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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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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예기치 않은 미래 Open Media Art Festival 2020

서울문화비축기지

참여작가 자료

오픈미디어아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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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

/ 한국

http://byungjun.pe.kr

작가 소개

권병준은 1990 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했고 얼터너티브 록에서부터 미니멀 하우스를 포괄하는 6 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2000 년대부터는 영화 사운드트랙,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2005 년부터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실험적인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인 스타임 STEIM 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였고 2011 년 귀국 이후 현재까지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악기, 무대장치를 개발, 활용하여 극적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엠비소닉 기술을 활용한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기록과 전시공간 안에서의 재현, 관련 기술 개발에 선두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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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bell and Landscape (2020)

알루미늄 파이프, 모터, 거리센서, 150x2000x4000cm

작품 소개

긴 잔향과 함께 전달되는 전동 풍경(風磬, Wind-bell)을 이용한 소리실험이다.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된 16 개의 풍경은 전동으로 움직이며 공간 내 관객의 위치에 따라 원거리 제어되어 화음을 이루며 공간의 소리 풍경(風景)을 만든다. 2014 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전에서 선보인 동명의 멀티채널 사운드인스톨레이션에서 들려주었던 한국 전통범종의 맥놀이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왔으며 16 개의 풍경은 한국 전통 악기 편경(編磬)의 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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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라

/ 한국

http://koreaartistprize.org/en/project/kim-kira/

작가 소개

김기라는 퍼포먼스와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예술과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의 시각언어는 많은 기호들을 수집하여 편집하는 행위를 기반으로 작가 특유의 유머와 은유적 화법을 통해 현대 사회와 개인의 관계, 공론의 장을 찾기 위한

방식들이다. 그는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사회, 문화적 위치와 그에 반하는 개인과 집단의 욕망에 전문가들과 협업을 시도하며 다층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과정 및 결과를 시각예술에 접목하여 생각의 노동의 작품화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협력예술가

양선용, 작곡가

클래식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이다.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작업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2017 년부터 꾸준히 양선용 프로젝트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2020 년에는 Soundscape 라는 주제를 중점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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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연극연출가

이혜원은 대한민국 서울 출신의 연극 예술가이다. 런던의 로열센트럴스쿨오브스피치앤드라마에서 응용 연극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다양한 공동체와의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과 연극적 경험을 나누는 일에 집중해왔다.

현재는 무용수/안무가 및 소리꾼들과 함께 아기를 위한 공연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관객참여형 공연예술컴퍼니 블루밍루더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예술감독으로서, 기후정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예술, 그리고 환경을 연결하기 위한 작업을 한다. 블루밍루더스는 바닷속 다양한 환경 이슈를 다룬 코미디 음악극 <솔트와 비네가> 시리즈, 지속가능한 도시 주거 공간을 이야기하는

<여기 살아요> 프로젝트, 수압파쇄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문제를 다룬 게임연극 <Power Story> 등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이혜원은 프리랜서 연극 연출가이자 퍼실리테이터, 그리고 퍼페티어로 활동하고 있다.

어둠의 광장에서_새로운 연대를 위하여 (2020) 가변적 설치와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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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작업 1: 새로운 연대를 위한 음악_ 김기라 X 양선용(음악, 작곡)

새로운 연대를 위한 현대 음악과 악보, 오디오 시스템, 새로운 연대를 위한 판넬 위에 현대 악보 드로잉

작업 2: 새로운 연대를 위한 퍼포먼스_ 김기라 X 이혜원(퍼포먼스 연출) 재난 시대의 신호들, 불규칙한 신호들, 플레시몹 퍼포먼스(2020)

코로나 19 사태를 겪고 있는 이 시기는 개인과 사회 전반의 각성의 시간이자,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이후 예술가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예술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때일수록 문화(culture)+예술(ART) 이라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로 다시 돌아가 보아야 할 것이다.

어둠의 광장에서_새로운 연대를 위하여 (2020)는 미술작가 김기라와 음악가 양선용이 협업한 드로잉과, 이혜원과 협업한 퍼포먼스, 음악 연주 등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코로나 시대의 재난의 음들을 찾아 인류애적인 연대와 공감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연주와 퍼포먼스, 드로잉 작품들은 재난 시대의 알림을 표현하는 기구와 행위로 나뉘어 지는데 호루라기, 돌, 철제 접시, 사람의 호흡과 육성 등 일반적이거나 보편적인 오브제를 통해 존재와 사유를 보여주고 공유하기 위한 실험이다.

과거 호루라기 혹은 돌처럼 마찰하고 부딪히는 오브제들이 통제, 규율, 권력, 억압, 제한된 사회를 표방하는 문화나 대상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이같은 재료는 재난과 불확실한 미래의 공유, 공감, 연대, 나눔, 경고, 알림과 같은 주체적 의미를 갖는다.

몇 개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초기에 인도에서는 은쟁반과 돌로, 이태리에서는 베란다 콘서트로, 브라질에서는 코파카바나 해변의 100 개의 가상 무덤 퍼포먼스로 인류는 재난 시대 속에 스스로의 살아있음을 알렸고, 스페인과 이태리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신문의 부고 란에 코로나로 희생된 고인들의 사진을 올려 추모했다.

어둠의 광장에서 (2020)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사회와 미래에 살고있는 우리의 삶과 죽음의 사유를 담는다. 더이상 안전하지 않은 세상을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다 함께 고민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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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 한국

작가 소개

김신일은 ‘본다’는 시각적 행위를 통해 일상적 관념의 경계를 해체 시키는 작업을 한다. 지속적인 정보 과부하(過負荷)와 세상의 범주화가 인간을 수동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여 시각적 창조물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Ready-known)’ 관념을 해체 시키고자 하였다. 읽을 수 없이 겹쳐진 문자

구조물을 ’보는‘ 행위에 의해 문자의 의미는 유보되고 직관에 의한 감각적 측면이 대두된다. 김신일은 시지각에 대한 실험을 드로잉, 조각, 영상을 넘나들며 절제되고 단순화된 시각언어로 구현함으로써 인간 이해의 영역을 확장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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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2020)

