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지도방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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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지도방안연구 - 대학 전공 교육을 중심으로

나인승 (조선대학교)

A Study on Teaching Methods of Fiber Crafts Based on the Concept of Up-Cycling - Focusing on University Major Education

Inseung Na (Chosun University)

Abstract: Modern society has been rapidly industrialized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scientific civilization has developed and material affluence has gained.

Faced with a serious problem of environmental destruction and depletion of resources, environmental issues have become an important issue for all humanity to contemplate and solve together. Therefore, it is more important to consider the eco-friendliness from the design stage and to utilize the concept of up-cycling considering the reuse in consumption.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the crafts sector has been deteriorating from efficiency, convenience, and productivity, and has been depreciated in terms of value. In the educational aspect, it is a field lagging behind the times. to be. Our craft field is similar to the up-cycling of all process processes of planning, development, production, and post-processing, considering environment and adapting to nature. Based on the concept of up-cycling, we are going to re-examine the textile arts, and this process includes the right to be actively guided in the field of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problems of environmental improvement and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textile arts and the value of cultural heritage. As a result of this study, we propose a teaching method of textile craft learning that includes the concept of up-cycling for the purpose of developing products and works in the aspect of environment-consciousness, and present the process of finalizing the results of the class by exhibition or competition. So that it can proceed. The importance and necessity of textile craft education based on the concept of up-cycling and differentiation of the major education make it possible for the learner to be used to worry and communicate through the process of producing and creating textile products with consideration of the environment.

key words : up-cycling, eco design, fiber craft,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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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최근 환경 문제는 다른 분야보다도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산업화와 급격한 과학 발전으로 인해 생활은 편리해지고 윤택해 졌다. 대량 생산, 대량소비 문화는 폐기물 증가라는 심각성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로 발 전해 일상적인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 생산과 소비를 반 복하고 있다. 물건을 만들 때 최소한 환경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것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 를 내포하고 있다. 즉 새로운 창조는 새로운 소비를 낳고 다시 소비는 새로운 생산을 독려한다. 생산과 소비의 순환과정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적절한 활용은 쓰레 기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기존에 생산된 제품들의 수명이 다 되었을 때 최적의 업사이클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쓰레기를 덜 만들기 위한 새 로운 생산체제가 필요한 시점이다.¹⁾ 최근 업사이클링을 대중화하려는 시도가 다방면으 로 계속되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폐품을 처리하는 행위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인식 또한 확장되고 있어 업사이클링의 사회적 의미를 사람들이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²⁾

섬유 공예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영역으로서 삶 속에서 예술에 대한 이 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데 필요한 교육적 방법과 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영역 중 하나이다. 또한 섬유 공예는 학생들의 생활주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 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이며 주제이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쉽게 버려지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에 게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어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의 제품 개발 계획 즉 사회적 의 미를 내포한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제시하고 환경인식에 대한 변화 를 도모, 섬유 작품과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 방안 연구를 통해 수업에 적용 해 보고자 한다. 업사이클링이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분석을 통하여 디 자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여 제시해보고 생소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유 공예의 업사이클링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어 각 자의 개성과 함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학생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련논문, 기사내용, 사진자료, 인터넷 정보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바 탕으로 업사이클링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분석해보고 현재 다양한 사례를 조사해 보고

1) 김곡미(2015) 업사이클링 브랜드 사례 조사를 통한 디자인 활성화 전략, 월간포장계, sno.262, p.105-117 2) 비즈넷타임즈(2016), “폐품을 명품으로, 예술을 산업으로. ‘업사이클링’의 부상”, 2016년 1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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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섬유 공예 및 작품 지도방안에 대해 연구 해보고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업사이클링 제품 및 작품을 제작,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업사이클링 가능성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방법과 범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업사이클링 정의 및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업사이클링의 필요성에 대해 고찰 한다.

둘째, 업사이클링 작품 및 업사이클링 브랜드 사례 조사를 통해 섬유 공예 지도방안 의 가능성을 파악한다.

셋째,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 전공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환경 을 배려한 목적의식이 내포된 디자인 및 학습 지도안을 제시한다.

Ⅱ. 업사이클링(UP-Cycling)에 대한 이론적 배경

1. 업사이클링의 정의 및 개념

1994년 10월 라이너 필츠(Reiner Pilz)는 살보 먼슬리(Salvo Monthly) 신문사와 유 럽의 쓰레기 처분 과정 시스템에 대한 인터뷰에서 업사이클링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 하였다. 인터뷰에서 그는 옛것에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업사이클링 (Up-Cycling)이라고 설명하였다.³⁾ 또한 2002년 윌리엄 맥도너(William Mcdonough) 와 마이클 브라운거트(Michael Braungart)가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인 ‘요람에서 요람 으로(Cradle to Cradle)'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저서에는 업사이클링으로 천연 자원을 원료로 한 제품의 소비를 감축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환경 및 수질오염 완화, 온실 가스 배출 방지와 에너지 사용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 용을 담고 있다.⁴⁾ 버려지는 자원을 이용하는 업사이클링은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계하 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대한 우려와 관심으로 인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이 중요한 시대적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업사이클링 은 예술, 디자인 등의 여러 분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활용되고 있는 개념이다.⁵⁾

유럽연합에서도 재활용 정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04년 G8정상회담에서 3R (Reduce, Reuse, Recycle)을 채택하여 재활용 정책을 중요시 하였다. 폐기물의 원천 감량화를 의미하는 ‘Reduce', 효율적인 물질의 재사용 ’Reuse', 재활용 ‘Recycle'. 지속

