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학위 논문
현대 패션 트랜드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에 대한 연구
- 캐주얼웨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Sub-Culture Styles in the Modern Fashion Trends - Focusing on Casual Wear -
국민대학교 대학원
의상학과 의상디자인전공
송 민 희
2003
국 문 초 록
패션은 그 시대의 사회상을 대변해주며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반 영해주는 시대의 거울이며 상징적 언어이어서 그 시대, 그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 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였는가에 의해 문화가 형성되고, 그 문화는 그 시대 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외적표현이 나타나게 된다.
외적 표현수단의 가장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가 의복의 사용이어서 의복은 개 인들이 갖고 있는 의도를 전달하는 신호의 조직체이고 시각적 언어이다. 또한 문 화스타일은 하나의 패션 테마로서 패션디자이너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영감과 이 미지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현대패션의 주제가 되는 여러 모티브 중에는 청소년들의 하위문화 현상이나 거 리의 저항적 문화 형태가 패션테마가 되어 유행을 리드해가는 경향이 있다.
하위문화 스타일에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트랜드의 방향을 제시하는 암시와 신 호가 존재하고 있으며, 하위문화에는 항상 통일된 주제, 일관성 있는 관점이 있 으므로 하위문화 스타일을 조사하고 이해함으로서 현대 패션의 트랜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하위문화 스타일의 다양한 모티브들이 트랜디 한 아이템으로 패 션성과 개성적인 감각으로 표현되며 이는 국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패션 트 랜드의 유행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러한 하위문화 집단은 패션 뿐 아니라 그들 의 전반적 가치체계가 사회 체제 속으로 확산되어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 랜드들은 다양한 문화권에 걸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브랜드로 변신 하기 위해 하위문화에 대한 상황에 적절한 대처로서 하위문화의 다양한 이미지 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최근의 하위문화 스타일을 분석함에 있어서 하위문화 스타 일의 사회문화적 맥락의 이해를 전제 하기보다는 패션에 나타난 표면적인 스타 일의 조형적 분석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1세기의 트랜드를 예측하는 단서가 되는 하위문화 스타일 을 분석함에 있어 그 사회문화적 현상과 의류환경을 토대로 최근 패션 트랜드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창조적인 디자인의 아이디어 창출을 돕는데 그 목적을 둔다.
< 목 차 >
국문초록
Ⅰ. 서론...1
1.1. 연구목적 및 의의...1
1.2. 연구 방법 및 논문의 구성...3
Ⅱ.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 고찰...4
2.1.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 개념...4
2.1.1. 하위문화의 개념...4
2.1.2. 하위문화와 스타일의 관계...5
2.2.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 고찰...7
2.2.1.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하위문화...7
2.2.2. 펑크 이후(post-punk) 하위문화스타일의 경향...9
2.3.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시대적 고찰...10
2.3.1. 1940년대...10
2.3.2. 1950년대...12
2.3.3. 1960년대...14
2.3.4. 1970년대...19
2.3.5. 1980년대...24
2.3.6. 1990년대...28
Ⅲ. 21세기 패션 트랜드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36
3.1. 21세기 초 사회문화적 현상과 의류환경 ...36
3.2. 최근 패션 트랜드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 분석 ...38
3.3. 21세기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의 특성...52
Ⅴ. 요약 및 결론...55
참고문헌
<그 림 목 차>
<그림1> Printed T...40
<그림2> Energetic self-expression...40
<그림3> Punk Street Style...42
<그림4> 제 3문화와 Street Style...43
<그림5> 일상복화된 스포츠 스타일...45
<그림6> 프리스타일 스포츠(Freestyle Sports)... 46
<그림7> Sporty Chic Casual Style... 46
<그림8> sport style accessory...47
<그림9> Romantic Casual Style...48
<그림10> 50's Look Style...49
<그림11> 50~70년대 패션의 재해석(50~70's Look Style)...50
<그림12> 80년대 패션의 재해석(80's Look Style)...50
제 Ⅰ 장 서 론
1.1. 연구의 목적 및 의의
1990년대 초반부터 하위문화 스타일과 하이패션사이의 스타일의 경계는 희미 해지고 있다. 의복은 이제 사회의 위계질서 안에서 차지하던 자리보다는 개성에 대한 욕망, 문화적 지향점, 라이프스타일, 미적인 기분을 표현한다. 또한 국내 패 션 시장에서 캐주얼웨어는 증가하는 젊은 층의 구매력으로 인해 이들이 핵심적 인 의류 소비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성세대들도 젊은 층의 스타일과 감각 을 추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인구구성에서 변화를 더 잘 받아들이는 젊 은 층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하위문화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또한 하위문화 스타일은 패션테마로서 패션 디 자이너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영감과 이미지를 제공해주며 패션상품의 광고나 패 션전략의 이슈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위문화가 현재 패션 시장에서 중요 한 변수로 작용함에 따라 하위문화와 같은 문화적인 생산을 고려함에 있어서 그 것이 발생한 문화적인 맥락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며 하나의 문화스타 일이 패션에 미친 영향을 살피고 복고현상으로 반복제시 되었을 때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는 것은 패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하위문화 스타일을 중심으로 현대 패션의 흐름을 정리한 선행 자료들을 살펴보 면 우리나라에서 하위문화와 외모에 관한 연구의 시작은 ‘2차 대전 후 영국의 청 년 하위문화스타일’을 분석한 김민자(1987)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하위문화의 일반적인 개념과 특성을 파악하고, 청소년 하위문화스타일의 역사적 흐름과 상징성을 이해하고자하며 이러한 하위문화 스타일이 실제로 어떻게 어떠 한 식으로 현대 패션디자인에 표현되었는가를 살펴 볼 수 있다.
이후 청년 하위문화의 스타일에 대한 연구는 주로 영국과 미국 등의 청년문화 를 대상으로 연구한 문헌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간문자(1995)는 ‘저항 패 션이 모패션으로 전이된 현상에 관한 연구’에서 어떤 문화적 현상이 패션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고, 복고 현상으로 다시 반복제시 되었을 때, 양자간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는 것은 패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또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의 히피문화 전성기를 저항 패션
의 시대적 범위로 분석하였으며, 히피의 사상을 분류하여 복식과 비교 고찰하고 90년대의 복고적 스타일에 대한 연구 범위를 70년대 초의 패션 경향과 60년대 히피 스타일의 형태적 측면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정현숙(1999)은 ‘하위문화 패션 출처로서의 영국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 연구’에서 영국하위문화 집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 을 보다 총체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위계급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사회∙경제 적 모순에 대한 주술적 해결 방식으로 스트리트 스타일을 추구하였다는 것을 밝 혔으며 동일한 접근법을 통해 최근 포스트모던 문화의 출현과 함께 하위문화와 스트리트 스타일 자체의 약화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헤게모니 이론을 이용하여 밝혔다.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식문화를 분석한 선행연구들은 신문, 잡지, 문헌 자료 등의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전반적인 청년 패션의 특징과 변화의 흐름을 보 여주고 있는데 염혜정, 조규화(1992)는 ‘한국 신세대의 복식양식- 1980년대 신 문과 잡지를 중심으로’에서 한 세대의 복식양식을 분석, 정리함으로써 현재 변화 과정중인 복식 문화 속에서의 위치를 부여하고, 나아가 세계와의 비교, 검토에 도움이 되고자 서구 젊은 세대의 하위문화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한국의 젊은 세 대의 복식문화를 사회문화적 요인과 복식형태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다루었다.
임은혁(2002)은 ‘1990년대 패션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을 통해 현대 패션 의 하위문화 스타일의 조형성과 미적가치를 고찰하였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최근의 하위문화 스타일을 분석함에 있어서 하위문화 스타 일의 사회문화적 맥락의 이해를 전제 하기보다는 패션에 나타난 표면적인 스타 일의 조형적 분석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1세기의 트랜드를 예측하는 단서가 되는 하위문화 스타일 을 분석함에 있어 그 사회문화적 현상과 의류환경을 토대로 최근 패션 트랜드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창조적인 디자인의 아이디어 창출을 돕는데 그 목적을 둔다.
