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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 욕구와 감정에 지배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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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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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흄: 욕구와 감정에 지배되는 인간

(2)

(1)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얻게 된 진화의 부산물이다.

(2) 인간의 정신과 문화 역시 생물학적 토대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3) 인간 삶에 대한 특정한 목적이나 섭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타의 생명체가 그저 태어나고 번식하고 소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그렇다. 따라서 인 간의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4) 인간만이 세계에서 선택받은 고귀한 종이 아니며, 인간의 탄생과 진화는 우 연의 산물이다.

(3)

“인간은 더 이상 ‘이성’이라는 날개를 달고 천 상을 노닐던 신의 사랑을 독점한 신적인 존재 가 아니다.”

“내 손가락의 상처보다 전 세계의 파멸을 더 선호하는 것은 이성에 위배되지 않는다. 인디 언이나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곤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의 완전한 희생을 선택하 는 것은 이성에 어긋나지 않는다.”

- 데이비드 흄(1711-1776), 영국의 역사가이자 철학자

(4)

1. 인간 본성과 흄의 철학적 프로그램 2. 흄의 인식론: 회의주의

3. 감정의 윤리학

4. 흄, 그리고 감정적 인간

(5)

- 구성주의자로서의 흄

“인간 본성을 다루는 도덕학(moral science), 즉 인간학(science of man)에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실험적 탐구를 적용함으로써 ‘자연 학의 뉴턴’에 버금가는 ‘인간학의 뉴턴’이 되자”는 것

→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 도덕적 주제에 실험적 추론의 방식을

도입하려는 시도』(Treatise of Human Nature: Being an Attempt

to Introduce the Experimental Method of Reasoning into Moral

Subjects)

(6)

- 파괴주의자로서의 흄

“경험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확증할 수 없음을 보여준 회의론자 이자, 칸트로 하여금 독단의 선잠을 깨워 새로운 선험철학의 길 을 열어준 로크, 버클리의 파괴적 계승자”

- T. H. Green

* 선험철학(先驗哲學, transcental philosophy)이란? 앎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 지 않고, 대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칸트철학을 대표 하는 특징 가운데 하나.

(7)

“지금까지 우리가 쫓았던 지루한 타성적 방식을 버리고 철학적 탐구에서 성공을 기 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 여기 있는데, 그것은 이따금 변방에 있는 성이나 마을을 공략하는 대신 학문의 수도 또는 중심인 인간본성 자체를 향해 진격하는 것으로서 일단 우리가 인간본성을 파악한다면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쉬운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둔지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인간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관여하는 모든 학문을 정복해 갈 수 있을 것이며, 나중에는 순수한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학문 들까지도 여유를 가지고 보다 충분히 밝힐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학은 다른 학문을 위한 유일하고 견실한 기초이며, 우리가 인간학 자체에 제공 할 수 있는 기초는 경험과 관찰 위에 놓여야만 한다.”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 중에서

(8)

- 지식에 있어 전통적으로 강조되어 왔던 인식 능력인 이성의 역할이 무시됨

- 지식의 기초와 출처는 ‘경험’

- 지각(perception): 인간 정신현상의 근원으로서 경험의 근본적인 요 소

① 인상(impression): 감각과 반성에 의해 정신에 직접적으로 주어진 자료

② 관념(idea): 기억과 상상력에 의해 이루어진 심상(image)

(9)

- 인식의 메커니즘은 관념간의 연상(결합)에서 성립.

- 연상(association)의 세 가지 법칙

유사성(resemblance) / 인접성(contiguity) / 인과성(causation) - 상상력은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연상의 법칙에 따라 사실에 관

한 신념(belief)을 형성함.

- “관념들 간에 유사성, 인접성, 인과성의 요건이 충족되면 상상

력을 통해 자연적으로 연상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바로 이 연상

의 원리를 통해 인간 정신의 모든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이

설명될 수 있다.”

(10)

- “지속적 결합(constant conjunction)과 필연적 연결(necessary connection)을 토대로 견고하게 무장한 듯이 보이는 인과율은 사실상 우리 정신의 습관, 성향에서 비롯된 우연의 끈에 불과.