3) 최윤희(2017), 패션잡지를 업사이클링한 섬유조형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 석사논문, p.4 4) 이루미(2015), 업사이클 제품 및 패션 디자인의 제작방법별 특성과 가치, 성균관대학교 디자인대학원 패션학

과 석사논문, p.10-11

5) 최윤희(2017), 패션잡지를 업사이클링한 섬유조형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 석사논문,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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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산업정책으로 채택하여 환경과 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⁶⁾

2. 업사이클링 디자인

디자인적 측면에서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리디자인(Redesign)개념을 이용하여 디자 인에 강점을 가지게 되고 활동에 적극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업사이클링이 효과의 측 면에서의 방법적으로는 새롭게 ‘다시시작된’, 즉 ‘리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디자 인(Redesign)은 리유즈(Reuse), 리사이클(recycle), 리폼(Reform) 등과 같이 ‘리(Re-)’

라는 접두어가 붙는 다양한 단어들로 구성된 디자인들이다.⁷⁾

단순하게 환경보호의 의의적 측면에서 폐품을 재활용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리폼 (Reform)의 형태로 다시 사용하는 경우를 리사이클링으로 정의하자면 리디자인 즉 업 사이클링은 폐품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그 형태만 고치는 것에서 나아가 폐품을 소재로 삼고 디자이너의 감각을 가미하여 디자인적 가치 창출과 완성도 높은 품질을 제작하는 것이다. 즉 리폼의 형태로 리사이클링된 제품은 다시 품질이 떨어지는 다운사이클링 (Downcycling)으로 저품질의 제품이 생산되는 반면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같은 폐기물 재료를 이용하여 질적 향상과 함께 예술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자원보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가면서 리사 이클링 이외에도 디자인 방향에 초점을 맞춘 리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최근 이태리에서는 리사이클과 디자인의 합성어로 리디자인을 줄여 리자인(Resig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⁸⁾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방법론은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리사이클 디자인(Recycle design)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생각하여 재활용하는 디자인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개념을 총체적으로 포함한 개념이며 리사이클링 디 자인은 이미 사용하였던 물리적 또는 화학적 분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의 재료로 사용 하는 리디자인의 개념이다.

둘째, 리유즈 디자인(Reuse design)은 재사용에 있어 폐기물의 변형 없이 재사용하 여 물리적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 리디자인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리듀스 디자인(Reduce design). 디자인 계획 과정에서 최대한 폐기물을 감소 시키는 의도를 갖고 있는 디자인의 방법이다. 폐기물과 유해 물질의 발생을 억제하는 노력이며 리듀스 디자인을 통하여 환경의 생태적 보호와 절제한 디자인으로 효율성을 강조한다. 디자인이 근본적으로 자원 소비의 일환임을 인식하며 디자인하고 자원의 사

6) 이재희(2015), 업사이클 패션브랜드의 조형적 특징, 홍익대학교 대학원 의상디자인학과 석사논문, p.24 7) 신혜영(2011), 패션산업의 리사이클링을 위한 리디자인 연구, 한국기초조형학회, 제12권제3호, p.262-263 8) 코트라(2010), 디자인에서 리디자인으로, Green Report, 제9호,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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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간을 연장시키고 파괴 혹은 오염의 영역을 축소하여 가속화되지 않도록 하는 디자 이너들의 자구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가장기초적인 방법으로 디자이너가 제품의 형태를 단순화하며 디자인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 위하여 효율적으로 디자 인한다.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는 것 으로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넷째, 리플레이스 디자인(Replace design)은 ‘Replace'의 사전적 의미를 빌려 대체하 는 리디자인의 한 방법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원료나 제작공정에 사용되는 물질을 친 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저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방 법으로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실천한다. 전자기기의 제작과 건축, 인테리어, 목공 등 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방법이다.

다섯째, 리바이탈리제이션(Revitalization design)디자인은 재생 혹은 복원을 중점으 로 한 리디자인 방법으로 도시의 건축 디자인 분야에 주로 쓰인다. 리바이탈리제이션 디자인은 지속가능 개발 분야 전문가인 스톰 커닝햄(Stome Cunningham)이 처음 제안 하였다. 도시 개발을 할 때 리바이탈리제이션은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하는 대신 오해 되고 낙후된 지역들을 재개발하고 천연자원의 회복을 포함한 자연환경을 재건하는 자 연 친화적이자 창조적인 단계로 인식된다. 성장과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리바이탈리제이션은 사람들에게 도시 개발 개선을 위한 시스템 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은 자연을 개 척하고 도시화 시키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개발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효율적 이며 긍정적 에너지를 부여하는가를 고려하고 개발의 근본적인 방향대로 제대로 가능 한지를 확인한다. 개발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이 생기고 자연 환경을 파괴하거나 자원 의 낭비를 감소시키며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서의 접근 이다.

