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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분석 03 주: 용기의 정의: 플라톤의 라케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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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적 분석

제 3 주: 용기의 정의: 플라톤의 라케스

(2)

덕에 대하여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라케스님, 우리는 덕이 무엇인지를 안다고 말 하고 있는셈입니다.

라케스: 물론 우린 그렇게 말하고 있소.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적어도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우린 분명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라케스: 어찌 아니겠소?

소크라테스: 그러면, 참으로 훌륭하신 선생님, 곧바로 덕 전체에 관해 살펴보지 말고 아마 그건 너무 큰 일이 될 테니까요. 덕의 어떤 한 부분에 관해 우리가 그걸 알기에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 봅시다.

우리에게도 분명 그 고찰이 더 쉬울 듯합니다.

(3)

용기에 대하여

여기서 소크라테스와 라케스는 어떻게 자식들을 덕스럽게

키울지를 논의하다가, 덕의 일반적 개념보다 어떤 한 종류의 덕을 논하기로 합의한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용기가 무엇인지 논하기 시작한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라케스 님, 먼저 이것, 곧 용기란 도대체 무엇 인지에 대해 말해 보도록 합시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으로 용기가 어떤 방식으로 젊은이들에게 있게 될 수 있는지도 우린 살펴볼 겁니다. 그게 익힐 거리와 배울 거리를 통해 생겨날 수 있는 것인 한에서 말이죠. 자, 제가 묻는 것에 대해 말씀해 보십시오.

용기란 무엇입니까?

(4)

용기=df. 도망치지 않는 것

라케스: 소크라테스 선생 제우스께 맹세코 그건 말하기 어렵지 않소. 누군가 대오를 지키면서 적들을 막아 내고자 하고 도망치지 않는다면 그는 용감한 사람일 거라는 점을 잘 알아두시지요.

소크라테스: 참으로 잘 말씀하셨습니다, 라케스 님. 그렇지만 제 탓인 것 같네요. 제가 분명치 않게 말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께서 제가 질문 하면서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대답하셨으니 말입니다.

(5)

용기=df. 도망치지 않는 것 (계속)

라케스: 무슨 말을 하는 게요, 소크라테스 선생?

소크라테스: 제가 할 수 있다면 설명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께서도 말씀하고 계시지만, 대오를 지키면서 적들과 싸우는 이러한 사람은 아마 용감한 사람일 겁니다

랴케스: 난 그렇게 주장하오.

(6)

도망치면서 싸우는 자의 용기

소크라테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또 이런 사람은 어떻습니까? 적들과 싸우기는 하나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도망치며 싸우는 사 람말입니다.

라케스: 도망치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라케스의 정의에 의하면 도망치는 자는 용기있는 자일 수 있을까?

(7)

도망치면서 싸우는 자의 용기 (계속)

소크라테스: 이를테면 어딘가에서 스퀴티아 사람들은 “추격하면서 싸우는 것” 못지않게 “도망치면서 싸운다”라고 말해지지요. 그리고 호메로스도 어디선가 아이네이아스의 말들을 칭송하면서 그 말들이

“이리저리 너무도 민첩하게” “추격하고 도주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바로

아이네이아스를 이런 점 때문에, 그러니까 도주에 대한 앎 때문에 극찬하고 그를 “도주를 일으키는 자”라고 말 했습니다

라케스: 그래요, 정말 훌륭합니다, 소크라테스 선생, 그는 전차들에 관 해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선생도 스퀴티아 기마병의 전법에 관해 말하 고 있군요.

스퀴티아 기병대가 그렇게 싸우긴 하지요. 하지만 어쨌든 그리스 중무장 보병대는 내가 말하는 대로입니다.

(8)

정의의 일반성

소크라테스: 그래서 제가 방금 전에 그렇게, 선생님께서 대답을 잘하지 못하신 것은 제 탓이라고 했던 겁니다. 제가 질문을 그리 잘하지 못 했으니까요. 사실 저는 선생님에게서 단지 중무장 보병대에 있는 용감한 자들뿐 아니라 기병대에 있는 그리고 온갖 전투 부대에 있는용감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다음 슬라이드에 계속)

(9)

정의의 일반성 (계속)

(앞 슬라이드에서 계속)

소크라테스: 전쟁에서 용감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만나게 되는 위험에서 용감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또한 질병과 맞서는 용감한 사람들과 빈곤이나 정치적 일에 맞서 용감한 모 든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고통 이나 무서움에 맞서는 용감한 이들뿐만 아니라 욕구나 쾌락에 맞서 싸우는 능력이 놀라운 그 모든 자들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제자리를 지키기도 하고 동을 돌리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라케스 님, 이와 같은 일들에서도 어딘가 용감한 이들은 있을 테니까요.

