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및 치료 지침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및 치료 지침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Copied!
6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알레르기비염의 진단 및 치료 지침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 우 경

정의 및 분류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의한 증상이다. 최근 거주 환경의 변화에 의하여 알레르기성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며 약 10~15년의 기간 동안 기관지천식 등을 포함한 알 레르기질환이 2배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건 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환자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매우 커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기관지천식만큼 심각한 건강상의 위협을 초래하지는 않으므로 관심이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유병율이 기관지천식보다 매우 높으며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을 가져 오므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다.

비염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원인과 병태생리에 따라 비염을 구분한 국제 비염 치료 연구 그룹(International Rhinitis management Working Group)의 분류가 자주 이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알레르 기비염은 주로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 한다. 비(非)알레르기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코감 기 외에 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 의한 감염성 비염, 코점 막에 분포하는 자율신경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 는 혈관운동성 비염, 호산구증가성 비(非)알레르기비염 (NARES), 직업 및 환경과 관계되는 비염, 임신이나 내 분비 기능이상 등 호르몬성 비염, 부적합한 약제사용, 한 냉기온 등 물리적 원인, 음식물에 의한 비염, 그 외 정신 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초래될 수 있는 비염, 전신질 환으로 인한 비염, 콧속의 구조이상에 의한 비염 등이 있다.

대부분의 비염에서는 원인이 잘 구별되지만, 때로는 원인이 확실치 않거나 또는 두 세가지 원인이 중복3되는 수도 있어서 진단과 치료에 어려운 경우가 있다.

알레르기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레

르기성이 아닌 원인불명의 비염이 있는데 원인항원을 검사하는 것 이외에는 임상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어렵 기 때문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이 둘을 포함하여 알레 르기비염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엄밀한 의 미에서는 알레르기비염과 알레르기성이 아닌 비염은 구 분하여야 하며 이중 일부는 아직 원인항원을 밝혀내지 못한 알레르기비염으로 추측되고 있다.

발병원인

알레르기비염은 기관지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신적인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 코의 점막 등에서 발현된 것으로, 원인 항원은 호흡하는 공기 중에 분포한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물질 중에서 단백성분이 포함된 물질은 어느 것이나 항원으로 작용하여 알레르 기비염의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 물질로 흔 한 것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 인설 또는 털 등이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 부에서 떨어지는 피부조각을 먹고 사는 동물로서 길이 는 0.2mm 정도이므로 육안으로는 작은 점으로 보인다.

집안에서는 피부조각이 섞여 있는 집먼지 속에 사는데 양탄자, 담요, 침대 매트레스, 천으로 된 소파, 오래된 책 속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꽃가루는 식물의 번식에 있어서 정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꽃의 수술에서 생산되며 단백질을 많이 함 유하고 있으므로 호흡기계통 알레르기질환의 중요한 원 인이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풍매화의 꽃가루로서 소 나무, 오리나무 등 나무의 꽃과 쑥, 두드러기쑥(또는 돼 지풀) 등 잡초의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곰팡이포자는 꽃가루와 같이 특정한 계절에만 공기 중에 비산되거나 일년 계속 공중에 비산될 수도 있으므 로 계절성 또는 통년성으로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일반 적으로 습기가 많거나 강우량이 많은 계절에 포자가 많 이 비산된다.

(2)

동물에서 발생하는 원인물질로는 동물 털, 인설, 깃털, 타액, 뇨 등이 있다. 특히 실내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 등 애완용 동물로부터 발생되는 항원이 중요하다. 고양 이는 항원성이 매우 강하여 알레르기비염을 자주 일으 킨다. 그 외에 말, 소, 양, 염소, 돼지, 토끼, 기니피그, 쥐 등으로부터 원인물질이 방출될 수 있으나 대부분 직업 적으로 이들 동물을 사육하거나 다룰 때 나타난다.

애완용으로 기르는 새에서 떨어지는 깃털과 베겟속으 로 사용하는 깃털에서도 항원성분이 유출된다. 이때에는 깃털 그 자체 또는 깃털에 묻어있는 진균과 진드기 등이 원인 항원이 된다.

최근 주택의 구조가 바뀌면서 우리들의 주위에 갑자 기 많이 발생한 곤충으로 바퀴벌레가 있으며 그 항원이 흡입될 경우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바퀴 는 도시 주거지의 가정에 만연하고 있는데 가정 이외에 도 레스토랑, 가게, 호텔, 식료품점, 병원, 학교 등의 건물 에도 서식하고 있다.

