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논리학
문장형식
문장형식(sentence form)은 문장이거나 문장으로부터 그 문장 속에 직접적으로 나타난 이름들 일부 혹은 모두를 변항들로 대치해서 얻어낼 수 있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x 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스미스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x 는 y 다, 스미스는 y 다. 는 모두 문장형식이다.문장형식과 대체예
x + 6 < 8 과 같은 문장형식을 살펴보자. 이 표현으로부터 문장이 얻어내지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수의 이름 혹은 기술구로 ‘x’를 대치하여, 1 + 6 < 8 2 + 6 < 8 3 + 6 < 8 과 같은 문장틀을 얻어낼 수 있다.문장형식과 양화문
또 하나의 방식으로서 우리는 소위 양화사 (quantifier)를 사용할 수 있다. 양화사는
보편양화사(universal quantifier): 모든 x에 대해 . . . (For every x . . . )
와
존재양화사(existential quantifier): . . . 한 x가 있다 (There is an x such that . . . ) 같은어구들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우리는 앞의 문장형식으로부터 거짓 문장 모든 x에 대해,x + 6 < 8 과 참 문장 x + 6 < 8인 x 가 있다. 를얻을 수 있다.
구속변항과 자유변항
문장형식 x < y 인 x 가 있다. 로부터 문장을 얻으려면 y 를 숫자 또는 수를 지시하는 기술구로 대치하거나 혹은 양화시켜야 한다. 그 경우 모든 y 에 대해서도 x < y 인 x가 있다. 라는 문장이 얻어진다. 위 문장형식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변항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1. 문장을 얻기 위해 대입이나 양화를 필요로 하는 것과 2. 그렇지 않은 것. 전자를 변항이 자유롭게(free) 나타났다고 하고 후자를 변항이 속박되어(bound) 나타났다고 한다.만
족(satisfaction)
I 단지 한 가지의 변항—이를테면 ‘x’—만이 문장형식에서 나타난다고 하자. 그때 그 자유변항에 어떤 대상을 할당한 결과가 참이라면 그 대상은 그 문장형식을 만족시킨다(satisfy) 고 말한다. 따라서 문장형식 “4 < x이고 x < 9이다”를 5, 6, 7, 또는 8은 만족하지만 3이나 10은 만족하지 않는다. I 정확히 두 가지의 변항이 나타나는 형식의 경우, 우리는 대상의 순서쌍(ordered pair)이 그 형식을 만족하거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때 변항들은 알파뱃 순서로 다루어진다. 예를 들어, h3, 6i—3과 6으로 이루어진 순서쌍—은 “x < y ”를 만족시키는 반면, h6, 3i은 그렇지 않다. 뒤의 쌍은 대신 형식 “y < x”를 만족한다.만
족(satisfaction) (계속)
I 세 변항이 자유롭게 나타날 때엔 대상들의 순서 삼중체
(ordered triple)를 고려해야 한다. h3, 5, 7i은 “x < y 이고 y < z”를 만족한다. 이것은 3 < 5이고 5 < 7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h3, 5, 3i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3 < 5이고 5 < 3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I 일반적으로 n개의 변항이 자유롭게 나타나는 문장형식은 n-중체(n-tuple)에 의해서 만족되거나 만족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경우에도 —n = 1이 아닌 이상— 순서가 중요하다.
원소관계 그리고
집합의 외연성
I 집합을 구성하는 대상들은 그 집합의 원소들(elements)이다.
이때 ‘ ... 의 원소이다 (is a member of)’를 ‘∈’으로 줄여쓴다. 예를 들어 ’P’가 소수들(prime numbers)의 집합을 지시하는 문자라면 ’7 ∈ P’는 7이 소수의 집합의 원소라는 것을, 다시 말하자면, 7이 솟수라는 것을 말한다. I 각 집합은 그 원소들에 의해 단일하게 결정된다. 즉 같은 원소들을 가지는 집합은 동일하다. 예를 들어 {2, 3, 5, 7} = {x|0 < x < 10이고 x는 소수이다}.
집합과 문장형식
I 방금전 예—{x|0 < x < 10이고 x는 소수이다}—에서 보듯이, 집합은 자유변항이 하나인 문장형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유변항이 하나인 각 문장형식에 대해 그 형식을 만족시키는 대상들을 원소들로 가지는 집합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I 일반적으로, “φv ”가 “v ”를 유일한 자유변항으로 가지는 문장형식일 때, {v |φv }는 “φv ”를 만족하는 모든 대상들의 집합이다. I 반면, {v1, . . . , vn}은 v1, . . . , vn를, 그리고 그것들만을 원소로 가지는 집합이다.공집합 (null set)과 전체집합(universal set)
I 공집합은 이렇게 표기되고 정의된다: ∧ = {x|x 6= x} 주의: 공집합을 가리키는 현재의 표준 기호는 “∅”이다. I 전체집합은 이렇게 표기되고 정의된다: ∨ = {x|x = x} 주의: "U"가 전체집합을 가리키는 현재의 표준 기호에 가깝다.부분집합(subset)
집합 A의 모든 원소가 집합 B의 원소라면—즉, A 의 어떠한 원소도 B의 원소가 아닌 것이 없다면—집합 A는 집합 B에
포함된다(be included in), 혹은 A는 B의 부분집합(a subset)이라고 말한다. 기호로는: A ⊂ B 라고 쓴다. 주의: 현재 표기법으로는 “A ⊂ B”는 A가 B의 진부분집합, 즉 A가 B의 부분집합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단순히 A가 B의 부분집합이라는 것을 나타내려면, 현재 표기법으로는 “A ⊆ B”라고 쓴다.