Acrylic block, ABS, Microwave sensor, LED, Media Interactive Installation

작품 소개

마음은 빛보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작용하며 세상을 받아들인다. 그러니 마음이 고정되면 살아 있으되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그 ‘본래’나 ‘사이’ 를 탐구하기 위해 나는 물리적으로 이를 시각화 하고자 하였다. 그 사이에서 잠시라도 가만히 머물면 좋을 텐데,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요동치는 바, 우리는 마음의 본래/전체를 온전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마음’ 이라는 한글을 ‘마’ 20개, ‘음’ 20개로 분리된 문자의 파편을 빛의 느낌으로 형상화하고 관객들의 참여가 그 빛에 변화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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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 한국

http://www.an-kim-na.com

작가 소개

김안나는 현재 광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출신인 그녀는 기술과 자연에 대한 인류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존재론과 인류세 문제를 탐구한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9.11 테러와 이후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전쟁으로부터 깊게 영향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개인적, 사회적 폭력의 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를 다루며 이상주의, 희망, 치유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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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 / 숨 / 息 (2020) VR Projection, Limitness

작품 소개

2020년은 전염병 확산에서 전 세계 시위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식 체계의 대전환을 일으킨 해라고 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인 Covid-19에서 계속 증가하는 대기 오염 문제,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BLM (Black Lives Matter) 운동의 행진 구호에 이르기까지 BREATH는 새로운 어원 학적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번 새로운 작품 Breath / 숨 / 息 (2020)는 현재 대기환경지수 데이터에 따라 가상 환경을 실시간으로 렌더링하는 라이브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이다. 현재 대기 환경 조건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가상 환경은가상과 실제를 융합시킨다. 깊은 ‘심호흡’은 이 혼란과 흐름의 시기에 우리의 현존 상황 그리고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 나가야 할 사회에 대한 깊은 숙고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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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ex-media)

/ 한국

www.ex-media.org

작가 소개

김현주(ex-media)는 확장미디어적 접근으로 기술 환경에서의 인간의 상황을 고민해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루어낸 미학적, 사회 문화적 변화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디지털 테크놀러지의

비물질성과 인간이 테크놀로지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변화된 일상, 여기에서 작가가 느낀 편치 않음과 불안, 더 나아가 포스트 휴먼적인 현상들을 개인적이고 관조적인 톤으로, 때로는 융합적이고 혼성적 매체로 풀어낸다. 그는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대 정신과 문화, 사회를 향유하고자 한다. 최근의 작품에서는 ‘비인간’으로의 전회의 시대에 제기되는 인간과 기계, 알고리즘, 사물의 존재적이고 인식론적인 문제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미국 뉴욕주 시라쿠스대학의 트랜스미디어과에서 컴퓨터아트를 전공했고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 미국, 일본, 캐나다, 쿠바, 스페인 등 해외 및 한국에서 왕성하게 작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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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기계 2 : 기계적 시선의 프롤로그편 (2017-2020) 혼합재료, 전자부품, 영상 프로젝션, 커스텀 소프트웨어, 카메라

작품 소개

우리에게 기계는 타자성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는 우리 삶의 얼개를 함께 엮어가는 네트워크의 맴버이다. 비인간 행위자로서의 기계는 더 이상 타자가 아닌 우리 정체성의 일부이다. 인간

중심주의의 종말 속에서 작가는 기계에 대한 시적 시선을 제안한다. 시적기계 는 기술사회 속 편재한 기계와 인공지능, 로봇 등의 비인간 인공대리자에 대한 개인적이고 관조적인 입장에서 제작되었다.

2017 년 처음 발표한 Poetic Machine : Pause 는 자동화와 최적화로 점철되는 효율적 기술 사회 속에서 비생산과 비효율, 비작동 등 ‘멈춤’과 ‘쉬어가기’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기계와 영상 프로젝션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한강과 도심을 배경으로 서있는 6 족 로봇을 중심으로 한다. 작가는 도심의 빛을 머금은 검은 강물과 숲, 차, 공원의 사람들, 공기를 가르는 바람과 소음으로 이루어진 엠비언스 사운드와 영상을 배경으로 둔탁한 기계 덩어리처럼 보이는 로봇을 등장시킨다.

기계는 크게 움직임이 없다. 그냥 그 자리에 앉아 고르고 무거운 숨을 쉬고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영리한 로봇이 아닌, 주변적이고, 사물적인 기계의 이면을 작품의 로봇을 통해 보이며, 결국 현기증나는 발전의 속도 속에서 고요히 돌아가 사물과 나(너 또는 우리)에 대한 명상과 휴식의 상황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인류세의 끝자락에서 이제까지의 믿음과 가치에 대한 삐뚤어진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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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기계 2 : 기계적 시선의 프롤로그편 (2017-2020)에서는 기존의 작품에서 역설적으로 기계적 시선의 측면을 함께 조명하고자 한다. 작품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가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물체와 확률적 인식의 과정을 엿보인다. 공격적이고 무차별적인 기계적 시선과 인식론의 시대 앞에서, 인간은 삶의 새로운 전기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작가는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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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아

/ 한국

http://jinahroh.org/

작가 소개

노진아는 서울 대학교 조소과 학부 및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를, 서강대학교 아트 앤 테크놀로지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희대 학교 조교수이다. 그녀는 다양한 뉴미디어로 인터랙티브 조각과 설치 작업을 해왔다. 2002 년부터 인터랙티브 휴머노이드 로봇과 실시간

인터랙티브 작품들을 제작해 왔으며, 이는 전통적인 조각과 뉴 미디어를 결합하여 관람객과 상호작용 가능하게 제작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주요 미술관에 소개되었다. 노진아는 기술 문명의 발전에서 재정의된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관계에 주로 관심을 갖고, 관계의 기술적, 철학적 의미를 대화식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기계와 인간의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최근에는 딥 러닝을 기반으로 한 표정과 제스처를 이용하여 관객과 자연스럽게 감정과 대화를 전달할 수 있는 감성 로봇을 제시하는 등 기계와 인터페이스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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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신, 가이아 (2017) 나무, 레진, 인터랙티브 시스템 설치

