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HS가 만난 사람 • 29 KrIHS가 만난 사람 • 36
“위성정보 활용을 촉진하고 확대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
제467호 2020 September
촉진하고 확대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허용(이하 허)
원장님께서는 위성영상을 이용한 국토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하여 오랜 연구를
수행하셨고, 정책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그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에 국토위성센터가 개소하게 되었고, 활용 중심의 국토위성이 곧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상하셨던 국 토위성과 국토위성센터의 미래상은 어떤 것이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사공호상(이하 사공) 저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가 발사되던 1999년부터 위성영상 활용 관 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에는 러시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하여 서울과 부산지역 위성영상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을 주도하였고, 위성영상 활용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높였습니다. 그 후 미국의 고해상도 상용위성인 IKONOS 영상을 활용하여 2014년부 터 3년간 북한지역의 지리정보를 제작하는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 연구는 국토지리정보 원의 북한지역 위성영상지도 제작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국토위성과 관련해서는 2013년 도에 국토위성 활용을 위한 기획연구를 수행하였고, 2016년에는 국토위성정보의 활용 분 야 발굴 및 활용모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국토위성센터 설립을 기획했던 제가 국토지리정보원장이 되어 센터를 오픈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위성은 공간정보 분야에 있어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관측위성은 매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며 한 반도를 촬영할 예정입니다. 취득 범위와 가용성이 기존 항공측량(국내, 2년 주기)을 현격 하게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북한 · DMZ 등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 대해 고품질의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국토관측위성 2대가 동시에 운용되면 통일 한반도 시대 에 대응 가능한 공간정보 구축, 지도 제작은 물론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전 지 구적 차원에서의 재난재해 대응능력 등을 크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 니다.
이번 호는 디지털 트윈 국토를 만드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위성영상정보를 생산 및 관리하고 있 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사공호상 원장을 만나 국토위성의 역할과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토지리정보원의 사업계 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허용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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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토위성센터는 위성정보의 활용을 촉진하 고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정 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의 위성영 상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여 위성정보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 해서 위성영상정보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 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 여할 것입니다. 전 지구를 아우르는 위성의 특성을 십 분 활용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를 대 상으로 교육과 활용기술 이전의 기회를 확대한다면, 국토위성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국제적 위상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허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사업 등에 서 공간정보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실세 계와 동일한 디지털세계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과정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의 역 할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국토위성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 게 될지 원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사공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연계 · 통합하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생산과 비즈니스의 혁신을 꾀하는 것입니다. 디 지털 트윈은 사이버 물리시스템의 대표적, 전형적인 형태로 물리적 환경과 동일한 디지 털 환경을 말합니다. 디지털 트윈의 개념은 비행기 엔진, 발전소 등과 같은 물리적 자산 의 운용과 관리, 개선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기반시설과 도시 등 공간적인 영 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디지털 트윈’이 핵심사업으로 선정됨에 따 라 ‘디지털 트윈 국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트윈 국토는 2D, 3D, BIM, GIS, VR, IoT, AI 등 공간정보와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구현됩니다. 국토지리정보 원은 공간데이터를 이용하여 현실공간을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 니다. 지금까지 기술과 예산 여건상 제한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디지털 뉴딜을 계기로 전 국토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공호상
제467호 2020 September
허용
이터 생산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국토를 만드 는 과정에서 위성영상정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위성을 통해 국 토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가능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또한 항공사 진, 드론영상, 위성영상, 사진 등 다양한 영상정보를 통합하여 가상국토의 현실감을 극대 화할 것입니다.
허 국토위성을 시작으로 농림위성 등 다양한 활용 목적을 가진 위성이 발사됨에 따라 다양 한 서비스가 발굴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에 국토위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요.
사공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위성 정책은 정보 활용보다는 위성제작기술 확보와 국산화 를 우선시 했습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기술수준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정부는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을 통해 위성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위성정보 활용으로 정 책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런 과정에서 국토위성이 탄생했습니다. 기술개발 과 산업 육성 그리고 활용 분야 확대는 위성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자연스러운 발전과정입니다. 위성은 수요자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토위성, 산림위성, 수자원위성, 농림 위성, 환경위성은 자연스러운 요구이고 발전과정입니 다. 국토위성이 위성정책 변화의 맨 앞자리에 서 있다 고 생각합니다. 국토위성 활용의 성공여부는 후속 차 세대 중형위성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조 명희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국토, 산림, 수자원, 농업, 해양, 기상 등 각 분야의 위성활용센터 관계자를 한자 리에 모아서 향후 계획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한 점도 향후 변화에 대 한 기대를 높이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의 공간정보 동향을 보면 기호를 사용 한 지도에서 영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습니 다. 고해상 영상정보는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육
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CCTV, 드론 등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대의 위성을 동시에 가동하는 국토 위성은 영상정보 중심의 공간정보 패러다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허 민간 포털업체 지도서비스에서 항공기로 촬영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 만, 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 문제 를 해결하자는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영상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다양한 위성영상을 보유할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어떤 계획을 수립하 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공 기술과 장비, 센서 등이 발전할수록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를 만들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공간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도 이러한 여 건을 반영하여 점차 정밀한 공간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보안규정 때문에 공개는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면, 높이 값을 포함하고 있는 지형정보(DEM), 3D 건물모 델링, 정밀도로지도 등은 민간부문에서 활용하는 데 제한적입니다. 보안규정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고 승인을 받으면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도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안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보안대책이 마련된 경우에는 민간에도 고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하 고 있으며, 민간기업에서 생산한 공간정보의 보안성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검토 · 처 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판 뉴딜사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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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민간산업을 활성화하는 절충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기술 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허 국토위성센터가 지리공간정보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국토연구 원에 기대하시는 역할은 무엇이고, 국토연구원 연구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사공 우선, 국토위성센터가 설립 · 운영되기까지 국토연구원의 연구와 자문 등 다양한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국토위성센터의 중장기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국토연 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대안과 방안을 제시해주시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국토위성센터는 지구관측위성 활용의 국가중심이 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분야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서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합니다.
국토연구원 공간정보사회연구본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간정보 연구조직으로, 위성정보 활용과 관련한 전문인력과 많은 연구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원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국토 관련 연구분야에 위성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고,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과 기법을 적용하여 위성영상의 활용성을 제고하는 연구도 수 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기관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는 이벤트가 발 생할 때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의 적 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토위성센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국토연구 원이 중요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