(10)

정의의 일반성 (계속)

소크라테스: 그럼 그들은 모두용감한 자들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이 들은 쾌락 속에서, 어떤 이들은 고통 속에서, 어떤 이들은 욕구 속에서,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무서움 속에서 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 또 어떤 이들은, 제 생각으로는, 같은 상황 속에서 비겁함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라케스: 물론이오.

소크라테스: 도대체 이 둘 각각이무엇인지요? 이게 제가 알아보고 있던 겁니다. 그럼 다시 먼저 용기에 대해 말씀해 보시지요. 이 모든 상황 속에 동일하게 있는 용기란 무엇인지 말입니다. 아니면 선생님께서는 제가 말하는 것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시겠습니까?

라케스: 잘은모르겠소

(11)

비교사례: 빠름 일반의 정의

소크라테스: 자, 제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런 겁니다. 이를테면 제가 빠 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를 묻는 경우, 저는, 달릴 때에도 우리에게 있고, 키타라를 연주할 때에도 우리에게 있고, 말할 때에도 배울 때에 도 그리고 다른온갖 활동 시에도 우리에게 있는 빠름에 대해묻고 있 는 겁니다. 즉 우리는 사실상, 언급할 만한모든 것에서, 그러니까 손의 움직임이나 다리의 움직임에서, 입과 목소리의 움직임에서, 혹은 사유의 활동에서 빠름을 갖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라케스: 물론이오.

(12)

비교사례: 빠름 일반의 정의 (계속)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누군가 저에게, 소크라테스, 너는 네가 모든 것 에서 빠름이라고 부르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말하느냐?"라고 묻는다고 합시다 그럼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 을 해내는 힘을 저는 빠름이라 부른다고요. 목소리에 관해서든 경주에 관해서든 다른 온갖 것들에 관해서든

말입니다.

라케스: 아주 옳은 말씀이오.

(13)

용기=df. 인내

소크라테스: 라케스 님, 그러면 선생님께서도 용기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씀해 보시지요. 쾌락 속에서도 고통 속에서도 그리고 우리가 방금 말 했던 그 모든 것들 속에서 동일하게 있는 그것이 무슨 힘이기에 용기라 고불리는지요.

라케스: 자, 그러면 그건 “영혼의 어떤 인내”라고 내게 생각되오. 모든 경우에서 나타나는 그 본성을 말해야 한다면 말이오.

왜 이 정의가 “용기는 그리스 중무장병에게 있어서는 대오를 지키고 도망치지 않는 것”이라는 정의보다 나은가?

(14)

인내 (계속)

소크라테스: 물론 그렇게 말해야 합니다. 적어도 제기된 질문에 대해 우리 스스로 대답을 하려면요. 자 이제 제겐 이렇게 보입니다. 제가 생 각하듯이 적어도 모든 인내가 다 선생님께 용기로 보이진 않을 것 같습 니다 제가 그렇게 추정하는 까닭은요, 라케스 님, 저는 선생님께서 용기가 아주 훌륭한 것들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다는 걸 대강 알고 있 기 때문입니다.

라케스: 그래요, 가장 훌륭한 것들에 속하는 걸로 아셔도 좋소.

(15)

인내 (계속)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현명함을 동반한 인내가 아름답고 훌륭하지 않 을까요?

라케스: 물론이오.

소크라테스: 반면 어리석음을 통반한 인내는 어떻습니까? 앞의 것과 반대로 해롭고 유해하지 않겠습니까?

라케스: 그렇소.

소크라테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유해하고 해로운데도 그런 것을 훌륭하다 말씀하시겠습니까?

라케스: 당연히 안 되지요. 소크라테스 선생.

(16)

용기=df. 현명한 인내

소크라테스: 그럼 선생님께서는 적어도 이런 인내가용기라는 데에 동의하진 않으실 겁니다. 이런 인내는 훌륭하지 않으니까요. 반면 용기는 훌륭한것이지요.

라케스: 선생 말이 맞소.

소크라테스: 그럼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현명한 인내가용기일 수 있 겠습니다

라케스: 그런 것 같소.

. . .

