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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개교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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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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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이 국제 NGO 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평양 락랑 구역에 북한 주민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락랑섬김인민병원」을 건 립하고 있습니다. 8백 평 부지에 4층 건물로 지난 해 12월 지붕 골 조공사를 마치고 현재 내부 공사를 하고 있으며, 병원이 완성되면 6 개 진료과에 74병상을 운영하게 됩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약과 돈이 없어 병든 몸을 의사에게 의탁해 보지 도 못하고 부모나 자녀의 병이 악화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 야 하는 일이 도처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아주대병원이 기아대 책과 손잡고 이들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돕겠 다고 나섰습니다. 그 작은 노력으로 4월 28일「평양 락랑섬김인민 병원 건립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시작으로 저금통 캠페인, 후원금 약정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돕는 일에 어느 나라 국민보다 앞장 서는 우리, 이제 병든 북한 동포를 돌보는 일에 관심과 사랑을 나눠 주세요. 아픈 사람이 제대로 치료받는「평양 락랑섬김인민병원」이

2008

통권 제160호 / 발행일: 2008. 5.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5

우리가 바로「희망」입니다

목 차

2 포커스 1

의과대학, 개교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풍성

4 포커스 2

통합의학센터「마음이 중요하지요」

심포지엄 개최 5 선인재 칼럼

진심으로 내려 놓는 삶 6 의학 리포트 1

백반증 환자 탈색부위에 멜라닌 색소와 세포 존재

7 의학 리포트 2

단백질 Smad3물질 조절이 CEA 발현의 중요한 기전 밝혀 8 포커스 3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 현판식 개최

9 사랑의 울타리

몽골 뇌종양 여대생 아주대병원에서 새 생명 얻어

10만나고 싶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의 영원한 주치의, 이관우 교수

12질병 정보 1

파킨슨병 두려워하지 마세요…

호전될 수 있어요 14유명인과 질병

태사자 박준석과 기면증 15아주주대대 간간호호대대학학 개개교교 1100주주년년 특특별별 기기획

A

ACCOONN((AAjjoouu Unniivveerrssiittyy CCoolllleeggee ooff N

Nuurrssiinngg)) iiss aann iiccoonn ooff nnuurrssiinngg..

32질병 정보 2

갑상샘에 병이 있는데 안과에 가야 한다고?

34아의(亞醫) 선생

제24편- 아주대병원 앞에서 단골 식당을 찾으세요.

35AMC News

40내가 꿈꾸는 의료인

환자 기분과 정서까지 헤아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의사 41잊을 수 없는 환자

지금이 내 삶의 끝이라면 42우리 병원 어떻습니까?

아주대학교병원은 나와 천생연분 43협력병원 탐방

박진규병원 44의료원발전 후원명세

46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47외래진료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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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학이 개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12일까지를 개교 20주 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가장 먼저 4월 7일 오후 5시 송재관 1층 로비에서「개교 20주년 기념 식」을 열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은 기념주간 선포(임인경 의과대학장) 의과대학 연혁보 고(이관우 교무부학장) 인사말(임인경 의과대학장) 축사(서문호 총장, 박기현 의무부총장) 개교 20주년 모자이크 형상 제막의과

대학 교육목적·목표 현판 제막 축하케이크 커팅20주년 사진촬 영 및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감사의 뜻을 담아 20년 역사의 주인공인 교수 와 학생, 직원의 얼굴을 이미지화한「개교 20주년 모자이크 형상 제막」과 21세기 의료계 지도자로 활동할 의학자 및 의과학자 양성의 기본 정신을 표현한「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교육목적·목표 현판 제막식」을 하 여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청년 아주의대가 재도약하는 자축의 의 미를 새겼다.

임인경 학장은 인사말에서『아주의 캠퍼스에서 젊음을 바치며 헌신하 신 여러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노력에 감사한다』며『20년 후의 아주의 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가 풍성하고 노벨상을 목표로 밤을 지새우는 장년의 성숙함을 구가하는 의학의 전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11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Aging: From Genes to Society」를 주제로 국제 심포 지엄을 열었다.

의과대학, 개교 20주년 맞아 기념 행사 풍성

포 커 스 1

아주의대 개교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교수들이「개교 20주년 모 자이크 형상」아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개교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송재관 1층 로비 모습. 사회자의 뒤로 도약하는 아주의대를 상징하는 부조물「블루밍 아주」가 보인다.

(3)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BK21 사업단과 함께 여러 방면의 전문가가 모여 전 인류의 공통 문제인 노화와 질병에 대해 최신지견을 나눴다.

심포지엄 1부에서 중추신경계에서의 신경세포와 면역세포의 상호 작용(뉴욕주립대 약리학교실 Stella Tsirka 교수) 대뇌 미세혈관 아 밀로이드에 의한 뇌염증 작용과 인지능력 저하(뉴욕주립대 내과 William E. Van Nostrand 교수) 세포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한 뇌염증반응 조절(약리학교실 조은혜 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2부에서는 미 토콘드리아 DNA의 조직화가 암과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뉴욕주 립대 약리학교실 Daniel Bogenhagen 교수) 노화에서의 미토콘드리 아의 기능 손상과 역동성(생화학교실 윤계순 교수) 폐암 및 상부호흡 소화기암에서 항암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예측하는 인자들 에 대한 연구(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장수과학: 동경도 백세인 연구(게이오의대 노인의학과 Nobuyoshi Hirose 교수) 한국 백세인 연구: 생태환경적 요인과 성별 요인(서울대 생화학교실 박상철 교수) 지역사회 노인의 신체적, 정신 적, 사회적 건강증진(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에 대한 발표가, 4부에서 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서비스의 변화와 개혁(정신과학교실 이영문 교

수) 지역사회 치매 통합관리시스템(정신과학교실 홍창형 교수)

고령화시대의 경기도 보건복지정책(경기도 보건위생정책과 조익현 과장) 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임인경 학장은 인사말에서『노화(Aging)는 인류 공통의 문제로, 분자의 관점뿐 아니라 사회적인 전망도 필요하다. 이에 아주의대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포 노화뿐 아니라 개인노화 및 지역사회의 노화현상 에 대한 연구를 조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4월 12일 오후 1시 30분에는 2008학년도 신입생 학부모를 초 청하여 20주년 특별 환영행사를 열었고, 같은 날 오후 6시에 경기도중소 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20주년 기념 동창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의과대학은 20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사료전시 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며 연극, 오케스트라, 락음악 동아리의 기념 공연도 진행했다.

