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명작의 이해와 감상 제 12 강의 20세기 중반기의 유럽 문학과 실존주의
12.1. 배경:
20세기는 양차 대전 등 수많은 전쟁으로 얼룩진 비극의 역사를 경험하였 다.
일차 세계대전(1914-1918), 러시아 혁명(1917)과 러시아 내전(1921-24), 세 계적 경제위기(1929), 나치즘의 지배적 세력과 유태인 학살(1933-1945), 에스 파냐 내전(1936), 제2차 세계대전(1940-1945).
전쟁이라는 대량 살육이라는 엄청난 재해는 작가나 예술가들에게 인간성 에 대한 회의와 불안을 야기함.
20세기 초에 있었던 모더니즘의 여러 현상이었던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 현실주의, 표현주의 입장의 작가 시인들의 계속 활동하한 반면에 전후 휴메 니즘에 기반을 둔 반전소설이 독자와 비평가들을 사로잡음.
소련에서는 사회주의 사실주의라는 이데올로기 문학사조가 생겨남.
공산주의 소련과 그 위성국가를 탈출하여 해외로 망명가는 작가들과 나치 의 탄압과 전쟁의 소용돌이로부터 다른 나라로 망명간 작가들이 속출.
2차대전 후 등장하기 시작한 사르트르로 대표되는 실존주의 문학 대두.
요네스코가 시작한 부조리 연극 대두.
20세기의 문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공상과학 소설의 발달함.
12.2. 프랑스의 앙가지망과 실존주의 문학
프랑스의 작가 예술가들은 대부분 이차 전쟁기간 동안 망명을 가거나 침묵 을 지키거나 적극적으로 저항함. 아라공과 엘르아르, 모리악이 대표적.
말로, 생텍쥐페리, 베르나노스는 이미 전전(戰前)부터 역량을 보인 작가들임.
전후에는 사르트르, 보부아르 그리고 카뮈가 활동.
1947년경부터 저널리즘이 크게 유행시킨 실존주의라는 단어가 등장: 도스토 예프스키, 니체, 파스칼, 심지어는 그리스의 비극작가들을 그 사상적 선조(先 祖)
실존주의: 영어의 existentialism, 불어의 existentialisme, 독어의 Existentialismus: 제2 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문단에 등장함.
1960년대 초에 언어학과 인류학의 발달에 힘입어 크게 유행했던 구조주의 (structuralisme)의 등장과 더불어 쇠퇴함.
프랑스에서 사르트르(Sartre), 보부아르(Beauvoir), 카뮈(Camus) 등에 의해 주도되었 던 20세기 서양문학의 한 흐름을 지칭함.
실존주의 문학의 좁은 의미: 사르트르를 중심으로 한 20세기 문학의 한 흐름.
사르트르는 독일의 현상학자 후설(Husserl)과 하이데거의 영향 하에 자신이 직접 정립 한 실존주의에 입각해서 창작 활동함.
그의 존재와 무L'Etre et le Néant, 1943라는 저서에서 존재의 우연성, 인간과 세계 와의 관계, 의식과 대상의 관계, 실존의 불안, ‘나’와 ‘타자’ 사이의 존재론적 관계 등에 관 해 자신의 실존주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함.
이러한 사상의 여러 단면들이 특히 그의 대표적인 소설인 구토를 통해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되고 있음.
12.2.1.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출발점 : 신(神)의 부재
기독교적 실존주의와는 달리 특히 사르트르로 대표되는 무신론적 실존주의는 신의 부 재를 가정함.
19세기에 이미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허 용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뒤를 이어 사르트르 역시 신의 부재를 내세움.
이것이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출발점’.
도스토예프스키는, 만약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허용될 것이다, 라고 썼다 (죄와벌).
한편 카뮈는 <이방인(異邦人)>(1942)과 <시시포스의 신화>(1942)에서 이른 바 부조리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구토>의 사르트르와 동질적인 작가로 속단됨.