몇 가지 정리들
만일 A, B, C 가 각각 어떤 집합이라면, 다음과 같은 정리들이 도출된다: (1) ∧ ⊂ A (2) A ⊂ A (3) A ⊂ ∨ (4) 만일 A ⊂ B이고 B ⊂ A이면 A = B이다. (5) 만일 A ⊂ B이고 B ⊂ C 이면 A ⊂ C 이다.합집합, 교집합, 여집합
만일 A, B, C 가 각각 어떤 집합이라면, A ∪ B =df {x|x ∈ A 또는 x ∈ B}, A ∩ B =df {x|x ∈ A 그리고 x ∈ B}, A0 =df {x|x /∈ A}
와 같이 합집합(union), 교집합(ntersection), 여집합(complement) 을 정의할 수 있다.
또 다른 정리들
역시 A, B, C 가 각각 어떤 집합이라면, 다음 정리들도 도출된다: (6) A ∪ B = B ∪ A. (7) A ∪ B = B ∪ A. (8) A ⊂ A ∪ B. (9) A ⊃ A ∩ B. (21) A ∪ (B ∪ C ) = (A ∪ B) ∪ C . (22) A ∩ (B ∩ C ) = (A ∩ B) ∩ C . 그밖의 흥미로운 정리들은 교과서 70-71쪽 참조.순서쌍(ordered pair)과 순서 n중체(n-tuple)
이 책에서 우리는 I 첫째 항이 x이고 둘째 항이 y 인 순서쌍(ordered pair)을 나타내기 위해 hx, y i , I 첫째 항이 x, 둘째 항이 y , 셋째 항이 z인 순서삼중체(ordered triple)를 나타내기 위해 hx, y , zi , I 첫째 항이 x, 둘째 항이 y , 셋째 항이 z, 넷째 항이 w 인 순서사중체(ordered quadruple)를 나타내기 위해 hx, y , z, w i , I 그리고 일반적으로 첫째 항이 x1,. . . n째항이 xn인 순서 n 중체(ordered n-tuple)를 나타내기 위해 hxn, . . . , xni 를 사용할 것이다.관계 (relation)
관계 (relation) 의 개념은 집합의 개념과 유사하게 다루어진다. 사실, 관계는 특수한 종류의 집합으로 여겨진다.
I 대상들의 순서쌍들(ordered pairs)의 집합은 모두 이항(binary)
관계이다; I 대상들의 순서삼중체들(ordered triples)의 집합은 모두 삼항 (ternary)관계이다; I 대상들의 순서사중체들 (ordered quadruples) 의 집합은 모두 사항 (quaternary) 관계이다; I 일반적으로 대상들의 순서 n중체들(ordered n-tuples)의 집합은 모두 n항(n-ary) 관계이다.
관계 (relation) (계속)
문장형식 x 와 y 는 정수이고 x < y 이다. 를 살펴보자. 이 형식을 만족시키는 순서쌍들의 집합은 ‘보다-작음 (less-than)’이라고 불리는 이항 관계를 구성한다. 그리고 다음 사실이성립한다: 모든 대상 x, y 에 대해 순서쌍 hx, y i가 이 ‘보다-작음’ 관계의 원소일 경우, 오직 그 경우에만, x와 y 는 정수이고 x < y 이다. 다음 순서쌍들은 이 관계에 속한다: h1, 2i, h2, 10i, h5, 8329i, h6 + 4, 11i. 반면 다음 순서쌍들은 그렇지 않다:이항관계
어떤 이항관계 R이 있다고 하자. 어떤 순서쌍 hx, y i가 R의 원소라면, 물론 우리는 이 사실을 hx, y i ∈ R 로 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표기법은 번거롭고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이항관계의 경우에는 xRy 형태의 표기를 특별히 채택할 것이다. 사실 ‘<’를 보다-작음 관계의 다른 이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0 < 1, 2100< 3100 등은 h0, 1i ∈<,2100, 3100 ∈< 등의 간편한표기로 생각될 수 있다.이항관계 (계속)
I 이항관계 R의 정의역(domain) 은 어떤 y 에 대해 xRy 인 모든
x 의 집합이다.
I 이항관계 R의 치역(converse domain)은 어떤 x에 대해 xRy 인 모든 대상 y 의 집합이다. I 이항관계 R의 전체역(field) 은 그 정의역과 치역의 합집합이다. I 이항관계 S는 정확히 다음 경우 이항관계 R의 역(converse) 이다: S = ˘R =df {hy , xi |xRy }. I 이항관계 R은 정확히 다음 경우에 함수(function)이다: 모든 대상 x, y , z에 대해 xRy 이고 xRz이면,y = z이다. I 이항관계 R은 정확히 다음 경우 1-1관계(1-1 relation)이다: R 과 그 역이 모두 함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