BK21 사업단이「Aging: From Genes to Society」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

2008학년도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를 마치고, 참석한 학부모와 의과대학 보직자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4)

주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센터장 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지난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지 하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심포지엄「마음이 중요하지요」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사람의「마음」으로 마음, 몸을 지배하다 (이영돈 KBS PD) 마음을 편하게 하는 대화의 기술(조선미 아주대병 원 정신과 교수) 감정의 공학적 이해(이민호 경북대 전자전기 컴퓨터 학부 교수) 뇌와 의식(허균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심신요법 (이완) 실습 및 효과(이주희 이완연구소 이주희 소장) 등의 강의가 진행 됐다.

구체적으로 이날 마음의 중요함에 대하여 서문을 연 이영돈 PD는 수 년에 걸쳐 국내외를 누비며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6부작「마음」을 제작하면서 얻은 마음의 중요함과 마음으로 지배되는 몸에 관하여 강의 했다. 이어서 심리학 박사로 EBS TV 생방송 60분「부모」에 매주 출연하 고 있고 베스트셀러「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의 저 자인 조선미 교수가 수많은 부부와 부모, 자녀 간 갈등을 상담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편안함을 이끌어 내는 대화의 기 술을 소개했다.

또 컴퓨터를 전공한 이민호 교수는 사람의 감성을 컴퓨터를 통해 본 것을 소개하고, 치매와 간질 분야에서 유명한 허균 교수는 현대의학에서 본 뇌와 의식간의 상관관계에 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인 정받고 있는 이완요법인「아우토겐 명상」을 독일에서 정통으로 배워 국 내에 보급하고 있는 이주희 소장이 그동안 많은 체험실습을 통해 경험한 이완요법의 영향 등을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한 전미선 센터장은『진정한 행복의 조건으로 신 체의 건강 외에 마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몸이 아파 마음이 힘든 경우도 있으나, 마음이 불편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볼 때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의 불편함을 보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서『실제로 마음을 잘 알고 다스리면 질병 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양의학의 발원 지인 외국의 경우 이미 마음의 평안을 찾는 명상, 이완 등을 통해 마음을 수련하는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아주대병원 통합의학센터는 연 구회 활동을 비롯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웃음치료 교실, 국선도, 명상교

실 등 보완·대체요법을 실시해 통증완화, 심신의 안정, 만성피로감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의학, 공학, 심리, 이완 등 다양한 시각에서「마음」에 대해 접근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마음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는 기회 가 됐다고 호평했다.

통합의학센터「마음이 중요하지요」심포지엄 개최

이영돈 KBS PD가「마음, 몸을 지배하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포 커 스 2

(5)

연이가 두 살 때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간 일이 있다. 동연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버즈(만화「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 장 난감을 두 팔로 꼭 움켜진 채 가게를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장난감을 계 산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계산대에 올려 바코드 판독기를 통과시켜야 했 다. 점원이 동연이의 팔에서 장난감을 넘겨받으려고 했을 때, 동연이는 울며 장난감을 꼭 쥔 채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장난감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되기 위해서는 잠시 계산대에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 랐던 것이다. - 중략 - 우리가 내려놓기 전에는 진정한 것을 얻을 수 없 다. 영적으로 어린아이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 서 더 움켜쥐려 하고, 결국 그렇게 잡고 있는 한 그것은 진정한 우리 것 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가 움켜쥔 것이 우리를 옥죄게 된다.』

이 글은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자마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 의 선교사가 되어 살고 있는 이용규 선교사의「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의 한 부분으로 자신의 아들을 통해 내려놓음의 의미를 알게 된 대목이다.

나에겐 아들만 둘이 있다. 큰 아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아주 예민하고 까다로웠다.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한참 클 때까지 아이의 교육에 크게 관여하지 않다가, 아빠로서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제대 로 교육해 보려고 고민하기 시작하고는 상황이 더욱 힘들어졌다. 별로 관 심 없다가 어느 날 잘 가르쳐 보겠다고 마음먹고나니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 하나하나가 못마땅했다. 그래서 혼도 내고 매도 들었지만 전혀 교육 적이지 않음에 절망을 느끼곤 했다. 사회 통념상 모범적이고 똑똑한 아이 의 틀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맞지 않는 것을 한탄하고 괴로워하며 아이 를 질책하고 심지어 주위 사람들에게 아이의 그런 면을 흉보기까지 했다.

아이를 진정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욕심만 냈던 것이다. 아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어수룩한 틀에 맞추려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아이의 학교에서 열린「아빠 캠프」와 교회에서 열린「아버 지학교」등에 참여하면서 내 잘못을 깨달았다. 이후 욕심을 조금씩 내려 놓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 하게 되었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요즘 큰 아들은 정말 나무랄 것 없는 아이로 바뀌었다. 기적같이…. 스스로 공 부를 열심히 하고 학교에서는 학급회장도 맡았으며, 기특하게 일상에서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어른스러운 모습까지 갖추었다. 나는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은 덕분이라고 굳게 믿는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공부를 열 심히 하고 어느 한 부분을 잘 알게 되었다고 자만하다가도 후배나 제자 를 가르칠 때에는 그 지식이 완전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누구를 가르칠 때에는 온전히 알지 못하면 가르칠 수 없다. 진료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충분하고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환자의 진료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다. 결국 누군가에게 주어야 할 때 지식도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단이나 단체도 마찬가지다. 요즘 사회에서 가끔 발생하고 있는 님비 이즘(nimbyism) 같은 것이 좋은 예다. 일견 생각해보면 소속 집단이나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명목은 그럴 듯 해보인다. 「우리」라는 이름으 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혹시 가진 것을 움켜지거나 더 많은 것을 움켜 지려 한다면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서 그 만큼을 뺏어야 할 것이며, 결국 원하는 것이 내 것이 될 수 없거나 심지어 양쪽 다 빼앗기는 결과를 초 래할 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할 때 당장은 약간의 이익 이나 편안함을 얻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것(예를 들자면 서로 신뢰를 잃거나 협력하여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을 잃을 수도 있다.

