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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지역별 유병률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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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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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지역별 유병률에 대한 분석

이연희1, 최재희1,2, 박미란1,2, 김지현1,2, 김우경3, 박용민4, 이소연5, 한만용6, 채유미7, 함명일8, 이기재9, 권호장10, 안강모1,2

1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2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3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소아청소년과, 4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5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평촌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6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7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산업의학과,

8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9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 10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Analysis of regional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in Korean school children

Yeonhee Lee1, Jaehee Choi1,2, Mi-Ran Park1,2, Jihyun Kim1,2, Woo Kyung Kim3, Yong Mean Park4, So-Yeon Lee5, Man Young Han6, Yoomi Chae7, Myung-Il Ham8, Kee-Jae Lee9, Ho-Jang Kwon10, Kangmo Ahn1,2

1Department of Pediatrics, Samsung Medical Center,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2Environmental Health Center for Atopic Diseases,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3Department of Pediatrics, Inje University Seoul Paik Hospital,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4Department of Pediatrics, Konkuk University Medical Center, Konkuk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5Department of Pediatrics,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nyang; 6Department of Pediatrics, CHA Bundang Medical Center, CH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ngnam;

7Department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Dankook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eonan; 8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and Management, College of Medical Science, Soonchunhyang University, Asan; 9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Statistics,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Seoul;

10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Dankook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eonan, Korea

Purpose: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in Korean schoolchildren according to their residential ar- eas in 2010.

Methods: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tudy was conducted in children aged 6–7 years (n= 4,003) and adolescents aged 12–13 years (n= 4,112) who were randomly selected. Demographic and disease-related information was obtained through a Korean ver- sion of ISAAC (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 questionnaire, and skin prick tests for 18 inhalant allergens were performed.

Results: Ther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regional difference in the prevalence of allergic rhinitis (AR) (P< 0.05). The regions with highest and lowest prevalence in 12- to 13-year-old children were as follows: Chungcheong and Honam in “Diagnosis of AR, ever”

(33.7% vs. 24.5%), Jeju and Yeongnam in “Treatment of AR, last 12 months” (25.5% vs. 18.0%), Chungcheong and Yeongnam in “Rhi- nitis with sensitization” (31.6% vs. 23.6%). The regions with highest and lowest prevalence in 6–7 years old children were as follows:

Yeongnam and Seoul in “Diagnosis of AR, ever” (42.1% vs. 31.0%), Yeongnam and Jeju in “Treatment of AR, last 12 months” (31.8% vs.

21.9%), Jeju and Seoul in “Rhinitis with sensitization” (26.0% vs. 18.4%). We also found a regional difference in inhalant allergens among the children with “rhinitis with sensitization”.

Conclusion: The prevalence of AR in children differs according to residential areas in a nationwide survey in 2010 while there is no significant regional difference in the prevalence of asthma and AD. (Allergy Asthma Respir Dis 2015;3:62-69)

Keywords: Asthma, Allergic rhinitis, Atopic dermatitis, Prevalence, Child

서  론 

전 세계적으로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1970년부터 증가하고 있다.1) 알레르기질환의 증가는 삶의 질 저하

및 의료비용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에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 해 정확한 유병률과 위험 인자에 대한 자료의 필요성은 세계적으 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소아천식 및 알레르기질환의 역학조사(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 Allergy Asthma Respir Dis 3(1):62-69, January 2015 http://dx.doi.org/10.4168/aard.2015.3.1.62 ORIGINAL ARTICLE

Correspondence to: Kangmo Ahn

Department of Pediatrics, Samsung Medical Center,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81 Irwon-ro, Gangnam-gu, Seoul 135-710, Korea

Tel: +82-2-3410-3539, Fax: +82-2-3410-0043, E-mail: kmaped@skku.edu

*This study was funded by the Korean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10E3303400).