작품 소개

진화하는 신, 가이아 (2017)는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우리가 무생물로 여기던 지구가 간점에 따라서 생명체로 여겨질 수 있듯, ‘생명의 정의와 관점에 따라서 우리가 생명이 없다고 정의하는 기계들도 생명체로 여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작가적 상상에 의한 표현이었다. ‘가이아’라는 이름은 또한 ‘땅의 어머니’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진화하는 신, 가이 아’의 거대한 몸에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핏줄이 자라나고 있다. 가이아는 자신의 몸이 자라나고 있고, 곧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가이아의 거대함과 사람을 닮은 흉측한 형상에서 공포심과 언캐니(Uncanny)함을 느끼지만, 가이아와 대화를 하면서 어느새 측은한 마 음을 느끼게 된다. 기계와의 공감(共感), 이 부분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 본인에게도 상당한 감흥을 주는 부분이다. 관객들은 인간을 닮고싶어하는 이 불쌍한 기계에게 생각보다 더 많이 마음과 감정을 내 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근 우리는 컴퓨터과학, 심리학, 인지과학 분야에 걸쳐, 기계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때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간과 소통하고자 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인간과 공진화하고 있는 기계들은 점점 더 멀티모달(Multimodal)의 방법으로 인터페이스를 구성하여 더욱 더

‘인간다움’을 갖춘 존재로 진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간다움’으로 무장한 로봇들을, 그들과 함께 하 는 삶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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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이레귀

Daniel Irequi / 캐나다 퀘벡

iregular.io

작가 소개

다니엘 이레귀는 콜롬비아 출신 퀘벡 작가로 몬트리올에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술작품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인터랙티브 디지털 설치작품을 소개해 왔다.

그는 디지털 시스템이 관람객이 조작하는데 따라 디지털시스템이 생산하는 무한하고 무작위적인 조합을 사용한다. 그의 인터랙티브 작품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기술적 도구를 향한 관람객들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매혹적인 시각적, 음향적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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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ANTIBODIES (2020)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작품 소개

항체 Antibodies (2020)는 팬데믹 발발 초기 격리 기간 동안 인터랙티브 웹 경험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당시 일정 기간 동안 개인간 친목 활동이 모두 화상회의 통화로 이루어졌다. 항체는 이러한 현상을 모방하며,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는 끝없는 가상의 모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사람들이 얼굴표정을 지우면 소프트웨어는 이 움직임을 추적하고 오버랩 되는 패턴과 소리로 반응한다. 지금까지 48 개국에서 1 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폐쇄조치가 점차 완화되면서 항체는 그간의 변화 과정을 가지고 실제 물리적인 공간 설치작품으로 발전했다.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의 얼굴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작품은 작가가 지난 4 년간 개발해 온 첨단 기술 커서 CURSOR 를 사용한다.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CURSOR 는 몇 가지 추적 기능을 통해 매우 넓은 지역에서 많은 인파를 추적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강력한 페이스 트래킹 기능으로 항체에 실제 적용되었다. 이 작품은 실내 공간에서는 몰입적 경험을, 실외 공간에서는 건축물 투사용으로 만들어졌다.

Created by Daniel Iregui and Iregular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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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로자노-해머

Rafael Lozano-Hemmer/ 캐나다 퀘벡

http://www.lozano-hemmer.com/

작가 소개

라파엘 로자노-해머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뉴미디어 예술가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교에서 물리 화학, 전자를 전공한 작가는 건축과 공연 예술의 교차점에 있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 그는 로봇 공학, 컴퓨터 감시 또는 텔레마틱 네트워크와 같은 기술을 왜곡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the MUAC Museum in Mexico City,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Sydney 에서 최근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멕시코 국가관에 소개된 최초의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하바나, 이스탄불, 리버풀, 몬트리올, 뉴올랜드, 서울, 상하이, 싱가폴, 시드니 등지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와 트리엔날레에 다수 참여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뉴욕 MoMA 와 런던의 Tate 미술관, 토론토의 AGO, 취리히의

DAROS, 이스탄불 Borusan Contemporary , 멕시코의 MUAC, 카나자와 21st Century Museum of Art in Kanazawa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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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of Confidence (2015) Interactive Installation

작품 소개

Level of Confidence (2015)는 멕시코의 게레로 이구알라(Guerrero, Iguala)에 있는 아요치나파 노멀리스타 학교(Ayotzinapa normalista school)의 학생 43 명이 집단으로 납치된 것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납치 사건이 일어난 지 정확히 6 개월 만인 2015 년 3 월 26 일 처음 소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라진 학생들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훈련을 받은 얼굴인식 카메라로 구성된다.

관람객이 카메라 앞에 서면 이 시스템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어떤 학생들의 얼굴 특징이 관람객과 가장 닮았는지 찾아내고, 이 조합이 얼마나 정확한지 ‘신뢰도 수준’을 퍼센티지로 제공한다.

이 작품에 사용된 생체인식 감시 알고리즘(Eigen, Fisher, LBPH)은 일반적으로 군과 경찰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찾기 위해 사용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희생자를 찾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부와 경찰, 마약 카르텔이 연루된 대학살에서 학생들이 살해되고 불에 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은 항상 긍정적인 조합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기념비적 측면은 학생들을 끈질기게 수색하고 그들의 이미지와 대중의 얼굴 모습이 겹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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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추후안

Lin Tzu Huan / 대만

https://tzuhuanlin.com/

작가 소개

린추후안은 영상과 설치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나 이야기를 가져와 적용한다. 신화, 역사적 사건, 과학 이론, 사이비 문서, 그리고 때로는 추상적인 서술 작품을 포함해 매우 다양한 출처들은 서 그의 몰입적인 설치작품과 상호작용 한다. 1986 년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뉴욕 브루클린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디지털아트로 MFA 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제 6 회 국제 비디오 아트 전시회 2018', 'ADAF 2018 | 14 회 아테네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 등의 그룹전에 소개되었고, 2017 타이베이 미술관에서 개인전 < The Yellow Snake Is Waiting>을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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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Funeral Service I- TAMARA (2014) HD video, color, 16:9, 10:01