이들의 리디자인 방법적 논의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보호에 큰 목적을 두고 있으 며 리디자인을 적용하는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리사이클링 디자인이 가져왔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발전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⁹⁾

3. 섬유공예 개념

현대 섬유 공예는 실용성에 바탕을 둔 염색, 자수, 직조, 타피스트리, 패치워크, 아플 리케, 펠트, 퀼트 뿐만 아니라 섬유오브제, 섬유조형 등의 작업을 말하며 평면에서 입 체적인 작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섬유는 역사적으로 우리 삶에 가장 밀착되어 있는 재 료의 하나로 실용적, 미적 기능을 담당해 왔다. 섬유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간

9) 이재희(2015), 업사이클 패션브랜드의 조형적 특징, 홍익대학교 대학원 의상디자인학과 석사논문, p.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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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의해서 개발되고 사용되어 왔으며 섬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의복과 주거를 위한 것이었다. 인류의 제2의 피부인 의복은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신체를 보호할 목적으로 짐승의 가죽이나 털,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을 이용한 것이 그 시초이다. 인 간이 의복을 입게 된 동기는 이러한 생물학적인 측면 외에도 감정적인 요인, 권위 표 식을 나타내는 의식적인 요인이 있다. 섬유는 다른 공예에 비해 부드러운 물성을 가지 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제한 없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섬유로 포장하거나 구길 수 있으며 접을 수도 있다. 압축하거나 주름을 잡을 수도 있고 볼륨감을 주어 자유자재로 형태를 변형시킬 수도 있다. 섬유에 염색이나 프린트를 할 수 있으며 그 위에 자수나 스티치로 장식하거나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시간이 자나감에 따라 섬유를 사용하는 방법은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작업하는 과정에서 공예가는 재료의 가능성과 한계를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섬유는 급격한 인 구 증가로 늘어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대규모로 산업화된 재료이다. 18 세기 말 산업혁명의 선두주자인 영국은 기계 직조로 천을 대량 생산하였고 이에 따라 텍스타일 산업이 공장제 생산에 가장 적합한 분야로 성장하였다.

섬유는 공예적인 측면뿐 만 아니라 하나의 표현매체, 재료, 심미적인 요소로서 현대 미술의 구성요소이다. 섬유의 표현 영역이 확대됨으로서 단순한 쓰임새 위주의 공예 개념에서 벗어나 발전된 상위 개념으로 작가의 주관이나 의지에 따라 새로운 조형표현 에 대한 탐구와 시도가 계속되었고 섬유예술이 1970~80년대 이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¹⁰⁾ 현대 섬유 미술에서는 재료의 제한이 없고 기법 또한 제한이 없이 선 택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다양한 예술작품 및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매체 의 특성에 따라 기술형식의 범주에서 벗어나 인간의 상상력을 지닌 미적 능력과 결부 된 창의성의 범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¹¹⁾

Ⅲ. 업사이클링(UP-Cycling) 관련 사례 분석

국내에서 업사이클링은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재활용과 유사한 개념으로 인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트렌드나 유행하는 것에 반응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새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이 해외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 임을 알 수 있다. 해외에서 업사이클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트렌드이자 친환 경적인 의미를 담은 개념으로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로 다 양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해외 브랜드나 작가의 작품들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 10) 이수철 외(2002), 현대인의 교양을 위한 공예의 이해, 도서출판 예경, p.44-45

11) 염정어(2017), 데님소재와 꼴라쥬기법을 이용한 섬유예술 작품 연구, 건국대학교 대학원 의류학과 석사논문,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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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을 받아 점점 규모가 더 커지고 있으며 국내에는 수입되어 판매되어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와 작품의 사례 분석을 통해 디자인의 활용, 재료의 활용, 기존 사 고의 재해석, 미적 가치 부여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품 및 제품을 디자인, 제작하는 과정을 통하여 환경을 배려하는 긍정적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 활용 방안에 대 해 연구해 보고자 한다.

1. 업사이클링 브랜드 사례 분석

1) 홀스티(Holstee)

인도에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신문지를 이용해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브랜드이자 기업인 홀스티는 뉴욕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 2009년 마이크(Mike), 데이 브(Dave) 형제와 파트너인 파비앙(Fabian)과 함께 홀스티를 시작했다. 그들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과 상품의 세계로 뛰어들어 6개월 뒤 100% 플라스 틱을 자르고 바느질하여 재활용한 첫 번째 리사이클 티셔츠를 출시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판매금액의 10%는 Kiva와 같은 비영리 단체를 통해 기부하였고 지금까지도 이어 지고 있다. 그 후 어느 정도 기능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의 100% 업사이클된 지 갑을 제작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한 NGO와 협력하여 버려진 플라스틱 백과 신문을 업 사이클해 Holstee Wallet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업사이클 제품들 을 계속 해서 만들어 냈고 티셔츠를 Holstee.com에서 더 만들어 팔게 되었고 그 지갑 은 홀스티 최고의 판매 상품이 되었다. 홀스티(Holstee.com)운영이 쉽지 않자 백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거나 지원해줄 사람을 찾아야 했던 홀스티는 2009년 여름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홀스티 세 명의 창립자((Mike, Dave, Fabian)은 Union Square 를 걸으며 그들의 마음, 말을 기록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Holstee Mainfesto는 SNS 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많이 공유되어지고 있다.

그림 1. 인도쓰레기를 업사이클한 Wallet

그림 2. Holstee Upcycling Wa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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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홀스티는 사람들이 무언가 만들어내고 구입할 때 세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 People : 누가 이 제품을 만들고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일을 통해 그들 자신과 가족의 삶이 향상되었는가. 그들은 공정한 대우와 보상을 받는가.

둘째, Plant :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고 어떻게 자원이 공급되는가,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는가.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가, 포장과 배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포장은 생분해되는가

셋째. Product : 이 제품이 꼭 필요한가. 제품을 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 는가. 이 제품을 자랑스럽게 아이에게 줄 수 있는가.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가. 제품 이 벼려질 때 어떻게 지구로 돌아가는가.