염증반응과 알레르기비염

비염에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함으로써 콧물과 재채 기가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히스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비반세포가 중요한 세포임을 알 수 있다. 비반세포 는 증상이 심한 비염환자의 코 점막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는 환자의 점막에서도 다량 발견된다. 원인항원으로 유발한 비염의 비강세척액에서는 히스타민과 함께 프로 스타글란딘 D2가 증가되어 있고 조직검사에서 비반세포 의 탈과립이 증명되었다.

알레르기증상의 장기 유지에 필요한 후기반응에서는 호염구, 호산구, 중성구의 역할이 중요시 된다. 화분에 의한 알레르기비염에서 비강 세척액내에 호산구, 비반세 포, 호중고, 단핵구 등 염증세포가 많이 발견되었고 증상 점수, 공기중 화분 부유수, 그리고 호산구갯수 사이에는 상관과나계가 있었다. 호산구가 알레르기비염에 관여한 다는 사실은 원인항원 유발시험 후 비점막 조직검사에 서도 확인되었는데 호산구가 점액내로 분비됨에 따라 조직내에 있던 호산구는 감소되었다.

호산구는 여러 가지 화학매체를 분비한다. Cystein을 포함하고 있는 sulfidopeptide (LTC4, LTD4, LTE4)는 호산구에서 분비되며 모세혈관 확장, 백혈구의 혈관내피 세포 부착, 점액분비 항진, 기관지수축, 혈관 수축 및 과

립구의 점막고유층 침윤작용 등이 있다. 호산구에서 분 비되는 major basic protein 등 염기성 단백은 세포독성 이 있으므로 호흡기계의 상피세포를 손상할 수 있다.

이들 세포의 침윤과 화학매체의 유리는 비점막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비염의 염증반응은 기관지천식에 서 기관지점막의 염증반응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비점막에서의 염증반응의 효과는 기관지천식에 서와 마찬가지로 비점막의 과반응성으로 나타나는데 priming 현상으로서 알 수 있다. Priming 현상은 원인항 원을 비점막에 적용시 반복적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증 폭시킬 수 있는 현상이며 비점막의 세포침윤과 화학매 체 등에 의해서 유발된다. 호산구는 비점막 과반응성의 발현에 매우 중요한 세포로서 호산구에서 유리되는 여 러 가지 화학매체를 유리함으로써 작용한다.

알레르기비염과 증상이 비슷하나 알레르기성 염증이 관여하지 않는 비염으로 비알레르기비염이 있다. 비알레 르기비염은 알레르기성, 감염, 구조적인 결함, 또는 다른 전신적 질환 등 원인이 밝혀진 비염을 배제한 진단명이 다. 과거에 많이 사용하던 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은 혈관운동의 장애가 원인인 것으로 오인될 우 려가 있기 때문에 원인 불명의 비염(idiopathic rhinitis) 이라고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질환은 온도변 화 특히 차고 건조한 공기를 호흡할 때 재채기, 수양성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이때에도 비반세포 로부터 유리되는 매체가 관여하는데 다만 IgE항체와는 무관하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접촉할 때 비점막 분비물 내의 삼투압의 변화 또는 ipratropium bromide같은 항콜 린제를 사용하여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신경반응의 기 전이 작용할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비알레르기비염의 특수한 형태로 아스피린 유발성 비 염이 있으며 비용(polyp) 또는 천식과 잘 동반된다.

진 단

알레르기비염의 진단은 병력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 의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면 특징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 으므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코에 관련되는 증 상을 잘 물어 보고 환경 또는 직업과의 관련성, 가족력 에 대한 사항도 점검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20세 이전에 증상이 발생하지만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증 상의 빈도는 매일 또는 부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계

(3)

절성 또는 통년성의 특징을 보일 수 있다. 같은 알레르 기비염일지라도 원인물질은 제각기 모두 다르므로 환자 의 병력을 상세히 알아보아 원인항원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 르기질환인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꽃의 개 화기를 비교함으로써 꽃가루의 종류를 어느 정도 구별 할 수 있다.

코막힘이 한쪽에만 있을 경우에는 비용, 해부학적인 결함, 종양 등을 감별하여야 한다. 후각상실증은 비용종 이 있거나 심한 비염에서 볼 수 있다. 코막힘이 있으면 인후염, 구강 건조증, 인두 건조증, 콧소리, 코골이 등이 동반된다. 알레르기인사는 수양성 콧물 또눈 소양감이 심할 경우 손바닥으로 코를 상방향 바깥쪽으로 비비는 습관이며 콧잔등에 주름이 생긴다. 재채기는 보통 발작 적으로 여러 번 계속해서 나타난다.

