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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보수로는 나라 못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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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겁한 保守로는

나라 못 지킨다

오피니언Ⅰ

O P I N I O N

나라

곳간을

채운

일이라고는

평생

하지

않은

사람들이

곳간에서

그렇

.

무한정

빼내도

양심에

가책이

되지는

이 석 연 객원논설위원∙변호사∙헌법포럼 상임대표 나와 절친한 사업가는“내가 후 원한 것을 비밀로 해 주게“라고 말했다. 어느 중견기업 회장은 며 칠 전“변호사님 하시는 활동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 습니다만 회사 차원에서 후원하 기는 좀...”이라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한마디로 정권에 비판적 인 인사가 이끄는 단체에 지원하 는 것은 후환이 두렵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요청한 것은 모두 합법 적인 절차에 따른 소액 후원이었 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 총장 시절 후원자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고 그 사실을 활용(?) 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새롭다. 나는 수년 전부터 자유민주주의 와 법치주의에 바탕을 둔 시장경 제 질서의 강화가 국민의 구체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라는 신념 아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확 산되고 있는 뉴 라이트 내지 선진 화운동을 포괄하는 시민운동이 다. 인류 보편 이념인 헌법의 가 치를 침해하려는 권력 및 세력에 맞서 나름대로 소신의 일관성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어찌하여 헌법정신을 구 현하려는 이런 활동이 독립운동 이나 민주화운동하듯 숨어서 하 32 월간 인삼�약초 2006/5월호 2006.5.23 9:36 AM 페이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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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반체제운동처럼 인식되기에 이르렀는가. 서글픈 현실을 개탄 하기에 앞서 우리 삶의 터전인 공 동체연대(�帶)가 급속히 허물어 진다는 위기감이 엄습해 온다. 오 늘의 번영을 이뤄낸 공동체 가치 가 진보를 가장(假裝)한 좌파, 정 치적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 자), 폐쇄적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저잣거리에서 몰매를 맞고 있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체 체제제 공공격격하하는는 左左派派에에 몰몰리리는는 돈돈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공격은 이미 치밀한 조직과 자금을 확보 하고 공공재(公共財)인 방송매체 를 독점한 진영이 광범위한 기반 위에서 다양한 계층의 국민에게 서 강력한 추동력을 얻으며 일관 되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 국 체제를 방어하기 위한 보수, 우파 및 자유주의 진영의 대응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체제의 수혜 자인 기득 보수층과 기업들이 체 제유지 비용을 부담하기는커녕 체제의 허점을 이용해 명리(名利) 를 취함으로써 체제 공격의 빌미 를 주기까지 한다. 이른바 진보, 좌파 성향의 인사가 주도하는 시 민단체나 조직에는 많은 기업의 보험용 기부가 문전성시라고 한 다. 하기야 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권력과 시민사회에 굴복해 시장 경제의 본질 침해 여부가 쟁점이 된 헌법소원을 취하하고 8000억 원을 헌납하며 잘 봐달라고 하는 마당에 다른 기업들의 권력 눈치 보기를 탓할 수만은 없다. 대기업 총수들이 단체로 청와대로 불려 가 대통령 말씀을 들어야 하는 나 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밖에 없다. 경 제의 정치 종속성을 나타내는 후 진적 자화상이다. 자신의 보수적 세계관을 감추고 정권, 그리고 그와 코드가 같은 시민단체의 정책과 주장에 박수 를 치고 기부를 하는 지식인과 기 업들은 더는 자신을 속이지 말아 야 한다. 실패로 끝날 날이 머지 않은 이념과 권력에 뒤늦게 끌려 가는 모습은 딱하기 그지없다. 투 명하고 책임 없는 경영과 처신으 로 체제 도전 세력에 당당하게 대 응하라. 한국 보수층의 뿌리는 개 화(開化)사상, 실학(實學)사상에 까지 닿아있다(남시욱, 한국보수 세력 연구). 오늘의 산업화를 이 뤄내고도 부패와 무책임의 상징 이 된 한국 보수가 다시 한번 역 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으려면 다 양한 형태의 체제 유지 비용 부담 으로 전도(顚倒)된 현실을 바로잡 기 위해 능동적을 참여하는 길밖 에 없다. 자 자유유 수수호호에에 용용기기있있게게 동동참참해해야야 부자의 희생 위에서 가난한 사 람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좌파의 주장은 역사적으로 허구라는 게 입증됐다. 현 정권 3년 동안 기업 가와 기득권층을 숱하게 공격하 고 고통을 강요해 왔으나 결과는 양극화 현상의 심화였다. ‘나는 혁명 이전에는 내가 노예생활을 한 것 같은데 혁명이 일어나고 곧 장 노예의 속임수에 걸려들어 그 들의 노예가 된 듯한 느낌이 든 다.’(루쉰) 최근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뉴 라이트내지 선진화운동은 좌우, 보혁(保革)의 이념 대결이 아닌 제대로 된 역사의 길을 밟아 가는 과정이며 이미 새로운 새벽의 문 턱을 넘어서고 있다. 침묵하고 머 뭇거리고 있는 중도, 보수 진영에 호소한다. 좌파의 위선과 실패를 검증하면서 자유민주 기본질서에 입각한 선진 국가 시스템을 갖추 는 일에 떳떳하게 함께살기를. 33 월간 인삼�약초 2006/5월호 2006/5월호 2006.5.23 9:36 AM 페이지3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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