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호 201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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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중국 12개 중앙부처, 석탄기업 구조조정 관련 의견 발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등 12개 중앙부처는 2017년 12월 19일 발표한 ‘석탄기업 구 조조정 추진 가속화 관련 의견(關於進一步推進煤炭企業兼並重組轉型升級的意見, 이하
‘의견’)’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석탄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산업 구조를 최적화하여 2020년까 지 국제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석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힘.
※ 중국 국무원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국영 석탄기업인 선화그룹(神華集團)과 국영 발전기 업인 궈뎬그룹(國電集團)의 합병을 승인하여 자산규모가 총 1조 8,000억 위안(약 2,770억 달러)에 육박하는 국가에너지투자집단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7-30호 (2017.9.4일자) p.29 참조)
‒ ‘의견’에서 제시하고 있는 석탄기업 구조조정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석탄기업 간 구조조정) 규모・지역・소유구조가 상이한 석탄기업을 구조조정함으로써 기업 규모를 확대하고 경영체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주요 국영 석탄기업이 석탄 관련 기업의 탄광을 합병・인수하도록 함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대형화(做強做優做大)된 석탄기업을 육성할 계획임.
・ (석탄전력기업 간 공동경영 및 통합) 출자・매입・지분 참여 등의 방식을 통해 석탄기업과 전력기업 간의 공동경영 및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형 전력기업이 석탄기업을 인수・
합병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임.
・ (석탄석탄화학기업 간 구조조정)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한 석탄화학기업과의 구조조정을 통해 석탄화학산업을 현대화하고 석탄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며,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임.
・ (석탄기타 관련산업 기업 간 구조조정) 석탄기업과 철강기업 간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철도 및 항공운송 기업과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송능력을 높이고 수송 경로를 안 정적으로 확보하여 시장 리스크를 줄이도록 할 계획임.
‒ 또한 ‘의견’에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과잉 생산능력의 감축 ▲석탄자원 배분의 최적화 ▲저효율 탄광 폐쇄를 통한 석탄생산의 안전성 제고 ▲부실기업 퇴출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수익성 제고
▲석탄산업의 구조 최적화를 주요 목표로 제시함.
‘의견’에 따르면 석탄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시행할 계획임.
‒ (신규 탄광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조건 완비) 석탄 수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능력 효율성 제고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하여 석탄부문과 전력부문을 통합・운영하는 신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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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호 2018.1.15와 구조조정 추진 기업의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임.
‒ (안전, 환경보호, 품질, 기술 기준 강화) 안전, 환경보호, 품질, 기술 등과 관련된 기준을 강화하 고, 기준을 위반하는 기업은 중점관리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임.
‒ (구조조정 추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채무조정 지원)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금융기관이 신 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등의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용 대출(annexation loan)을 해주도록 독려함으로써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임. 또한 지방정부에 지방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도록 독려하여 석탄기업의 불량자산 처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임.
‒ (중점관리대상 석탄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제한) 금융기관은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기업 의 발전 전망, 재무현황, 대출상환능력 등을 평가하고 조건에 미달한 석탄기업에 대해서는 신 용대출 지원을 제한할 계획임.
‒ (중점관리대상 석탄기업에 대한 관련 산업정책의 엄격한 적용) 국가산업정책에 부합하지 않고 효율성이 낮은 석탄기업에 대해서는 전력 직거래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관련 보조금 지원 도 중단하며, 관련부서로부터 수출 할당량을 배분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임.
(國家發改委網站, 2018.1.5)
▣ 중국, ’17년에 비화석에너지 발전용량 대폭 증가
중국은 2017년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 지 발전용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기풍・기광 현상도 다소 완화됨.
‒ 국가에너지국(NEA)은, 2017년 중국의 총 발전용량은 1,770GW이었으며, 그중 비화석에너지 발전용량의 비중이 38.1%(2012년 대비 9.6%p 증가)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힘.
‒ 2017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656GW이었으며, 2017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용량은 전 세계 증가분의 40%를 차지하였으며 풍력, 태양광발전의 건설규모는 세계 1위를 기록함.
‒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증가가 두드러져 신규 발전용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함.
・ (태양광) 2017년 1~3분기의 신규 발전용량은 43GW에 달하여 전년동기 대비 65.4% 증가하 였으며, 2017년 9월 기준 누적 발전용량은 120GW로 태양광발전소가 94.8GW, 분산형 태양 광이 26GW를 차지함(NEA 통계).
・ (풍력) 2017년 1~3분기의 신규 계통연계 발전용량은 9.7GW이며, 2017년 9월 기준 누적 계 통연계 발전용량은 157GW에 달하여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함. 2017년 1~9월 중 총 발전 량은 212.8TWh에 달하여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였으며 평균 이용시간은 1,386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시간 증가함.