진정 내려놓을 때, 내 것을 남에게 주려고 할 때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부나 명예를 움켜지려하면 할수록 더 욱 멀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살며, 조그만 이익을 추구하고 살고 있다. 나 도 그러하고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움켜지고 빼앗기지 않으려 하면 아주 짧은 시간만 내 것이 되거나 그것만 가지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을 내려놓으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온전히 내 것이 될 것이고, 가진 것 조금에 비할 수 없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실천 이 정말 어렵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내가 진심으로 다 내려놓는 삶을 살 기를 희망한다.

선인재 칼럼

정윤석 주임교수 / 응급의학과교실

진심으로 내려 놓는 삶

『동

(6)

래 백반증 환자의 탈색부위에 멜라닌 색소와 멜라닌 세포가 모두 없다고 알려져 있던 것과는 달리 두 가지 모두 존재할 수 있음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에 따르면, 백반증 환자 100명과 탈색모반 30명을 대상으로 면역염색과 전자현미경 등으로 관찰한 결과 탈색부위에「멜라닌 색소」와 색소형성 세포인「멜라닌 세포」가 드물게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자세히 알아보면, 백반증 환자 100명의 탈색부위와 인접 정상부위의 조직에 Hematoxylin-eosin, Fontana-Masson, NKI/beteb, MART-1, CD1a, CD3, CD20, CD68 등 여러 가지 면역염색을 시행하고 탈색모반 환자 30명의 조직과 비교했다. 그 결과 탈색모반에서는 모든 예에서 멜 라닌색소와 멜라닌세포가 발견된 반면, 백반증에서는 멜라닌 색소가 100 명 중 16명(16%)에서 확인됐고 멜라닌 세포는 NKI/beteb 염색에서 12 명(12%), MART-1 염색에서 13명(13%)에서 확인됐다. 또 전자 현미경 으로 관찰한 3명 중 1명에서 멜라닌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다.

백반증은 후천적으로 피부의 색소가 없어지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그 동안 백반증은 다른 탈색질환과 감별이 어려울 때 멜라닌 색소와 멜라닌 세포의 유무를 확인해 진단했으나 이번 연구로 진단에 대해 새롭게 접근 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김유찬 교수는『이번 연구결과는 백반증에도 멜라닌색소와 멜라닌세포 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병리조직학적으로 확인한 연구로서, 탈색모반 등 임상적으로 백반증과 유사한 질환을 조직검사로 감별 진단하고 치료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병리학분야의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Dermatopathology」2008년 4월호에 게재됐다.

백반증 환자 탈색부위에 멜라닌 색소와 세포 존재

의학리포트 1

A: 백반증 환자의 정상피부 B: 백반증 환자의 탈색부위 C: 탈색모반의 탈색부위 a: NKI/beteb 염색 b: MART-1 염색

멜라닌 세포가 백반증 환자의 탈색 부위에서 인접 정상부위나 탈색모 반의 탈색부위보다 감소하였으나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A B C

a

b

(7)

T

GF-beta에 의한 단백질 Smad3물질의 조절이 암을 쉽게 진단하고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표지자 CEA(Carcinoembryonic antigen) 발현의 중요한 기전으로 밝혀졌다.

아주대학교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에 따르면 아홉 개의 위암세포주에 서 CEA의 발현을 관찰한 결과 TGF-bata의 반응이 정상인 세포에서만 CEA가 발현됨을 관찰하였으며 TGF-beta에 반응하지 않는 위암세포주 SNU-484, SNU-638 세포에 TGF-beta의 경로를 회복시킨 결과 CEA 단백이 발현되었다. 즉 TGF-beta의 경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암세포에 서는 CEA가 정상적으로 발현하지만 Smad3의 결손에 의해 TGF-beta의 경로가 차단된 암세포에서는 CEA가 발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Smad3를 회복시킨 경우 CEA가 발현됨으로써 TGF-beta에 의한 Smad3라는 물질 의 조절이 CEA 발현의 중요한 기전임을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TGF-beta라는 물질은 CEA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 며 세포의 결합과 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TGA-beta가 CEA의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 였다.

또한 정상 마우스의 위점막은 CEA를 잘 발현하는데 반해 TGF-beta 경로의 중요한 매개체인 Smad3가 결핍된 마우스의 위점막은 CEA가 발 현되지 않음을 관찰함으로써 TGF-beta가 CEA 발현의 중요한 경로임을 재확인하였으며, CEA의 발현이 유지될 경우 오히려 암의 성장이 억제됨 을 밝히고 있어 진행된 암에서는 높게 발현하는 CEA가 암의 초기단계에 서는 암성장억제 기능이 있음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Oncogene 2008년 1월호에 게재됐다.

Smad3물질 조절이 CEA 발현의 중요한 기전 밝혀

의학리포트 2

Oncogene에 게재된 한상욱 교수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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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의료원이 제8회「2008년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 정돼 4월 2일 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것과 관련하여 4월 3일 오 후 3시 아주대학교병원 현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은 고장수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장을 비롯해 권재록 노 사지원과장, 최낙문·박희주 근로감독관, 소의영 아주대학교병원장, 김형 식 행정부원장, 김효심 간호부장, 각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현 관에서 개최됐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여성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77.9%를 차지하고 신규채용 시 여성인력이 92.7%에 이른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차별처우개선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제도의 획기적 개선 과정에서 정 규직 전환자 중 93.7%를 여성인력으로 전환했다. 또 인사제도 개선위원 회를 운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여성 장기근속년수의 지속적 증가, 이직율 감소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법에서 정한 영유아 연령 기준 보다 확대해 시행하고 있는 휴직제도와 대체인력의 정규직 운영으로 휴 직 후 복귀율이 100%에 이르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우수기업 으로 선정됐다. 아주대의료원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두 번째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정부가 사업장에서 여성의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남녀평등에 모범을 보인 우수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3년간「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인증마 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조달청 물품입찰 적격심사 시 우대가산점 부여, 여성고용환경개선자금융자사업, 근로복지공단의 근로자장학사업, 중소기 업복지시설융자사업 등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 현판식 개최

포 커 스 3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현판식 제막 모습. 왼쪽부터 김효심 간호부장, 김형식 행정부원장, 소 의영 병원장, 고장수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장, 권재록 노사지원과장, 최낙문 근로감독관.