1.2. 연구 방법 및 논문의 구성
본 연구에서는 위에 제기한 연구 과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우선 사회학과 복식 사 연구에서 논의되어온 자료와 학위논문을 참고로 하위문화의 개념과 하위문화 스타일의 사회학적 의미, 복식사적 의미를 고찰하고, 이에 근거하여 20세기에 나 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을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대별로 고찰하여 하위문화 이론에 관한 연구를 행하였으며, 실증적인 연구를 위하여 패션 정보회사인 Firstview Korea와 패션 전문지인 Fashion Insight에 실린 자료, 패션 잡지를 토대로 21세기 초 사회문화적 현상과 의류환경을 살펴보고 최근의 하위문화 스 타일과 그 특징을 분석한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제 1 장 연구목적과 의의, 연구방법, 논문의 구성 및 연구문제 설정.
제 2 장 하위문화 스타일의 개념 파악,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 고찰.
제 3 장 주류문화로 편입된 최근 하위문화 스타일과 특징 분석.
제 4 장 본 연구의 요약 및 결론.
제 Ⅱ 장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인 고찰
2.1.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 개념
2.1.1. 하위문화의 개념
‘문화’는 전체로서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단위로서 지역 및 사회계층으로 나누어 불수 있는데, 사회계층으로 나눠 볼 때, 지배문화(dominant culture), 하위문화(subculture)와 저항문화(counter culture)로 구분 할 수 있다.
‘하위문화(Subculture)’의 정의는 그 용어가 1940년대에 생긴 이후로 극적으로 변화하여 ‘다른 사회 집단의 구성원들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구분 짓는 공통점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 이라는 가장 폭 넓고 기본적인 정의로 조정되었다. ‘하 위문화(Subculture)'는 주류문화로부터 배격당한 것, 동시대의 지배적인 문화적 형태와는 다른 새롭고 이질적인 문화로 폭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내부 의 능동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류문화를 거부한 것이며 지배적인 가치와 윤리를 배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위문화의 주체형태는 계급론적으로는 노동과 /룸펜 (하층) 프롤레타리아의 위치를, 세대론적으로는 부모들의 기성문화에 반대되는 청년문화의 위치를, 성애론적으로는 이성애에 반대되는 동성애의 위치를, 인종적 으로는 백인 정체성에 반대되는 유색(혼혈인) 정체성의 위치 속에서 형성된다.
하위문화집단은 사회 집단 사이의 불평등과 분리가 심하게 남아있는 영국과 미 국 등에서 많이 등장하였다.1) 영국의 전후 재개발과 주택 사업은 인구의 감소를 불러와 전통적인 이웃의 구조를 깨뜨렸으며, 노동력에서도 점차 고도의 기술을 가진 특화된 고임금 직업과 노동 집약적인 분야의 저임금의 비숙련 직업이라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다. 즉, 새로운 교외와 엘리트 노동계급과 ‘룸펜(lumpen)’계 층으로 양극화 된 것이다. 이렇게 전후 영국 사회구조의 와해는 노동계급의 생활 위기와 부모들이 간직했던 전통문화의 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들 자녀의 불만과 공포와 자유가 담겨진 일종의 새로운 형태의 ”청년문화“이며, 20세기 후 반 서양문화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하위문화 이데올로기는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들의 집단과 다른 사회 집단을 차
1) ∙양숙희, ‘하위문화 패션 출처로서의 영국 street style 연구’, 「복식」 42(1), (1999) p137
별화하고, 자신들의 두드러진 특징들을 주장하며, 자신들은 차별되지 않는 대중 의 익명의 구성원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2) 여기서 하 위문화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저항보다는 육체의 탈 금기적 표현을 통한 스타 일의 저항을 강조하면서 저항방식이 전환될 필요성을 예시해 준다. 중요한 것은 스타일도 하나의 저항의 방식이 된다는 점과 스타일을 통한 세대적 저항이야 말 로 계급과 성과 세대적 모순에 뒤얽혀 있는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탈주하려는 더 솔직한 육체의 자기 발견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3)
일반적으로 하위문화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세계로의 하위문화는 하 나의 사회적 세계나 공유된 시각을 가진 집단을 말한다. 둘째, 하위문화는 하위 문화집단 구성원들의 공유된 스타일이 있고 그 공통된 스타일을 통해 하나로 결 속되고 그 집단만의 정체성을 향유한다. 셋째, 행동체계로서의 하위문화는 타문 화와 자신들 간에 경계를 설정하려고 하는 응집력 있는 체계를 말한다. 넷째, 비 주류 집단은 자신의 집단이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목과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안다. 이러한 여러 조건들을 종합하여, 본 논문에서 하위문화의 개 념은 ‘기존의 문화에서 타자로 범주화되는 집단들의 문화를 지칭하며, 그 구성원 들은 어느 정도 공유되는 경험의 영역을 가지며 일반인들과는 차별성을 드러내 는 스타일을 점유한 집단’이라고 정의 내린다.
2.1.2. 하위문화와 스타일의 관계
하위문화에 속한다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성, 정치적 측면에서 어떤 자유를 부 여하는 동시에 지역적, 사회적 그리고 스타일에서의 경계를 정의 내림으로써 정 치적이고 이념적인 저항보다는 육체의 탈 금기적 표현을 통한 스타일의 저항을 강조하면서 가족에서의 독립이라는 공감대를 제공한다. 즉, ‘스타일’은 하위문화 정체성의 중심이며 의복과 신체 장식은 같은 구성원들의 충성과 세상으로부터 소외를 의미하며 멤버십의 가장 가시적인 상징이다.4) 여기서 Ted Polhemus는 하위문화 스타일을 패션보다는 스타일과 동일시하는 것은 그 클래식함과 영원성 뿐 아니라 “나”보다는 “우리”를 상징하는 의복의 사회적인 기능 때문이라고 했
2) Sarah Thornton, 저항하는가 하위문화 자본의 사회적 논리, 이동연(편) op.cit. p13 3) Dick Hebdige, op.cit. p8
4) 임은혁 ‘1990년대 패션에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석사학위논문 (2002), p10
다. 우리 대중문화에서 스타일은 탈정치 적이고 탈계급적인 개인의 자유로운 개 성 정도로 읽히기가 쉽고, 특히 대부분의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그것의 역사적 맥락을 고스란히 벗겨내고 오직 소비문화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저항성을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일 수도 있겠다. 그러 나 그것이 비록 상품형식으로 획일화된 하나의 유행성 라이프스타일일지언정 그 안에는 기성문화에 대한 식상함, 윤리적, 법적, 제도적 규범들의 획일성에 대한 거부가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 있다. 다만 그들이 의도성을 가지지 않았을 뿐이 고 그 의미를 망각할 뿐이다. 한편으로 일부 청년세대의 스타일 안에는 전통적 윤리의식을 지켜나가는 부모문화와 지배문화에 대해 공공연하고 의도적인 불만 을 토로하고 자신의 특정한 정체성을 외형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표 출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스타일을 통한 세대적 저항이야말로 계급과 성과 섹 슈얼리티와 세대적 모순이 뒤얽혀 있는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솔직한 육체적 자기발견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스타일의 예를 보면 그것들은 과 시적 소비의 문화들로서 하위문화가 자신의 ‘비밀스런’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 에 자신의 금기된 의미를 소통시키는 것은 차별적인 소비의식을 통해서, 또 스타 일을 통해서이다.