Received: July 8, 2014 Revised: October 7, 2014 Accepted: October 11, 2014

© 2015 The Korean Academy of Pediatric Allergy and Respiratory Disease The Korean Academy of Asthma,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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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 ISAAC)’의 계기가 되었고, 국내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의 전국 적 유병률 조사가 1995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2000년과 2010년도에 각각 전국적 규모의 역학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05년 에는 지역적 제한을 둔 소규모의 조사가 시행되었다. 그 동안의 역 학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들은 국내 알레르기질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2-11) 또한 알레르기질환의 전국적 조사가 비 용과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자료를 통해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12)

최근 알레르기질환은 높은 유병률과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 리의 필요성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회 공동의 관심사 가 되었다. 이에 따라 질환의 관리 주체를 더 이상 환자 혹은 보호 자로만 한정하지 않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질환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질 환의 발병 및 진행에는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 고 있으므로 각 지역마다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이나 경과가 다르 게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자료들은 많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10년도에 전국 단위 의 모집단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본 설계한 후 실시했던 ‘알 레르기질환에 관한 전국 역학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지역별 유병 률 차이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을 수립하 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 선정을 위하여 2단계의 stratified cluster- sampling design을 이용하였다. 우선 전국의 지역을 서울, 경인(경 기, 인천), 강원, 충청(대전, 충남, 충북), 호남(광주, 전남, 전북), 영남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제주 지역 등 7개 권역으로 구분하였 고, 각 권역은 인구 규모 및 인구밀도에 따라 세분한 후 해당 지역의 전체 학급 수에 비례하여 표본학교를 무작위로 추출 선정하였다. 2 단계에서는 각 표본학교로부터 최대 3개 학급까지 표본학급을 선 정하였다.13) 최종적으로 전국의 6,292개 초등학교 중 45개 초등학 교를 선정하였고 3,137개 중학교 중 40개의 중학교를 선정하였다.

실제 수행된 설문조사의 대상은 무작위 추출 및 층화를 고려한 초 등학교 1학년 학생(6–7세) 4,003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12–13세) 4,112명이었다.

2. 연구 방법

설문조사는 2010년 10월과 11월에 진행되었다.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설문 문항은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부모가 작성하도록 했고 중학생은 본인이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다.

천식 증상에 대한 조사는 우선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느 때라도 숨쉴 때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나 휘파람 소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까?”에 “예” 라고 응답한 경우와 이들 응답자 중

“댁의 자녀가 지난 12개월 동안 숨쉴 때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 나 휘파람 소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여 “예”라 고 응답한 경우를 통해 각각 증상 유병률과 지난 12개월 증상 유병 률을 구하였다. 천식 진단 유병률과 천식 치료 유병률은 각각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천식’이라고 진단받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과 “댁의 자녀가 지난 12개월 동안 천식으로 치료받은 적 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한 경우로 구하였다.

비염의 증상 유병률은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감기나 독감을 앓고 있지 않은데도 재채기, 콧물 또는 코 막힘 증상을 보인 적이 있었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이며, 이들 응답자 중 “댁의 자녀가 지난 12개월 동안 재채기, 콧물 또는 코 막 힘 등의 코 증상이 있으면서 눈이 가렵고 눈물도 난 적이 있었습니 까?” 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를 통하여 지난 12개월 증 상 유병률을 구하였다. 알레르기비염 진단 유병률은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한 경우, 알레르기비염 치료 유병률은 “댁의 자녀 가 지난 12개월 동안 ‘알레르기비염’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습니 까?” 라는 질문에 응답한 경우를 통해 구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비염 증상”이 있었던 응답자 중에서 피부단자검사에 의해 흡입항 원에 감작되어 있다고 판정된 경우를 통해 “감작이 동반된 비염 (rhinitis with sensitization, last 12 months)” 유병률을 구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염 증상이 있는 대상들 중 실제 알레르기비염 을 앓고 있는 환자를 추정하기 위해 “감작이 동반된 비염”을 정의 하였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비염의 증상이 있으면서 피부단자시 험에서 1개 이상의 항목에 양성일 때 감작이 확인된 알레르기비염 으로 평가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유병률은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려운 발진(태열 또는 아토피피부염이라고도 함)이 생겼다 없어졌 다 하면서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 적이 있었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 라고 응답한 경우이며, “댁의 자녀가 지난 12개월 동안 위와 같은 가려운 피부발진이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까?” 라는 질문에도

“예” 라고 응답한 경우를 통해 지난 12개월 증상 유병률을 구했다.

