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평소 「e-KIET 산업경제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 는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이 증가세를 되찾고 정부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내수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완만하나마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연간 경제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여전히 크게 못 미쳤고, 일반 국민들이 경제 적 삶에서 회복을 체감하기에는 미흡하였다는 점에서, 아직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를 되 찾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회복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며, 이 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은 작년보다 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 니다. 이에 따라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올해 국내경제는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회복을 달성하 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불안요인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얼마전 발표된 미국의 양적 완 화 축소가 몰고 올 파장이 우려되고, 그 외에 엔저·원고의 환율 추이나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추이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위협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큰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새해 우리 경제는 이처럼 여전히 만만치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기 회복기조를 이 어가면서 경제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위 기 회복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보여온 성과를 돌이켜 볼 때,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노 력한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충분히 경기회복과 더불어 세계경제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연구원도 정부와 업계 의 노력에 발맞추어 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우리 연구 진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2014년 1월 1일 산업연구원장 김 도 훈
산업경제정보
제
576
호( 2 0 1 4 - 0 1 )
2 0 1 4 . 1 . 1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
국내경제,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 확대 전망
지난해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선진권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부 진이 완화됨에 따라 수출이 증가세를 되찾으면서 전체 경기의 회복을 견인하였다. 내수 도 민간소비가 완만하나마 꾸준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건설투자는 경기부양에 힘입어 견실한 증가세로 반전되었으며 설비투자도 하반기에는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 였다.
올해 국내경제는 세계경제가 작년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면서 수출 증가세가 확대추이를 지속하고, 내수도 작년의 회복 기조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일 것 으로 전망된다. 기간별로는 상·하반기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연간 기준으로 잠재성장률 에 근접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별로는 우선 수출의 경우 작년보다 높은 6%대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 진권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세로 수출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수출 회복 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라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권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환율 하락도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여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높은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수출 회복에 힘입은 소득 증가와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 인다. 설비투자는 그동안의 투자 부진에 대한 반등효과와 수출 회복 등으로 IT업종을 중 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건설투자는 공공 인프라 투자 감소 에 따라 작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개선되나 불안요인도 많은 편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권은 회복세가 확대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권은 성 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같은 흐름은 금년에도 대체로 비슷하게 이어지면 서 전체적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높아지는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 성장률 상승에 따라 교역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상당폭 높아지면서 세계 교역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세계경제 회복 전망의 이면에 여전히 적지 않은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올해 주의해야 할 주요 변수로는 우선 최근 발표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의 파장을 들 수 있다. 올초부터 양적 완화 축소가 시행에 들어가지만 이 것이 세계 금융시장이나 신흥권 경기에 미칠 파장의 크기에 대해서는 아직 상당한 불확 실성이 존재한다. 지난 9월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계획 발표 시 나타났던 것처럼, 양
| 02
www.kiet.re.kr
적 완화 축소 시행이 세계 금융시장이나 신흥권 경제에 예상보다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국내외 경기의 회복세를 크게 저해할 수 있다. 그 밖에 작년부터 눈에 띄게 진행되 고 있는 엔저/원고의 환율 추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와 구조 변화 추이, 그리고 금년 예정되어 있는 일본 소비세 인상의 여파 등도 주의해야 할 주요 대외 불안요인들이다. 이 변수들은 대부분 국내 경기에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이 높다는 점에서, 금년에도 우리 경제로서는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회복기조 유지 및 경제활력 제고에 주력할 필요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아직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과 제는 국내외 불안요인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경기회복 기조를 지켜나가는 것이 될 가능 성이 높다.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해외 불안요인의 경우는 그 전개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 서, 필요 시 국내 파급효과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정책을 집행해 나가는 자세가 필 요하다. 한편, 불안요인 중 환율 문제나 내부요인인 가계부채 문제 같은 경우는 다소나마 정책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란 점에서, 적절한 정책적 대응 내지 관리 노력 이 필요하다. 가계부채 문제는 향후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등에 따라 예상되는 금리 상승이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원만한 부채 조정이 이루어 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계소득 부진 타개를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 적인 노력과 아울러 생산성 상승에 걸맞은 임금 상승이 이루어지도록 고용 환경을 개선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환율문제의 경우 수출 산업구조의 변화로 우리 수출의 환율 민감 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지만, 환율 하락세가 가파를 경우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 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속도의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단기적인 경기회복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불안정성 증대에 대응 하여 내수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급변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전략의 수립, 후발국의 추격에 대처하기 위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 및 구조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및 부문 간 불균형의 개선, 저출 산·고령화 문제에의 대응, 경제산업구조의 환경친화적 전환 등도 중장기적인 체질 강화 와 활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지속되어야 할 과제이다. 아직도 불확실성이 높은 세계경제 환경하에서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기업,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03 |
| 04
본 자료는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www.kiet.re.kr을 통하여 항상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발간된 산업경제정보 및 더욱 상세한 관련 보고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발행인 김도훈 / 편집인 유진근 / 편집・교정 조계환 130-742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66 Tel : 3299-3114 Fax : 963-8540 www.kiet.re.kr
김 도 훈
(산업연구원장) 우리 경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경제 외적인 요인들-정치권의 정쟁으로 인한 경제 정책 추진 저해, 전투적 노동운동의 재연 움직임,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이로 인한 갈등 등-도 새해에는 정치권, 노·사·정 모두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 한다.
금융위기 이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는 탁월한 회복능력을 보여 왔다. 최근 세계경제 환경이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해 우리 경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새해는 말띠해이다. 올해 갑오년이 한국경제가 준마(駿馬)와 같은 활력을 되찾아 도약하 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