업사이클링 상품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고 삶의 유익한 메시지를 나누는 홀스티는 나와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를 준다.¹²⁾

그림 3. 홀스티 선언문 (Holstee Mainfesto)

그림 4. 홀스티 티셔츠 (Holstee T-shirt)

2) 프라이탁(Freitag)

제품을 재활용(recycle)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 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선두 주자인 프라이 탁은 1993년 다니엘 프라이탁과 마커스 프라이탁 형제가 설립한 회사이다. 쓰다 버린 트럭 덮개로 가방천을 만들고 폐자동차 안전벨트로 어깨끈을 만들며 폐자전거 고무 튜 브는 가방의 모서리 부분을 처리하는데 사용된다. 가방을 이루는 모든 것이 재활용인 프라이탁은 스위스의 기후로 인해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탄생하게 되었다. 잠시 머물 다 가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스위스는 날씨 어플을 설치하고 그날 날씨를 보고 이동 12) http://blog.naver.com/bmwfuture/7017228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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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도시를 정해야 할 정도로 날씨 변화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프라이탁 형 제는 갑작스럽게 비가와도 방수가 되면서 튼튼한 실용적인 천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당시 고속도로 옆에 집이 있었던 프라이탁 형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의 방수 덮 개에서 힌트를 얻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프라이탁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최저 15 만원에서 50만 원대의 가격대인 프라이탁 가방은 매년 전 세계에서 20만개 가량이 팔 리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고급 가죽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깨끗한 원단을 사용하 는 것도 아닌 프라이탁이 명품 가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프라이탁 브랜 드만이 가질 수 있는 희소성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단어인 한정판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적은 수량만을 공급한다. 하지만 프라이탁은 똑같은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는 브랜드이다. 절대로 새 방수포를 구입하지 않는 프라이탁은 5년 ~10년의 수명을 가진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한다. 때문에 같은 소재, 같은 디자인의 방수포라도 5년이라는 기간 동안 낡은 정도, 묻은 때가 다르기 때 문에 동일한 제품이 생산될 수 없다. 동일한 제품의 생산이 불가하다 보니 고객들이 방문하는 매장마다 가방들의 디자인과 색이 저마다 다른데 이점이 프라이탁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차별성 때문에 사용가치는 물론 소장가치까지 더 해지는 덕분에 소비자들은 가격에 덜 민감해진다. 5년이라는 방수포에는 저마다 스토 리가 담겨 있다. 프라이탁은 굳이 5년 정도 사용된 폐방수포를 사용하지 않고 원단 업 체에 원하는 방수포를 주문하여 색을 입혀서 다양한 색상으로 깔끔한 방수포로 가방을 제조할 수도 있으나 더 쉽고 저렴한 방법을 놔두고 폐방수포를 쓰는 이유는 프라이탁 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 때문이다.

그림 5. 프라이탁 방수포 수집

그림 6. 프라이탁 가방-1

“재활용이란 제품의 두 번째 인생입니다. 다른 회사라면 새 제품을 만든 다음 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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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팀 같은 데서 제품을 설명하는 최적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냈겠지만 우리는 억지로 만든 스토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생산 라인 모든 부분에서 그런 룰이 지켜지고 있어요. 그게 다른 회사와 우리 의 큰 차이점입니다”이라고 말하고 있다.

프라이탁 애호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은 재활용이라는 친환경 환경보호 개념이다. 이제야 국내에서는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업사이클링을 택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외에서는 시대적 트렌드에 부응하는 한편 상업적으로도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 이미 선진국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이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폐방수포만 사용하는 프라이탁은 본사 건물에서도 그 정신이 나 타나 있다. 본사 공장은 모두 재생 콘크리트로 지어졌고 가구는 폐건축물의 철근을 가 져와 직접 만들었으며 빗물로 폐방수포를 세탁하기 위해 옥상 정원을 자연 필터로 조 성했다. 또한 가방에 쓰이고 남은 폐방수포는 재생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나 누어 프랑스의 재생 전문 업체에 돈을 주고 맡겨 처리한다. 프라이탁의 다양한 가방만 큼 성공이유도 특이하며 다양하다. 기업이 성공할수록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더 큰 욕 심을 부리며 이윤을 추구할 수도 있으나 프라이탁은 알록달록한 방수포의 유혹을 뿌리 치고 정체성을 지키며 오늘날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¹³⁾

그림 7. 프라이탁 가방-2

그림 8. 프라이탁 가방 제작 과정

3) 에코파티메아리(Eco party mearry)

에코파티메아리는 ‘Upcycling for the future' 라는 슬로건 아래 쓰임을 다한 소재에 새로운 쓰임을 더한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이다. 버려지는 것들 중 가죽, 의류, 기타 13) http://blog.naver.com/hojung223/22053984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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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소재들을 발굴해 새로운 쓰임을 디자인하여 실용적인 패션 잡화 및 친환경 캠페인 제품들을 만든다. 이로 인해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지구를 지 키는 에코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을 추구한다.

국내 최초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는 2006년 5월 아름다운 가게에서 런칭했다. 에코 디자인 사업은 자연과 삶의 환경을 생각하는 지점에서부터 디자인되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에코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지점에서 아름다운 가게 역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친환경적인 것을 추구하며 그에 따라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는 에코디자 인 사업 내에 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제품을 탄생시키는 업사이클 디자인이란 이름으로 보다 명확한 개념으로 전 세계적으로 업사이클 디자인 운동이 시 작되고 있다. 에코파티메아리는 2008년. 쌈지리사이클링 디자인 그룹과 공동으로 런칭 하여 현수막 에코백, 리사이클 한 구두 등 대한민국에 파격적인 리사이클 패션을 선보 였으며 2009년에는 아름다운가게 단독 브랜드로서의 매장을 가지고 운영, 여러 디자이 너들,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패션잡화제품을 출시하였고 같은 해에 뉴욕 현 대미술관에 전시되었으며 현재 아름다운가게 전국 주요 매장과 에이랜드 등 편집샵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 업사이클 브랜로서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림 9. 에코파티 메아리카드지갑