(9)

몽골 뇌종양 여대생 아주대병원에서 새 생명 얻어

사랑의 울타리

료환경이 열악하여 치료가 불 가능했던 몽골의 뇌종양 환자 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초청하여 수술해 준 훈훈한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몽골 테크니컬 유니버스티 컴퓨 터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19살의 사란게렐(Sarangerel,여)은 잦은 두통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 이다 작년 7월 갑자기 쓰러졌다. 별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학업을 계속하던 중 금년 1월에도 쓰러져 왼쪽에 일시적인 부분 마비가 찾아 오기도 했다. 몽골의 제3병원 (Shastin Central Hospital)에 입원

하여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몽골전체에 신 경외과 의사가 10명도 안되고 의료장비도 턱없이 부족하여 사란게렐은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의 사란게렐이 아주대학교병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신경 외과 조경기 교수가 금년 2월 개인휴가를 이용해 몽골에 의료선교봉사를 가서였다. 소문을 들은 사란게렐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의료 봉사 중이던 조경기 교수를 찾아 온 것이다. 조경기 교수는 사란게렐과의 첫 만남에 대하여『몽골의 의료시설로는 수술 후 심한 부작용을 피할 길 이 없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부위(운동뇌피질)에 뇌종양을 확인했 으나 도저히 수술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귀국 후 조 교수는 사란게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사란게렐 부모와 수 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 던 중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것을 보고 사란게렐을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조 교수는 우선 아주대학교병원 내에서 수술 을 해 줄 방법을 찾고자 병원장에게 몽골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환자의 재정상황 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였고 대폭적인 진료비 지원을 약 속 받아 이번 초청절차를 진행하였다.

연락을 받은 사란게렐과 사란게 렐의 부모 등은 4월 6일 입국해 아 주대학교병원에 바로 입원했다. 수 술은 4월 16일 직접 조경기 교수 가 집도했는데 환자의 종양이 운 동신경에 위치하여 전신마취 없이 각성상태에서 시행해야 하는 고난 이 수술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환자는 외과계 집중치료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안정을 취한 후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 이다.

사란게렐의 어머니 자르가수렌 느 씨는『사란게렐이 조경기 교수 를 만난 건 하늘이 도운 것이라 생 각한다며 입국부터 수술까지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보살펴준 아주대학교 병원과 조경기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란게 렐은『뇌종양이라고 진단 받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는데 조경기 교수님 을 만나 한국에 와서 이렇게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살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 세상에 이 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이다』라며 활짝 웃었 다. 사란게렐은 25일 퇴원 후 외래진료를 통해 수술경과를 확인하고 몽 골로 돌아 갈 예정이다.

이번 일을 성사시킨 조경기 교수는『매년 해외 의료봉사를 다니면서 수술만 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경제적인 문제와 열악한 의료환경 때 문에 수술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사란게렐의 경우 는 환자가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진료비의 상당액을 지원해줘 수술이 가능했다』며 병원당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금년 5월에도 의료봉사 시 인연을 맺은 몽골의 척추질환 환자(잉크바야 / 55세, 여)를 초청하여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며 힘이 닿는데 까지 의료 후진국에 대한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조경기 교수, 자르가수렌느 씨(사란게렐의 어머니), 한정 숙 수간호사, 환자인 사란게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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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대란_이라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30년간 당뇨병 환 자가 5배나 증가하고, 40대에서는 10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가지 고 있을 정도다. 아주대병원을 찾는 당뇨 환자도 매년 꾸준히 늘어 당뇨병을 전문 진료하는 내분비대사내과 이관우 교수는 순위를 다 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관우 교수의 환자들 중에는 10년 이상 얼굴을 봐온 환자들이 많다. 이 중에는 아주대병원 개원 당시 이 교수를 따라서 옮겨온 환 자들도 상당수다. 평생 완치될 수 없는 당뇨병의 특성상 언제든 가 깝고 편한 병원으로 옮길 법도 한데, 이 교수를 믿고 따르는 환자들 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환자에 대한 배려가 깊은 의사

이관우 교수는 스스로를^환자들에게 잘 하지 못하는 의사_라고 말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과 환자를 부드럽게 다독이지 못하는 성격 탓에 환자들에게 잘 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할 뿐이라고. 하지만 이 교수를 아는 사람들은 누 구보다 인간적이고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깊은 의사라 말한다. 특히 노인 환자와 어렵고 가난한 환자들에 대한 이 교수의 관심과 배려 는 특별하다. VIP 환자는 본인이 아니라도 챙겨주는 사람이 많지만, 어렵고 가난한 환자들은 내가 아니면 챙겨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다. 표현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환자들이 모를 리가 없다.

두통, 감기까지 다 치료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주치의 내분비질환 전문의지만 이 교수는 두통, 감기 환자까지 다 진료 한다. 이 교수의 환자들이 머리가 아파도, 감기에 걸려도 심지어 가 족이 아파도 이 교수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마치 대통령의 주치의처 럼, 건강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주치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최근 이관우 교수는 살을 5kg이나 뺐다. 환자들에게 솔선수범하여 모범이 되기 위해서란다.

당뇨병 환자들의 영원한 주치의, 이관우 교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니면서도 정작 주치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 서 어떤 진료 철학이 있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등 가끔은 주치의에 대해 궁금한 게 사실이다.

주치의의 삶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며 아주대학교병원 의사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내분비대사내과 이관우 교수를 소개한다.

맨위는 이관우 교수가 외래에서 진료하는 모습, 중간과 아래는 병동 에서 회진하는 모습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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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인 당뇨병, 그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인데, 환자들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스스로 모범이 되고자 하는 이 교수를 보니 대통령 주치의가 안 부러울 듯 하다.

허 준과 같은 의사를 꿈꾸다

중학교 3학년 시절, 허준 드라마를 보고 의사가 되기를 결심했다 는 이 교수. 많은 연구를 통해 서민들을 위한 의서인 동의보감을 집 필한 허 준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다. 허 준과 같은 의사 를 꿈꾸었기 때문일까. 이관우 교수는 가장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임상 연구에 열심 이다. 바쁜 와중에도 그 많은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그 것이 결국에는 환자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혈당 조절 관련 약물 연구,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 연구, 당뇨환자 특성 조사 연구 등 당뇨병 연구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환자를 돌보는 일도 중 요하지만, 연구하는 의사도 필요하고 중요하다_는 이 교수의 철학과 도 일치한다.