12.3. 소비에트 러시아문학과 사회주의 사실주의Socialist Realism 안드레에프의 Andreev 염세주의
아르찌바이쩨프Artsibaishev 관능적 자연주의 메레쥬코프스키Merezukovsky의 신비주의
부닌Bunin, 자이쩨프Zaitsev, 알렉산드르 톨스토이A, Tolstoy의 서정적 사실 주의
아크메이스트 들(Akmeism, Adamism) : 구밀로프Gumilov, 고로데쯔키 Gorodetsky, 아흐마토바Anna Ahmatova
러시아 미래주의자 Futurism: 마야코프스키Majakovsky
20세기 중반기의 작가군: <의사 지바고>의 저자 파스테르나크. 195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
<이반제니소비치의 하루>의 작가 솔제니친. 1970년 노벨 문학상 수상 솔제니친의 대표작들: <암병동>, <제1권>, <수용소 군도>
12.3.1. 사회주의 사실주의
계급간의 투쟁-사회의 본직적인 원동력이라는 Marx의 견해의 한 면을 형상 화하고 있는 소설,
<차파예프, Chapaev>(푸르마노프 Furmanov),
<시멘트, Cement>(글라드코프, Gladkov),
<강철은 어떻게 불리워졌는가?(오스트로프스키, Ostrovsky),
고리키의 <어머니>등에 기반을 두고 1932년 사회주의 사실주의 문학이론 스탈린의 권유로 고리키가 발표함
사회주의 사실주의는 특히 무갈등이론, 긍정성 등을 강조.
또부르조아와 자본주의 對 억압받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대립시킴.
12.4. 미국의 사회문제 소설가들과 작품들:
디킨스Dickens 의 「Hard Times」
엘리어트George Eliot의 (Middlemarch 1871-2) 싱클레어Upton Sinclair의 <정글The Jungle 1906>
Muckrakers은 1901-1912 대기업의 횡포, 부도덕 폭력을 폭로함.
1930년대 경제공황 시기의 문학 잡지<, 새로운 군중들The New Masses>를 중심으로 프롤레타리아 입장의 소설가들이 등장.
<분노의 포도>의 스타인벡(John Steinbeck, 1902-1968), 파렐(Farrell), 콜드 웰(Caldwell), 사로이안(Saroyan),
<천사여 고향을 돌아보아라>와 <그대는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리라>
의 울프(Wolfe)
러시아 태생의 나보코프(Nabokov, 1899-1977)는 <로리타Lorita,1955>로 미 국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킴.
메일러(N. Mailer),
<젊은 사자들>의 어윈 쇼(I. Shaw)
희곡 분야: <유리 동물원, 194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47>,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1955>라는 비사실주의 내지 상징주의 적인 경향으로 유명한 테네시 윌리엄즈(T. Williams, 1912-1959)
<외판원의 죽음, 1949>을 써서 자본주의 사회의 맹점을 비판한 사실주의 희 곡작가 아더 밀러(A. Miller, 1915-)
12.5. 영국 문학
서머셋 몸: <인간의 굴레>, <비>
<동물 농장, Animal Farm, 1946>과 <1984년> 등 반유토피아 소설가 조지 오웰(G. Orwell 1903-50)
<권력과 영광, 1940>, <정사의 끝, The End of Affairs, 1952>의 작가 그레 엄 그린(G. Greene, 1904-)
영국시: 계관시인 브리지스(R. Bridges, 1844-1930) 메이스필드(J. Masefield, 1878-1967)
여류 시인 시트웰(E. Sitwell, 1887-1964)
<황무지, 1922>, <대성당의 살인, 1935>등으로 영국 주지파 시인인 미국태 생의 T.S.엘리엇이 영국의 젊은 시인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침.
12.6. 독일 문학
표현주의 반동으로 신즉물주의新卽物主義 Naue Sachlihkeit대두.