그림 10. 에코파티 메아리파우치

그림 11. 에코파티 메아리멀티케이스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은 순환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들과 기증품의 활용방안을 찾고 안정된 기증 물량을 확보한 후 수거된 재료를 분류, 세탁하거나 원재료에 가까운 상태 로 복원하는 1차 가공 작업을 거친다. 1차 가공을 끝낸 원재료로 새로운 디자인 제품 의 컨셉과 방향을 결정한 후 샘플을 제작하고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최종 디자인을 확 정한다. 디자인 결정 후 오랜 경력의 봉제전문가와 자활공동체가 함께 제품을 생산하 고 생산된 제품들은 아름다운가게 매장들과 편집샵 등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유통채널을 이용해 소비자들과 만난다. 에코파티메아리 제품의 구매, 사용을 통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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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지구를 생각하는 에코라이프 스타일을 정착시키고자 캠페인을 하고 있다.¹⁴⁾

2. 업사이클링 작품 사례 분석

1) 미크 메이어(Mieke Meijer)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미크 메이어는 집안에서 흔히 나오는 신문지를 활용해 가 구 디자인을 선보였다. 공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1차로 다량의 신문지를 겹쳐 별도의 압축공정을 거친 후 재활용 원목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원목을 하나하나 결합해 테이 블, 수납장, 책장 등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겹겹이 압축된 신문지가 마치 나무의 나 이테를 연상시킨다. 또한 바래진 색감이 더해져 빈티지한 느낌이 잘 살아 있다. 일반 원목 가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예술적 아우라도 느껴진다. 굳이 업사이클링 가 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디어이다.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으로 푸른 숲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2차, 3차 환경 파괴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나무가 다량으로 베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은 없어 보이나 숲을 지키기 위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숲이 줄어드는 속도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도 그 첫 번째 대안은 이미 베어진 나무의 활용성을 최대한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크 메이어의 작품은 자원의 선순환을 제시한다. 2007년 디자인 그룹인 Vij와 파트너 쉽을 맺어 Newpaper Wood 시리즈를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지 를 압축하는 과정이나 쓰여 지는 접착정 물질에 관한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여러 디자 이너, 기술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고 있다.¹⁵⁾

그림 12. 미크메이어의 압축된신문지

그림 13. 미크메이어화장대 그림 14. 미크메이어장식장

14) http://mearry.com

15) 최윤희(2017), 패션잡지를 업사이클링한 섬유조형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 석사논문,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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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

그림15의 작품은 약 5000권의 책을 쌓아 올린 설치 작품이자 그림이다. 도서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품들은 그간 여럿 있었지만 이렇게 수많은 책들을 벽돌처럼 쌓아 올 려 그림을 그리는 기법은 새로운 형태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화가 마이크 스 틸키 (Mike Stilkey)는 폐기되거나 벼려진 책을 골라 이와 같은 작품을 완성했다.

잉크와 색연필, 페인트, 락카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처음에는 보통의 화가처럼 캔 버스의 작품을 남겼지만 어느 날 우연히 헌책 위에 그림을 그린 뒤 얻은 착상으로 지 금까지 책을 활용한 북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그림은 마치 책 속에서 동화의 이 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그의 그림은 풍부한 색감과 강한 묘사로 인물의 감정을 노골 적으로 끌어낸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동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동물 애호가인 마이크 스틸키는 가끔 동물들이 감정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한 영감을 토대로 자신이 느낀 동물들의 감정을 묘사한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말이 자주 등장하 는 이유는 그의 어렸을 적 추억과도 연관이 있다.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카우보이였고 아버지를 늘 따라다니던 그에게 말은 가장 익숙한 동물이자 친구였다. 그런 어렸을 적 추억은 작가의 감성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그림으로 부활한다.

그림 15. 많은 책들을 벽돌처럼 쌓아올린 그림

그림 16. 동화 속 이야기가 펼쳐진 듯한 그림

마이크 시틸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림 속 이야기들이 ‘조금 난해하다’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술을 좋아해서 그렇다’라고 대답할 만큼 유머러스한 인물이다. 그러 나 그의 작품의 방식이 매우 유쾌한데 반해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대부분 무표정이거 나 우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표현주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동전의 양면 같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드러내는데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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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아이러니 하게도 매우 재치가 있다. 마이크 스틸키는 자신을 일컬어 몽상가라고 말한다. 책을 읽다 잠이 들면 무수한 상상이 꿈처럼 자신의 영감을 가득 채워준다고 한다. 즉 그에게 책은 영감이자 표현 도구이며 예술적 소재인 것이다. 마이크 스틸키는 이미 미국세서는 주목 받는 작가로서 그의 작품들은 미국 길먼 현대 미술관과 라이스 유니버시티 갤러리 등에 전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무엇보다 북 아트 와 그림의 조화로 새로운 재활용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며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주고 있다.¹⁶⁾

그림 17. 많은 책들을 벽돌처럼 쌓아올린 그림

그림 18. 동화속 이야기가 펼쳐진 듯 한 그림

3) 패브리커(Fabrikr)

패브리커(Fabrikr)는 김동규, 김성조로 이루어진 공예 디자인 그룹이다. 버려지는 가 구와 자투리 천을 이용해 새로운 감성의 가구를 만들고 있다. 아트 퍼니쳐 등의 단일 오브제부터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공간 설치 미술까지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폭넓은 작업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의 작업에서 단일 오브제란 거대한 공간의 축소 판이며 큰 공간은 단일 오브제의 확장이다. 패브리커는 장르와 규모의 경계,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물이나 공간, 대상을 새롭게 보고 재해석 하고 있다.