친절한 내분비대사내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관우 교수가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는 어느 곳보다 친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외래 간호 사, 당뇨 전문 간호사, 내분비검사실 등 구성원 대부분이 모범교직 원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내분비대사내과의 친절함은 모두가 인정하 는 사실. 이 친절함에는 평생 병원을 다녀야 하고, 당뇨병보다 더 무서운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이 교수의 바람이 담겨 있다.

언젠가는 당뇨병센터를 만들어 좀더 빠르고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 을 갖추고 합병증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는 이관우 교수. 그의 바람을 담아 국내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친 절한 당뇨병센터가 신설될 날을 기다려본다.

< 글: 손미선 /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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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대략 1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일년 에 각종 암으로 진단 받는 환자수가 12~13만 명 정도인 것을 생각 하면 희귀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파킨슨병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 파킨슨병으로 수년간 약을 복용 중인 환자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은 머리 속 일정 부분의 뇌세포들이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이 다. 특히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들이 잘 손상되고, 결 과적으로 두뇌 안의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파킨슨병의 증상들이 나타난 다. 도파민은 뇌 안의 운동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 기 때문에 도파민이 부족하면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장 애가 주로 생긴다. 이 병은 아주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증상 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증상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은 운동장애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무척 다양하다. 주로 운동 증상이 흔한 데한쪽 손이나 머리, 턱이 자신도 모르게 떨린다신체 행동이 느 려지고 사지가 무겁거나 뻣뻣하여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걸을 때 허리가 굽고 한 쪽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땅에 끌린다 △ 방 바닥에서 돌아눕기가 힘들고 의자에서 일어나기가 힘들다얼굴의 표 정이 굳어 있고 무관심해 보인다글씨를 쓰면 글자가 점점 작아지고 이전보다 글씨체가 나빠졌다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즉 진전(떨림), 서동 증(움직임이 느려짐), 경직(뻣뻣해짐), 보행유지 장애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꼭 파킨슨병이라고 할 수는 없으 며, 반대로 파킨슨병인데도 위의 증상들보다도 다른 증상들이 더 심한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수다. 아직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누가 파 킨슨병이 걸리게 되고 누가 걸리지 않을 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현재 의학기술로는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의사의 진찰이 진단에서 가장 중요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의사의 진찰이다. 환자를 진 찰하면서 손을 떠는 모습, 걷는 모습, 얼굴 표정 등이 모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환자들이 CT나 MRI, 피검사로 진단이 안 되느냐고 묻는데, 안타깝게 도 이러한 부가적인 검사로 파킨슨병을 확실하게 진단할 방법이 없다.

다만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다른 병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MRI 등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 환자는 MRI나 피검사에서 정상 결과를 보인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로 호전 가능

파킨슨병은 약물로 호전될 수 있는 병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1960년대 이전에는 파킨슨병에 걸리면 평균적으로 10년을 살 수 있었고, 그 기간 중 상당한 시간을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 그 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이 많이 발전하여 파킨 슨병 환자와 일반인간의 평균 수명에 큰 차이가 없고, 진단 후에도 상당 한 기간을 혼자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단지 파 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파킨슨병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일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그리고 약을 중단 하면 원래대로 증상이 돌아오기 때문에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말기 환자는 뇌를 직접 자극하는 수술로 치료

현재 사용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는 대부분 도파민의 부족을 해결해 주 는 약물이다. 자주 쓰는 약물은 레보도파(씨네메트, 스타레보), 도파민 효능제(리큅, 미라펙스), 아만타딘(피케이멜즈), 셀레질린(유멕스) 등이 있다. 이런 약물이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중추신경 계에서 부족한 도파민을 보강해주는 역할로 증상을 상당히 개선시킨다.

그러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초기보다 약효가 빨리 사라지고 원 하지 않는 이상운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로만 치료할 수 없는 단계 에 이르기도 한다. 더는 약물치료가 힘든 말기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치 료로「뇌심부 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 뇌의 기저핵에 철사와 같이 생 긴 전극을 심고 이 전극에서 뇌를 자극하면 약물을 많게는 50%까지 감 량하고도 좀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파킨슨병 두려워하지 마세요…호전될 수 있어요

질병 정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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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이나 치매가 함께 걸린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에게 중풍이나 치매가 온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이 있다. 그러나 두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중풍) 은 파킨슨병과는 무관하다. 뇌졸중과 파킨슨병은 상관이 없는 전혀 다른 병이므로 파킨슨병 환자가 혈액순환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또 운동 장애가 생기는 파킨슨병은 뇌의 손상으로 기억력 장애, 사고력 장애, 언 어 장애 등이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치매와도 다르다. 다만 파킨 슨병이 고령에서 발생하거나 파킨슨병이 오래되면 치매가 합병증으로 동 반될 수 있다. 이를 파킨슨병 치매라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파킨슨병은 절대 전염되지 않으며 대체로 유전이 되지도 않는 다. 파킨슨병 환자 중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 는다. 40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발병 파킨슨병의 경우 유전될 가능성이 다소 있으나, 그 밖의 경우에는 확률이 낮다.

음식은 골고루, 소화제는 가려 복용

파킨슨병 환자에게 좋거나 나쁜 음식은 따로 없다.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식사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변비가 생겼을 때에는 수분과 야채의 섭취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치료약인 레보도파는 공복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고 단백질을 먹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약효 가 떨어질 경우 약을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식전에 약을 먹으 면 구토가 나서 힘들 수 있으므로 단백질이 적은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특히 소화불량이 생기기 쉬운데, 대부분의 소화 제에는 파킨슨병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절대 아

무 소화제나 먹으면 안 된다. 꼭 소화제를 먹어야 한다면 약을 탈 때 파 킨슨병이 있음을 밝히고 부작용이 없는 약을 받아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치료 효과 좋게 해

운동 자체가 파킨슨병을 호전시키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 다. 그러나 운동을 꾸준히 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분명 치료 효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운동은 우울증을 예방해 주고 전신의 건강 을 유지해 다른 병을 막아주며 소화불량도 경감시킨다. 또 파킨슨병으로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고 병 자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 다. 운동의 종류에서도 특정 운동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씩 꾸준히 하되 국민체조처럼 걷기, 앉 았다 일어서기, 글씨 쓰기 등 신체의 여러 부분을 사용하도록 내용을 구 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를 얼마나 열심히 받느냐에 따라 치 료 효과가 차이 나는 병이다. 약만 몇 달 먹는다고 해결되는 간단한 병이 아니라 환자가 여생 동안 계속 싸워야 하는 힘든 병이므로 무엇보다 환 자 자신이 병을 잘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받겠다는 의지가 중요하 며, 거기에 의료진과 가족의 도움이 뒷받침된다면 파킨슨병으로 인한 고 통은 막연히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덜할 수 있다.