Remarque레마르크 1898-): 「서부 전선 이상 없다」(반전 소설), <개선문>
Kastner카스너 1899-1974:「파비안 1931」혼란한 사회를 풍자로 묘사
벨(H. Boll 1917-)은 <검은 고양이>로 “47년 그룹 문학상을 획득함. <정각 열차>로 1972년 노벨문학상을 받음.
제거스Anna Seghers 1900는 반파시즘의 소설 <제7의 십자가, 1942>, <통과 허가증>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음.
Bertolt Brecht브리히트 1998-1956:「서픈짜리 오페라, Dreigroschenoper 1928」<남자는 남자다. 등 표현주의 기법의 희곡을 많이 발표함.
Carl Zuckmayer주크마이에르 1896-극작가 : 교묘한 테크닉으로 유명.
Ringelnatz링겔나츠 (1883-1934)는 서정시인.
Frans Kafka카프카 1883-1924의 <변신>, <성>, <아메리카>등으로 전후 독 문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Herman Broch브로흐 1886-1951, 「몽유명자」「Die Schlafwandler 1931-3 3」
<Der Tod des Vergil 1945: 베르길리우스의 죽음> 등을 씀.
Albert Schweitzer슈바이처 「나의 생활과 사상 1933」
Karl Jaspers야스퍼스 「이성과 실존 Vernungf Wrd Existenz」으로 독일 문단에 공헌.
루이제 린저(L. Rinser 1912-)<생의 한가운데, 1950> 등으로 수필문학으로 독일보다는 한국 등 동양에서 인기를 얻음.
12.7. 프랑스문학: 실존주의 및 카뮈의 이방인
12.7. 1. 실존주의 문학
영어의 existentialism, 불어의 existentialisme, 독어의 Existentialismus의 우리말 번역어에 해당하는 ‘실존주의’는, 서양문학사의 관점에서 볼 때, 대체로 1930-40년대, 즉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해서 문단에 등장했고, 1960년대 초에 언어학과 인류학의 발달에 힘입어 크게 유행했던 구조주의(structuralisme)의 등장과 더불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 때까지 특히 프 랑스에서 사르트르(Sartre), 보부아르(Beauvoir), 카뮈(Camus) 등에 의해 주도되었던 20세 기 서양문학의 한 흐름을 지칭한다.(변광배-I. 실존주의 : 20세기 제1의 사조)
즉 실존주의 문학이라는 용어를 통해 우리는 20세기 철학의 한 흐름으로서의 실존주의적 경향을 짙게 풍기고 있는 위에서 언급한 몇 몇 작가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문학을 지칭하 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존주의 문학이라는 용어를 좁은 의미로 사용할 때 이 용어는 그 누구보다도 사르트르를 중심으로 한 20세기 문학의 한 흐름을 가리킨다. 실제로 사르트르는 독일의 현상학자 후설(Husserl)과 하이데거의 영향 하에 자신이 직접 정립한 실존주의에 입각해 서 창작 활동을 했던 자이다. 그는 1943년에 간행된 존재와 무L'Etre et le Néant라는 저서에서 존재의 우연성,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 의식과 대상의 관계, 실존의 불안, ‘나’와
‘타자’ 사이의 존재론적 관계 등에 관해 자신의 실존주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 다. 또한 이러한 사상의 여러 단편들이 특히 그의 대표적인 소설인 구토를 통해 문학적 으로 잘 형상화되고 있다.