아토피피부염 진단 유병률은 “댁의 자녀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습 진, 태열, 또는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 유병률은 “댁의 자녀가 지난 12개월 동안 ‘습진, 태열, 또는 아토피피부염’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 까?” 라는 질문에 응답한 경우를 통해 구했다.

본 연구는 단국대학교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모든 조사는 보호자의 동 의를 구한 후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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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레르기 피부단자시험

설문조사에 동의하고 설문지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서는 표준화 된 피부단자 패널을 이용하여 18개 주요 흡입항원에 대한 피부단자 시험을 시행하였다. 사용된 알레르겐의 종류는 유럽 집먼지진드기 (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 (Dermatophagoides farinae), 긴털가루진드기(Tyrophagus putres- centiae), 바퀴(Cockroach), 고양이(Cat), 개(Dog), 나무 꽃가루(Al- der, Birch, Oak, Japanese cedar), 잔디 꽃가루(Orchard grass, Ber- muda grass, Timothy), 잡초 꽃가루(Mugwort, Ragweed, Japanese hop), 곰팡이류(Alternaria alternata, Aspergillus fumigatus)가 사 용되었다. 양성 대조 및 음성 대조를 위해 각각 히스타민과 생리식 염수가 사용되었다. 검사는 팔의 전박부에 25 게이지 바늘을 사용 하여 시행하였으며, 결과 판독은 반응 15분 후에 3 mm 이상으로 반 응이 있을 때를 양성으로 평가하였다. 결과에 대한 분석은 1개 이상 의 양성 반응이 있는 경우를 피부단자시험에 양성으로 평가하였다.

4. 통계 분석

천식, 비염, 감작이 확인된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에 대하여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유병률을 지역별로 비교하였다. 지역에 따른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과 항원 감작률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카이제곱 검정을 이용하였으며, 통계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1.0 (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였다. P-value가 0.05 미만인 경우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1. 대상의 특성

설문조사 대상은 무작위 추출 및 층화를 고려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003명(남자 2,021명, 여자 1,982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4,112명(남자 2,029명, 여자 2,083명)이었다(Table 1). 지역별로 초등 학생 구성은 서울 927명(23.2%), 경인 1,017명(25.4%), 강원 168명 (4.2%), 충청 522명(13.0%), 호남 494명(12.3%), 영남 729명(18.2%), 제주 146명(3.6%)이었다. 중학생의 경우는 서울 784명(19.1%), 경인 874명(21.2%), 강원 196명(4.8%), 충청 656명(16.0%), 호남 610명 (14.8%), 영남 775명(18.8%), 제주 217명(5.3%)이었다. 이들의 경제 적 수준은 월 소득을 기준으로 4개의 집단으로 분류하였으며 소득 수준은 월 2,000,000–3,990,000원인 집단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서 49.9%, 43.2%로 가장 많았다(Table 1).

2. 지역별 유병률 1) 천식

증상 유병률(wheeze, ever)은 초등학생에서는 제주지역이 22.6%

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이 18.0%로 가장 낮았으며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0.05) (Table 2). 그러나 중학생의 경우는 강원 지역 유병률이 19.6%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이 12.9%로 가장 낮 았으며,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Table 3). 12개월 증상 유병률(wheeze, last 12 months)은 초등학생에서는 호남지역 이 12.0%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이 8.4%로 가장 낮았으나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0.05) (Table 2). 중학생의 경우는 강원 지역 중학생이 11.6%로 가장 높았고 제주지역이 6.2%로 가장 낮았 으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P<0.05) (Table 3). 진단 유병률(diag- nosis of asthma, ever)은 초등학생에서는 호남지역이 12.6%, 제주 지역이 7.5%였으며, 중학생은 제주지역이 9.9% 강원지역이 4.2%로 나타났으나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 0.078, P= 0.400).

치료 유병률(treatment of asthma, last 12 months)은 초등학생에서 는 호남지역이 4.9%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3.0%로 가장 낮았 으며 중학생은 서울지역이 2.2%로 가장 높았고 제주지역이 0.9%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지역 간의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P= 0.854, P= 0.779).