알레르기비염은 증상이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대부분 아침 일찍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찰할 시기에는 증상이 이미 호전되어 비강내에서 알 레르기비염의 특징적인 소견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비염에서는 창백하고 부은 점막을 볼 수 있으 며 급성 감염, 국소 약제 과용 시에는 점막이 적색으로 변하나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 비강의 진찰 시에 는 용종, 종양, 이물질, 중격만곡증의 유무를 살핀다.

코를 진찰한 후에는 비인두, 후두, 경부 림프선 등의 진찰도 필요하다. 이관기능이 적절하지 못할 경우에는 장액성 중이염을 볼 수 있다. 소아에서 코막힘과 구강호 흡이 오래 지속되면 윗 입술이 올라가고 윗 이보다 아랫 이가 나오며 구개가 높아진다. 눈 주위로 푸른 빛깔을 보이는 알레르기 shiner, 눈의 부종, 결막 충혈, 점액성 눈 분비물, 눈물 과다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항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피부시험을 시행한다.

피부시험은 여러 가지 종류의 원인항원을 동시에 검사 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시행하는 원인진단법이다.

비점막 유발검사는 원인항원에 의한 알레르기비염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로서 항원을 묻힌 작은 절편을 하비 갑개 전단에 부착시키거나 분무기를 통하여 비강 내에 살포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약 15분 후에 즉시형 과민반응을 보고 6-12시간 후에 지연형 반응을 관찰한 다. 비점막 유발검사시에는 주관적인 증상을 점수화하거 나 콧물, 코막힘의 중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판단할

수 있다.

비강통기도검사(rhinomanometry)는 코막힘의 정도 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중의 하나 로 비강을 통한 공기의 흐름과 압력의 차이를 측정하여 비 기도 저항을 구하는 것이다. 음향비강통기도검사(acoustic rhinometry)는 spark에 의해 생성된 가청음향(150- 10000Hz)의 음파가 비강을 통과할 때 단면적이 변함에 따라 반사음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이것을 microphone 으로 감지하여 증폭하고 분석함으로써 비강의 면적을 구하는 검사이다.

치 료

알레르기비염의 발생에는 알레르기성 체질, 알레르기 반응의 항원이 되는 원인물질, 유발인자 등 크게 3가지 요소가 있으며 이들 요소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원인 에 접근하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이중 에서 알레르기성 체질은 일종의 유전적 경향을 가지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는 없다. 따라서 원인물 질과 유발인자를 회피하거나 환경을 조절하고 면역치료 를 하여 저항력을 키워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 경우 현실적으로 원인물질, 유발인자 등을 쉽게 제거 하기 어려우므로 증상완화 및 알레르기 염증 치료를 위 한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의 근간을 이룬다.

1. 회피요법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밝혀지면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회피요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진 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 항원인 집먼지와의 접촉은 완전히 회피하기가 어 려우므로 문제점이 있다. 집먼지의 구성성분 중에서 진 드기가 주 항원이므로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기 위하 여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어려운 조건은 만들어 주 어야 하는데,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 은 25℃ 정도의 온도와 80% 정도의 상대습도이며 70℃

이상이나 -17℃ 이하에서는 살 수 없고 상대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지면 번식하지 못하며 40~50%에서는 1일 이내 사멸하므로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고 습 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은 사용하 지 않는 것이 좋고 소파도 가급적 천으로 된 것을 피하

(4)

고 침구류는 1~2주에 한 번씩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척 하는 것이 좋다. 청소는 진공청소기만을 쓰면 오히려 먼 지를 비산시키는 결과가 되므로 먼지가 가라앉은 후 물 걸레질을 해주어야 한다.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가 가 장 흔한데 집먼지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담요, 양탄 자, 천으로 된 소파, 봉제 인형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집먼 지진드기가 잘 번식할 수 있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피한 다. 침대 매트리스나 베게는 먼지가 통과할 수 없는 특 수커버로 싼 후에 천을 덮어서 사용한다. 복잡한 실내 가구를 치워서 단조롭게 하며 청소할 때 구석구석 먼지 를 깨끗이 제거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집 안의 먼지 속에서 서식하므로 집안의 먼지를 조심하면 집먼지진드기도 조심이 되는 셈이다.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화분은 멀리까지 잘 날 리므로 원인화분이 확인되더라도 집 주위에서 해당하는 식물을 제거한다거나 이사를 가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 다. 화분이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창문을 잘 닫아서 실내로 화분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막으며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서 들어온 화분을 제거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물 털 또는 비듬 등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은 회피요 법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및 예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원 인이 되는 동물을 환자의 주위에서 완전히 제거함으로 써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만약 직업상 동물을 다 룰 수밖에 없는 수의사, 동물실험실 종사자 등에서와 같 이 원인동물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동물과 접촉할 때 동물로부터 발산되는 원인물질을 차단할 후 있는 마 스크 등을 착용케 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환경요법