작품 소개

Online Funeral Service I- TAMARA (2014)는 디지털 시대에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가상의 이야기이다.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보이지 않는 도시(Invisible City)’에서 차용한 이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지만 관람객은 끝까지 듣기 전에는 이것이 온라인 서비스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내레이션은 여러 상상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내면이 외면에게, 삶이 죽음에게, 내러티브를 비내러티브에게 말하고 있다. 영상은 왜곡되어 다음 컷을 유발하는 새로운 의미로 표현된다. 바드가 말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는 인터넷 여행자입니까 아니면 자신을 검사하는 왕입니까? 디지털 아트 세계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운드 퍼포먼스, 대량 생산 및 하드 코어 엔지니어링을 사용하여 사회에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과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예술에 대한 기존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머러스 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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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

Marc Lee / 스위스

http://marclee.io/en/

작가 소개

마크 리는 스위스 예술가이다. 그는 인터랙티브 설치, 미디어 아트, 인터넷 아트,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 증강 현실 (AR), 가상 현실(VR) 및 모바일 아트 등 네트워크 중심의 인터랙티브 아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정보 통신 기술을 실험하며 현대 미술 실행에 있어서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창의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측면을 작품에 반영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은 ZKM Karlsruhe, New Museum New York, Transmediale Berlin, Ars Electronica Linz, HMKV Dortmund, HeK Basel, Fotomuseum Winterthur, Read_Me Festival Moscow, CeC Dehli, MoMA Shanghai, ICC Tokyo, Nam June Paik Art Center, Media Art Biennale and MMCA Seoul 과 같은 국,내외 메이저 미술관 및 비엔날레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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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Nist Time to Migrate (2020)

360° New Media Art Mobile VR App for Interactive Installations, Dimension Variable Marc Lee in collaboration with Birgit Kempker and Shervin Saremi (Sound)

작품 소개

박테리아, 세포, 곰팡이, 기생충, 페이즈, 양성자, 프리온, 바이러스가 서로 소통한다. 우리가 누구인지 그들이 결정하나?

360° VR 뉴미디어아트 모바일 앱 작품인Time to NIST Time to Migrate (2020)에서는 자신의 내면 속으로 관람자들이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짜 과학적인, 철학적인, 시적으로 긴급한. (우리는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은 안다.) 삶과 죽음의 작은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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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 한국

https://joonmoon.net/

작가 소개

문준용은 서울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다. 뉴욕의 Parsons에서 Design & Technology M.F.A.를 이수한 후, 뉴욕현대미술관(MOMA), Microwave, Onedotzero, FILE, Cinekid, Scopitone 등의 국제 전시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금호미술관 등의 국공립 미술관에서 전시하였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레지던시,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 등에 선정되고, 해냄출판사 미술창작교과서에 작품이 게재되기도 하였다. 증강현실, tangible 인터페이스, generative art, 사운드 시각화 등의 실험 미디어와 컴퓨테이션을 활용한 작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 대학 시간강사와 테크니컬 아트 프리랜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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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향한 비행 (2017)

computer, projector, speakers, Kinect sensor, custom software, Dimension Variable

작품 소개

이 작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양팔을 벌려 비행하는 듯한 동작을 취해야 한다. 팔과 몸의 각도에 따라 방향을 조종하여 스크린 속 공간을 날아다닐 수 있다. 몸을 움직이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마치 실재 바람을 타고 활공하는 듯한 체감을 하게 된다면 좋겠다. 몸이 무언가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의 경험, 어린 시절 놀이의 추억 혹은 상상이나 꿈 같은 것들 말이다.

비행을 함에 따라 소리가 만들어지게 하였다. 화면에 기호와 도형으로 음표를 표시하였다. 사용자의 비행체가 음표에 접근하면 해당 음이 나오는 식이다. 동시에 이 소리는 시각화 되어 화면에 보여진다.

사용자가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소리의 조합을 만들면서 자신이 그린 소리의 공간 속을 비행하는 것이다.

본래 음악과 율동의 조합은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그래서 명상이나 종교 의식 등에서 인간의 내면을 관조하거나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곤 한다. 마찬가지로 비행 동작 또한 원초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음악, 율동, 비행의 조합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듣고 행하는 보통의 율동이 아니다. 율동이 즉 연주가 되기도 하며 비행이 되기도 하는 행동과 소리의 조합에서 특별한 공감각을 느끼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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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 한국

작가 소개

박진현은 음악, 무용, 전시를 넘나드는 영상과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02 년부터 현대무용, 한국무용과 무대 영상작업을 진행하여 왔으며, 2010 년 이후 미디어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 토탈미술관의 A.I.632 전시에 최영준과 듀오로 참여하였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과 3D 프린팅, 아두이노 등의 기술교육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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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me alone (2020)

미디어(화분, 아두이노, 센서, 모니터 등), 화분: 600x 800x1000mm

작품 소개

Leave me alone (2020)은 '기술이 있는 삶'과 '기술의 없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IOT와 스마트 기술사용한 스마트 팜으로 현대 기술이 자연을 대체하는데 얼마나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기술의 밀접함 속에서 우리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또한 기술의 사용이 없는 환경에서 삶(식물)은 어떻게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은 스마트팜에 의해 모니터링 되는 식물과 그렇지 않은 여러 개의 외부의 작은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팜의 식물들은 여러 개의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과도하게 보여주며 데이터의 생성과 수집이 실질적인 식물의 성장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스마트팜 외부에 산발적으로 위치한 식물 모종은 보일 듯 보이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는 외부의 환경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밟힐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술을 받아들여 관음증적 데이터 생성으로 보호받을 것인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고 위험에 외부 위험에 노출 될 것인가의 질문을 던진다.

과연 기술과 데이터는 식물을 충분히 잘 키울 수 있을까?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이번 작품에서 2020 년 코로나 19 와 함께 하는 우리의 삶과 환경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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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 한국

https://hojunsong.com

작가 소개

작가 송호준은 방사능 보석,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100 년에 한번 깜박이는 LED 등 극한 기술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들을 해왔다. 2013 년에는 DIY 공학에서 티셔츠 판매를 아우르며 카자흐스탄에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고 기존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최근에는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과학기술을 통하여 낭만주의와 해체주의의 모순적인 관계와 사회가 어떻게 영웅을 만들어 내는가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운드 퍼포먼스, 대량 생산, 하드코어 엔지니어링 등 사회에서 직접 작동하는 형태로 작업과 그 과정을 공유하며 기존의 예술, 디자인, 그리고 기술에 대하여 유머러스하게 의문을 제기하여 그것들을 일상생활의 이슈들과 연결하기 위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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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하지마 (2015)

카메라, 컴퓨터, 디스플레이, 가변사이즈

작품 소개

압축하지마 (2015)는 동영상 압축 알고리즘에 가장 압축당하지 않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이다. 참가자들은 비디오 카메라 앞에 서서 10 초씩 영상을 찍게되고 가장 압축이 덜된 (압축 후 파일 크기가 가장 큰)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랜덤하게 움직여 H.264 와 같은 압축 코덱의 효율성을 방해해야 한다. 랜덤하게 움직이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랜덤이 아니게 된다. 압축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하여 간단히 이해한 후 참가자들과 같이 퍼포먼스를 한다.