용석우 교수 / 신경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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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최고 꽃미남 그룹 태사자의 전 멤버 박준석 씨가 기면증으 로 얼마 전 공익 근무 판정을 받고 게임관련 방위산업체에 복무 중 이라는 보도기사를 보았다.

그룹 태사자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준석 씨가 드라마 진주목 걸이, 구미호 외전 등에 출연하더니 스카이 휴대폰 CF에서 모습을 보이 고 이어 영화「퍼즐」로 영화배우에 데뷔하는 것을 보고 참 끼가 많고 장 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가 기면증 환자라니 정신과 의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면증은 뇌에서 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질의 분비가 부족해 발 생하는 수면장애다. 정신질환이 아닌 뇌의 기질적인 질환이며, 수면과다, 수면발작, 가위눌림, 입면기 환각 등의 증세가 특징이다. 전체 인구의 0.02~0.16% 정도에서 발생하고 국내에서는 2~3만 명이 이 질환을 앓 고 있다. 기면증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30세 이전 인 청소년기이나 성인 초기에 시작되어 인생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 다.

졸음과 함께 무기력감을 함께 느끼고, 선잠이 들어 환각에 빠지게 된 다. 밤에 충분히 잔다고 해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약 10~20분 정도 의 발작적인 수면이 있은 후에 깨어나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지만 얼 마 후 다시 졸음이 온다. 이러한 수면 발작이 식사나 대화, 운전 중에 부 적절한 상황에서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감정변화 때문에 생긴 자극으로 운동근육이 이완되어 쓰러지는 탈력발작이나, 잠이 들거나 깨 려고 할 때 전신근육이 마비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어떤 행동을 하게 되 는 수면마비 등의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면증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생활에 지장 받지 않을 만큼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일정한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데, 대개 점심에 20분, 오후 4~5시 경에 20분 정도를 추천한다.

약물의 조절은 증세에 따라 그리고 약의 부작용에 따라 다를 수 있으 며, 증세가 지속되는 한 계속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약물 복용이나 전신 질환과 같은 2차적 원인으로 유발된 기면증은 그 원인을 제거하면 증세가 없어지고 약물 복용을 중단 할 수 있다. 최근에 국내에 시판되는

기면증 치료제는 프로비질이 있다. 이 약은 시상하부에 있는 각성을 유도 하는 부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각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 으며, 전문의약품이므로 기면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전문의사의 처방 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이 완치는 되지 않고 조절만 할 수 있 는데, 조절만으로도 증상과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 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면증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삶 을 영위할 수 있는 병이다.

정영기 교수 / 정신과학교실

전 태사자 멤버이자 탤런트 박준석 씨가 영화「퍼즐」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사자 박준석과 기면증

유명인과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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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간호대학(ACON : Ajou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은 간호 계를 대표하는 상징, 심볼, 우상(icon)으로서의 간호대학이 되겠다는 뜻으로 인간 을 사랑하고, 능력을 발휘하며, 세계화를 추구하는 아주간호인이 간호사 상(像)임을 표현한 것이다.

경기도 최초의 간호대학으로 출발한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이 열 살 생일을 맞았다.

지난 10년 이곳에서 학생들은 간호현장이 뒷받침된 생생한 지식을 배우고 세계로 시야를 넓히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이제 간호교육의 명문으로 든든하게 자리잡은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16 l 의료원장 축사 백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세워라

17 l 간호대학장 기념사 10주년 맞은 간호대학, 제2의 도약을 꿈꾸다 18 l 열번째 생일 맞은 간호대학 아주대 간호대학, 10년의 발자취

22 l 밖에서 바라 본 아주대 간호대학 이호영 아주대 전 명예총장 이성낙 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24 l 역대 기관장이 바라 본 아주대 간호대학 김조자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총장

이원희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박광옥 병원간호사회 회장

이금자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근홍 경기도 복지건강국장 정숙영 경기도청 가족여성정책국장 28 l 아주대 간호대학이 자랑스러워요 윤미정 졸업생

제문희 졸업생 박진·박종탁 커플 오진희·정광덕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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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 간호대학 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여의치 않은 여건에서도 경 기도 최초의 간호대학으로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들과 견줄 만큼 간호대학을 발전시켜온 김용순 학장님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 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지 역사회는 물론 국내의 유수의 의료기관으로 비약적 인 성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바로 간호 대학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간호 인력의 공을 치하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간호대학의 인력 양성 시스템이 우수함은 이미 간호사 국가고시와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합격률, 졸업생 취업률, 대학 원 석·박사 및 다양한 전문 간호사과정 제도 등을 통해 입증된바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들 성과는 곧 의료원 수준을 말해주는 중요한 잣대며, 우리 의료원의 발전에 간호대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8년에 의과대학 내 에 간호학부로 설립된 간호대학은 척박하기만 했던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미래를 개척해 왔고, 마침내 2008년 현재 아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 의료기관에서 선호하는 간호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 습니다. 간호대학이 지난 10년간 학생들에게 전문 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의 역량을 함양시 키고 인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였기에 현재 아주 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각계에서 우리 졸업생을 두고 뛰어난 자질과 학습능력을 갖추고 환자를 사랑할 줄 아는 간호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 생 각합니다.

간호대학이 지난 10년을 잘 해온 것처럼 급변하 는 의료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 려면 10년, 20년 이상을 내다보는 백년지계(百年之

計)를 세워 이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비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간호대학의 위상은 바로 얼 마나 커다란 비전을 가슴에 담고 있느냐에 따라 결 정될 것입니다.

여전히 간호대학 건물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지 만 국내 최고의 간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인 프라를 좀 더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개 발, 보급하는 데에도 더욱 힘써 양질의 교육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의 료원에서도 우수한 간호 인력을 원활하게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 다. 아주대학교병원 직원의 약 50%를 차지하는 간 호사에 대한 처우개선, 역량 있는 교수 초빙, 간호 대학 단독 건물의 신축 등은 간호대학을 지원하는 신입생의 수준을 담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며, 이를 위해 의료원은 배전의 노력을 할 것입니 다.