・ 특히 해상풍력과 분산형 풍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음. 해상풍력의 경우 2017년 9월에 푸졘省 푸칭市 싱화만(兴化湾) 해상풍력기지의 발전설비가 정식으로 계통연계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해상풍력발전이 ‘규모화 발전’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였음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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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발전의 이용효율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2017년 1~3분기 신재생에너지 발 전량은 1,170TWh로 총 발전량의 25%를 차지하였고 그 중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량 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70%, 25% 증가함.
‒ 2017년 1~3분기 기풍 전력량은 전년동기 대비 10.3TWh, 기풍률은 6.7%p 감소하였으며, 기광 전력량은 전년동기 대비 1.4TWh, 기광률은 3.8%p 감소함(NEA, ‘2017년 1~3분기 기수·기광·
기풍 현상 완화 관련 통보’)
・ 기광 현상이 심각한 지역(신장, 간쑤)에 대해서는 신규 태양광발전 건설 규모를 엄격히 제 한하고, 기광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중동부 및 남부지역에 한해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함.
2017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기술 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설비 투자비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음.
‒ 2017년 풍력 및 태양광발전의 설치비용은 전년대비 각각 20%, 60% 하락하였으며, 풍력발전 의 경우 I자원구의 발전단가가 kWh당 0.51위안에서 0.47위안으로 하락함.
※ 풍력발전 지역은 풍력자원 현황에 따라 Ⅰ자원구, Ⅱ자원구, Ⅲ자원구로 구분되며, Ⅰ자원구 에는 닝샤, 신장, 칭하이, 간쑤, Ⅱ자원구에는 베이징, 톈진, 헤이룽장, Ⅲ자원구에는 Ⅰ, Ⅱ 자원구를 제외한 기타지역이 포함됨.
(經濟日報, 2018.1.5)
▣ 중국, 최초의 셰일가스 LNG 플랜트 시범운영 시작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 석유기업인 Sinopec이 건설한 푸링(涪陵) 셰일 가스 LNG 플랜트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힘(2018.1.4).
※ 푸링 셰일가스 LNG 플랜트는 Sinopec, 충칭교통운수회사, 충칭가스그룹이 총 15억 위안(약 2.3억 달러)을 공동으로 출자하여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되었음(2014.3.31 착공)(인사이트 제 14-14호(2014.4.18일자) pp.38~39 참조).
‒ 이 플랜트의 계획 생산능력은 약 300만m3/일로, 연간 LNG 생산량은 약 11억m3(LNG 환산 68 만 톤/연)에 달하며, 충칭市, 구이저우省, 후난省 등 주변지역에 LNG를 공급할 계획임.
・ LNG 플랜트가 위치한 푸링 셰일가스전은 중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셰일가스전으로, 2017년 셰일가스 생산량은 60.04억m3, 2017년 말 기준 누적 생산량은 150억m3에 달했음.
‒ Sinopec은 同 LNG 플랜트의 완공으로 셰일가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셰일가스 이용을 확 대할 수 있으며, 충칭市 등 주변지역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힘.
‒ 또한 Sinopec은 셰일가스 개발비용 감축 및 ‘규모화 개발’을 위해 탐사・개발에 대한 기술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효율이 좋은 수평정 시추 기술 개발, 수평정 시추 길이 연장, 관련 장비 의 국산화를 추진하여 왔음.
・ 셰일가스 탐사・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는 이미 국산화되었으며, 시추에서 테스트, 수송까 지 관련 핵심 장비를 자체 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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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호 2018.1.15 중국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 으며, 이에 따라 셰일가스 증산과 이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은 한국을 추월하여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이 되 었으며, 2017년 12월에 505만 톤의 LNG를 수입하면서(전년동기 대비 38.25%↑) LNG를 최 초로 수입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하였음.
‒ Sinopec 탐사・개발연구원의 진즈쮠(金之鈞) 원장은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300억m3 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는 800억~1,000억m3까지 생산함으로써 셰일가스의 비중을 점차 확 대할 것이라고 밝힘.
‒ 2018년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약 91억m³에 달해 전년대비 15.2% 증가할 것이며, 그 중 약 2/3는 Sinopec이, 1/3은 CNPC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됨.
‒ CNPC는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연간 45억m3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쓰촨省의 창닝-웨이위안 가스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창닝-웨이위안 가스전의 2017년 일평균 생산량은 800만㎥, 연간 생산량은 24.73억㎥에 달 하며, 쓰촨省 셰일가스 총 생산량의 82%를 차지하였음.
・ 2017년 쓰촨省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30억m3에 달하여 자국 내 셰일가스 생산량의 33%를 차지하였으며, 그 중 약 99%를 CNPC 자회사인 중국석유서남석유·가스전회사(中國石油西 南油氣田公司)가 생산하였음.
(界面新聞, 20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