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의 자 료 ▮
한 문 산 문 론
- 2 0 1 7 년 -
단 국 대 학 교 한 문 교 육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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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시
1.5. 漢文散文
1-5-1. 漢文散文의 특징
① 助字의 쓰임이 빈번함.
② 典據의 사용이 많음: 古典 중시, 엘리트 문학.
③ 篇章字句의 構造와 修辭를 중시함: 형식‧문체 문제 대두.
④ 장르적 관습(convention)의 구속력이 강함.
⑤ 내용이나 주제 면에서 尙古的 傾向이 농후함.
1.5.2. 行文에 관한 몇 가지 논의
蘇軾, 「論文」(一作 文說, 又一作 自評文)
吾文如萬斛泉源, 不擇地皆可出. 在平地, 滔滔汩汩, 雖一日千里無難. 及其與山石曲折, 随物賦形, 而不可知也. 所可知者, 常行于所當行, 常止于不可不止, 如是而已矣! 其他, 雖吾亦不能知也.
朴趾源, 「騷壇赤幟引」
善爲文者, 其知兵乎? 字譬則士也; 意譬則將也; 題目者, 敵國也; 掌故者, 戰場墟壘也. 束字爲句, 團句成章, 猶隊伍行陣也; 韻以聲之, 詞以耀之, 猶金鼓旌旗也. 照應者, 烽埈也; 譬喩者, 遊騎也;
抑揚反復者, 鏖戰撕殺也; 破題而結束者, 先登而擒敵也; 貴含蓄者, 不禽二毛也; 有餘音者, 振旅而 凱旋也.
朴趾源, 「鍾北小選‧自序」
嗟乎! 庖犧氏歿, 其文章散久矣. 然而蟲鬚花蘂, 石綠羽翠, 其文心不變; 鼎足壺腰, 日環月弦, 字體 猶全. 其風雲雷電, 雨雪霜露, 與夫飛潛走躍, 笑啼鳴嘯, 而聲色情境, 至今自在. 故不讀易則不知 畵, 不知畵則不知文矣, 何則? 庖犧氏作易, 不過仰觀俯察, 奇偶加倍, 如是而畵矣. 蒼頡氏造字, 亦 不過曲情盡形, 轉借象義, 如是而文矣. 然則文有聲乎? 曰伊尹之大臣, 周公之叔父, 吾未聞其語也, 想其音則款款耳. 伯奇之孤子, 杞梁之寡妻, 吾未見其容也, 思其聲則懇懇耳. 文有色乎? 曰詩固有 之, “衣錦褧衣, 裳錦褧裳”, “鬒髮如雲, 不屑髢也”. 何如是情? 曰鳥啼花開, 水綠山靑. 何如是境?
曰遠水不波, 遠山不樹, 遠人不目. 其語在指, 其聽在拱. 故不識老臣之告幼主, 孤子寡婦之思慕者, 不可與論聲矣. 文而無詩思, 不可與知乎國風之色矣. 人無別離, 畵無遠意, 不可與論乎文章之情境 矣. 不屑於蟲鬚花蘂者, 都無文心矣. 不味乎器用之象者, 雖謂之不識一字可也.
1.6. 漢字와 漢文의 한국적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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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吏讀: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한국어를 적던 표기법을 이르는 말로, 吏頭·吏吐·吏套라고도 함.
李承休의 帝王韻紀에 처음 등장하며 고려시대의 관용문에 쓰이면서 굳어진 명칭으로 보인 다. 넓게는 漢字의 借用表記法 전체를 가리켜서 鄕札·口訣 등을 총칭하여 향찰식 이두 또는 구결식 이두라고도 하지만, 좁게는 한자를 한국어의 문장구성법에 따라 고치고(誓記體表記) 토를 붙인 것에 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② 口訣: 한문 독해의 편의를 위하여 각 구절 아래 달아 쓰는 문법적 요소의 총칭. 懸吐·吐·釋義 라고도 함. 口訣이란 ‘입겿’ 또는 ‘입겾’의 借字로, 곁따르는 부차적인 것임을 나타낸다. 주로 한자의 음(音)을 이용하여 표기하였다는 점에서 이두와 비슷하지만, 그 사용 목적 및 내용에 있어서는 분명히 구별된다.
③ 鄕札: 한자의 음과 훈을 빌어 한국어를 표기하는 借字表記法의 하나로, 三國遺史와 均如傳
에 14수와 11수씩 수록된 鄕歌에 전한다. 이두는 한문을 주로 하는 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 되었으므로 이를 생략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향찰은 전체 문장을 바꿔 표기한 것이므 로 향찰을 없애면 문장 자체가 없어지는 특징이 있다.
④ 吏文: 중국과 주고받던 문서에 쓰던 특수한 관용 공문의 용어나 문체를 일컫는 말. 咨文, 書 契, 關子, 甘結, 報狀, 題辭 등의 문서에 주로 사용하였음.
⑤ 吏讀를 붙여 만든 韓國式 漢文의 예
李滉, 「工曹參判病告乞免狀」
臣矣段, 多年重病以, 節大司成除授後, 必于經涉二朔爲白良置, 其間仕進, 不過數日. 因犯風寒, 心 熱上氣證暴發, 痰壅腹脹, 日益沈困. 不得已三次呈辭, 從願得遞, 卽時軍職付授, 天恩罔極爲白置.
*矣段 의딴(은) *以 으로(으로) *節 지위(저번) *必于 비록(비록)
*爲白良置 하삷아도(하여도) *爲白置 하삷두(합니다)
<明宗實錄에 실린 狀啓의 원문>
臣以多年重病, 前爲大司成時, 雖經涉二朔, 其間仕進, 不過數日. 因犯風寒, 上氣證暴發, 不得已三 次呈辭, 從願得遞, 卽時軍職授, 天恩罔極.
◦ 이밖에 정격의 한문 속에도 한국식 한자나 어휘를 사용한 예도 종종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