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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별곡(花山別曲)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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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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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복로(李福老, 1469~1533) 신 영 산 풀이

< 1 장 >

草岵東 竹嶺南 安東勝地 초호동2) 죽영남 안동승지 望湖樓 觀風樓 憑欄開懷 망호루 관풍루3) 빙란개회 巫峽在左 星山控右 襟帶長江 무협재좌 성산공우 금대장강4) 偉 第一湖山景 何 아, 제일호산경 하

大都護府 形勢之地 대도호부5) 형세지지 (再唱)

此外無〔豆舍亽〕6) 차외무

조령의 동쪽이며 죽령의 남쪽인, 안동은 경치가 좋은 곳이라.

망호루 관풍루의 난간에 기대어서, 가슴을 여는구나.

무협을 왼쪽에, 성산을 오른쪽에 감싸 안고, 긴 강을 둘렀도다.

아, 제일가는 강물과 산의 풍경 어떠한가.

대도호부 세워진 고을이니 재창

이보다 더한 곳은 없었도다.

1) * ‘화산’은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328m의 산으로 꽃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 이름으로 불리며, 서쪽 끝에 안동하회마을이, 남동쪽 자락에 병산서원이 자리잡고 있음. ‘화산별곡’은 화산뿐 아니라 안동 지역의 풍광과 풍류를 노래한 경기체가임.

* 이 작품은 계명대 동산도서관에 소장된 이복록의 ≪구촌문고(龜村文稿)≫에 수록되어 있음.

2) ‘초호’는 ‘草岾’의 오기로 조령(鳥嶺, 새재)의 옛 이름.

3) ‘망호루’와 ‘관풍루’는 안동에 있었던 누각으로 현재는 전하지 않는데, 안동부 객사 옆에 있었다고 함.

4) ‘무협’은 안동의 남동쪽에 있는 무협산. ‘성산’은 ‘城山’의 오기로 지금의 상주군에 있는 ‘청계산’의 다른 이 름.

5) 조선 시대 주요 고을에 두었던 지방행정기관. 경상도 안동, 강원도 강릉, 평안도 영변, 함경도 영흥, 경상도 창원에 있었음.

6) 〔 〕은 구결문을 표시한 것임. ‘豆’는 조사 ‘도’로, ‘舍’는 선어말어미 ‘사()’로, ‘亽(羅)’는 어말어미 ‘다’ 또 는 ‘라’로 읽힘.

(2)

< 2 장 >

民風厚 習俗美 忠義相勉 민풍후 습속미 충의상면 尙勤餘 務農桑 夫耕婦織 상근여 무농상 부경부직 背筐曲車 出作入事 敦本抑末 배광곡거1) 출작입사 돈본억말

偉 不事他技景 何 위 불사타기경 하

儉而節用 唐魏遺風 검이절용 당위유풍

(再唱)

偉 民生富庶景 何如 위 민생부서경 하여

민풍은 도탑고 습속은 아름답고, 충의를 서로 권하도다.

근검을 숭상하고 농사 양잠에 힘을 써서, 남자는 밭 갈고 여자는 옷감 짜네.

광주리 등에 지고 작은 수레 끌고 가며, 농업을 다지면서 상업을 억제하네.

아, 다른 기예 일삼지 않는 광경이 어떠한가.

검소하고 절약하는 당나라 위나라에서 전하는 풍속이어라.

재창

아, 백성들의 살림을 넉넉하게 하는 광경이 어떠한가.

1) ‘곡거’는 앞에는 작은 바퀴를 달고 뒤에는 큰 바퀴를 달아서 손으로 밀고 다니는 조그마한 수레.

(3)

長林畔 映湖樓 絶世樓臺 장림반 영호루1) 절세루대 軼雲烟 納灏氣 遊身天表 질운연 납호기 유신천표 江山風月 景槩千萬 暢叙陻鬱 강산풍월 경개천만 창서인울 偉 登覽宴集景 何 위 등람연집경 하

錦字紗籠 照耀水面 금자사롱2) 조요수면 (再唱)

偉 他代無〔豆舍亽〕 위 타대무

길게 뻗은 숲의 옆에 영호루는, 세상에서 뛰어난 누각이라.

구름안개 갈마들고 큰 기운이 들어오니, 하늘 밖에 내 몸이 노닐도다.

강산의 바람과 달로 천만 경계 펼쳤으니, 갑갑한 이내 마음 푸는구나.

아, 누각 올라 술 마시며 구경하는 광경이 어떠한가.