하위문화를 전통적인 문화구성체들로부터 구별 짓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품들이 하위문화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 예로 가장 비속한 맥락에서 빌려온 대상들 이 펑크이다. 패션 산업의 고급 성향에 의해 진부한 키치로 오랫동안 버려진, 저 속한 디자인(표범가죽 모양)과 추잡스러운 색의 ‘값싼 잡동사니들’(PVC, 플라스 틱, 루넥스)은 펑크족에 의해 모더니티의 통념들과 취향에 대한 자의식적인 논평 을 제공해 주는 하나의 복장(폭주족의 꽉끼는 바지, 미니스커트)으로 변형 되었 다. 그리고 이들은 결국 소비문화로 흡수되어 하위 문화적 스타일들이 창조되었 다. 결국 하위 문화적 스타일의 ‘비밀스런’ 대상들이 중심가의 모든 음반점과 의 상 체인점에 전시되는 순간부터 스타일은 대중적인 소비에 적절하게 된다.
이러한 재의미화는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가능하다. 하나는 주어진 의미를 하위문화 자체에 의해 그리고 하위 문화적 사용을 통해 생성된 하나의 의미의 체계에서 창조된 사물을 조합하여 다른 코드로 변형시키는 것이며, 다른 방법은 테디 보이의 에드워디안 슈트의 사용처럼 다른 사회 집단에 의해 쓰여 지거나 생산된 사물에 수정을 가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모드족의 페티쉬적인 소비와 외모와 같이 주어진 의미를 강화, 과장 또는 고립시켜 변형하는 것이 있
다. 이러한 방법들은 하위문화집단이 의미 있는 스타일과 외모를 구성하기 위해 청년시장의 물질과 상품을 사용하는 많은 방식 중 일부분일 뿐이다.5) 이때 하위 문화 집단의 재의미화방법을 브리콜라주(bricolage)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Levi-Strauss의 브리콜라주의 개념은 어떤 대상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의미를 포 함하는 의미의 전체적인 구조 내에서 새로운 의미의 상호작용을 위해 그 대상을 재배치하고 재문맥화 하는 것이다.6) 이렇게 생산된 스타일은 각각의 요소들의 단순한 합이 아니며, 집단의 자아의식을 구현하고 표현하는 전체적 의미 내에서 모든 요소들을 조합하여 특정한 상징적인 의미를 도출해낸다.7)
이러한 하위문화 스타일은 지배문화에 의해 두 가지 반대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청년시장의 패션과 트랜드의 세계에서의 상업적인 투자이 고, 부정적인 측면은 반사회적이라고 지배적으로 간주되는 집단들을 구별하고 고 립시키는 편리한 고정관념으로서 스타일의 특징을 사용하는 것이다. 후자의 측면 에서 선택된 특징화(모드=폭력/마약, 히피=마약/부도덕성, 스킨헤드=폭력)는 그 자체로서 상징적이며 그 메시지의 의미화와 수용자의 분석 사이의 잠재적인 불 연속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특히 중요하다.8)
2.2.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일반적 고찰
오늘날은 하위문화에서 나온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이 하나의 스타일을 더 이상 정체화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황금기(Golden Age)'이다. 테드족 에서 펑크족까지가 전기, 그리고 펑크족 이후 포스트모던 시대까지를 후기 하위 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사회문화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2.2.1.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하위문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산업화 근대화의 과정이 완료됨에 따 라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이 상품화되었고, 상품세계 외부로부터 기능성, 합리성,
5) J. Clarke et al., Subcultures, Cultures and Class, in S. Hall & T. Jefferson (eds) op. cit., p55-56 6) Claude Levi-Strauss, The Savage Mind,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966). P. 16-36 7) John Clarke, Style, in S. Hall & T. Jefferson (eds), op. cit., p.181-182.
8) John Clarke, Style, in S. Hall & T. Jefferson (eds), op. cit., p.185-186.
몰 개성화 경향 등을 비판하는 미적 모더니티, 즉 모더니즘의 전략은 점점 설자 리를 잃게 되었다. Jameson은 이런 측면에서 모더니즘은 19세기 중ž 후반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서구에 있어서의 현대화 과정에의 반응이라고 말한다.9) 또한 오늘날 후기 자본주의 사회는 대량소비시장, 다국적 자본, 미디어, 정보의 시대인 소비사회임으로 경제는 더 이상 근대화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지 않 고 어떤 필요와 새로움에 대한 욕망, 끝없는 차별성과 즉각적 만족 등을 끓임 없 이 창조하도록 요구되고 있으며, 포스트모던 시대에 비로소 패션은 무엇보다도 좋은 상품이 되었다.10) Polhelmus는 1970년대 후반 까지를 모더니즘 이론의 특 징에 의해 하위문화의 선적인 전개를 강조하고, 포스트모던이론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무수한 스타일의 부활, 교합, 변형, 공존을 통한 하위문화적인 파편 화와 번성을 강조하며 하나의 스타일에서 다른 스타일로 빠르고 자유롭게 이동 하는 ‘스타일 서핑(Style Surfing)'11)에 의해 어떠한 규칙이나 정통성, 이상적인 의무가 없으며, 소비를 통해 하위문화스타일은 더 이상 계급, 성, 또는 인종의 관 계의 구축을 기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했으며, 이러한 모더니스트적 외형 은 ‘스타일 서퍼(Style Suffers)'들에 의해 일련의 스타일로 이루어진 하위 문화 적 정체성을 통하여 자유로이 부유하며 재활용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가능한 모든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의 역사가 이용되고, 이런 뒤범벅이 된 혼합 을 ’스트리트 스타일 슈퍼마켓(the supermarket of street style)'으로 설명했 다.12)
스트리트 스타일 슈퍼마켓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어떤 하위문화집 단에 어떤 진실한 의미의 ‘종족’으로서의 자격을 부여하기에는 너무나 산만하다 고도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스타일적인 혼란의 초래를 의미한다. 아마 그것은 새로운 젊은이의 의식이 과거의 종족을 몰아내고 그 위에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 기 위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포스트모더니티의 중요한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파편화된 정체성, 스타일의 이질화, 경계유지의 약화, 다양한 스타일의 정체성, 낮은 정도의 소속감, 일시적인 애착, 높은 빈도의 하위문화의 유동성, 스타일과
9) Frederick Jameson, Late Marxism : Adorno, or, the persistence of the dialectic,(London; New York ; Verso,1990).P 28 10) ∙.양숙희, ‘20세기 후기 패션에 표현된 포스트모더니즘 연구’, 「한국의류 학회지」21(3), (1997), p503-505
11) Ted Polhemus, op.cit., p120 12) Ted Polhemus, op.cit., p134
이미지에 대한 매료, 비정치적인 감성, 미디어를 향한 긍정적인 태도, 비정통성을 갖는데 이는 모던의 ‘집단 정체성, 스타일의 동질화, 강한 경계의 유지, 하위문화 의 주요한 정체성의 제공, 높은 정도의 소속감, 영구적인 멤버십, 낮은 빈도의 하 위문화의 유동성, 신념과 가치의 강조, 저항의 정치적 제스처, 반 미디어적 감성, 정통적이라는 자각’이라는 특질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이에 반대되는 혼합, 조 합, 약탈의 포스트 모던적 편향의 논리적인 결과는 개별적으로 독특한 외모를 만들어내기 위한 푹 넓은 관점을 제공한다.