알레르기비염은 자극에 의해서 코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모든 자극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 좋 다. 특히 찬 공기 또는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 제나 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냄비 뚜껑을 닫고 환풍기를 가동시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 고 특히 태우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가습기와 공기조화기는 곰팡이가 자라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깨 끗이 청소하여 사용하고 벽에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곳이 없는지 잘 점검한다.

3. 약물요법

2001년에 ARIA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에서 보고된 것이 알레르기비염 치료의 ARIA 지침이다. 여기서는 기존의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라 하 더라도 증상은 지속적일 수 있으며 통년성 알레르기비 염이라 하더라도 증상은 간헐적 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의 분류방식보다는 환자의 증상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을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새롭게 알레르기비염을 분류하 였다. 즉 환자의 증상을 경증과 중등증-중등으로 나눈 후 이를 다시 간헐적, 지속적으로 나누어 4가지 범주 안 에서 치료적인 접근단계를 달리하였다.

1)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세 포표면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히스타민과 경쟁적으 로 작용하여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한다. 이미 분비되 어 효과를 나타낸 히스타민의 작용을 반전시키는 것보 다 히스타민의 작용을 미리 차단하는 교화가 있으므로 조기에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 재채 기, 콧물에는 효과를 보이나 코 막힘에 대해서는 직접적 인 효과가 없으며 비점막이 과민상태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에 의한 증상 중에서 비점막충혈과 코 막힘보다는 재채기, 가려움증, 맑은 콧물 등에 교화가 있 다. 감기에 의한 콧물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는 항콜린성 약리작용에 의한 것으로 본다. 개인마다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감수성 및 반응도가 다르므로 약물의 선택 및 용량 조절이 중요하다.

2) 교감신경 자극제(혈관 수축제)

교감신경 자극제는 말초혈관 수축으로 비점막의 부종 및 충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으며 경구 또는 점비액이 나 스프레이 제제 등으로 사용된다.비점막의 충혈제거로 비점막 보종이 감소되어 호흡이 원활해지고 부비동에서 도 점액의 배출이 용이해진다. 급성 또는 만성의 알레르 기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감염성 비염 등에 있어서 증상 의 일시적 호전을 가져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일시적 으로 단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경구용약제보다 스프레이 또는 비점적액을 국소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5)

국소 투여의 경우에는 올바른 투여 방법이 매우 중요하 다. 7일 이상의 연속투여는 투여중단 후에 코막힘의 증 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3) 비반세포 안정화제

Sodium cromoglycate와 nedocromil sodium이 있으 며 비반세포 막을 안정시켜 히스타민이나 다른 화학매 개체의 유리를 억제한다. 화학매개체의 유리억제의 기전 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진 바 없으나 칼슘이온의 이동 에 대한 영향, 비반세표 막의 비특이적 안정화 등이 주 장되고 있다.알레르기비염에 효과적이며, 항원에 노출도 기 전에 예방적으로 사용되어야 효과가 있다. 통년성 알 레르기비염보다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특히 IgE가 높 은 경우에 효과가 있으며,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코 막힘보다 먼저 좋아진다. 충분한 교화가 나타나려면 계 절성 비염의 경우 4~7일, 통년성 비염의 경우 2주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하므로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항히스 타민제나 비충혈제거제 등을 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2세 이상의 경우 양측 비공에 1회씩 3~4시간 간격으로 분무하여 충분한 교과가 나타나면, 교화가 유지되는 최 고한의 용량으로 감량하여 사용한다. 증세가 심해지리라 예상되는 계절에는 규칙적인 사용으로 그 최대의 효과 를 기대할 수 있다.