다시 한 번 간호대학 개교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신뢰와 사 랑받는 교육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 원합니다.

의료원장 축사

백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세워라

의료원장 축사

아주간호대

박기현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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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으로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이 10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은 본 대학의 교육이념인 인간존중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의 생명 을 존중하면서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세계화를 추구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또한 간호 지식체 개발과 연구, 그리고 전문 간호인 육성을 위 한 교육을 실시하여 2008년 간호대학 10년을 맞이 하는 현 시점에서 학부와 석사 졸업생을 포함하여 총 989명의 뛰어난 졸업생이 배출되어 있습니다.

조직 측면에서도 간호대학이 가지고 있어야 할 모 든 조직을 갖추고 있는데, 즉 석사과정, 박사과정 그리고 전문 간호사과정으로 응급 노인 중환자 가 정전문 간호사과정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와 연구비 실적도 탁월하며 몇 개의 방문간호 센터 노인보건센터 등 간호센터를 교수 개개인 중 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으로의 승격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 한 끝에 지난 2006년에는 아주대학의 아홉 번째 단 과대학으로 승격됨으로써 경기도 최초의 간호대학 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 주대학교 간호대학은 4년제 교육기관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하여 학습능력뿐 아니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특별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08년은「간호대학 제2 도약의 해」로 아주대학 교 간호대학의 면모를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발 판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 이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시 점에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그려가 야 하는가의 진로와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지 금까지는 하드웨어인 조직구성에 역점을 두어 많은 그림을 그리며 성취해 왔으니, 이제는 그 속의 소프 트웨어를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인간 사랑을 실천하고, 능력을 발휘하며, 세계화를 추구 하는 간호사로 키우겠습니다.

첫째「인간사랑을 실천하는 간호사」로 교육하기 위해 교과과정 틀을 정규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현재 130학점의 틀 속에서 교양과목, 기초와 전공 과목의 적절한 배분과 내용을 점검하며 수정 보완 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능력을 발휘하는 간호사」로 교육하기 위해 서 가까운 시일 내에 교원 충원이 이뤄져야 할 것 입니다. 한편으로는 학생 수를 증원하도록 다방면으 로 노력하여 아주대학교병원 간호사 수요에 부응함 은 물론 국내 또 세계 속에 아주간호인을 배치하도 록 하겠습니다. 부속병원 간호직과 교수직 연계 사 업, 임상실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임 상실습교육의 강화 방안은 병원 내의 지도 강화를 포함하고 상급간호 실습실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습 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공간이 필요한 일이므로 역시 건물을 신축하는 것 이 시급하다 할 것입니다.

셋째「세계화를 추구하는 간호사」로 교육하기 위 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국과 학생교류를 확대 하고 외국 대학과 다양하게 교류하고 연구를 활성 화하려는 계획 등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연구소 사 업 다양화와 간호대학의 특성화 사업으로 너싱홈 (Nursing Home)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에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국가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자격시험 대비 학습을 강화하고 학제별 동창회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과 동창 그리고 교직원들의 단 합된 노력과 학교 당국의 더 큰 지원을 염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그동안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에 지원을 아 끼지 않으신 총장님 이하 모든 행정 책임자님, 간호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 과 학생 및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0주년 맞은 간호대학, 제2의 도약을 꿈꾸다

간호대학장 기념사

김용순 간호대학장 아주간호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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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9977년년 1122월월 간간호호학학부부 정정규규과과정정((4400명명)) 교교육육부부 인인가

간호학과는 병원 설립 해인 1994년부터 매년 교육부 설립인가 신청을 했으나 당시 국가정책으로 인해 더 이상 진전이 없다가 1997년 12월 드디어 설립이 인가되었다. 간호대학은 아주대학교가 종합대학교의 체 계를 완성하는데 한 획을 그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1997

1998

1998년 3월 제1기 신입생 입학(정규과정 40명, 학사학위특별과정 80명) 처음으로 40명의 정규과정 신입생을 모집하였는데 초기에는 정시모집만 이루어졌다. 이때에는 이미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병원의 지명도가 전국 적으로 매우 높아서 간호학부에 대한 기대 또한 매우 높았다. 당시 1회 입 학생의 경쟁률이 40명 정원에 14.5 대 1로 나타나 아주대학교 전체가 놀 랍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입학생 수능 성적 역시 전국 간호학과에서 3위 이내에 드는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되었다.

아울러 간호학과 편입과정인 학사학위 특별과정이 교육부에서 인가되어 3 학년 학생 80명이 편입시험을 거쳐 입학, 총120명의 학생이 간호학과에서 첫 수업을 듣게 되었다.

1998년 3월 김용순 교수 학부장 임명

아주대학교병원 간호부장이었던 김용순 부장과 박지원 간호팀장이 간 호학과 교수로 미리 발령되어 간호학과의 조직구성과 신입생 선발준비 를 하였으며, 학부 설립과 함께 김용순 교수가 학부장에 취임하였다.

아주대 간호대학, 10년의 발자취

< 자료 제공: 간호대학 >

열번째 생일 맞은 간호대학

1998

1999년 12월 제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2학년 학생 40명이 제1회 나이팅게일 선 서식을 하였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마음가짐과 윤리의식을 다지 기 위한 행사로써 하영수 전 이화여대 간 호대학장이 축사를 하였다.

아주간호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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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2월 학사학위 특별과정 제1기 졸업생 배출(66명) 학사학위 특별과정은 경기도 산하 대학부속병원 간호사들 에게 호응이 높아 매해 2.5:1 이상의 입학경쟁률을 보이며 순조로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과정을 화,수요일 저녁으로 배정하여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율적 수업운영을 통해 좀 더 창의적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2000

2000년 3월 가정간호사 수습과정 제1기 입학(50명) 2000년 1월 보건복지부에서 가정전문간호사 수습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양질의 가정간호사를 배출 하기 위해 1년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2006년까지 6년간 312명의 가정간호사를 배출하였 다.

2002

2002년 2월 정규과정 제1기 졸업생 배출(38명) 처음으로 38명의 간호학부 졸업생이 배출되었 고, 이들은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이 합격하여 순조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후배들도 2008년 현재까지 100% 전원 국시합격이라는 명예를 지키고 있다.