2.2.2. 펑크 이후(post-punk) 하위문화 스타일의 경향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이전의 청년문화의 강력한 힘을 능가 하는 청년문 화가 등장하지 않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하위문화 자체가 전기와 후기로 구 분되는 특성을 갖는다. 펑크족 이후 출연한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은 다 양한 스타일상의 영감을 끌어와 이들을 절충적으로 섞은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혼돈스런 ‘혼성모방(pastiche)’ 양상의 선구자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런 포스트모던의 상황에서 하위문화 스타일은 그 내부의 경계를 파괴하면서 서 로 다른 하위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테디 보이, 모드, 스킨헤드와 히피는 1970년대 후반의 하위문화의 시대를 끝으로 계속 재현되고 있다. 여기서 복고풍 이나 중고 의류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되는데, 과거 하위문화 스타일의 브리콜라주 로서, 펑크는 그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어 왔다. 펑크스타일은 해석에 반발하고, 의미를 거부하며, 모더니티로부터 포스트모더니티로의 전환을 이끌었다.13) 젊은 이들은 이제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하기보다는 과거 젊은이들의 의미화의 도구 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문화 일반, 특히 청년문화의 재활용은 특히 패션 세계에서 끊임없는 “리바이벌”과 “복고문화”를 낳았고 오늘날 과거의 특징적인 하위문화들은 아직 거리에서 존재하며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만 약화되었을 뿐 과거의 하위문화 스타일에 ‘뉴(new)’ 라는 접두사가 붙어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한 후기 하위문화 변형으로 서로 다른 여러 하위문화 스타일들이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대구분 없이 미래보 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여러 가지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을 다양하게 취하 는 절충된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다.
13) David Muggleton. op.cit. p44-45
2.3. 20세기 하위문화 스타일의 시대적 고찰
본 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 20세기에 하위문화 스타일이 처음 등장해 스트 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의 중심지인 영국에서 다양하게 발달한 출처가 분명한 주트족, 비트닉족, 스킨헤드족, 펑크족, 서퍼족 등 1940년대로부터 1990년대까 지 나타난 하위문화 스타일의 사회문화적배경과 하위문화 집단의 특성 그리고 스타일의 표현을 중심으로 연대 별로 살펴본다. 앞에서 밝힌 대로 최근 다양한 비주류 집단들은 서로 명백히 구분되지도 않고 또 전체적으로 그 규모가 축소되 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스트리트 스타일(street style)이 포스트모던 패션에서 뭔가 다른 것을 도입하여 패션에 새로움을 주려는 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14) 따라서 비록 짧은 기간에 출현하고 사라졌지만 영국 하위문화집단들에서 비롯된 스트리트 스타일 (street style)은 여전히 연구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영국에서 그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을 상징하는 스트리트 스타일 등을 통하여 그 발생 동기와 특징을 시대 순으로 고찰해 봄으로서 21세기 패션 트랜드에 나타날 새로운 하위 문화 스타일을 정리해 본다.
2.3.1. 1940년대 (주티 : Zooties, 자주 : Zazous, 바이커 : Bikers)
세계대전이후 대량생산에 의한 기성복이 패션 계를 지배하게 된 시기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따라 바지차림이 보편화되었으며 작업복 형태의 의복을 입게 되어 옷차림에 대한 낡은 관습으로부터 탈피하게 되었고, 의복에 대한 국가적 통 제가 2차 대전 중 영국의 패션을 발달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1 ) 주티 (Zooties ; 1939 - 1941. 미국)
이 슈트는 한 재즈 밴드의 리더에 의해 ‘열광적인(crazy)’또는 ‘최신의(cutting edge)’을 의미하는 ‘zoot’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전해지며15) 이는 1930년대 말 경 미국 도시 재즈 문화 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용어였다.16)
14) ž양숙희, 20세기 후반 패션에 표현된 포스트모더니즘 연구, 한국의류학회 21권 3호, 1997,
15) Cosgrove, S., The Zoot Suit and Style Warfare, 1984, in Mcrobbie, A., Zoot suit and second-hand dresses, London;
Macmillan, 1989, p.3-4
주트 슈트는 savoy와 같은 할렘의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선보인 초기의 스트리 트 스타일이다. 미국의 흑인뿐만 아니라 젊은 멕시코계 미국인들에 의해서도 받 아들여진 이 스타일은 하위 문화적 자존심과 반란의 상징으로 착용 되었으며 그 시대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렸던 남성 재즈 음악인들의 기본적 정장으로 채택 되었다.17) 또한, 이것은 서구에서 과거 전통적인 남성복에 주어진 신체적인 장식 에 대한 절제에 대한 반항을 상징하는데, 겉치장이 번드르르한 슈트로 '남성적인 절제'의 자유를 파괴하고 일종의 상징으로써 그들의 하위 문화적 스타일을 확립 하였다.18) 주트족의 특징은 슈트와 머리모양에서 나타난다. 주트 슈트는 싱글 여 밈의 넓은 어깨에 드리워지는 긴 재킷, 하이 웨이스트에 허리에 주름이 들어가고 발목에서 좁아지는 바지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실루엣이 허리가 깊게 들어간 형 태였다. 그리고 주트족들은 머리카락 숱이 많고 길게 보이게 하려고 자주 기름을 발랐다.19) 영국에서는 1950년대 경에 테디족의 선조들에 의해 이 스타일이 받아 들여졌다.
2 ) 자주 (Zazous : 1930년대 후반 - 1940년대 중반까지, 파리)
1930년대 후반 파리의 재즈클럽에서 비롯된 ‘Zazous’는 스윙재즈에 열광하는 젊은 댄디 집단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I'm swing'이란 곡에 나오는 ’a'와 ‘ou'를 외치는 소리에서 유래하였다.20) 넓고 경사가 큰 어깨와 플랫 포켓(flap pocket) 이 달린 대부분 커다란 체크무늬 소재의 긴 재킷을 입고 곱실거리는 앞머리를 내린 긴 머리에, 풍성한 바지의 여유분은 허리에서 모아졌고, 귀까지 오는 높은 깃이 달린 셔츠를 입었다. 또 흰색이나 화려한 색상의 양말과 밑창이 두꺼운 스 웨이드 소재의 신발을 보이기 위해 발목에서 무릎길이의 바지를 입었다.21) 자주 의 스타일은 처음에는 단순히 패션에서의 변화였으나, 당시는 독일이 프랑스를
16) . ‘현대 여성 하이패션에 나타난 스트리트 패션의 영향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p12 17) Zeshu Takamura. op.cit. p61
18) 이경수, ‘스트리트 패션의 미적 특성에 관한 연구 - Young Women's style을 중심으로’, 성신여대 석사학위 논문. (1997) p33-34
19) Turner, R. & Surace, S., Zoot-suiters and Mexicans, 1956, in K. Gelder & S. Thornton (eds) The Subcultures Reader, London, 1997, p. 382.
20) Valerie Steel. op.cit. p5 21) Zeshu Takamura. op.cit. p63
점령할 시기로 그에 따른 의류 규제 정책에서 직물의 사치스러운 사용은 반란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져 자주와 주티 들의 스타일은 전쟁이 진행되면서 사 라졌으나 그 실루엣의 세련된 해석은 넓은 어깨의 길고 헐렁한 재킷과 하이 웨 이스트의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신발이 보일 정도의 길이인 바지로 구성되 는 다음 시대의 남성복 스타일의 형태로 이어졌다.22)
3 ) 바이커 (Bikers : 1947년대 - 1950년까지, 남부캘리포니아)
바이커족은 모터바이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서구세계로 퍼져나간 노동계급의 하위문화이다.23) 전쟁터로부터 돌아온 군 복무자들이 평화롭고 안정된 미국사회 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에 대한 반항을 표출하는 하위집단을 형성 하면서 바이커족이 나타나게 되었다.24) 이들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죽코트, 진, 부츠와 티셔츠를 입었다. 흰 티셔츠는 가죽 재킷 바로 아래 입었는데 이 티셔츠 는 1913년 미국 해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채택된 군복에서 유래되었다. 노동계급 에 의해 입혀진 진(Jeans)은 제도권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었으며 이들의 바지 단 을 접어 올리는 턴 업(truned up) 커프스는 주류패션이 되었다. 이러한 바이커의 스타일은 거친 남성적 이미지와 자유를 표현하며, 범죄자 스타일로서 강렬한 인 상을 주었다.25)
2.3.2. 1950년대 (테디 보이 : Teddy Boys, 비트 : Beats)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을 양대 축으로 하는 냉전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결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권에서는 미국이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선두권을 쥐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이후 젊은이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고, 경제호황과 함께 대량생산도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대량소비경향이 파급되어 당시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는 다른 형태의 복식을 취하는 젊 은 층 패션을 활성화 시켰다.