2) 알레르기비염

증상 유병률(rhinitis symptoms, ever)은 초등학생에서는 경인 지역에서 49.5%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지역이 43.3%로 가장 낮았지 만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 0.071) (Table 2). 그러나 중 학생의 증상 유병률은 충청지역이 51.8%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 이 41.4%로 가장 낮아 지역별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Table 3). 12개월 증상 유병률(rhinitis symptoms, last 12 months) 은 초등학생에서는 충청지역 46.7%로 가장 높았고 서울지역이 40.4%로 가장 낮았으며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0.05)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tudy population

Characteristic 6–7 years (n= 4,003) 12–13 years (n= 4,112)

Gender, male/female 2,021/1,982 2,029/2,083

Monthly income (KRW)

≤ 1,990,000 546 (14.1) 616 (15.7)

2,000,000–3,990,000 1,939 (49.9) 1,689 (43.2) 4,000,000–5,990,000 982 (25.3) 1,074 (27.4)

≥ 6,000,000 418 (10.8) 534 (13.6)

Nonresponse 118 (2.9) 199 (4.8)

Residence

Seoul 927 (23.2) 784 (19.1)

Gyeongin 1,017 (25.4) 874 (21.2)

Gangwon 168 (4.2) 196 (4.8)

Chungcheong 522 (13.0) 656 (16.0)

Honam 494 (12.3) 610 (14.8)

Yeongnam 729 (18.2) 775 (18.8)

Jeju 146 (3.6) 217 (5.3)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KRW, Korean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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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중학생은 강원지역이 46.6%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영남지 역이 36.7%로 최저치를 보여 지역차가 유의하게 나타났다(P<0.05) (Table 3). 진단 유병률(diagnosis of allergic rhinitis, ever)은 초등학 생의 경우 영남지역이 42.1%로 최고치를 보였고 제주지역이 30.1%

로 최저치를 보였다. 중학생은 충청 지역이 33.7%로 최고치 및 호남 지역이 24.5%로 최저치를 보였으며, 초등학생 및 중학생에서 모두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P<0.05). 치료 유병률 (treatment of allergic rhinitis, last 12 months)은 초등학생에서는 강 원 지역이 33.3%로 가장 높았고 제주지역이 21.9%로 가장 낮았으며 (P<0.05), 중학생의 경우 제주 지역이 2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남지역이 16.8%로 가장 낮았다(P<0.05).

지난 12개월간 비염 증상이 있으면서 흡입항원에 대한 감작을 확

인할 수 있었던 ‘감작이 동반된 비염’ 환자에서 가장 감작률이 높았 던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였다. 감작이 동반된 비염 유병률(rhinitis with sensitization)은 초등학생에서는 제주 지역이 26%로 가장 높 았으며 서울지역이 18.4%로 가장 낮았다(P<0.05) (Table 2). 중학 생의 경우는 충청지역이 31.6%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이 23.6%로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이들 역시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Table 3). “감작이 동반된 비염”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작된 흡입항원의 분포를 보면 6–7세 및 12–13세에서 모두 긴털가루진드기(T. putrescentiae), 고양이(Cat), 오리나무(Al- der) 꽃가루, 일본삼나무(Japanese cedar)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의 분포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P<0.05) (Fig. 1). 특 히 긴털가루진드기는 강원 지역, 오리나무 꽃가루는 영남 지역, 일 Table 2.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in elementary school children (6 to 7 years)

