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방법
1. 효과적인 지도방법
부모나 교사와 아이 관계에서 효과적이며 생산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려면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함.
1)확인하기
(상대방이 한 말을 바르게 듣고 이해했는지 알아보는것을 의미함)
• (1) 반복하기
• 아이와의 대화에서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말을 그대로 반복해 줌으로써 아이가 표현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듣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기가 한 말을 더 깊이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 는 효과를 내는 것이 반복하기의 기법이다.
예: 아이 - ‚철민이가 장난감을 뺏어 갔어요”
교사 – ‚철민이가 장난감을 뺏어 갔다는 말이구나”
아이 – ‚나는 영주가 싫어요”
교사 – ‚너는 영주를 싫어하는 구나”
.
• (2) 바꾸어 말하기
• 교사나 부모가 아이가 말한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때나 아이로 하여 금 자신의 내면세계의 심리적인 특징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 활용 된다. 따라서 교사나 부모는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명확하게 이 해하고, 그 이해한 바를 쉬운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교사의 의견이 나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 아이 - ‚현정이는 나쁜 애예요, 조금 전에 현정이가 나에게
욕을 했어요. 현정이는 욕쟁이에요. 지난번에도 나보고 욕을했어요”
교사 – ‚현정이가 너보고 욕을 하니? 현정이가 싫기도 하고 밉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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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요약하기
• 아이의 장황한 말이나 많은 내용의 핵심과 말의 요지를 파악하는 데 활용되 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아이가 자신의 한 말의 요지를 파악하도록 하여 대 화의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예: 교사 – ‚수민이는 주말에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이야기해보자”
아이 - ‚저는요, 어제 엄마, 아빠하고 백화점에 갔는데요, 너무 즐거웠 어요. 김밥도 먹고, 옷도 샀어요. 엄마가 친구도 만났어요. 사고 싶은 장난감도 너무 많았어요.”
교사 – ‚수민이는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백화점에 가서 여러 가지를 보았구나”
2) 공감하기
• 공감(empathy)이란 아이의 경험, 감정, 사고, 신념 등을 상대방의 관점과 입장에서 듣고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 데, 특히 감정, 기분에 초점을 두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말로 표현해야 한다.
표면적 공감
(상대방의 말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이나 말 속에 들어 있는 심정을 이해하여 나타내는것)
예: 아이 - ‚선생님 지훈이 하고 안 놀래요, 지훈이가 나를 자꾸 괴롭혀요.”
교사 – ‚그래, 화가 나겠구나.”
아이 - ‚엄마가 나한테 로봇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안 사주셨어요. 우리 엄마는 약속 을 잘 안 지켜요”
교사 – ‚그래, 네 기분이 안 좋겠구나”
심층적인 공감
(감정뿐 아니라 상대가 말하려는 의미 그리고 말하지 않았지만 내면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잇는 바를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깊은 수준의 공감)
예: 부모- ‚선생님 선생님, 우리 지환이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지요. 아버지 없이 혼 자 직장에 나가면서 애를 키우다 보니 애에게 잘 신경도 많이 못쓰게 되고, 요즘 은 말도 잘 안 듣고, 거짓말도 잘하니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교사 – ‚어머니께서는 일을 하시니까 자녀에게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더구나 아이 가 바르게 자라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되고 안타까워 하는 그 심정이 이해가 돼요.”
아이 - ‚엄마가 나한테 곰 인형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안 사주셨어요. 우리 엄마는 약속을 잘 안 지켜요.”
교사 – ‚그래, 네 기분이 안 좋겠구나. 그래서 엄마가 밉구나.”
공감을 방해하는 어른들의 의사소통
유형 대화 예
명령, 지시하기 불평 좀 그만해! 가서 공부해!!
경고, 위협하기 또 그런식으로 말하면 집에서 내 보낼거야!