4)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는 히스타민의 유리에 영향을 미치며, 점막 내 비반세포와 호염기구의 수를 감소시켜 결국 화 학매개체의 작용을 억제시킨다. 혈관세포벽을 안정화시 켜 부종과 백혈구의 이동을 억제하여 염증반응을 줄이 는 효과가 있다. 국소적인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경우 에도 점막 표면의 비반세포 수의 감소, 부종의 감소, 혈 관세포벽의 안정화에 의하여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호산구가 감소하게 된다. 경구투여나 주 사 같은 전신적 요법은 아주 증세가 심한 계절성 알레르 기비염이나 약물성 비염, 심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 는 환자의 수술 전후에 사용되며, 주로 7~14일의 단기 간에 사용한다. 장기간 사용 시에는 전신 부작용이 크므 로 단기간의 치료 후 스프레이등의 국소제제로 그 효과 를 유지한다.국소적 용법으로는 비강 내 분무와 점막하 주사가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비염 뿐만 아니라 혈관운 동성 비염, 약물성 비염, 임신 중의 코 막힘 등에도 교화

가 있다.

5)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체

기존의 약제와 다른 기전으로 최근 개발된 치료제이 다. 항히스타민제와 병용요법 또는 단독요법으로 알레르 기비염의 코 막힘, 콧물,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모든 증 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이나 알레르 기비염의 발작을 속효성으로 치료하는 데 쓰일 수는 없 으며 규칙적인 투여로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량을 줄여갈 수 있으며 내약 성이 뛰어나다. 특히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이 동반된 환 자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약물이다.

4. 면역요법

1) 적용대상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여러 가지 검사방법을 통해서 원인항원이 밝혀진 경우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철저한 환경조절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적 극적으로 우선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나 원인 항원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면역요법이 도 움이 되는데, 환자의 연령이나 증상의 빈도, 알레르기 반 응의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정확한 용량으로 규칙적으 로 시행하여야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실시방법 및 기간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은 주사량을 서서히 늘 려가면서 유지량에 도달하게 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1주 일에 1~2회씩 주사하다가, 유지량에 도달하게 되면 4~

6주 간격이 되도록 하는데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주사하 게 된다. 면역요법의 최대효과는 실시 후 12~24개월 후 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평균 3~5년 이상의 장기적인 요 법이 필요하다. 면역요법을 1년간 시행하였는데도 증상 의 호전이 없을 때는 면역요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간 주하여야 하며 항원 선정이 잘못되었거나 충분한 용량 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일 수 있다. 면역요법으로 효과가 좋은 경우 언제까지 시행해야 하는 데에 대한 뚜렷한 지 표는 없으며 2~3년간 증상이 없으면 중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영구적으로 시행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 환자 에 따라 짧은 기간내에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는 급 속 혹은 집중면역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입원이 필 요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크므로 실제로는 거의 시행되

(6)

고 있지 않다.

3) 유의사항

면역요법은 부작용을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약물과 장 비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행 되어야 한다. 지난번 주사 후의 부작용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며 정확한 용량 을 상박외측에 주사하여야 한다. 주사부위를 마사지하거 나 주사 후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임 신 중에도 면역요법은 가능한데, 임신 중 처음 시작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면역요법을 시작한 지 6개월

이상이 되었으면 임신을 해도 무방하며 이러한 경우 임 신 기간 중 면역 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

4. 수술요법

심한 코 막힘감을 호소하며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강의 형태적 이상이 나 부비동염 등이 있을 때는 수술적 처치를 한다. 수술 은 반드시 치료의 최후 수단으로만 시행하는 것은 아니 고 증례에 따라서 약물치료와 병행하든지 혹은 먼저 시 행할 수도 있다.

참조

관련 문서

내인성 카나비노이드는 신체내 존재하는 카나비스 (cannabis)와 유사한 물질(endogenous cannabis-like substances)로 수용체의존성 방식으로 아라키돈 산으로 부터

대부분은 양성 병변이지만 일부 담낭 용종의 경우에는 진단 당시에 이미 악성화되어 있거나 혹은 차후에 라도 담낭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 경과 및 위험

[r]

Epicondylitis는 전완부를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common extensor 또는 common flexor tendon이 lateral 또는 medial epicondyle에 부착하는 부위 근처에 미세한

면역억제제의 한가지인 상품명이 cellcept이며 성분명이 mycophenolic mofetil이란 약물은 유별나게도. 설사를 심하게 발생시킬 수

Dehydration Hypoxia Metabolic alkalosis Hypoglycemia Hypokalemia Hypothyroidism Constipation Anemia Constipation.. Excessive

[r]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