22) Maria Costantine. op.cit. p71 23) . op.cit. p35-36
24) 정경희. ‘스트리트패션의 발생 배경과 유행현상’,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6) p10 25) Zeshu Takamura. op.cit. p69
1) 테디 보이 (Teddy Boys : 1951-1958년까지, 런던)
테드족은 2차대전이후 ‘10대 소비자’라는 젊은이들의 꿈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 행을 지배하고 있는 아메리카 문화에 대한 최초의 반항아들이다. 하류층 청소년 인 그들은 상급 학교 진학의 기회를 상실하고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경제적 자립을 하게 되고 사회생활 속에서 기성의 엘리트층과 상류층에 대한 불만과 미 래에 대한 불안, 초조, 좌절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심리적 위축을 해소하며 평 등주의와 계층에 덜 지배되는 사회를 꿈꾼 젊은이들은 19세기의 영국 왕조의 스 타일을 초 근대적으로 흉내 내며 사회에 대하여 초연한 태도를 취하였다.26) 그 들은 1950년대 중반 하류계층 청소년들의 시도를 상류층의 전유물인 사빌로우 테일러들(Savile Row Tailors;런던 고급 양복점 재단사)에 의해 1950년에 소개 되었다. 벨벳으로 장식한 칼라, 커프스로 강조된 셔츠와 브로케이드 조끼, 프록 코트를 닮은 좁은 어깨의 목까지 단추를 채우는 허리가 들어간 싱글 브레스트의 긴 재킷을 입은 모습으로 1949년경에 나타난 네오 에드워디안 스타일 (Neo-Edwardian style)은 사회적 야망과 반항이라는 이중적 표현이 내포 되었 다. 이 당시의 완전한 차림의 테드 모습의 기본인 길고 좁은 실루엣의 이 의상은 이후 1953년에 젊은 노동자계층에 의해 착용되기 시작하여 1960년대 초까지 노 동계층 댄디 들을 지배하였다.27) 테드족이 입기 시작하면서 삼류 계급 댄디 들 이 착용을 중단하자 1954년 중고 에드워디안 슈트는 다양한 시장에서 팔린 이후 로 그들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고 테드족에 의한 네오 에드 워디안 룩의 수정은 신발 끈 형태의 부트레이스(bootlace)타이, 두꺼운 크레이프 고무를 댄 스웨이드 구두, 타이트한 드레인파이프(drainpipe) 트라우저, 허리선이 들어간 조끼, 새틴소재의 칼라와 강렬한 색상의 추가 등이 있다.28) 초기의 거무 칙칙한 색상의 슈트는 화려한 녹색, 적색, 핑크색과 다른 원색들로 바뀌었다. 또 한 원래의 네오 에드워디언 룩은 순수하게 영국적인데 비해 테디 보이의 스타일 은 슬림 짐 타이(Slim Jim ties), 미국군인 스타일의 크루 컷(crew cut)이나 긴 머리를 머리 기름을 잔뜩 발라 뒤로 빗어 넘겨 목 뒷부분에서 뾰족하게 만든 덕 스 테일(duck's tail) 헤어스타일, 구레나룻 등의 미국적 요소들을 직접적으로 빌
26) , op.cit. p13-14
27) Jefferson, T., Cultural responses on the teds, 1976, in S. Hall & T. Jefferson(eds) Resistance Through Rituals, London:
Hutchinson, 1976, p.85.
28) Ibid. p85
려왔다.29) 테디 보이들은 귀족적인 스타일자체를 강화하기 위해 슈트 차림을 하 여 상류계층에 대한 그들의 야심과 열망을 그리고 상류문화에 대한 반항을 풍자 적으로 표현하였다.
2) 비트 (Beats : 1950년대 후반 - 1960년대 초반. 그리니치 빌리지, 샌프란시스코, 생제르맹)
흑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된 중산층 백인 방랑자들, 다시 말하면 비밥 재즈 의 영향을 받은 백인 힙스터30)들을 말한다. 비트는 1950년대 미국의 경제적 풍 요 속에서 획일화, 동질화의 양상으로 개개인의 거대사회조직의 한 부속으로 전 략하는 것에 대한 반기로서 민속음악(folk music)을 즐기며 산업화 이전시대의 전원생활, 인간정신에 대한 신뢰, 낙천주의적인 사고를 중요시한다. 실존주의적 가치, 행동의 공허함, 사회적 변화에 대한 허무주의에 강하게 매달렸으며 여기에 는 동방적 신비주의, 재즈, 시, 약물(주로 마리화나) 문화 또한 포함되었다.
이 운동은 케루악 긴즈 버그와 같은 작가에 의해 대중화 되었고 처음에는 뉴욕 의 그리니치빌리지에 중심을 두었다가 1960년대 초반 미국전역으로 퍼졌다. 옷 은 주로 어두운 색으로 구성되어 폴로 네크라인의 스웨터와 박스형의 가죽 재킷 을 입거나 짙은 회색이나 검정색의 줄무늬로 된 의복을 착용하였다. 여성 비트들 은 검정색 스타킹에 짧은 스커트와 더블 코트를 착용하였다.31) 비트족의 소극적 이고 도피적인 성향은 후에 나타난 히피 문화의 전조로 남게 된다.
2.3.3. 1960년대 (록커 : Rockers, 서퍼 : Surfers, 모드 : Mods, 스킨헤드 : Skinheads, 루드 보이 : Rude Boys, 히피 : Hippies)
독특한 청년문화(靑年文化)가 형성된 영패션의 시기로 특히 록(Rock'n Roll) 음 악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에드워드 시대의 우아한 복장
29) Maria Costantino, op. cit.,p89
30) (Hipster) 1950년대 후반, ‘pace setters'또는 ’the trendy set'을 의미하는 미국 게토의 슬램으로, 1950년대에 들어서서 비밥 재즈와 함께 본격적으로 정착된 스타일로, 전형적인 힙스터의 스타일은 베레모와 선글레스, 턱수염으로 비밥 재즈 뮤지션들이 그들의 음악과 의복 스타일로 세상에 널리 알렸다. 이러한 흑인 보컬 그룹들의 힙스터 스타일이 미국 백인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어 비행 청소년들의 갱패션이 되었는데, 이들은 피부에 문신을 하고 검정색 가죽 재킷과 타이트한 청바지 차림을 하였으며, 비밥 으로부터 파생된 바이커(Bikers)나 비트족(Beatnik)을 형성하여 백인사회의 하위 저항문화를 이루었다.
이영재∙구인숙, ‘흑인 스트리트 스타일이 현대 패션에 미친 영향, 「한국의류학회지」 21(3), (1997) p548 31) 강혜선, ‘청소년 하위문화 패션의 상징성에 관한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p23
스타일과 풍습을 초근대적으로 흉내 내면서 사회에 초연한 듯한 태도를 나타내 는 복장 스타일, 즉 모즈 룩(Mods Look)을 유행 시켰다.
1) 록커 (Rockers : 1950년대 후반 - 1960년대 중반까지, 런던)
50년대 말 로큰롤의 인기와 함께 모드(Mod)와 거의 같은 시기에 영국에서 발 생하였다. 모드족들이 반숙련공들인 반면에 록커들은 기술이 없는 막노동꾼들이 었고 저임금 노동자들이었다고 한다. 록커족 들은 미국 바이커 스타일의 면들을 이어 받았고 하위문화의 맥락에서 이들을 재현했다. 모드와 록커는 영국 노동계 층의 상층부에 속하는 사람들의 겉모습을 전혀 상반된 방향으로 표출해 보여주 고 있다. 즉 모드는 계층적 상승과 선망의식을 표현한 것이라면, 록커는 노동계 층의 표현양식에 대한 극단적인 애착과 상류층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 다.32) 반항을 상징하는 동시에 실용성을 내포하는 모터사이클 재킷과 가죽점퍼 는 개인이 가장 좋아하는 모터바이크의 부속물로 장식되었다.