여기까지의 논의에서, 소크라테스는 무모한 인내는 진정한 용기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17)

용기=df. 현명한 인내 (계속)

하지만 어떤 일을, 그 일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인내하며 계속해나가는 사람들은 용감한 것이라고 인정한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기마술의 앎을 갖고서 기마전에 서 버티는 자 역시 그런 앎 없이 버티는 자보다 덜 용감하다고 말씀하시겠군요.

라케스: 나로서는 그렇게 생각되오.

소크라테스: 그리고 투석술이나 궁술 혹은 다른 어떤 기술을 갖고서 버티는 자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말씀하실 테고요.

라케스: 물론이오.

소크라테스: 그리고우물 속에 내려가 잠수하면서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이런 일이나 이런 유의 다른 어떤 일에서 버티고자 하는 자들에 대해서도,이런

일들에서 능력이 뛰어난 자들보다 더 용감하다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실 겁니다.

라케스: 누군들 달리 뭐라 말할 수 있겠소, 소크라테스 선생?

(18)

용기=df. 현명한 인내 (계속)

소크라테스: 그렇지만, 라케스 님, 그런 사람들은요, 기술을 갖고 그걸 행하는 사람들보다 정말 더 어리석게 버티며 모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라케스: 그렇게 보이는군요.

소크라테스: 그런데 어리석은 만용과 인내심은 앞에서 우리에게 수치스럽고 해로운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나요?

즉 소크라테스는 한편으로는 능숙하지 못하면서도 어떤 일을 계속해나가는 사람은 용감하다고 생각되지만, 또한편으로 그런 사람은 무모하기 때문에 진정한 용기의 사례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모순이다.

(19)

용기=df. 현명한 인내 (계속)

라케스: 물론 그랬소.

소크라테스: 그러나용기는 훌륭한 것이라는 데에 우리가 동의했고요.

라케스: 우린 동의했소.

소크라테스: 그러나 이제는 다시 거꾸로 우리가 이 수치스러운 것이, 즉 어리석은 인내심이 용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케스: 그러고 있는 것 같소.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선생님께는우리가 맞게 말하고 있다고 여겨지 십니까?

라케스: 제우스께 맹세코, 소크라테스 선생, 그러고 있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군요.

(20)

용기=df. 지혜

결과적으로, 라케스와 소크라테스는 용기의 진정한 정의를 후퇴하지 않거나 인내하는 것에서 찾을 수 없다는데 동의한다.

이때 니키아스가 나타나서 용기의 새로운 정의를 지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니키아스: 그럼, 용감한 자가 훌륭하다고 한다면, 그가 지혜롭다는 것 은분명하오.

소크라테스: 들으셨습니까, 라케스 님?

라케스: 내 듣긴 했소만, 그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는 이해하지 못하 겠소.

소크라테스: 하지만 저는 이해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제겐 저분이 용기를 일종의 지혜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라케스: 어떤 지혜 말이오,소크라테스 선생?

. . .

(21)

용기=df. 지혜(계속)

소크라테스: 자, 그럼 니키아스 님, 저분에게 말씀해 주시지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어떤 지혜가 용기일는지요.

설마 아울로스 연주술은 아 닐테지요.

니키아스: 결코 아니오.

. . .

소크라테스: 그럼 이게 무엇입니까 혹시 무엇에 대한 앎입니까?

라케스: 그에게 아주 제대로질문하고 있소, 소크라테스 선생.

계속해 서 그걸 무엇이라 주장하는지 말하게 하시지요.

(22)

용기=df. 지혜 (계속)

니키아스: 라케스, 나는 말이오, 그걸 이런 거라 말하는 것이오.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 이라고. 전쟁에서든 다른 모든 상황에서든 말이오.

라케스: 이 사람이 참으로 이상한 말을 하는군요, 소크라테스 선생.

소크라테스: 무얼 염두에 두고 그런 말씀을 하신 건지요, 라케스 님?

라케스: 무얼 염두에 두고서냐고요? 지혜는 분명 용기와는 구별된다 생각하오.

. . .

(23)

농부들과 장인들

라케스: 분명 그렇소, 니키아스. 그리고 난 어쨌든 그걸 밝혀 보겠소. 당신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예를 들어 봅시다. 의사들 은 질병의 경우에서 두려워할 것들을 알고 있지 않소? 아니면 용감한 자들이 그걸 안다고 당신은 생각하시오? 아니면 당신은 의사들을 용감한 자들이라 부릅니까?

니키아스: 결코 아니오.