나의 존재가 쉽게 압축 당하지 않도록 10 초동안 최선을 다해서 움직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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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8

/ 요르단

www.studio8jo.com

작가 소개

스튜디오 8 은 무용과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르단의 비영리 기업이다. 더불어 지원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하면서 춤의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해오고 있다. 국제 및 지역 파트너 네트워크와 함께 지역 신진 아티스트를 위한 작품 지원, 제작, 발표를 통해 스튜디오 8 은 요르단을 중심으로 무용 문화의 혁신, 실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있으며 2014 년부터 32 개 국적의 400 여 명과 협업해 4 차례의 오리지널 댄스 프로덕션 창작, 30 회 이상의 공연, 100 회 이상의 수업과 워크숍을 조직했다. 스튜디오 8 은 또한 100 개가 넘는 댄스 비디오, 공동 창작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시, 춤에 대한 토론, 지역 아트 워크, 길거리 아트 페어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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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written New Normal (2020) Video, Live streaming performance, 20’

작품 소개

The Unwritten New Normal (2020)은 COVID-19 격리에서 탄생한 공연이다. 전세계적인 통금, 격리에서, 서로 3천 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두 예술가는 서로를 떨어져 있게 하는 제한기간 동안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창의력으로 이 도전에 대응했다.

이번 공연은 정치·예술·문화·교육·헬스케어·경제·국경통제에 쓰이는 보편적 대상인 페이퍼(Paper)라는 주제를 탐구해 자신만의 형식을 버리고 아름다운 미래와 쓰여지지 않은 시를 여는 백지 프로젝션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특히 The Unwritten New Normal (2020)은 스튜디오 8의 요르단인 안무가 겸 퍼포머인 아나스 나흘레와 독일의 시각예술가 겸 사회학 연구자 스테파니 뮐러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이메일 왓츠앱,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나란히 만든 30일간의 디지털 교류 끝에 음악, 사운드 아트, 댄스, 섬유 아트, 설치 아트, 프로젝션 아트를 포함한 매우 특별한 퍼포먼스가 탄생했다. 그리고 2020년 6월 4일 스튜디오 8의 페이스북에 라이브로 발표되었다.

공식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wVhp-8yZeGU (30초) 공연의 전체 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idefLw3mlEg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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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코 타니구치

Akihiko Taniguchi / 일본

https://okikata.org/

작가 소개

1983 년생. 일본작가인 아키히코 타니구치는 직접 제작한 장치 및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미디어아트, 넷아트, 라이브 퍼포먼스, 비디오 및 조각 분야에서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제작한다.

최근에는 주로 넷아트 혹은 VJing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은 dangling media (emergencies!

004 at "Open Space 2007," ICC, Tokyo, 2007), Space of Imperception (Radiator Festival, UK, 2009), redundant web (Internet, 2010) [Internet Art Future?] (ICC, Tokyo, 2012), Iidabashi Bunmei (Tokyo, 2013), SeMA Biennale Mediacity (서울, 2016) 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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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ving Virtual Creatures and I

(2020) VR, 3D Animation, 1:10

작품 소개

Karl Sims 는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 겸 연구원이다.

그는 1994 년에 "Evolved Virtual Creates"를 만들었다. 가상공간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시뮬레이션한 프로그램이었다. 그것은 유전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며 우리에게 다양한 생명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런데 1994 년의 가상공간은 단순하고 공허하며 매우 추상적이다.

그러나 2020 년의 가상공간은 매우 복잡하고 현실적이고 내재적이다. 게다가, covid19 전염병은 우리에게 삶의 일부를 위해 가상의 공간으로 피신하도록 자극했다. 가상공간은 좀 더 복잡하고 가정적인 공간으로 변형되었을 수도 있다.

나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이 가상생물을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1994 년 가상의 생물을 지금 다시 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가상공간에서 열광하는 가상의 생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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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살라메

Ahmad Salameh / 요르단

www.salamehsalamehsalameh.com

작가 소개

아흐메드 살라메는 연구원이자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다학제적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인이다. 그는 주로 실험적 그리고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독립출판사 '알도브 알 아흐마르 알 와세'의 공동창립자다.

그의 예술적 실천은 인용문이나 일상사의 정치를 해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간과된 역설들을 강조하면서, 그는 일상적인 것에 대한 고려사항들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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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ughter’s Peak (2018) Single Channel Video, 4:44

작품 소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영원히 일어나고, 웃고, 발산하기.”

무관심은 유머의 자연환경이며, 여기서 웃음은 일종의 무감각함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농담의 주제가 심각한 정치적, 인종적, 젠더 문제를 포함하기도 하는데, 웃음이 아무리 노골적이더라도 다른 웃는 사람들과 상호 이해나 공통배경을 가정하기 때문이다. 웃긴 농담은 그 공동체나 연대기적 맥락 밖에서는 비극적인 텍스트로 읽힌다. 영화는 이러한 역설들을 심화시킴으로써 희극적인 것과 비극적인 것 사이의 얇은 경계를 강조하기 위한 시도로 이러한 역설들을 다룬다. 그것은 웃음의 단순하고 복잡한 면, 유머감각,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사실과의 연관성을 탐구하고있다. 그리고 오만, 수치심, 열정, 그리고 두려움과 그것의 관계는 무엇인지 연구한다. 웃음의 기원과 그들의 다양한 패턴의 결정화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것이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이 소셜 미디어와 세계화된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서 우리를 웃게 만드는가?