이후 가죽 패션은 언더그라운드로 전해져 펑크, 헤비메탈, 페티쉬 클럽스타일 등 더욱 거칠고 성적인 것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변했다. 또한 제도권에 대한 반 항과 사회적 평등의 상징인 진을 착용하였는데, 당시 유럽에서 진은 노동자의 작 업복이었으므로 이는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33)
2) 서퍼 (Surfers : 1950년대 후반 - 1960년대 중반, 남부 캘리포니아)
서핑은 1961년 데뷔한 뮤지션 Dick Dale의 서핑 사운드와 결합하면서 유행하 기 시작된 것이다. 상류 노동계급 하위문화인 서퍼로 바이커와 마찬가지로 상품 지향적(commodity oriented)인 성격을 띤다. 전후에는 값싸고 가벼우며 이동이 쉬운 서핑보드가 보급되었고 이는 곧 개인적 소유의 폭을 넓히고 보드의 특정한 하위문화 스타일의 측면으로서의 개발과 소비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 스타 일로는 하와이언 셔츠로 알려진 헐렁하고 칼라가 오픈 되는 앞에 버튼이 달린 소매가 짧은 알로하셔츠(Aloha Shirts)를 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셔츠 는 상업화 되어 장식이 없는 지역적인 타입에 비해, 기념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색상의 셔츠가 오늘날 알로하셔츠의 모델이 되었다. 바지는 원래 1963년 한 무
32) J. Stratton, on the importance of subcultural origins, in K. Gelder S. Thornton (eds) op.cit. p186 33) Ibid.
리의 서퍼 들이 화려한 색상의 꽃무늬가 있는 파자마를 무릎길이로 잘라 입은 데에서 유래한 반바지(Jam)를 착용하였다.34)
3) 모드 (Mods : 1957 - 1966, 런던)
모드족은 하위문화 집단에서 ‘modern jazz'에 관심을 가진데서 나온 용어이다.
‘Modernist’의 준말로 이들을 테드, 힙스터, 비트닉에게서 영향을 받은 중산층 백인의 스타일로 영국에서 1962년과 1966년 사이에 번성하였고 1976년 펑크가 급격히 증가하였을 때 단일화 된 형태의 모드 스타일이 다시 등장하였다. 테드족 들과 마찬가지로 모드족들도 노동자계급에서 발달하였다. 그들의 열망은 패션이 었고 그들 삶의 중심은 쇼핑과 구매와 옷 입기였다. 모드족은 구식이 되어버린 테디 보이의 패션을 거부하고 이태리와 프랑스의 세련된 라인을 선호한 전형적 인 하위계급 댄디였다.35) 평균적인 모드는 반숙련공이거나 15세 정도의 고등학 교를 중퇴한 사무실 근로자로 모드족은 주간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대한 보 상으로 밤에 외모나 여가 선용의 선택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였으며 그에 따라 술집과 클럽을 애용하였고, 캐너비 스트리트(Carnaby Street)를 중심으로 한 소 비생활에 열중하였다.36) 그들은 말쑥한 이미지로 그들의 출신 계층이나 지역으 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였으며 중류계층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대항을 통하여 시행 되었다.37)
전통적인 옛 스타일에 저항하는 모드족에게 있어서 멋에 대한 고유 감각과 자 신 있고 거리낌 없는 태도를 가진 이태리 스타일은 새로운 전환의 요소로서 모 드 스타일에 반영되게 되었다. 이태리 디자이너들은 독특한 재단법과 좁고 자연 스러운 실루엣, 약간 넓은 어깨선과 좁고 꼭 맞는 짧은 길이의 재킷과 가는 타 이, 주름이 없는 밑단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바지(tapered trousers)를 제시 하였고, 앞이 뾰족한 구두, 앵글 부츠를 디자인 하였다. 이러한 디자인은 모드 스 타일과 60년대의 영패션에 자리 잡게 되었다.38) 모드족 소녀들은 유니섹스의 개
34) Zeshu Takamura. op.cit. p97 35) Maria Costantino. op.cit. p99 36) Valerie steel. op.cit. p59
37) Stratton, J., On the importance of subcultural origins, 1985, in K. Gelder & S. Thornton (eds) The Subcultures Reader, London: Bloomsbury, 1993, p.270-271
38) , ‘로큰롤 패션에 관한 연구’,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1994) p51
척자들로 밥(bob) 스타일의 머리에 옅은 립스틱을 바르고 눈을 강조하기 위해 마스카라를 바르거나 속눈썹을 붙였고, 남자들의 셔츠와 바지를 착용 하였다.39) 모드족들의 대부분은 히피들로 변형되었다.
4) 스킨헤드 (Skinheads : 1964 - 1972. 런던)
1964년경 모드족은 두 가지 주류로 분리되었다. 대부분은 후에 히피족이 된 사이키델릭과 군인처럼 머리를 짧게 깎고 스킨헤드가 되었다. 노동계급 하류층인 그들은 중산층 히피들의 유토피아적 이상과 여성적인 긴 머리를 경멸했고 모드 족이 즐기던 중산층 히피들의 프로그레시브룩을 배제하고 춤추기에 적합한 록스 테디(rocksteady)나 레게와 같은 자메이칸 루디들의 음악에 몰두하였다.40) 이들 은 인종주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부의 인종차별주의에 대하여 반격을 가하여 영국정부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파키스탄계 인디언들에게 우호적인 관심 을 표명하며 정부의 인종주의에 대하여 반격을 가하였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이 탈집단으로 간주되었다.
스킨헤드 스타일은 디테일을 중요시 하였고, 그들의 모드족 전통의 뿌리에 충실 하였다. 편안한 옥스포드 소재로 흰색이나 파스텔 계열에 단순한 줄무늬 디자인 의 벤 셔먼(Ben sherman) 셔츠를 입었고, 바지는 꽉 끼는 바랜 청바지가 일반 적이었으며, 부츠를 보이기 위해 바지 단을 접어 입었다. 닥터 마틴(Dr. Marten) 부츠는 8개의 아이렛이 달린 끈을 모두 꿰어 위에서 한 번 더 돌려 매었다.
헤어스타일은 짧은 크루컷(crew cut)을 하였고, 모자는 보울러 햇(Bowler hat) 이나 짧은 머리와 잘 어울리는 포크파이 햇(Porkpie hat)을 착용하였으며 서스펜 더는 스킨헤드 스타일의 필수적 아이템이었다.41)
5) 루드 보이 (Rude Boys : 1960년대 중반. 자메이카)
루드 보이는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식민지인 자메이카의 종교와 도덕에 반항한 급진적인 젊은이들로 당시 루디(Rudie)들은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R&B와 자메이카 고유의 민속음악이 결합된 스카(ska)에서 록스테디(rocksteady)로의
39) Valerie steel. op.cit. p57 40) , op.cit. p33
41) Zeshu Takamura. op.cit. p114-117
전환기를 겪었으며, 후에는 라스타파리언(Rastafarians)에 심취하여 백인 사회의 규칙을 깨고 결국 레게(reggae)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이들은 영국에 이민 와서 백인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자신들만의 하위문화를 만들었다.42) 루드 보이들은 공격적이고 딱딱하며 날카로운 특징을 보였다. 암울한 직업, 전망, 인종적인 차별 대우를 받는 영국의 서인도 출신 흑인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나타내는 스 타일로 포크파이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이탈리안 수트를 입었으며 바지는 짧 아 흰색 양말과 검정색 로퍼(loafer)의 대조를 강조하였다.43) 자메이카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으로 인정되었으며 70년대에는 투톤(Two-tone)이라는 스타일로 재현되었다.