2003

2003년 3월 대학원 간호학과 석사과정 제1기 신입생 입학(17명) 대학원에 간호학과가 신설되어 17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

대학원 간호학과 석사 일반과정의 목표는 성인, 모성, 아동, 정신, 지역사회, 간호관리학 등 각 간호 전공 분야의 이론과 실습 그리 고 연구에 대한 지식을 통합하여 전공분야에서 간호의 수준향상 을 위해 교육자 및 상담자, 자문 협동 조정자, 연구자, 지도자, 변화촉진자, 윤리적 의사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2003년 7월 아주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간호학부 학술대회:

Anger에 관한 다학제적 접근

아주대학교 개교 30주년기념을 계기로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첫 주제로 Anger에 관한 다학제적 접근을 다 루었으며 그 후로도‘건강수명과 간호’, ‘생명존중과 간호윤리’

등을 주제로 매년 전국적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간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2003년 9월 박지원 교수 학부장 임명

2003년 2월 전국 간호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자 배출

1만1천 명이 응시한 전국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4학년 박정원 학 생이 수석합격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은 졸업 후 대부분 모교인 아주대학교병원에서 간호사로 첫발을 내딛었고 소수 학 생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굴지의 병원에서 간호전문가로서 그 역 량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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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생일 맞은 간호대학

2004년 3월 대학원 중환자전문간호사,

응급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개설 및 제1기 입학(11명) 보건복지부에서 2003년 전문간호사에 대한 법률안 을 제정하여 제도화하였다. 이에 대학원 간호학과에 서는 중환자과정(15명 정원)과 응급과정(10명 정원)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2004년 3월에 중환자전문간 호사과정 6명, 응급전문간호사과정 2명, 일반대학원 과정 3명으로 총11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 초기 대학원 주임교수는 박지원 교수가 담당하였으며 대 학원 간호학과 위원회가 구성되어 제반 업무를 계획, 추진하였다.

2004

2004년 9월 아주대의료원 10주년 기념 간호학부ㆍ간호부 학술대회:

건강수명과 간호

제2회 학술대회는 의료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간호학부와 간호부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하였으며 이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간호학부와 간호부가 더욱 상호 협력하여 아주대의료원의 발전적인 미 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04년 10월 보건복지부 전문간호 교육기관 평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과정을 운영함 에 따라 개설 1년 뒤 한국간호평가원으로부터 과정운영 전반에 대한 서면평가와 실사평가를 받아 응급, 중환자과정부문에서 우수 교육기관 으로 인정받았다.

2005

2005년 2월 간호학과 석사학위 6명 배출 2003년 1기 입학생 17명 중 6명이 처음으로 간호석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2005년 11월 간호학부 학술대회:

생명존중과 간호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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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006년 3월 가정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개설 전문간호사의 자격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1년 과정의 가정전문간호사 교육이 33학점 이상의 대학원 과정으로 변경되어 본 대학에서도 1년 과정의 교육과정을 폐지하고 대학원 석사과정 으로 가정전문간호과정을 개설하였다.

2006년 12월 전국간호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평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간호대학 및 대학원 전문 간호사 과정에 대한 방문평가 를 받았다. 평가단 8명이 교육목적 및 목표, 교육과정, 교육성과, 시설 및 자원, 행정 및 재정, 교수, 학생 분야에 대해 객관적인 평 가를 실시한 결과 아주대 간호대학이 우수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2006년 3월 김용순 교수 1대 학장 취임 김용순 학장은 취임사에서“최근 보다 전문 적인 지식과 인성을 갖춘 간호 전문인력에 대한 욕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간 호대학으로의 승격을 계기로 현재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력과 인성을 갖춘 간호 전문인력을 배출함은 물론 국내외 간호교육 및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7

2007년 3월 노인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개설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 분야의 건강문제가 쟁 점화되고 이에 대한 병원 및 지역사회의 전문 간호 요구가 중대됨에 따라 본 대학에서도 대 학원 석사과정으로 노인전문간호과정을 개설 하였다.

2007년 3월 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 개설

간호학부 1회 졸업생을 포함하여 5명이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명실 공히 학부에서부터 최고교육과정까지 전 과정을 우리 학생들이 체 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제도를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다.

2006년 3월 간호대학 승격

간호대학은 2월 재단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어 승격되었고, 이를 기념 하는 식과 현판식을 5월 2일 의과대학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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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을 강조하는 교육철학 돋보여

역대 기관장이 바라 본 아주대 간호대학

아주간호대

10

A jou university

C ollege O f

N ursing

19

97년 10월 아주대학교에 간호학과가 신설되면 서, 학사 정규과정 40명과 학사학위 특별과정 80명을 선발하여 1998년 새 학기에 수업을 시작하 는 교육부의 인가가 떨어졌다. 쉽지 않은 인가과정 이었던 것이, 실은 대우학원 재단이사회나 교육부가 문제여서가 아니고 의료원내에 간호학과가 생기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 이다.

천 병상이 넘는 선진형 종합병원을 지어놓고 병 원 인력의 주축이 되는 전문 간호 인력을 자체적으 로 양성하고 그것도 우리 아주대학교의료원에 걸 맞는 뛰어난 지식과 인격을 겸비한 간호사를 우리 가 키워서 쓰자는 취지인데 왜 반대를 했는지 이해 가 안 간다. 의외로 본교와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 회에서는 간호학과 신설을 환영하였기 때문에 결국 신청을 하게 되었고, 그나마도 간호대학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의과대학 소속의 간호학부 로 신청하여 인가를 받았다.

간호학부가 생긴 이후 비단 아주대학교뿐만 아니 라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그리고 한국의 간호계가 아주대학교 간호학부의 눈부신 발전을 보게 되었고, 특히 간호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철저한 윤리의 식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고 간호사의 활동을 병원 에 제한하지 않고 지역사회로 확장시키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의 리더가 되기 위한 다원적인 교육 과 훈련의 장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의학이 과학 성과 근거중심으로 환원주의적으로 좁아져가는 오 늘의 의료현실에서 가치중심과 환자들의 고통을 나 누는 인간성(humanism)을 강조하는 교육철학이 무 엇보다도 돋보인다. 지난 2월에는 한국간호평가원의 간호학과 교육과정 및 교육여건 평가에서 당당히 합격하여 인정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서 우선 간호대학의 여러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 고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뚜렷한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느라고 교내외 막론 한 맹활약으로 오늘의 간호대학을 이룬 김용순 학 장의 노고를 치하한다.

이호영 아주대 전 명예총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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