결국 인과율에 토대를 둔 자연과학 역시 지식으로 성립하는 것은 불가능함.

- 모든 지식은 순전한 우연과 터무니없는 상상력에 의해 우리 정신 속에서 태어난 사생아

→ 지식 성립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

(11)

“분명한 것은 물체들의 움직임에 대한 단일한 실례들을 두고 볼 때 아무리 꼼 꼼하게 살펴보아도 하나가 움직이고 그저 시간적으로 뒤이어서 다른 하나가 움 직일 뿐 원인이 결과를 움직이는 어떠한 힘도 찾아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른 바 원인과 그 결과라고 생각되는 것 사이에 어떠한 연관도 찾아낼 수 없다는 사실이다. (……)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연관은 단 한 개 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사건은 전적으로 느슨하게 풀려서 서로 따로 떨 어져 있다. 그저 어느 한 사건이 일어나고 다음에 다른 사건이 일어날 뿐이다.

우리는 결코 그 두 사건을 결합시키는 어떠한 연관도 찾아낼 수 없다. 그들은 결합해 있는 듯하지만 결코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 중에서

(12)

★ 정신적 자아와 영혼의 부정

- 우리 자신에 대해 확실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은 그때그때의 특정한 지각내용뿐이고, 그 이외에 모든 지각을 통일하고 통제하는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 흄에게서 자아는 ‘서로 다른 지각들의 다발이나 집합’에 불과

-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변화에도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는 주체, 인 격적 주체를 거부함.

- 영혼의 불멸이나 영혼의 독립성 부정. 따라서 불멸적 존재나 사후의

삶을 전혀 기대할 수 없음

(13)

“나는 지각 없이 잠시도 나 자신을 잡을 수 없으며, 지각 이외에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깊은 잠에 들었을 때처럼 한동안 나의 지각이 제 거될 때 나는 나 자신을 감지할 수 없고, 따라서 그때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모든 지각이 죽음으로 인해 사라 지고 따라서 나의 육신이 사라진 후에 생각할 수도 느낄 수도 볼 수도 사랑할 수도 증오할 수도 없다면 나는 완전히 소멸될 것이며, 나는 나 를 완전한 비실재로 만드는 데 그 이상 필요한 것을 생각할 수 없다.”

―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 중에서

(14)

- 인간 역시 본능(instinct)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

→ 인간과 동물 간의 중요한 구별이 사라짐.

- 이성에 대한 정념의 우위와 도덕 영역에서의 이성의 무능력

- 도덕이란 느낌(feeling)이나 정념(passion)과 같은 인간의 자연적 본능에 토 대를 두고 있다.

→ 도덕감(moral sense, moral sentiment)의 부각

- 덕스러운 행위는 유쾌한(agreeable) 느낌을, 부덕한 행위는 불편한(uneasy) 느낌을 가져다 줌.

- 행위의 동기가 되는 것은 우리가 어떤 대상으로부터 쾌락이나 고통을 예상 하는 경우에 갖게 되는 친근감, 혐오감

(15)

- 흄에게서 도덕감은 개인의 이기심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보편적인 관 점에서 바라볼 때 느끼는 쾌락과 고통이라 할 수 있음.

- 공감(동정심, Sympathy)의 윤리

→ 흄에게서 동정심(공감)은 타인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인 동 시에,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나오는 연민을 의미.

- 공감의 원리(the principle of sympathy)를 강조함으로써 타인에 대 한 관심과 공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킴.

- 공동이익에 대한 관심은 상호협동과 신뢰로 이어져 바람직한 관습과

제도를 형성함.

(16)

- 인간의 이성은 이론적인 지식을 구성하 는 데, 삶을 주도해가는 실천적 원리를 구 성하는 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음.

→ 이론적 회의주의와 실천적 자연주의 - 흄에게서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서 고귀 하고 존엄한 존재가 아니라 힘겹게 이 땅 을 살아가는 자연적 존재일 뿐.

- 인간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경종

- 인간중심적, 이성중심적 사고방식에 대 한 비판, 성찰의 계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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