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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양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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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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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을 발전시킨 중추도시는 울산, 포항, 마산, 부산 등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을 다시 뭉뚱그 려 말하자면 대체로 해양도시가 다수다. 항만을 통하여 원자재가 들어오고 다시 수출품이 나가는 시스템상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양도시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절대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나라만 그러한가. 함부르크와 로테르담, 고베항과 양산항, 싱가포르와 홍콩 등 해양도시는 전 지 구의 70%를 차지하는 수구답게 너무도 많아서 언급이 곤란할 정도다. 이들 해양도시는 고대는 물론이고 대항해시대에 급격한 발전을 도모하여 오늘날에는 낡은 도시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 리버풀은 과거 영국 의 최대 항구로서 기능하였으나 그 역할을 정지하였고, 함부르크는 강에 딸린 항구도시로 한때를 풍미하 였으나 항구기능이 축소되었다.

부산항은 신항으로 옮겨가고 구항은 재개발을 준비하는 중이다. 인천항도 마찬가지고, 군산이나 목포 도 사정은 비슷하다. 항구도시의 리노베이션은 전 지구적 문제이며, 한국의 항구들은 난개발과 급격한 성 장기를 거쳐 컨테이너 등 전혀 다른 물류시스템의 출현 이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공업기술 이외에 수산업을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다. 제주수산의 중심인 제주 한림항을 예로 들어보자.

조기, 갈치 등이 위판되는 한림항은 수산업위판 1위임에도 낡은 시설과 낙후된 항구 분위기로 관광객이 찾 아들기 힘든 구조다. 어항, 수산항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여 관광객이 찾아오는 어항으로 만들어내는 유럽과 일본의 사례와 비견된다.

결론 삼아 말하면, 한국의 해양도시는 대대적인 수술과 정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 개혁이 기존의 것 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전통의 맥락을 잘 이어 받고 그 터전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남 루한 전통이라도 이를 허물어내고 새 집을 짓는 것은 가히 정신 나간 행동일 것이다.

항구도시의 오랜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롭게 현대적 관광명소로 거듭난 리버풀이나 함부르크 하펜시 티, 심지어 지진의 파국에서 새롭게 항구를 만들어낸 고베 등 선진 사례는 너무도 많다. 해양도시의 미래 를 설계하는 일은 부산이나 인천의 가장 중요한 과업일 것이다. 바다에 대한 전면적인 재인식, 해양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지혜를 모을 때다.

우리나라 해양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주강현 | 제주대학교 석좌교수,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 (asia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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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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