패브리커는 작업의 출발에 있어 대상에 내재한 이야기를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대 상의 맥락과 물성을 파악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대상을 탐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자 신들이 목소리로 재해석하는 것이 이들의 작업이다. 이들은 이전부터 선택받지 못한 소재를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새롭게 가공하는 등 시각의 전환을 통해 대상의 가 치를 역, 전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태도는 남다른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 16) 경기문화예술신문(2012), “별난북 아티스트-마이크 스틸키”, 2012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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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작업 관을 바탕으로 한다. 패브리커는 언제나 장르나 규모의 모색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모색한다.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달하는 것, 그것이 패브리커가 생각하는 작업의 방향이자 목표이다.

예를 들면 창신동 장난감 골목에서는 매일 수많은 장난감 박스들이 버려진다. 그림 19는 속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한 겉포장 박스들이다. 이 박스들은 장난감을 보호해주 는 역할을 하지만 마지막엔 주인의 손에 닿지 못하고 버려진다. 패브리커는 이번 프로 젝트에서 이 박스를 이용해 또 다른 장난감을 만든다. 이 장난감이 이루어지는 최소단 위인 모듈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상상력의 근원이다. 패브리커는 납작한 종이박스를 빛이 담긴 조형물로 만들고 아이들은 이 조형물을 둘러싸고 자신들 의 또 다른 상상물들을 구현해낸다. 아이들과 함께 완성해 나갈 이번 작품은 사물이나 대상을 새롭게 보고 재해석하는 패브리커의 관점을 은유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¹⁷⁾

그림 19. 버려진 장난감 상자를 이용한 조형물

그림 20. 스키 묘듈을 활용한 조형물

Ⅳ.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 공예 지도방안

학생들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잠재적 소비자들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인 교육은 학생들이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풍조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 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도와준다. 또한 이러한 인식 의 변화는 녹색 소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처럼 인식과 행동에서 환경적

17) www.fabri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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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고려하도록 교육받은 학생들은 녹색 소비자, 녹색 기업가, 녹색 시민으로서 지 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개념과 특징, 사례 분석을 통한 디자인 학습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나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작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효능감을 가지게 하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 는 환경 보호, 자원 절약 등의 목표를 스스로 실천하게 하는 원동력을 부여해 줄 수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지도하여 학생들이 친환경 디자인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자발적인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 할 수 있다.¹⁸⁾ 그리고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배움으로써 학생들은 ‘지속가능한 발 전’의 한 측면을 깊이 학습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와 실천 방법 등을 익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은 디자인과 연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될 수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의 연결 선상에 놓여있어 주변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활용 방법이 다양 한 섬유 공예가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섬유는 다른 재료보다 부드럽고 유 연하며 형태의 제한 없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예 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의 표현 매개체의 한 부분인 재료 및 미적 요소로서 현대 미술 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표현 활동에서도 섬유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 생활에 밀접하며 적극성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재료이다.¹⁹⁾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를 활용한 표현 활동의 학습 내용은 제작 기법과 기술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학습자 스 스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여 창작 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어 학습자 중심의 수업 방식을 지향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사례에서 살펴본 가방, 가구, 지갑 등은 디자인, 재료, 제작 방법 등의 응 용 방안을 바탕으로 학습자가 재구성 및 기획, 작업 과정에서 새로운 위치나 기능이 추가되는데 여기에 개인의 스토리가 더해져 희소성을 가지게 된다. 즉 오랫동안 사용 하던 물건에 애정을 가지고 효용가치가 끝난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바꾸어 사용하는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단순히 자연주의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사에 대한 스토리와도 연결되어 있다. 개개인의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업사이클링 작 업은 작품 및 제품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그리 고 일단 재료가 되는 소재가 공장에서 무한히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학습자가 구할 수 있는 한정된 소재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디자인되기 때문에 이

18) 이지은(2017), PBL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수업이 초등학생의 환경감수성에 미치는 영향, 서울교육대학 교 교육전문대학원 석사논문, p.38-39

19) 장보영(2011), 창의적 미술교육을 위한 섬유매체 및 기법에 관한 연구, 조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과 석사논문, p.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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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과정에서 오는 희소성은 새 물건이 아님에도 수준 높은 가치를 갖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을 통한 해체와 새로운 조합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형태와 새로움에서 얻어지는 재미의 요소나 용도가 변환되며 생기는 유쾌함은 학습자가 작업 과정에서 얻 을 수 있는 차별점이 될 것이다.²⁰⁾

1. 섬유공예 교육의 학습 지도안 제안

1) 수업명 : 섬유 공예

2) 학습목표

․ 업사이클링 개념과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 업사이클링 작업과정을 통해 자연과 환경보호에 대한 자발적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 업사이클링 사례 조사를 통해 디자인, 재료, 제작방법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업사이클링 사례 조사를 참고하여 자신의 생각을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 다양한 섬유 재료의 디자인 및 작업 과정 활용 방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버려지는 재료에 대한 대책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 해체와 조합의 작업 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업사이클링 제품 및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 완성된 업사이클링 제품 및 작품을 전시를 준비하고 제작 의도를 설명할 수 있다.

