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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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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ng-rim.com

작가 소개

이영림은 회화와 조각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두 장르의 주요 매체들을 가지고 공간이 점유되는 방식과 지각 과정에 대한 실험적인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구를 공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마된 나무라는 재료를 주로 사용하지만 작가의 관심은 처음부터 회화 작품이 실제 공간과 맺는 관계에 집중되었다.

캔버스에서 분리되어 전면에 새워진 재료들은 서로 결합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실제 공간의 빛 속에서 다양하게 지각되는 회화작품으로 실재하게 된다. 종종 입체적인 모노크롬화를 선보였던 이영림의 작품은 사유적이고 명상적이다.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평면들의 집합 또는 연결과 미묘한 색의 변화가 주는 빛과 그림자의 유희에 의해 풍부한 뉘앙스가 담기게 된 작가의 추상적인 다면화는 ‘지금- 현재’에 대한 관찰과 감수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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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es in Between (2020) 장소특정적 VR

작품 소개

작품 Structures in Between (2020)은 전시 공간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회화적 경험을 실험하는 VR 작품이다. 기술기반의 매체를 활용한 신작이지만 Cutting Into Different Spaces 라는 제목의 이전 회화 설치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문화비축기지 Tank 1 내부에 위치한 좁고 기다랗게 기울어진 공간은 작가 이영림이 회화를 통해서 상상한 공간과 신기할 정도로 유사하다. 주 출입구 복도와 전시 공간을 경계 짓는 거대한 콘크리트 문은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되어 있지만 이 것은 VR 을 통해서 경험하는 작가의 상상 속 공간 속에서 빛을 정교하게 통제하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빛의 양과 방향, 색과 색조는 마치 캔버스 위의 브러시 스트로크처럼 다양한 뉘앙스의 공간과 잠재적 구조들을 그려낸다. 가령 빛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의 구조가 서서히 드러나거나 소멸되기도 하고 다른 형식의 구조로 변모되거나 이질적 구조로 왜곡되어 보이기도 한다 .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공간의 구조는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지만 관람객은 각자의 힌트를 찾아 구조를 상상하고 추정할 뿐이다. 예술은 물론 우리의 삶은 이러한 불안정한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안정을 찾기 위한 위태로운 조율을 지속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인지 모른다.

잠재적 구조와 이질적 공간감을 탐색함으로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본다’라는 지각 과정이 불완전하지만 유연하고 주관적 과정임을 인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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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사이훠콴

Chen Sai Hua Kuan / 싱가포르

www.saihuakuan.com

작가 소개

첸사이훠콴은 1976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라살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의 슬레이드 예술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업은 독특하게 개방적이다. 쓰레기, 은식기, 산업재료 등 어떤 것이나 그에게 동기를 줄 수 있고, 작업의 재료가 된다. 제한과 경계가 없는 그의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사진 그리고 오브제 작업은 보기에는 간단하고 재미있어 보이게 결합되어있다. 그렇지만 그의 작업들은 때때로 노동집약적이고, 기술적이면 공학적이기까지 하다. 그의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만 그 이면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업은 광저우의 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발, 평창비엔날레,

사치갤러리(런던), 싱가포르 비엔날레 등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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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터-채터 Chitter-Chatter(no 2) (2020)

Dental casts, motors, wood, wires and strings, 66x66x20cm

작품 소개

치터-채터 Chitter-Chatter (2020)는 사용된 치과용 캐스팅(환자의 치아를 정확하게 3 차원적으로 복제한 캐스팅)으로 만든 키네틱 사운드 설치작품이다. 각 캐스팅은 모터에 부착되어 있고 각기 다른 속도로 세팅이 되어 서로 다르게 말을 하게 된다. 치터-채터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라는 사회적 투쟁에 대해 질문하는 비공식적이고 맥락 없는 대화를 지휘하는데 이는 듣는 것과 들리는 것 사이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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