Variable Seoul Gyeongin Gangwon Chungcheong Honam Yeongnam Jeju Total P-value

Wheeze, ever 171 (18.5) 197 (19.4) 31 (18.5) 95 (18.3) 100 (20.4) 131 (18.0) 33 (22.6) 758 (19.0) 0.835 Wheeze, last 12 mo 90 (9.7) 103 (10.2) 16 (9.5) 57 (11.0) 59 (12.0) 61 (8.4) 16 (11.0) 402 (10.1) 0.532 Diagnosis of asthma, ever 87 (9.4) 91 (9.0) 18 (10.7) 48 (9.2) 62 (12.6) 91 (12.5) 11 (7.5) 408 (10.2) 0.078 Treatment of asthma, last 12 mo 33 (3.6) 41 (4.0) 5 (3.0) 17 (3.3) 24 (4.9) 29 (4.0) 5 (3.4) 154 (3.9) 0.854 Rhinitis symptoms, ever 400 (43.3) 502 (49.5) 82 (48.8) 256 (49.2) 216 (44.1) 327 (45.1) 72 (49.3) 1,855 (46.5) 0.071 Rhinitis symptoms, last 12 mo 372 (40.4) 471 (46.4) 77 (45.8) 242 (46.7) 208 (42.4) 302 (41.7) 65 (44.5) 1,737 (43.6) 0.088 Diagnosis of AR, ever 287 (31.0) 386 (38.0) 66 (39.3) 204 (39.1) 185 (37.5) 306 (42.1) 44 (30.1) 1,478 (37.0) 0.000 Treatment of AR, last 12 mo 213 (23.0) 309 (30.4) 56 (33.3) 164 (31.4) 138 (28.0) 231 (31.8) 32 (21.9) 1,143 (28.6) 0.000 Rhinitis with sensitization, last 12 mo 171 (18.4) 229 (22.5) 43 (25.6) 119 (22.8) 108 (21.9) 135 (18.5) 38 (26.0) 843 (21.1) 0.038 Itchy eczema, ever 251 (27.2) 270 (26.6) 48 (28.6) 151 (29.0) 124 (25.4) 194 (26.7) 38 (26.0) 1,076 (27.0) 0.909 Itchy flexural eczema, last 12 mo 203 (22.0) 195 (19.2) 38 (22.6) 106 (20.3) 97 (19.9) 154 (21.2) 29 (19.9) 822 (20.6) 0.796 Diagnosis of AD, ever 336 (36.4) 357 (35.2) 60 (35.9) 192 (36.9) 168 (34.1) 254 (34.8) 55 (37.7) 1,422 (35.6) 0.948 Treatment of AD, last 12 mo 143 (15.5) 163 (16.1) 31 (18.5) 70 (13.4) 76 (15.4) 107 (14.7) 20 (13.7) 610 (15.3) 0.710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AR, allergic rhinitis; AD, atopic dermatitis.

Table 3.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in middle school children (12 to 13 years)

Variable Seoul Gyeongin Gangwon Chungcheong Honam Yeongnam Jeju Total P-value

Wheeze, ever 146 (18.8) 138 (15.9) 37 (19.6) 94 (14.6) 90 (14.9) 98 (12.9) 31 (14.8) 634 (15.6) 0.035

Wheeze, last 12 mo 89 (11.5) 62 (7.2) 22 (11.6) 48 (7.4) 53 (8.8) 58 (7.7) 13 (6.2) 345 (8.5) 0.012

Diagnosis of asthma, ever 62 (7.9) 57 (6.6) 8 (4.2) 47 (7.3) 47 (7.7) 59 (7.7) 21 (9.9) 301 (7.4) 0.400 Treatment of asthma, last 12 mo 17 (2.2) 12 (1.4) 2 (1.1) 10 (1.5) 11 (1.8) 15 (2.0) 2 (0.9) 69 (1.7) 0.779 Rhinitis symptoms, ever 397 (50.9) 426 (49.2) 96 (50.3) 337 (51.8) 271 (44.8) 317 (41.4) 102 (48.6) 1,946 (47.9) 0.001 Rhinitis symptoms, last 12 mo 351 (45.3) 382 (44.3) 89 (46.6) 293 (45.5) 240 (39.9) 279 (36.7) 86 (42.0) 1,720 (42.6) 0.003 Diagnosis of AR, ever 245 (31.5) 272 (31.3) 55 (28.8) 218 (33.7) 148 (24.5) 204 (26.6) 71 (33.5) 1,213 (29.8) 0.003 Treatment of AR, last 12 mo 166 (21.3) 177 (20.4) 35 (18.4) 152 (23.4) 109 (18.0) 128 (16.8) 54 (25.5) 821 (20.2) 0.013 Rhinitis with sensitization, last 12 mo 222 (28.3) 259 (29.6) 54 (27.6) 207 (31.6) 158 (25.9) 183 (23.6) 61 (28.1) 1,144 (27.8) 0.029 Itchy eczema, ever 163 (21.0) 179 (20.8) 35 (18.6) 123 (19.2) 112 (18.6) 143 (18.9) 47 (22.4) 802 (19.9) 0.773 Itchy flexural eczema, last 12 mo 110 (14.1) 108 (12.6) 22 (11.7) 91 (14.3) 72 (12.0) 92 (12.2) 33 (15.8) 528 (13.1) 0.595 Diagnosis of AD, ever 206 (26.5) 213 (24.7) 49 (25.7) 155 (24.3) 136 (22.6) 169 (22.1) 50 (24.0) 978 (24.2) 0.508 Treatment of AD, last 12 mo 72 (9.3) 78 (9.1) 21 (11.1) 53 (8.3) 56 (9.3) 56 (7.3) 24 (11.4) 360 (8.9) 0.480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AR, allergic rhinitis; AD, atopic dermatitis.