․ 작품 디스플레이 및 VMD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3) 지도내용전개

표 1.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지도 내용 전개

20) 오유진(2015), 업사이클링 패션디자인의 방법 및 특성, 한양대학교 대학원 의류학과 석사논문, p.48-50

주 학습과정 학습목표 학습자료 평가방법

1주차

∎준비

- 학습목표인식 - 개념정리 - 주제결정

⋅업사이클링 개념 이해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동 기를 부여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 사례조사를 통해 디자인, 재료, 제작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PPT자료 관찰평가

2주차

∎발상 및 구상 - 아이디어 스케치 - 작품제작

⋅업사이클링 사례 조사를 참고하여 자신의 생 각을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이디어 스케치를 통해 디자인을 결정 할 수 있다.

PPT자료 유인물 예시작품

실기평가 관찰평가 과제평가

(18)

2. 주단위 학습 지도안

1) 1주차 학습 지도안

표 2.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1주차 학습 지도안

주 학습과정 학습목표 학습자료 평가방법

⋅다양한 섬유재료의 디자인 및 활용방안에 대 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조별 주제에 따른 아이템 선정을 결정한다.

3주차 ∎표현 - 작품제작

⋅버려지는 재료에 대한 대책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해체와 조합의 작업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가 치를 창출할 수 있다.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아이템별로 소재, 제작방법 등을 결정 할 수 있다.

예시작품 자료 제작시연

실기평가 관찰평가 과제평가

4주차

∎정리 - 작품마감 - 전시준비

⋅완성된 업사이클링 제품의 제작의도를 설명 할 수 있다.

⋅전시 준비 계획에 맞게 제작 되었는지 점검 한다.

동료평가 VMD자료

실기평가 과제평가

학습과정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지도대상 전공2

학습목표

⋅업사이클링 개념을 이해한다.

⋅업사이클링 사례조사를 통하여 디자인 및 아이템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주차 1/4

과정 학습내용 학습활동 자료

및

교수활동 학생활동 유의점

도입 (50‘)

⋅출석확인 및 주 변정리정돈

⋅상호인사

⋅출결확인

⋅상호인사

⋅출석에 답변하고 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다.

출석부

⋅학습과정 제시 ⋅학습과정을 제시하고 인

지시킨다. ⋅학습과정을 인지한다. 자료

⋅학습목표 제시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업사이클링 개념을 이해 할 수 있다.

⋅학습목표를 이해하고 업 사이클링 개념 및 특성 을 이해한다.

유인물

전개

(70‘) ⋅학습내용 제시

⋅업사이클링 작업 과정을 통해 자연과 환경보호에 대한 자발적 동기를 부 여한다.

⋅업사이클링의 환경적 가치와 녹색 소비에 대 해 고민하고 발표한다.

PPT

(19)

학습목표

⋅아이디어발상 및 아이디어 스케치를 통해 디자 인을 결정한다.

⋅작품제작과정의 기본에 대해 알아본다.

주차 2/4

과정 학습내용

학습활동 자료

및

도입 (50‘)

⋅상호인사

⋅출결확인

⋅상호인사

출석부

⋅학습과정 제시 ⋅학습과정을 제시하고 인지

시킨다. ⋅학습 과정을 인지한다. 자료

⋅업사이클링 사례조사를 참 고하여 자신의 생각을 디 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디자인 발상

⋅학습목표를 이해하고 본 시간 학습 내용을 인식 한다.

자료

전개 (70‘)

⋅학습내용 제시

⋅업사이클링 자료를 바탕으 로 아이디어 스케치

⋅조별 분류

⋅아이디어 스케치를 통해 디자인을 결정한다.

⋅조원 파악

PPT

⋅조별 아이디어 및 디자인, 소재, 주제를 정하도록 안 내한다.

⋅자료를 바탕으로 조별 주제, 디자인을 정리한 다.

자료

정리 (30‘)

⋅제작과정 제시

⋅다양한 섬유재료의 디자인 및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 해 본다.

⋅섬유재료 및 디자인 활 용방안에 대해 이해한 다.

⋅다음주 학습안내 ⋅다음시간 주제와 준비물에 대해 안내한다.

⋅다음주차 학습을 이해하 고 준비물을 준비한다.

⋅주변정리정돈 ⋅수업을 마무리하고 주변을

정리하도록 한다. ⋅주변을 정리한다.

⋅업사이클링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전개시킬 방법 에 대해 설명한다.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응 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 한다.

PPT

정리 (30‘)

⋅다음주 학습안내 ⋅다음시간 주제와 준비물 에 대해 안내한다.

⋅주변정리정돈 ⋅수업을 마무리하고 주변

을 정리하도록 한다. ⋅주변을 정리한다.

(20)

학습목표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제작 할 수 있다.

⋅아이템별로 소재, 디자인, 제작방법 등을 결 정할 수 있다.

주차 3/4

과정 학습내용

학습활동 자료

및

도입 (50‘)

⋅상호인사

⋅출결확인

⋅상호인사

출석부

⋅학습과정 제시 ⋅학습과정을 제시하고 인

지시킨다. ⋅학습 과정을 인지한다. 자료

⋅아이템별로 소재, 제작 방법 등을 결정한다.

⋅아이템별 제작과정 설명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제품 제작 자료

전개 (70‘)

⋅제작과정 및 시연

⋅디자인 점검 및 수정사항 결정

⋅조별 작업 설명

⋅시연 후 제작과정을 인 지한다.

⋅조별 작업 내용 파악

PPT

⋅디자인 확정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통 해 가치창출

⋅실기진행과정 설명

⋅실기수업 진행 자료

정리 (30‘)

⋅제작과정 결정 ⋅소재 및 제작과정 결정에 대해 설명한다.

⋅제작과정에 대해 인지하 고 질문한다.

⋅다음주 학습안내 ⋅다음시간 주제와 준비물 에 대해 안내한다.