이 필름은 우리가 왜 웃는지 부터 시작해서 아랍어로 웃는 동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까지의 웃음의 행위를 묘사한 다층적 지도 역할을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작가는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과학적이고 상상적인 경계를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희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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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에

Yang Jie / 싱가포르

작가 소개

양지에는 가구, 사물, 기계, 이야기 및 아이디어 등 사물이 결합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가 가진 공학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그의 작업은 주로 사용자 또는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기계적인 오브젝트들로 구성된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만든 물건들이 종종 그들의 의도를 넘어서는 삶을 영위하는 것에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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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able (2020)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

작품 소개

타임 테이블 Time Table (2020)은 자동화가 일과 생활의 모든 측면을 재현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한다: 인간 톱니 바퀴는 사무실의 경험을 시뮬레이션 하는 기계적인 일련의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실감 키네틱과 조명 설치물인 이 작품은 "시계" 역할을 하는 사무실과 같은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다양한 손잡이, 다이얼, 버튼 및 문구품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시계가 표시한 시간의 흐름에 "가속 혹은 감속"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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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알쉬샤니

Asia Alsheshani /요르단

https://www.behance.net/Asiyasheshani

작가 소개

아시아 알쉬샤니는 다양한 분야의 비주얼 아티스트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이다. 시각언어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예술이 어떤 가능성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발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녀는 다양한 매체, 재료 및 현대 기술을 사용하여 공간에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고 작품의 주요 부분에 그들을 포함시키는 설치 예술가로 여러 다양한 갤러리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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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allad of Light and Shadow (2020) Single Channel Video, 3:00

작품 소개

서문

그들이 말하는 비밀들. 그들이 무엇을 갖고 숨길지,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무엇을 찾을지, 무엇을 잃을지. 그들이 말해주는 비밀들, 내가 무엇을 발견할 수 있거나 어떤 것이 나를 익사시킬지, 내가 쫓는 대답들, 나를 괴롭히는 질문들. 그들이 말하는 비밀들, 무엇이 있었는가, 무엇이고 무엇이 될 것인가, 내가 찾고 있는 거짓과 진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탈출. 그들이 말하는 비밀, 나와 너의 비밀, 온 세상이 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

이 동영상은 책들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상태를 묘사할 것이다. 책들이 알려지지 않은 주제로 다뤄질 때, 알려지지 않은 비밀들은 관찰자에게 미묘하게 들려지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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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리드 알 와위

Walid Al Wawi/요르단

www.walidalwawi.com

작가 소개

왈리드 알 와위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회화, 공연, 비디오 및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디아스포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단체의 정치적, 문화적 정체성과 대화하는 사물들과 물리적 문서에 대한 학문적이고 가장 순수한 접근 방식으로 비판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는 식민주의 이후 범 아랍주의의 꿈에 대한 암시이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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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ing 1 (2017) Single Channel Video, 2:15

작품 소개

Hiding (2017) 작업은 2013 년부터 다른 작품에 대한 지원 자료 또는 독립된 작품으로 선별된 대부분 on-going 비디오 작품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예술가가 기만적인 존재와 숨김을 통해 비겁한 실종이라는 매체를 자신의 상반된 정체성과 부담스러운 신체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치유하는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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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거조

Yuge Zhou / 중국

http://yugezhou.com/

작가 소개

중국 태생의 작가 유거조는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도시와 자연 환경을 아우르는 연결, 고립, 그리움 등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뉴욕 시라큐스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도 받은 바 있다.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시카고의 가장 대규모 뉴미디어와 비디오아트 설치프로젝트인 300 ㎡ 크기의 150 미디어 스트림을 기획하고 있다. 작가는 the Grand Rapids Art Museum; Elmhurst Art Museum; Spartanburg Art Museum; Chicago Cultural Center;

SIGGRAPH Asia in Kobe, Japan; Chicago Design Museum; Microscope Gallery in NY, Site: Brooklyn Gallery 그리고 ISEA 2016 홍콩 등을 포함해 국내외로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New York Magazine; The Huffington Post, HYPEBEAST and Whitehot Magazine of Contemporary Art 등에 실렸으며, 2017 년 Santo Foundation Individual Artist Award 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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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Circuit (2018)

3-minute infinite loop; Sound design by Stephen Farrell

작품 소개

Underground Circuit (2018)은 뉴욕의 지하철 역에서 촬영한 수백 개의 비디오 클립을 콜라주 한 작품이다. 역에서 역까지, 바깥 고리 안의 통근자들의 움직임은 삶의 반복적인 순환과 도시의 연극성과 질감을 암시한다. 가장 안쪽의 고리에는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포함되어있고, 중앙의 드럼 연주자들은 중국 민속 신앙에서 얼굴이 네 개 부처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그 신자들의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부여할 수 있는 신, 이 움직임의 통제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비디오 이미지는 갤러리 바닥에 투영되고 투영 영역 중앙에 있는 박스 위로 매핑된다. 이 설치 작품은 관람객들이 중앙에 놓인 박스 위에 신처럼 앉아 도시 미로 속에 있는 익명의 등장인물들을 관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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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츠 유나이티드

/ 한국

오준현, 오영택

http://www.unitsunited.com/

작가 소개

유니츠 유나이티드(Units United)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들어가는

실험집단이다. 미디어아트가 관객과의 정신적인 상호작용까지 이루기 위해서 관객의 각 개인 감성을 자극하고 내면적 경험을 일으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중요한 철학으로 삼고 있다. 관람객이 작품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된 미디어아트를 제안한다. 지속적인 장르혼합과 기술융합을 모토(motto)로 삼고 인간성 회복의 정신을 계승하며 아티스트의 상상력의 현실화를 위한 실험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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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다 (2020)

우드테이블, LED조명, 철, 자석, 버블, 아두이노, 워터펌프, 2M x 80 cm x 90cm, 15:00

작품 소개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연하고 마스크는 필수다. 말하기는 터부시되고 소통은 부재한다.

사회생활은 가급적 자제하고 집에만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류는 70여년전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새로운 윤리의식을 모색하면서 실존주의를 탐미했다. 코로나 19가 팬데믹이 된 상황에서 실존주의 철학을 되새겨 본다. 전반적으로 인간의 사회성보다는 개인성, 고립성 등을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 사회적 교류와 환락속에서 인간의 자신의 고유한 본성을 상실하고 대중화, 평균화, 세속화 된다는 것이다. 본질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실존한다는 것은 본질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그 구성에 있어서 본질과 실존이 공존한다. 유한한 모든 것은 항상 실존과 본질이 분리된다.