(5)

본삼나무 꽃가루는 제주 지역에서 높은 감작률을 보이는 일관된 결 과를 보이고 있다. 고양이 항원에 대해서는 6–7세에서는 서울 지역, 12–13세에서는 영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Fig. 1).

3) 아토피피부염

“일생 동안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운 증상(itchy eczema, ever)” 유 병률은 초등학생의 경우 충청지역이 29.0%로 가장 높았고 호남지 역이 25.4%로 가장 낮았으며 지역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P>0.05) (Table 2). 중학생의 경우는 제주 지역이 22.4%로 가장 높 았고 강원지역과 호남지역이 모두 18.6%로 가장 낮았으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P>0.05) (Table 3). “지난 12개월 동안 가려운 증 상(flexural eczema, last 12months)” 유병률은 초등학생의 경우 강 원지역이 22.6%로 가장 높았고 경인지역이 19.2%였으며 중학생은 제주 지역이 15.8%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11.7%로 가장 낮았 다. 12개월 증상 유병률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지역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 0.909, P= 0.773) “일생 동안 아토피피부염 진 단(diagnosis of atopic dermatitis, ever)” 유병률은 제주지역 초등 학생 유병률이 37.7%로 가장 높았고 호남지역이 34.1%로 가장 낮 았으며 중학생은 서울지역이 26.5%로 가장 높았고 영남지역이 22.1%로 가장 낮았으나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 0.948, P= 0.508). “지난 12개월 동안 아토피피부염 치료(treat- ment of atopic dermatitis, last 12 months)” 유병률은 초등학생의 경우 강원지역이 18.5%로 가장 높았고 충청지역이 13.4%로 가장 낮았으며 중학생은 제주 지역이 11.4%로 높았고 영남지역이 7.3%

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 = 0.710, P= 0.480).

고  찰

전국 단위의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 조사 결과는 1995년과 Fig. 1. Sensitization rate to inhalant allergens according to residential areas in children aged 6–7 years (A–C) and 12–13 years (D–F) with “rhinitis with sensitization”.

Data on indoor allergens (A, D) are presented, while the distribution of sensitization to tree pollen and grass pollen (B, E) along with weed pollen and fungi (C, F) are shown as well. *P< 0.05. Der p, 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 Der f, Dermatophagoides farina; Tyro p, Tyrophagus putrescentiae.

100 80 60 40 20 0

25 20 15 10 5 0

25 20 15 10 5 0

Seoul

Seoul

Seoul Gyeongin

Gyeongin

Gyeongin Gangwon

Gangwon

Gangwon Chungcheong

Chungcheong

Chungcheong Honam

Honam

Honam Yeongnam

Yeongnam

Yeongnam Jeju

Jeju

Jeju

A

C

E Der p Der f Tyro p*

Cockroach

Alder*

Birch*

Oak*

Mugwort Cat*

Japanese ceder*

Orchard grass Ragweed

Dog

Bermuda grass Timothy

Alternaria alternata Aspergillus fumigatus*

Japanese hop

%%%

25 20 15 10 5 0

25 20 15 10 5 0 100 80 60 40 20 0

Seoul

Seoul Seoul

Gyeongin

Gyeongin Gyeongin

Gangwon

Gangwon Gangwon

Chungcheong

Chungcheong Chungcheong

Honam

Honam Honam

Yeongnam

Yeongnam Yeongnam

Jeju

Jeju Jeju

B

D

F Der p Der f Tyro p*

Cockroach Alder*

Birch*

Oak*

Mugwort Cat*

Japanese ceder*

Orchard grass

Ragweed Dog Bermuda grass Timothy

Alternaria alternata Aspergillus fumigatus*

Japanese hop

%%%

(6)