사롱에 덮여 있는 현판 위의 비단 글자, 물결 위에 비추어졌다.

재창

아, 달리 대신할 것 없었도다.

1) 낙동강 강가의 있는 누각.

2) ‘사롱’은 현판(懸板)에 먼지가 앉지 못하도록 덮어씌우는 사포(絲布).

(4)

< 4 장 >

淸凉山 文華山 烟霞洞府 청량산 문화산1) 연하동부 致遠臺 金生庵 神仙古跡 치원대 김생암2) 신선고적 墨池餘綠 聰明古井 雲隖澗底 묵지여록 총명고정 운오간저3)

偉 遊覽物外景 何 위 유람물외경 하

暫謝塵容 閑適林泉 잠사진용 한적임천

(再唱)

偉 登山逍遙景 何 위 등산소요경 하

청량산과 문화산은, 안개가 자욱하여 신선이 거처하는 곳이요, 치원대와 김생암은, 신선들이 남겨둔 옛 자취라.

검은 못엔 푸른 빛이 남아 있고, 옛 우물은 아직 맑고, 구름은 골짜기가 되었도다.

아, 세상을 벗어나서 유람하는 광경이 어떠한가.

먼지 낀 얼굴들을 잠시나마 사양하고, 숲과 물에서 한적함을 누리노라.

재창

아, 산에 올라 소요하는 광경이 어떠한가.

1) ‘청량산’은 안동과 봉화의 경계에 있는 산. ‘문화산’은 안동에 있는 산으로 현 지명은 갈라산(葛蘿山)임.

2) ‘치원대’는 신라의 최치원인 풍경을 관람했다는 청계산의 봉우리인 ‘치원봉’. ‘김생암’은 신라의 명필인 김생 이 글씨를 연마했다는 청계산의 ‘김생굴’.

3) ‘묵지’, ‘고정’, ‘운오’는 지명을 뜻하는 고유명사일 수도 있는데, 관련된 지명을 찾을 수 없어, 여기에서는 글 자의 뜻으로 풀이하였음.

(5)

琴召川 蓼村灘 合流爲湖 금소천 요촌탄 합류위호 長波遠 水面濶 方之舟之 장파원 수면활 방지주지 江魚潑潑 半是銀唇 竹尋塲吹火 강어발발 반시은진 죽심장취화

偉 及時封進景 何 위 급시봉진경 하

瓦灘觀魚 湖上泛舟 와탄관어2) 호상범주

偉 川上行樂景 何 위 천상행락경 하

금소천과 요촌탄에, 물이 모여 호수처럼 넓었어라.

긴 강은 멀리 가고 수면은 넓게 펼쳐, 뗏목 타고 배 탔도다.

강 물고기 팔딱거리니 반은 은어라. 대를 찾아 횃불을 지폈구나.

아, 때를 맞춰 진상하려 은어 낚는 광경이 어떠한가.

와부탄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려, 호수 위에 배 띄우고 아, 강가에서 즐거이 노니는 광경이 어떠한가.

1) <5장>에서는 ‘再唱’이란 말이 누락되어 있음.

2) ‘금소천’과 ‘요촌탄’, ‘와탄(瓦釜灘, 와부탄)’은 모두 안동 부근을 흐르는 여울.

(6)

< 6 장 >

佳麗地 好時節 使華風流 가려지 호시절 사화1)풍류 皓齒歌 細腰舞 利園弟子 호치가 세요무 이원2)제자 管絃聲裡 杯盤狼藉 賓主交歡 관현성리 배반낭자 빈주교환 偉 同樂大平景 何 위 동락대평경 하

厭厭夜飮 不醉無歸 염염야음 불취무귀 (再唱)

偉 秉燭夜遊景 何如 위 병촉야유경 하여

경치 좋은 이 땅의 좋은 시절, 조정에서 온 사신과 풍류를 즐기노니 흰 치아로 노래하고, 가는 허리로 춤을 추며, 이원들이 연주하네.

음악 속에 술잔이 소반에 낭자하고, 손과 주인이 즐거움을 나누도다.

아, 태평 시절 함께 즐기는 광경이 어떠한가.

싫도록 밤중까지 마시나니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못하는도다.

재창

아, 촛불 잡고 밤드리 노니는 광경이 어떠한가.

1) 안동에 새로 부임한 사또(목사)를 가리키는 듯.

2) ‘이원’은 ‘梨園’의 오기로 음악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인 장악원(掌樂院)을 이르는 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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