6) 히피 (Hippies : 1966 - 1970. 캘리포니아)
히피문화의 근원은 1차 대전 후 파리의 중산층, 지식계급이나 예술가를 중심으 로 한 비트족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물질주의적이고 실리주의적인 기존체 계에 대한 저항적인 집단으로 기존 사회에서 이탈하여 평화적 해결방한을 추구 하며 사랑과 평화의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들의 세대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하나 의 문화를 형성한 것이 히피문화 집단이다.
히피는 보헤미아니즘의 전통 속에서의 비트세대들 사이에서 다다이즘, 초현실 주의의 영향을 받아 사회격변에 대한 기존의 모든 규율을 거부하면서 출현하게 된다.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기존사회의 역할 갈등과 부자연스러운 상황들로 부터 완전히 벗어난 이탈자들로 인류와 자연에 대한 사랑, 약물의 종교적 사용강 조와 같은 철학적 배경을 지니는 순수히피, 참여의 정도가 약한 젊은이들로 10 대 여행자로서 ‘일시적인 부적응자’에 해당하는 부류, 철학이나 생활, 의복 등의 실상에서 단지 히피의 이미지만을 답습한 모방자들, 히피의 철학적 배경을 영감 의 원천으로 예술 창작을 하는 예술가등으로 나누어진다.
남녀공용의 청바지나 긴 머리를 통해 패션에 있어서의 개념을 허물고 더불어 나체에서 오는 자유를 만끽함으로써의 혼돈을 자아내어 유니섹스 모드를 출현시 켰다. 또한 ‘고유의 나로 돌아가라’라는 구호 아래 같은 재료지만 독특한 개성을 살려 장식하거나 코디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였다.44) 히피 의상이 원래
42) Ibid. p110-111
43) ∙구인숙, ‘흑인 스트리트 스타일이 현대 패션에 미친 영향’, 「한국의류학회지」, 21(3), (1997) p550
수제품이나 중고의류점에서 구입한 것이었지만, 머지않아 소규모의 사업가들이 개별적인 아이템을 만들어 팔았고 나중에는 대량생산하여 히피스타일은 급진적 으로 패션의 주류에 흡수되었다. 중산층 중년의 소비자들은 히피 스타일을 직접 적으로 모방하는 것을 꺼렸으나, 일단 히피 룩이 특정한 쿠투리어들에 의해 채택 된 후에는 대중적으로 다시 하향전파 되었다.45)
히피룩은 물질문명과 인조섬유로 대량생산된 의복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났는 데 낡고 오래된 종교의류는 어느 누구도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을 수 없다는 매 력을 갖으며 모직으로 된 타이, 빅토리아 시대의 프록코트, 트위트 재킷, 인디안 실크, 로코코 보석, 색 바랜 진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조건 폭발적인 인기였고 끝이 너덜너덜하게 낡은 블루진, 긴 케이프, 아메리칸 여성이 입는 줄과 끈이 달린 튜닉, 매우 짧은 로브, 그리고 인도의 자수 장식으로 수놓 은 셔츠, 또는 오버블라우스, 아프칸 스타일의 재킷이나 안에 털을 붙인 망토 등 에스닉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로 히피패션을 연출하였다. 60년대 후반 패 션은 히피의 영향으로 반전, 평화주의로써 꽃을 이용하여 손뜨개, 패치워크 등을 이용하여 에스닉의 개념으로까지 확대하였다. 따라서 민속조와 전원풍의 집시의 상이나 러플, 프린지 장식의 인디안 동양풍의 의상이 유행하였다.
2.3.4. 1970년대
(훵크 : Funk, 글램 : Glam, 펑크 : Punk, 라스타파리언 : Rastafarian)
두 차례의 오일 쇼크와 달러 쇼크 그리고 이에 따른 인플레 현상으로 인한 경 제적 불황기로 사회적으로 불안 심리가 많이 작용하던 시기이다. 좀 더 실제적이 고 합리적인 방향에서 의상을 선택하게 되었고 다목적 패션이 중시되었다. 1970 년대의 젊은이들은 기성사회에 대한 집단적 저항을 하는 대신 개인적인 목적과 독자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기 시작하여 생활 그 자체를 개성화 하였고 패 션산업의 국제화가 시작되어 많은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개발도상국가로 라이센 스 시장을 개척하였다. 몇 가지 대표적인 특징을 찾아보면 바지, 캐주얼화의 가 속화, 신체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기능복 도입, 남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증가, 유니섹스 룩을 들 수 있다.
44) , ‘저항패션으로의 히피스타일’,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45) 임은혁, op.cit. p37
1) 훵크 (Funk : 1970년대 초반. 미국)
‘Funk’는 원래 ‘냄새’나 ‘우울한 기분’을 의미하며 흑인들이 백인사회의 표준화 된 가치를 넘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당시 백인 사회에서 인 기 있었던 히피 스타일의 반대적인 스타일을 함으로서 게토에서 벗어나 부유하 게 되고자 하는, 도시의 미국 흑인들이 성공의 상징으로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이 다.
그들은 '핌프 스타일(pimp style)'을 형성하는데, 이는 부유한 불량배의 스타일 로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몸에 딱 붙고, 드레스 업(dress up)하며, 에로틱한 신 흥 부자의 과시를 강조한 스타일이다. 이탈리안 실크 저지소재의 옷들, 하이힐과 두꺼운 밑창이 달린 신발들, 타이트한 바지, 검정색 터틀넥 스웨터, 가죽 코트 등 의 미국 흑인의 훵크 스타일은 1970년대 전반에 걸쳐 주류 패션에 영향을 미쳤 다. 또한 5인치 높이의 힐과 3인치 깊이의 커프스가 달린 벨 바텀(bell-bottom) 팬츠, 비글 칼라(beagle collar)가 달린 여러 가지 패턴이 섞인 셔츠, 미디 길이 의 가죽 코트, 금색체인이 달린 4인치 넓이의 챙과 6인치 높이에 크라운의 모자 등으로 이 스타일을 묘사할 수 있다. 젊은 층은 이를 갱스터 스타일과 흑인의 자 부심을 표현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핌프 룩(pimp look)은 주티들과 같은 드레싱 업(dressing up)의 전통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프로 헤어(afro hair) 라는 흑인들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자부심의 상징으로 하고 다녔다.46) 훵크는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백인들에게 확산되었고, 영국에서 는 사이키 델릭(Psychedelic)과 융합 되어 글램(Glam)의 탄생을 가져왔다.47)
2) 글램 (Glam : 1970년 - 1974년까지. 런던, 뉴욕)
비틀스의 해체와 히피 운동의 쇠퇴 후 다양한 룩이 등장하였다. 급진적인 스타 일의 뮤지션들이 주목을 받았고,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로큰롤이 아닌 글래머러 스한 공연으로 인해 ‘글램룩(glam rock)’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훵크가 성 공을 과시하고자 하는 사회에서 차별 받던 하류층 흑인들에게 강한 화력을 가졌 던 반면, 글램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백인의 표현의 자유를 대변 했다. 이러한 도 시의 언더그라운드와 접목된 접근은 하류층의 반항적인 스타일을 형성하여, 펑크
46) , op.cit. p38 47) Valerie steel. op.cit. p70-71
의 전조가 되었다.48)
남성의 이미지와 여성의 이미지를 고의적으로 혼돈함으로써 동성애자들의 하위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기점으로, 기존의 성과 성 역할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복식의 성적 경계도 모호하게 만들며 남성다움의 한계를 양성적인(bisexual) 외모의 구축으로 극복함으로써 규범으로 여겨져 왔던 기존의 성 개념을 완전히 파괴하고자 하는 의도가 표현되었다.49)
글램 스타일로는 레오파드 프린트나 라메(lame), 사이키델릭한 색상과 시퀸스 소재의 반짝이는 슈트가 있고, 패트가 달린 과장된 어깨의 재킷과, 서로 충돌하 는 듯한 색의 배합, 광택이 나고 매끄러운 레이온이나 나일론 등의 인조 소재의 사용과 함께 1940년대의 스타일이 다시 등장하였다. 거의 20센티미터의 플랫폼 의 플라스틱 소재의 부츠, 진한 화장, 형광색이나 금∙은색을 칠한 긴 머리가 특징 적이다.50)
3) 펑크 (Punks : 1976 - 1978. 런던)
히피 스타일의 열기가 식어가는 1970년대 중반경 젊은이들을 위한 음악과 패션 의 대량 소비주의에 대항하는 스타일(alternative style)인 펑크의 도전이 싹텄 다. 상업화된 따분하고 천편인률 적인 음악과 패션으로부터 펑크는 처음으로 일 종의 ‘손수 하는(do-it-yourself)' 문화를 만들었다. 또한 미래가 불확실한 경제 체제하에서 실업수당을 주는 정부에 대한 하나의 공격으로서 이해 될 것이다.51) 펑크(Punk)는 속어로 시시한 사람, 재미없는 것, 불량소년∙소녀, 풋내기, 젊은 악한, 젊은 방랑자, 순진하고 어리석은 사람, 고어로는 매춘부를 뜻한다. 히피 패 션, 음악, 춤 등은 중산층의 문화가 중산층 라이프스타일 속의 뉴웨이브에 영감 을 받은 펑크의 패션, 음악, 춤 등과 비슷하다.52) 여기서 비슷하다는 의미는 형 태적으로 비슷한 것이 아니고 지배 문화와 구별된다는 점에서 그렇게 보았다.