랴케스: 당신이 농부들 역시 용감한 자들이라 부르지 않을 거라 난 생각하오. 그렇지만 농부들은 분명 농사일에서 두려워할 것들을 알고 있지요. 그리고 다른 장인들도 모두 자신의 기술 영역에서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알고 있소.

그러나 이들이 결코 더용감하지는 않소이다.

. . .

라케스가 맞다면, 농부들과 장인들은 용기에 대한 니키아스의 정의의 무엇이 되는가?

(24)

용기=df. 두려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지혜

니키아스: 그는 의사들이 아픈 자들에 관하여 건강하고 병든 상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보다뭔가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오. 그러나 분명 의사들은 그 만큼만 알뿐이지요. 만일 어떤 이에게 아픈 것보다 오히려 건강한 것이 두려운 일일 경우, 라케스, 당신은 의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혹시 병으로부터 회복되는 것보다 회복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소?

자, 이걸 말해 보시오. 당신은그어떤 경우에도 살아있는 게 더 좋으며, 죽는 것이 더 나은 경우들은 많지 않다고 주장하시오?

니키아스: 그럼 당신은 죽는 것이 득이 되는 사람과 사는 것이 득이 되는 사람에게 같은 것들이 두려운 것들이라고 생각하시오?

(25)

용기=df. 두려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지혜 (계속)

라케스: 그렇진 않다고 생각하오.

니키아스: 그러나 당신은, 바로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을 의사들에게 혹 은 다른 어떤 장인들에게 부여하고 있지요? 두려워할 것들과 두려워하지 않을 것들에 대한 앎을 가지고 있는 내가 용감하다고 이르는 그 사람을 빼고 말이오.

. . .

(26)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

소크라테스: 물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니키아스 님,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처음부터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가 논의를 시작하면서 용기에 대해 살펴볼 때 우리가 이것을 덕의 부분으로

여기고서 살펴보고 있었음을 선생님께서는 아시지요?

니키아스: 물론이오.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선생님도 이것을 덕의 부분이라 여기고서 대답 하신 것이 아닙니까? 그럼 덕의 다른 부분들도 있고 뿐만 아니라 그것들 전체가 덕이라 불린다고 여기고 그렇게 대답하신 것이고요?

(27)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 (계속)

니키아스: 어찌 아니겠소?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제가 말하는 것처럼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시는 겁니까? 저는 용기에 더하여 절제, 정의 그리고 그런 유의 다른 어떤 것들도 덕의 부분이라고 부릅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러지 않으십니까?

니키아스: 물론이오.

. . .

(28)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계속)

소크라테스: 잠깐만요. 이것들에 대해 우리가 동의하긴 합니다만,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해서는 좀 더 살펴봅시다 선생님하고우리하고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도록요. 자, 그럼 우리 가 생각하는 바를 선생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저회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두려움을 주는 것들이 두려워할 것들이고, 두려움을 주지 않는 것들은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 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일어났던 나쁜 것들이나 지금 일어나는 나쁜 것들은 두려움을 주지 않고, 예상되는 나쁜 것들이 두려움을 줍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장차 있게 될 나쁜 것에 대한 예상이니까요. 선생님께서도 같은 생각 아니신가요, 라케스 님?

라케스: 물론이고말고요, 소크라테스 선생

(29)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계속)

소크라테스: 니키아스 님, 그럼 선생님께서는 바로 우리의 주장을 듣고 계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린 장차 있게 될 나쁜 것들은 두려워할 것들 인 반면 장차 있게 될 나쁘지 않거나 좋은 것들은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것들에 관해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식으로 말씀하십니까?

니키아스: 그런 식으로 말하오.

소크라테스: 그런데 바로 이것들에 대한 앎을 선생님께서는 용기라 부르시지요?

니키아스: 바로 그렇소.

. . .

(30)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계속)

소크라테스: 그런데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장차 있게 될 좋은 것들과 장차 있게 될 나쁜

것들이라는 데에 우린 동의 하였습니다.

니키아스: 물론이오.

소크라테스: 그런데 장차 있게 될 일이든 그 어떤 시점에 일어나는 일이든 간에 동일한 일들에 대해서는 동일한 앎이 있다는 점에도 우린 동의하였습니다.

니키아스: 그렇소.

(31)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계속)

소크라테스: 그렇다면용기란 단지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이 아닙니다. 용기는 그저 장차 있게 될 좋은 것들 과 나쁜 것들에 대해서만 전문지식이 있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어떤 시점에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전문지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앎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니키아스: 그런 것 같소.