2000년 자료에서 증가를 보였으며4) 이 결과들은 2010년 유병률 조 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대체로 천식의 유병률은 뚜렷한 증가를 보 이지 않았지만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유병률은 증 가된 양상이었다.14)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질환이 유전적, 면역학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요인들 중 지역별 환경적 요인이 유병률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모집단의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전국 규모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분류함으로써 각 지역별 유 병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지역별 유병률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알레르기질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 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지역별로 유병률의 차이가 나고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12–13세군에서는 지난 12개월간의 천명 유병 률에서 지역적 차이를 볼 수 있었으나 천식 유병률을 나타내는 다 른 항목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볼 수 없었다. 또한 6–7세군에서도 천식 유병률에서 지역적 차이가 없었다. ISAAC 천식 설문지를 이 용한 천식 진단의 정확성에 대한 유효성 조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12–13세에서는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응답을 하였기 때문에 신뢰 도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7)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천식 유병 률은 지역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이와 같이 이번 연 구에서는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에 있어서 지역별 유병률의 차이 가 뚜렷하지 않았던 반면 알레르기비염은 2개 연령군 모두에서 지 역에 따른 유병률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12–13세의 비염 유병률을 보면 비염의 증상 유병률,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유병률,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유병률과 감작 이 동반된 비염 유병률 등에서 충청, 강원, 제주 지역에서 높은 유병 률을 보여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는 비염과 관 련된 유병률이 낮았다. 6–7세에서도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유병률,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유병률, 감작이 동반된 비염 유병률 등에서 지역적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비염의 증상 유병률에서 지역적 차이 가 없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시기에는 상기도감염, 부비동염 등 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의한 비염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따라서 설 문조사에서 확인된 비염의 증상 유병률이 실제 알레르기비염 유병 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에서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직 지 역적 차이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역마다 꽃가루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꽃가루 항원에 노출될 기 회가 지역별로 다르며, 이러한 결과로 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도 지역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지역적 유병률 차이의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될 수 있다.15-17)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꽃가루 항원의 경우 실외 항원으로 각 지

역별로 외부노출 시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상 학생들 의 야외활동의 시간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연구의 제한점을 가진 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야외활동 시간과 꽃가루 항원의 감작률 차이가 있는지 항목을 함께 연구한다면 이를 통해 실제 지역별 꽃 가루 항원의 감작률과 유병률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는 각 지역마다 어린이 청소년의 면역상태의 차이에 기인하였을 가능성도 있겠다. 즉, 국내 외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는 바와 같이 위생가설에 의해 농촌지역 보다는 도시지역의 어린이들이 Th2 위주의 면역상태를 유지함으 로써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이 높다.18-21)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도시 및 농촌에 따른 지역적 차이를 관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 는데, 그 이유는 이번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의 모집 단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 분포 및 인구밀도에 따라 연구 대 상의 80%–90%가 대도시 혹은 도시 지역으로부터 선정되었기 때 문이다.13) 반면 천식 및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을 비교해보면 연구 대상의 대부분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서 지역별 연구 대상 간 에 면역학적으로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또한 천식이나 아 토피피부염에는 알레르겐에 감작되어 있는 외인성 질환과 감작되 어 있지 않은 내인성 질환이 모두 혼재되어 있어서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겐의 분포 차이만으로는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염 증상을 보였던 어린이 청소년 중 피부단자 검사에서 1개 이상의 흡입항원에 양성인 경우를 선택하여 “감작이 동반된 비염” 유병률을 제시하였다. 이는 ISAAC 설문지에서 조사 하고 있는 비염 유병률보다 더 정확한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을 확 인하기 위함이었다. “감작이 동반된 비염” 유병률을 보면 “지난 12 개월간의 비염 증상” 유병률보다는 약 20% 정도의 차이가 나고,

