, 피부, 안구, 관절)의 유무, 임상양상(복통, 설사, 체중감소, 혈변, 발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존재 하지 않았다. 육아종 양성인 환자군에서는 15명(45.5%)에서 재수술을 시행받은 반면, 육아종 음성인 환자군에서는 7명(19.4%)에서 재수술을 시행받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육아종 양성인 환자군에서 재수술의 위험성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Odds ratio=3.452, p=0.024). 양 군 에서 수술 후 악화로 인한 입원여부 및 면역억제제(Azathioprine, anti-TNF alpha inhibitor)의 사용 유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 지 않았다. Conclusion: 크론병 환자에서 육아종이 있는 경우에는 1차 수술 이후에 크론병의 악화로 인한 재수술의 위험성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크론병에서 육아종이 질병의 예후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S-12■
위 전체 및 십이지장 일부가 흉강 내로 탈출된 식도열공 탈장 1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춘천성심병원 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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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무, 민현준, 안 평, 박상현, 김연수
식도열공 탈장은 일반인의 10-20%, GERD 환자의 50-94%에서 발생할 정도로 드물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대부분 위식도 접 합부 자체가 상방으로 올라가는 활주형인 제1형 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위식도 접합부의 위치는 정상이나 식도옆 틈새로 위의 일부가 탈출되 는 식도곁 탈장인 제2형, 이 두 가지가 섞여 있는 제3형, 복강 내 다른 장기의 흉강 내로의 탈출을 동반하는 제4형 등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76세 여자 환자가 상복부 불편감과 변비를 주소로 내원하여 외래에서 흉부 X-ray, 위식도 내시경을 시행하였고 내시경에서 경 도의 역류성 식도염과 미란성 위염을 보였으며 횡격막 탈장 소견과 함께 흉부 X-ray에서 심장 뒤쪽으로 종괴 음영이 관찰되었다. 흉부 전산 화 단층촬영에서 위전체 및 십이지장 일부가 식도곁 열공으로 흉강 내로 이동하였고 위식도 연결부위의 이동도 있는 제 3형 탈장임을 확인 하고 수술적으로 교정하였다. 저자들은 위식도 역류 증상으로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된 식도열공 탈장에서 위 전체와 십이지장 일부가 흉강 내로 탈출되어 있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증례를 경험하였으며, 흔치 않고 이학적 검사 및 흉부 X-ray 판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례라 판단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