(32)

용기는 덕의 진정한 부분인가?(계속)

소크라테스: 그러므로 니키아스 님, 선생님께서는 용기의 일부를, 그러 니까 대략 삼분의 일 정도를우리에게 대답해 주셨던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체로서 용기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말 이죠, 선생님 말씀에 따르자면 용기란 그저 두려워할 것들과 대담하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앎이 아니라, 지금 다시 선생님의 새로운 주장대로 용기는 거칠게 말해모든 시점에 있는 모든 좋은 것들과 나쁜 것 들에 관한 앎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시 마음을 바꾼다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니키아스 님?

(33)

용기=덕?

니키아스: 난 그렇게 생각하오, 소크라테스 선생.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신령하신 선생님, 선생님께는 그러한 사람이 뭔가 덕이 부족할 것으로 여겨지십니까? 만일 그가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해 그것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일어날 것이며 일어났는지를 완전히 알며, 또한 나쁜 것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안다

하더라도 말입니까? (다음 슬라이드에 계속)

(34)

용기=덕? (계속)

(계속하여)

선생님께서는 이 사람이 절제를 혹은 정의와 경건을 결여하고 있을 거 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사람에게만 신들과 관련해서든 인간들과 관련 해서든 두려워할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에 조심스럽게 대처하는 능력 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다룰 줄 알아서 좋은 것들을 마련하는 능력이 있는데도 말입니까?

. . .

소크라테스: 그렇다면, 니키아스 님, 선생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덕의 부분이 아니라 덕 전체입니다.

덕=용기라면 무엇이 문제라는 것일까?

(35)

요약

I 라케스와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자식들을 덕스러운 자로 키울 것인지 논의한다.

I 자식들을 덕스러운 자로 키우려면 덕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I 하지만 덕 일반을 정의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I 이 때문에, 덕의 한 종류인 용기가 무엇인지 먼저 논의해 보기로 한다.

(36)

요약 (계속)

I 정의 1: 용기=df. 적을 만나 대오를 지키고 후퇴하지 않는 것.

I 반례: 도망가면서 싸우는 스퀴티아의 기마병은 후퇴하지만 용감하다.

I 제안: 정의 1은 아마도 그리스 중장갑보병에 적합한 용기의 정의일 것이다.

I 그러나 여기서요구되는 것은 용기의 일반적 정의이다.

I 하지만 덕 일반을 정의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I 이 때문에, 덕의 한 종류인 용기가 무엇인지 먼저 논의해 보기로 한다.

(37)

요약 (계속)

I 정의 2: 용기=df. 영혼의 인내.

I 상식: 용기란 훌륭한 것이다.

I 문제점: 하지만 어리석은 인내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정의 2에 의하면 어리석은 인내도 용기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위의 상식과 충돌한다.

I 정의 3: 용기=df. 현명한 인내.

I 상식: 어떤 일을, 그 일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인내하며 계속해 나가는 사람들은 용감하다.

I 문제점: 위에 언급한 종류의 용기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는 현명하지 못하다. 따라서 위의 상식과 충돌한다.

I 딜렘마: 정의 2를 채택하면 무모한 행위도 용기로 간주하게 되며, 정의 3을 채택하면 능숙하지 못한 일도 인내하며 계속하는 행위를 용감하지 못하다고 말하게 된다.

(38)

요약 (계속)

I 정의 4: 용기=df. 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일에 대한 앎.

I 잠재적 문제점: 의사들은 사람을 살림에 있어서 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할 일을 알지만 모든 의사들이 용기를 가진 것은 아니다. 농부들은 작물을 재배함에 있어서 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할 일을 알지만 모든 의사들이 용기를 가진 것은 아니다.

I 반론: 의사들은 사람을 살림에 있어서는 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할 일을 알지만, 이것이 인생 전체에 있어서 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할 일을 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명예로운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의사는 삶의 길은 알겠지만 진정 두려워해야할 것, 즉 불명예스러운 삶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이다.

(39)

요약 (계속)

I 플라톤의 신념: 미래에 어떤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일어나거나 안 일어날지 아는 것은 과거와 현재에 어떤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일어나거나 안 일어날지 아는 것을

함축한다.

I 문제점: 용기=두려워할 일과 그러지 말아야 하늘 일에 대한 앎=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나쁜 일들과 좋은 일들에 대한 앎=위의 신념=> 시점에 상관없이 모든 좋고 나쁜 일들을 모두 아는 것. 그런 앎은 완벽한 덕을 함축하기 때문에 용기=

덕이라는 불합리한 결과가 나온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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