“알레르기비염 진단” 유병률에 비해서도 약 10% 정도의 차이가 나 고 있어서 ISAAC 설문지를 통한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과대평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감작이 동반된 비염”이 있는 학생들 을 대상으로 감작된 흡입항원 분포를 보면 2개 연령군 모두에서 긴 털가루진드기는 강원 지역, 오리나무 꽃가루는 영남 지역, 일본삼 나무 꽃가루는 제주 지역에서 높은 비율로 발견되고 있어서 지역적 특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흡입항원의 분포 및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의 지역 적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각 지역별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결과에 대 한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서 조사한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유병률 결과와의 비교가 필요하다. 본 연구 의 역학조사와 같은 해인 2010년에 서울지역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 집에 다니는 31,20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Hong 등22)이 시행한 설 문조사에서 같은 연령대의 자료를 본 연구의 자료와 비교해보면

(7)

6–7세의 경우 서울지역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은 비슷하였 지만 지난 12개월의 아토피피부염 증상 유병률은 본 연구에서는 22.0%, Hong 등22)의 연구에서는 16.7%–19.7%로 차이가 나고 있다.

2008년도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 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29,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 서는 초등학생(6–12세)에서의 지난 12개월간의 천식, 비염 및 아토 피피부염 증상 유병률이 각각 6.4%, 30.0%, 17.4%였다.23) 연령군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본 연구의 제주지역 6–7세군의 증상 유병률은 각각 11.0%, 44.5%, 19.9%였으므로 본 연 구의 결과가 다소 높게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본 연구의 12–13세군의 증상 유병률과 제주 서귀포시의 중학생에서 의 증상 유병률을 비교할 때도 관찰되고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본 연구에서는 제주 지역의 조사 대상이 소수(6–7세 146명, 12–13세 217명)에 불과했었고, 지역적으로도 서귀포시로 한정하지 않고 제 주시 지역을 포함시켰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3년간의 연 구시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병률의 증가가 있을 가능성도 있겠 다. Hwang 등24)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 인천 지역에서 초 등학생 2,714명, 중학생 2,425명, 고등학생 2,265명을 대상으로 알 레르기비염에 대한 ISAAC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령대의 지 난 12개월간의 증상 유병률, 진단 유병률, 지난 12개월간의 치료 유 병률은 각각 45.0%, 31.3%, 22.8%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6–7세군과 12–13세군 자료에서는 각각 46.4%, 38.0%, 30.4%와 44.3%, 31.3%, 20.4%로 나타나서 대체적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본 연구가 Hwang 등24)의 연구와 같은 시점에서 이루어졌고, 연구 대상 규모 면에서도 본 연구에서 6–7세군 1,017명, 12–13세군 872 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가 참여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Hwang 등24)의 연구 대상은 초등학 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연령군의 폭이 넓으므로 비교 분석에는 주 의가 필요하다.

같은 형태의 ISAAC 설문조사지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지역유병률 결과와 타 연구의 유병률 결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연령군의 구분, 분석 대상의 규모, 연구조사 시점의 상이함 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에서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에 대한 전국적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의 7개 권역을 인구 수와 인구밀도로 세분하여 표본집단을 추출하 였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연구대상 수가 전체 표본수 의 40%–50%를 차지하게 되었고, 기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표본 숫 자가 적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2010년의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역학조사가 전국 유병률 자료는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여 기에서 도출된 지역별 유병률은 표본 설계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제한성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각 지역에서 의 유병률은 표본 숫자에 따라 신중히 분석해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

로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전국의 지역별 유병률을 제시하였다. 지역 별 유병률에 있어서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은 뚜렷한 차이가 없었 으나 알레르기비염은 지역적으로 유병률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지역 유병률을 분석할 때에는 조사 시점, 연구대상의 규모 및 연령 군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지역적으로 유병률의 차이를 보이 는 알레르기비염에 대해서는 원인 규명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 겠다.

감사의 글 

본 연구에서는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의 승인을 받고 설 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이에 대해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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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3. Prevalence of allergic diseases in middle school children (12 to 13 year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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