12 7. 2.. 카뮈의 실존주의
한편 카뮈는 <이방인(異邦人)>(1942)과 <시시포스의 신화>(1942)에서 이른 바 부조리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구토>의 사르트르와 동질적인 작가로 속단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 두 작가의 사상적 ․감성적 출발점이 매 우 다르고 그들의 도달점은 오히려 대극적(對極的)이라는 것이 더욱 더 밝혀 지고 있다. 1951년 카뮈의 <반항적 인간>이 나오자 일어났던 두 사람의 극 적(劇的)인 충돌은 그들을 갈라놓고 있는 거리가 지극히 멀다는 것을 단적으 로 보여준 것이며, 카뮈 자신은 그 후 나는 실존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단 언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문학사적 견지에서 볼 때 제 나름대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와 새로운 윤리의 모색을 시도한 이들의 문학을
실존주의 문학이라고 한데 묶어 부르는 것이 전적으로 부당하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이 명칭 속에 그리스도교적 입장에 선 마르셀의 작품이나 무 니에의 평론이 의당 포함되며, 프랑스 이외의 지역의 작가, 가령 콜린 윌슨
이나 그레엄 그린 등의 작품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12.7.2.1.카뮈(Camus, Albert, 1913-60)는 프랑스 소설가, 극작가, 수필작가, 평론가, 기자. 알제리아에서 알사스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사이에서 태 어났다.. 사르트르와 더불어 현대 청년들에게 많은 감화를 주었다. 그는 사르 트르처럼 실존주의는 아니지만 그 경향이 유사한 바가 있으며, 소설 이방인 (L'Etranger, 1942), 페스트, 희곡 정의의 사람들, 갈리굴라 등은 이른 바 ‘부조리 철학의 예술적 표현으로서, 그 밑바닥에는 인간의 선의, 성실, 존 엄, 정의에 대한 신뢰를 찾아볼 수 있다. 카뮈는 사르트르의 허무성과는 달리 인간과 문학의 지상 목표를 '행복에의 노력'에 두고 "나는 삶을 사랑한다. 나 는 자유로이 삶을 다루고 싶다. 삶은 나에게 인간 조건에 대한 자랑을 준다."
라고 말한다. 그는 페스트에서 '인간은 영원한 불의와 싸우기 위해 정의를 긍 정하고 불행한 이 세상에 항거하기 위해 행복을 창조해야 한다.' '인간이야말 로 뜻이 있기를 욕구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12.7.2.2.2.<이방인> 속에는 존재의 ‘근원적 부조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 을 향한 신앙’이라는 두 개의 주제가 피날레의 주인공의 절규를 향해 점차 강 하게 고조된다. 주인공 뫼르소는 카뮈가 “시지푸스의 신화”(1942) 속에서 다 룬 부조리한 인간의 전형이다.
소설의 모든 행동은 거의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이에서 전개된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1인칭 소설이다. 오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쩌면 어제였 는지 모른다. 양로원으로부터 사망 통지서를 받은 뫼르소는 곧 양로원으로 갔 다. 어머니 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며, 눈물도 흘리지 않고 별 로 슬퍼하지도 않았다. 장례식 후 이튿날 옛 여자친구를 만나 동침하고 평범 한 생활을 계속한다.
같은 집에 사는 불량배 레이몽이 아랍여자와의 불화로 그 여자의 오빠를 태 양이 내리 쬐는 해변에서 칼날에 자극 받아, 권총으로 우연히 쏜다. 넘어진 시 체 위에 다시 네발이나 더 쏘았다. 검사는 뫼르소(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는 의 미)와 같은 사회에 해독을 끼치는 인간은 사형을 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재 판이 시작되자 나는 두려움보다는 야릇한 흥미를 느꼈다. 모든 증인 심문은 나에게 불리했고 나는 목이 잘리게 되었다. 형무소 소속 신부와의 면담에서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며 대들었다.
사형 확정 후 신부의 문답에도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나님도 믿지 않는 다고 한다. 신부가 간 뒤 내가 생각한 것은 아무도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가 없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세계의 다정스러운 무관심에 마을을 열고 있었다. 세계가 나와 다름없고 형제
같음을 느끼며, 독방 침대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자기와 닮은 ‘세상의 정 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어 젖히고, 지난날에도, 또 지금도 자기는 행복하다 고 느낀다. 그는 모든 일이 이룩되고 외롭지 않기 위해서 ‘내가 사형집행을 받 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증오의 함성으로써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