인생은 부조리의 연속이다. 인간이 고독하고 고립을 느끼는 것은 이러한 부조리를 자각하는 순간이며, 그 순간 인간의 존재적 가치는 회의에 빠진다. 사람들은 병에 걸릴까 두려움에 떨며 여러 유언비어를 믿었고 겉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공포에 사로잡힌 이들은 종교를 찾았다. 잘못된 신앙은

사람들에게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 가짜뉴스와 잘못된 종교에 대한 신념, 사재기, 극심한 경제상황 등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독한 것은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깝지 못하고 곁에 있을 수 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슬픈 상황이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은 이런 팬데믹 시대의 인간의 ‘소통’과

‘본질의 나’에 대한 성찰의 과정이며, 다양한 관계속의 상호작용을 극적으로 연출한다. 관람객은 풍요와 빈곤,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 의미와 무의미 사이를 탐험하며 본질과 근본에 대한 물음에 직면한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왜 지금 여기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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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릭 라우

Urich Lau / 싱가포르

www.bit.ly/urichlau

작가 소개

싱가포르의 시각예술가 유릭 라우는 비디오아트, 사진과 프린팅을 이용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시아, 호주, 중국과 일본, 독일 등지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2013년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참여하였고 2013-14년 Sovereign Asian Art Prize 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라살 예술대학의 교수이며 싱가포르 내 The Artist Village의 대표이고 the Goodman Arts Centre의 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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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Art Report (2013)

3 multi-channel videos with audio, 1:30(each video) /5:32(with intermission)

작품 소개

The End of Art Report (2013)는 유릭 라우가 2013 년 싱가포르 비엔날레에 전시한 작품으로 뉴스 기사로 등장하는 3 편의 짧은 영상으로 구성됐다. 이 비디오에는 싱가포르 현지 텔레비전 아나운서가 가공의 뉴스 보도를 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텔레비전 방송 스타일로 발표된 이 보도 내용은 싱가포르의 3 대 문화 기관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 작품은 싱가포르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서 작가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제 전세계 사례 보고서를 수집해 사용했다. 다른 나라의 박물관과 문화 기관이 정치·사회·경제적 이유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룬 이야기를 수집하여 싱가포르의 의 이야기로 맥락화 한 것이다.

작가는 그의 작품이 일반 싱가포르 사람들이 예술에 부여하는 가치를 측정할 수 있기를 원했다. The End of Art Report (2013)는 실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 가운데는 실망과 무관심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과 문화라는 전반적인 구조 속에서 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작가는 특정한 상황을 제시하면서 가공의 뉴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누가 예술을 구하러 올 수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대한 반응을 통해 관람객들은 스스로의 인식을 평가하고 사회 안에서 예술과 예술의 역할을 응원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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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

한국

www.young-rim.com

작가 소개

이영림은 회화와 조각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두 장르의 주요 매체들을 가지고 공간이 점유되는 방식과 지각 과정에 대한 실험적인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구를 공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마된 나무라는 재료를 주로 사용하지만 작가의 관심은 처음부터 회화 작품이 실제 공간과 맺는 관계에 집중되었다.

캔버스에서 분리되어 전면에 새워진 재료들은 서로 결합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실제 공간의 빛 속에서 다양하게 지각되는 회화작품으로 실재하게 된다. 종종 입체적인 모노크롬화를 선보였던 이영림의 작품은 사유적이고 명상적이다.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평면들의 집합 또는 연결과 미묘한 색의 변화가 주는 빛과 그림자의 유희에 의해 풍부한 뉘앙스가 담기게 된 작가의 추상적인 다면화는 ‘지금- 현재’에 대한 관찰과 감수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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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es in Between (2020) 장소특정적 VR

작품 소개

작품 Structures in Between (2020)은 전시 공간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회화적 경험을 실험하는 VR 작품이다. 기술기반의 매체를 활용한 신작이지만 Cutting Into Different Spaces 라는 제목의 이전 회화 설치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문화비축기지 Tank 1 내부에 위치한 좁고 기다랗게 기울어진 공간은 작가 이영림이 회화를 통해서 상상한 공간과 신기할 정도로 유사하다. 주 출입구 복도와 전시 공간을 경계 짓는 거대한 콘크리트 문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되어 있지만 이 것은 VR 을 통해서 경험하는 작가의 상상 속 공간 속에서 빛을 정교하게 통제하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빛의 양과 방향, 색과 색조는 마치 캔버스 위의 브러시 스트로크처럼 다양한 뉘앙스의 공간과 잠재적 구조들을 그려낸다. 가령 빛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의 구조가 서서히 드러나거나 소멸되기도 하고 다른 형식의 구조로 변모되거나 이질적 구조로 왜곡되어 보이기도 한다 .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공간의 구조는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지만 관람객은 각자의 힌트를 찾아 구조를 상상하고 추정할 뿐이다. 예술은 물론 우리의 삶은 이러한 불안정한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안정을 찾기 위한 위태로운 조율을 지속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인지 모른다.

잠재적 구조와 이질적 공간감을 탐색함으로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본다’라는 지각 과정이 불완전하지만 유연하고 주관적 과정임을 인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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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사이훠콴

Chen Sai Hua Kuan / 싱가포르

www.saihuakuan.com

작가 소개

첸사이훠콴은 1976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라살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의 슬레이드 예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업은 독특하게 개방적이다. 쓰레기, 은식기, 산업재료 등 어떤 것이나 그에게 동기를 줄 수 있고, 작업의 재료가 된다. 제한과 경계가 없는 그의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사진 그리고 오브제 작업은 보기에는 간단하고 재미있어 보이게 결합되어있다. 그렇지만 그의 작업들은 때때로 노동집약적이고, 기술적이면 공학적이기까지 하다. 그의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만 그 이면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광저우의 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발, 평창비엔날레,

사치갤러리(런던), 싱가포르 비엔날레 등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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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터-채터 Chitter-Chatter(no 2) (2020)