훈계, 설교하기 어른들한테는 늘 공손하게 대해야지 충고, 제언하기 다른 친구를 사귀어봐
강의, 논쟁하기 어릴 때에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해 비평, 비난하기 이런 철 없는 소리를 하다니
칭찬, 동의하기 내가 보기엔 예쁘기만 한데 비웃기, 창피주기 버릇없는 녀석 같으니
분석, 진단하기 엄마 속상하게 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동정, 위로하기 걱정하지마, 잘 될거야
캐묻기, 질문하기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 누가 그러든 물러서기, 화제 바꾸기 잊어 버려, 이거 말고 재미있는 얘기 좀 하자
3) 직면하기
• 아이가 잘못하고 있는 경우나 아이에게 무엇인가 불일치, 모순점 이 있을 때 그 점을 지적하여 직면하게 하는 것
(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주거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깊은 신 뢰관계가 형성되고 상대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가능함)
직면하기에 적용되는 상황
- 평소에 하는 행동이 말이 불일치할 때
- 스스로 인식하는 내용이 타인들과 불일치할 때
- 평소의 언행이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방향과 불일치할 때
- 어떻게 모순점을 파악하고 해소해 가는지를 알려주려고 할 때 - 비현실적 목표를 세울 때
•
직면하기 기술을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 피드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증거를 바탕 으로 해야 함.
- 변화를 강요해서는 안됨.
- 사전에 충분한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상대방이 어떠한 지적도 감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함.
- 가능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함.
- 처벌이나 보복의 수단으로 직면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야 함.
- 직면하는 말 속에 비난, 판단하지 말아야 함.
4) 피드백
• 상대방의 언행이 나에게 또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 지는가 또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하여 말해주 는 것이다.
피드백 사용시 유의점
- 평가적인 말은 피하고 서술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함
- 처음에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주관적인 판단이나 심증만의 표현은 피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 로 이루어져야 함
- 행동변화를 강요하는 피드백은 하지 않는다
5) 긍정화
• 아이의 말이나 행동, 태도 등 상대방의 언어적·비언어적 메세지 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어 그 점을 칭찬하여 변화시키는 방법
예: ‚너는 도무지 말이 없구나.” (부정적인 표현) ‚너는 과묵하구나.”(긍정화)
‚ 너는 하는 일이 느리구나.”(부정적인 표현) ‚ 너는 일을 천천히 열심히 하는구나.”(긍정화)
지적이나 부정적인 표현을 해야 할 경우 긍정 표현과 더불어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함
예: ‚너는 욕설을 자주하는 것이 문제야.” (부정적인 표현)
‚네가 다른 친구들과 쉽게 사귀고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것은 너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욕설을 자주하는 것 은 고쳤으면 좋겠구나.”(부정적인 표현 + 긍정적 표현)
‚ 네가 친구들과 쉽게 사귀고 또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것이 너의 좋 은 점이라고 생각한단다.”(긍정적 표현)
6) 자기 개방
•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 느낌, 기호, 취미, 경험 등 자신의 사적인 생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를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 자기 개방 시 유의사항
- 개방한 자료가 상대방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 는 것인지 잘 파악한다
- 개방할 시기와 정도를 잘 고려한다
- 자기 관여는 나- 전달법을 사용한다.
* 자기 관여: 상
대방의 언행에 대한 상담자의 감정이나 반응을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것7) 나-전달법
‘나-전달법(I-Message)’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을 표현할 때 주어를 ‘나’로 나타내어 그러한 생각과 느 낌을 가지게 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지 않고 자기 자신 에게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 방식이다. 이와는 달리 생각과 느낌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표현 방식이 ‘너-전 달법(You-Message)’이다.
1. 내가 수용할 수 없는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 없이 단순히 서술한다.
상대방의 행동( 네가 --하면)
" 네가 시끄럽게 떠들면 "
2. 그 행동으로 인한 나의 감정과 느낌을 설명한다.
나의 감정( 나는 ...라고 느낀다)
" 선생님은 너무 속상해"
3. 내가 그런 감정과 느낌을 갖게 된 그 행동의 결과를 간단하게 서술한다.
나에게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왜냐하면...)
" 왜냐하면 수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거든"
나 전달법의 3요소
나 전달법의 3요소로 나의 마음 표현하기
너 전달법 예시1
엄마 : " 넌 네 방 하나 못 치우니?‚
자녀: " 왜 맨날 나한테만 뭐라고 하세요?"