1975년 말경 부띠크 소유자이기도 한 Malcolm McLaren이 이끄는 the Sex
48) Zeshu Takamura. op.cit. p137
49) , ‘복식에 나타난 바이섹슈얼리티에 대한연구’, 이화여대 석사학위논문, (1994) p54 50) Zeshu Takamura. op.cit. p137
51) Barnard, M., Fashion as communication, london: Routledge, 1996, p.129-130
52) Philip Lamy & Jack Levin. 'Punk and Middle - class Values : A content Analysis', Youth & Society, Vol. 17 N.2. Dec. (1985) pp167, 169, 170
Pistols는 런던 Oxford Street에 있는 1000클럽에서 펑크록 축제를 연후 1976 년 말경 대중매체가 그 경향을 파악하여 알리게 된 후 영국에 전파되었다.53) 펑크의 복식은 사회계층 인종 차별에 대한 무언의 항거, 미래에 대한 야망의 포 기로 허무주위, 무질서주의, 무정부주의 등으로 표현되었고, 종래의 복식 개념에 대한 도전으로 나타나, 기존의 복식이나 원리를 파괴하는 방법으로 찢고 구멍을 내며 옷핀과 체인 줄로 트리밍을 대신하였으며, 옷을 물질만능에 대해 도전이라 하여 인간성 말살을 고발하였다.54) 따라서 펑크 패션은 10년 전의 히피 패션을 모방 하지 않았으나, 저항적 의미와 옷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일맥 상통 하고 있다.
히피와 펑크가 자신들만의 음악과 의상 스타일을 창조한 점은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으나 히피가 추구한 ‘평화와 사랑’ 대신에 펑크는 가학 피학성 변태성욕의 시각적 의상을 이용하여 고의적으로 반항적이고 대항하는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그들의 슬로건은 ‘무정부, 희망이 없다, 우리 모두는 창녀ž 창남이다’였다. 이전의 젊은이 반란들과 같이 그들은 반체제주의였고 반자본주의였다.55) 초기의 펑크 운동의 고결함은 자신의 의상을 창조하는 능력에 의해 측정되었다. 이는 상업적 인 영향에 대해 저항하였고 예술학교 학생들과 노동자계층 펑크로 나뉘었다. 모 히칸 머리 모양을 한 예술학교 학생들은 문화적 반항과 새롭게 등장한 지나친 상업주의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비(非)보헤미안들로부터 자신들을 분리하고자 했 다. 노동자계층 펑크는 그들이 고용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직업을 먼저 거절하려 고 하였다. 이들은 판에 박힌 규칙적인 일을 경멸하였고, 점차적으로 인종주의 운동에 대항하는 록 집단으로 그리고 반-나치 연맹을 통하여 자신들을 나타내었 고, 전통적인 계층을 따르는 스킨헤드족의 적이 되었다. 감금이나 페티쉬즘과 같 은 대중을 사악하게 하는 성적 요소들의 형세와 초현실적인 것과 연결된 혼동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였다.56)
테드족 이후 히피족까지 하위문화 스타일은 절대적으로 남성적이었다. 이는 여 성들이 부정된다는 뜻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남성들의 스타일을 통한 공적인 자 기표현과 성적인 자기 충족감의 집단적인 과신이라고 McRobbie는 주장한다.57)
53) Thorne, T., op.,cit., p.113-114.
54) , p46
55) Brake, M., op., it., p.76-79.
56) Ibid. p77-78.
그러나 펑크문화에는 소녀들도 동등하게 포함되었다. 소녀들은 이전의 하위문화 집단에서 보다 분명히 더욱더 시각적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소녀들은 올바른 옷을 고르는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그들의 또래들에게 의류를 제공하고 쉽게 중고 소재들을 구입하도록 하는 일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 였다. 무엇보다도 펑크는 하나의 문화임으로 펑크의 자기표현은 음악, 그래픽 디 자인, 시각적 이미지, 스타일 영역에서 유행한 손수 하는 문화의 분명한 시발점 은 잡화 특매하는 점 벌 세일이나 지역 벼룩시장에서였다. 사실, 래그마켓과 중 고가게는 물건들을 위해 현금을 단순히 교환하는 것 보다 하위문화적인 스타일 을 사고파는 역할을 하였다.58)
4) 라스타파리언 (Rastafarian : 1970년대 중∙후반. 자메이카, 런던)
라스타파리언의 어원은 ‘Ras Tafari Maknonnen’이라는 이디오피아의 황제가 있었던 1930년대의 자메이카의 신비적인 종교집단의 철학으로, 한 자메이카의 흑인 해방 운동의 지도자가 1927년 할렘으로 건너가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흑 인 황제가 외지에서 방황하고 있는 그의 자식들을 고향인 아프리카로 데려갈 것 이라고 설교하면서 가난한 흑인들에게 꿈을 심어주면서 비롯되었다.59)
그들은 레게음악을 즐겼는데, 레게(reggae)라는 말은 생존하기 위해 투쟁해야하 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을 의미하는 ‘regular’에서 온 것이다.
레게음악의 유행은 ‘레게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60)
70년대 이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 시켰는데 드레드락스 (dreadlocks)는 머리카락을 가늘게 땋아서 로프모양으로 내려뜨린 헤어스타일이 다. 60년대 후반, 자메이카와 미국에서는 아프로 헤어스타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흑인들은 곱실거리는 머리를 하류층의 상징으로 여기고 곧은 머리를 이상적인 것으로 여겼다. 이는 백인 사회에의 완전한 거부로 이는 원래 전통적으 로 아프리카 전사들이 사자갈기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스타일이었고, 곱슬머리를 하든지 타래를 만들든가 매듭을 짓도록 했다. 드레드락스와 카키색
57) McRobbie, A., Setting accounts with subcultures: a feminist critique, in Culture, ideology and social process, T. Bennett, M. Graham, C. Mercer & J, Woollacott (eds) London; Open University, 1981, p.117.
58) Macrobbie, A., op., cit.,1989, p.192-198.
59) Zeshu Takamura. op.cit. p139 60) Ib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