Dental casts, motors, wood, wires and strings, 66x66x20cm

작품 소개

치터-채터 Chitter-Chatter (2020)는 사용된 치과용 캐스팅(환자의 치아를 정확하게 3 차원적으로 복제한 캐스팅)으로 만든 키네틱 사운드 설치작품이다. 각 캐스팅은 모터에 부착되어 있고 각기 다른 속도로 세팅이 되어 서로 다르게 말을 하게 된다. 치터-채터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라는 사회적 투쟁에 대해 질문하는 비공식적이고 맥락 없는 대화를 지휘하는데 이는 듣는 것과 들리는 것 사이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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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 한국

https://youngchoi.modoo.at/

작가 소개

최영준은 브라운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 작곡을 전공하였으며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 및 멀티미디어용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개발도구인 Max/MSP 의 개발자로 참여했었다. 전자공학적인 능력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코딩의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2012 년 미디어시티 뮤지엄 나이트 라이브 코딩 쇼의 초청작가 였으며 2002 년 시립미술관 미디어 시티 전시 및 쌈지스페이스 사운드 페스티발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사운드와 연관이 있다. 쌈지 스페이스의 사운드아트 101 전에 초청되었으며 퓨전 재즈 분야에서 활동 중인 그룹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창단멤버로 퓨전국악 연주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현재 온석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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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nity (2020) PC Game, Interactive art

작품 소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중국 발 바이러스로 인하여 2020 년에 가장 최고조이다

DIGNITY(존엄성) 게임은 바이러스, 지구온난화, 극단 적인 사회 운동과 거짓 구세주와 가짜 뉴스 등으로 위협받는 현시대에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 지켜 가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 해 보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전시되는 프로젝트는 작가 최영준이 2004 년 서울국제컴퓨터 음악제에서 선보인 Magnetic Poetry 와 2012 년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에 서 선보인 뮤지엄 나이트 라이브 코딩쇼 “Spell on you”를 통해 발전 시켜온 Particles and Granular(파티클 그래픽과 그래뉼라 신디시스)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나온 시간 동안만큼 컴퓨팅 파워의 확장이 가져다 준 작가의 상상력의 확장을 함께 생각 해 보는 것도 관람의 주요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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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 첸

Kray Chen /싱가포르

www.kraychen.com

작가 소개

크레이 첸은 영화, 공연, 설치 등을 다루는 시각 예술가다. 그는 신체의 정치학에 매료되어 행동, 습관, 의식을 통해 이데올로기와 생체권력 biopower 의 반향을 탐구한다. 크레이 첸은 Art Encounters Biennial 2019. Singapore Biennale 2019, Bangkok Art Biennale (2018), NTU-CCA Singapore (2017), FRAC Des Pays De La Loire in France (2015), Art Stage and Singapor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6) 등에 참가하였으며 2017 년 싱가포르 문예위원회의 젊은 작가상을 수여했다.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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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의 결혼식 리허설 (2018) Film, h.264, 16:9, color, stereo sound, 29:00

작품 소개

다섯 번의 결혼식 리허설 5 Rehearsals of a Wedding (2018)은 실패한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로, 결국 결혼식 연습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을 상상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오랫동안의 관계에서 갓 벗어난, 이 외관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결혼 리허설에서 신랑과 신랑 들러리 역할을 하기 위해 다른 네 명의 친구들을 캐스팅했다. 전통적인 싱가포르의 중국식 결혼식 의식, 축하행사, 습관을 흉내 내는 것을 통해 이 부조리한 영화는 예술, 극예술과 영화를 혼합하여 우리의 목적, 성찰, 행복,

소속감을 찾아가는 놀랄 만큼 부질없는 공연을 이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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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피크 다위

Tawfiq Dawi / 요르단

www.heyporterposter.com

작가 소개

타우피크 다위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각예술가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기술적 배경과 무의미한 타임 라인의 또 다른 빈 머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결합하여 현실과 비존재, 인간성과 죽음을 포용하는 예술을 만들어낸다. 암만에 기반을 둔 그는 요르단 대학교에서 시각 예술 학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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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자들만이 죽는다 Only those who are forgotten die (2020) Single Channel Video, 3:15

작품 소개

잊혀진 자들만이 죽는다 Only those who are forgotten die (2020)는 인류가 다가오는 실패와 실수,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용서와 망각과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반영하는 실험적인 비디오 아트 프로젝트이다. 그와 동시에 역사를 향한 끊임없는 반복적으로 묻는 우리 자신은 기억 될 것인가? 그리고 누가 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다.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생체 추상화를 실험하면서 나는 이 대담한 혼합색상 3D 조각을 검은 배경에 깔아 놓았는데, 그것들이 심리학적 형태학이 소리의 주요 근원이며 그 사이에 있는 세계, 우주, 그리고 공간 시간 전체에 대한 인간의 몸짓에 대한 기록인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시나리오가 가져온 물리적 변환은 현재와 미래를 창조하는 데 필수적인 변화와 변형의 개념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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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트라이어드

/ 한국

https://www.facebook.com/Team.TRIAD.KR

작가 소개

2018 년 결성된 Team TRIAD(팀 트라이어드)는 지속적인 매체 실험을 하는 세 명의 아티스트(김호남, 전민제, 홍광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는 ‘사운드’라는 공통분모 아래서, 극한의 사운드 스케이프를 만들어 새로운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작업을 했다. 현재는 청각 경험을 확장 시키고자 구성원의 다양한 배경에서 비롯된 여러 매체를 탐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데이터를 색다른 형태로 시각화하고 청각화 하는 설치작업과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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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Pulse : Finedust (2019)

15 분 가량의 라이브 퍼포먼스, 도시데이터(미세먼지데이터), 사운드, 조명, 안개

작품 소개

Data Pulse : Finedust(2019)는 인천이라는항구도시가 가지고있는 특성을시청각매체로확장 시켜 선보인퍼포먼스이다. 작업에는인천의미세먼지데이터(2018 년인천 17 개구의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이산화황,일산화탄소,오존,이산화질소)가사용되었다.퍼포먼스를 통해도시가 만들어낸대량의데이터를다양한감각으로환기할수있는순간을제공하고자한다.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m6_hohRZccE&t=283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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