너 전달법 예시2
자녀: 다녀왔어요
아빠: 도대체 지금이 몇 시인데 연락 도 없이 이제 들어오는 거야 나 전달법 예시 1
엄마: 네 방까지 청소 하려니 너무 힘들구나
자녀: 숙제 끝내고 제가 곧 치울게요
나 전달법 예시 2
자녀: 다녀왔습니다
아빠: 연락도 없이 늦어서 많이 걱정 했단다.
나 전달법과 너 전달법의 예시
의사전달과 감정전달을 함께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방어적이지 않게 된다.
서로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
관계가 긍정적으로 유지된다.
나 전달법을 하면 좋은 점
번호
항 목 나는 어떤가?1 말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고 피한다.
2 상대방의 말을 자주 막는다.
3 상대방보다 더 많이 말한다.
4 상대방의 감정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5 충고를 많이 한다.
6 너무 많은 질문을 한다.
7 대화할 때 멀리 떨어져 앉는다.
8 주제를 계속해서 바꾼다.
9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보다 내 일에 신경 쓰고 있다.
10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미리 결론을 내린다.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의사소통의 걸림돌이 있을까?
말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속담들
말이 중요하다
* 입이 보배
* 일 잘하는 아들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 라
* 말 한 마디에 천냥 빛 갚는다.
•거짓말도 잘 하면 오히려 논 닷 마지기 보다 낫다.
*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말을 삼가라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 다.
*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 침묵은 어진 사람을 더욱 어질게 만든다.
* 하고 싶은 말은 내일 하랬다.
* 혀 아래 도끼 들었다.
* 말로 온 동네를 다 겪는다.
• 당나귀는 긴 귀로써 알아보고, 어리석은 사람은 긴 혀로서 알아본다.
듣기를 잘하라
* 늙은이도 세 살 먹은 아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 들으면 병이요 안들으면 약이다
*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 없다.
2. 부정적인 대화방법
1) 과잉행동
• 아이와의 대화에서 교사나 부모가 동작이나 말을 너무 많 이 하는 것을 말한다.
- 불필요하거나 같은 내용의 말을 반복
- 말의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말소리가 너무 큼 - 상대방을 무시하고 혼자 이야기함
- 미리 결론을 내려 긴 설명을 하거나 훈시함
2) 지나친 소극성
부모나 교사가 대화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이에 게 지각됨으로써 아이 자신도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의욕 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이다.
소극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모나 교사의 행동으로는 말을 완 전한 문장으로 하기보다는 단음절로 된 간단한 발음이나 짧은 어귀로 하는 것, 소극적 태도와 감정을 말로 나타내는 것, 말소리가 약하거나 말꼬리가 수그러드는 것 등이 있다.
3) 부적합한 행동
아이가 표현하고 있는 것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반응이 적절치 않다
- 부적합한 때에 미소를 짓거나 자연스럽지 않게 웃는 것 -화제를 자주 바꾸는 것
-대화의 내용이 아동 자신과 관련된 경우가 아닌 것 -화제가 아동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것
4) 일방적인 명령과 지시
상호 의사소통적이라는 의미보다는 일방적인 방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
‚~해라” , ‚ ~그만해라.”
** 이 방법은 대화를 단절시키며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함
5) 경고나 위협
• 아이에게 불안이나 공포감을 전해 주는 대화의 유형
• 아이의 부적응 행동만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
• 아이의 부적응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
‚너, 한 번만 더 해봐라.”라고 위협·경고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 게 부모나 교사가 그런 행동을 한 번 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개심만 쌓게 할 수 있다.
6) 유혹
• 아이를 유혹한다는 것은 행동에 대한 조건을 포함하는 것으로 ‚~
하면 ~할게”와 같은 형태이다.
• 이 같은 말에는 아이의 능력에 대한 의심뿐 아니라 물질적 보상에 아이를 길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이러한 유형의 대화는 아이의 행동을 지도할 때,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