⋅주변정리정돈 ⋅수업을 마무리하고 주변

을 정리하도록 한다. ⋅주변을 정리한다.

(21)

학습목표

⋅완성된 업사이클링 제품의 전시준비 및 제 작 의도를 설명할 수 있다.

⋅작품 디스플레이 및 VMD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주차 4/4

과정 학습내용

학습활동 자료

및

도입 (50‘)

⋅상호인사

⋅출결확인

⋅상호인사

⋅출석에 답변하고 학습분 위기를 조성한다.

출석부

⋅학습과정 제시 ⋅학습과정을 제시하고

인지시킨다. ⋅학습 과정을 인지한다. 자료

⋅조별 작업 진행 과정을 점검한다.

⋅품목 및 전시 준비 내 용을 점검한다.

⋅학습목표를 이해하고 본 시간 학습 내용을 인식한 다.

자료

전개 (70‘)

⋅전시 준비 과정 중 VMD연출에 대해 토론 하고 준비한다.

⋅전시과정을 인지한다.

⋅조별 작업 내용에 대해 점검한다.

PPT

⋅학습내용 제시 ⋅전시 VMD 소품 점검

⋅실기진행과정 점검 ⋅작업을 진행한다. 자료

정리 (30‘)

⋅제작 ⋅실기 진행 ⋅제작과정에 대해 인지하

고 질문한다.

⋅다음주 학습안내 ⋅다음시간 주제와 준비 물에 대해 안내한다.

⋅주변정리정돈 ⋅수업을 마무리하고 주

변을 정리하도록 한다. ⋅주변을 정리한다.

(22)

5)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학습 지도안 결과물

표 6.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결과물

학습과정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작품 지도대상 전공2

학습 목표

․ 업사이클링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분석을 통해 디자인을 결정하고 제작하여 나온 결 과물을 가지고 전시를 진행한다.

․ 작품에 어울리는 소품을 정하여 디스플레이 및 VMD를 결정하고 전시공간에 맞게 작품을 배치, 전시한다.

주제 제품-1 제품-2 제품-3 전시-4

봄

여름

가을

겨울

Ⅴ. 결론

섬유공예는 산업혁명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기계화로 일품 제작이라는 수공예적 성 격을 잃어버렸고 삶과 함께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했던 교육도 그 중요성을 잃어가 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의 편리만을 강조하고 2차적으로 파생되는 피해를 고려하지 않

(23)

은 산업혁명은 우리 일상생활에 의도하지 않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기계적 생 산 체제의 흐름을 같이 한 디자인 영역에서는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배려하고 재사용 을 계획하여 개발하는 업사이클링 개념이 도입되어 미술교육의 영역까지 확대되어 활 용되어지고 있다. 천연 재료와 수공예를 통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은 공예 외에 다른 미술 영역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업사이클링 프로세 스 전반에 걸친 과정들이 환경을 배려하는 본질에 집중할 때 생태적 삶과 함께 해온 섬유공예의 가치와 추구하는 목적이 업사이클링 개념에 가장 잘 부합되는 미술의 영역 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자아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된 대학생들에게 섬유 공예 전공 교육을 하는데 있어 보편적 기법을 이용한 단순한 교육이 아닌 시대적, 세계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업사이클링의 측면에서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는 학습지도안을 제안하 였다. 학생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도록 연계과정을 잘 이용하였 고 수업 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작업 과정을 인지하고 환경을 배려하여 시 작된 업사이클링 개념의 재조명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인식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고자 한다.

수업과정만으로 끝나지 않고 전시나 공모전으로 연계하여 지도함으로서 섬유공예를 문화적 차원에서 중요하게 인식하여 학습활동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 를 높일 수 있어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개념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용, 표현기법, 활동 등이 단순히 재현이나 모방이 아닌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서의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 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섬유공예의 중요성과 교육의 필요성을 알고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적 접근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교육의 정체성과 고유성의 본질과 의미를 알 수 있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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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록

국문초록

현대사회는 산업 혁명 이후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과학 문명이 발달하여 물질적 풍요를 얻었다. 환경의 파괴와 자원의 고갈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환경 문제는 이제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이에 무분별 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과 생산에 있어서도 디자인 단계부터 친환경에 대해 고 려하고 소비에 있어서도 재사용을 고려한 업사이클링 개념의 활용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 다.

산업 혁명 이후의 공예분야는 효율성, 편리성, 생산성에서 멀어져 가치가 낮아졌고 교 육적 측면에서도 시대적 흐름에 뒤처진 분야라는 평가 저하된 시선으로 디자인 영역에 가려져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교육 분야에서도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공예분야는 게획, 개발, 제작, 후처리의 모든 프로세스 과정이 환경을 고려하고 자연에 순응하고자 하는 업사이클링이 지향하는 바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업사이클링 개 념을 기초로 하여 섬유공예를 재조명 하고자 하며 이러한 과정은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 적으로 지도해야할 당위성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된 섬유공예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의 문제점을 알고 섬유공예의 중요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한다. 그 방안으로 환경 배려적인 측면에서의 제품 및 작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사이클링 개념이 내포된 섬유공예 학습 지도안을 제안하며 수업의 결과물을 전시나 공모전으로 마무리하는 과정 을 제시함으로서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업사이클링 개 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 전공 교육의 차별화를 통해 학습자 들이 환경을 배려하여 섬유제품을 제작하고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교신저자 : 나인승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디자인경영학과 501-759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375번지 Email : forars0802@naver.com

논문투고일: 2017년 10월 29일 심사완료일: 2017년 11월 19일 게재확정일: 2017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