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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의 입지특성 분석

1) 혁신기업의 입지 특성 분석 개요

혁신형 기업, 가젤기업, 혁신성장기업의 공간적 분포와 입지특성을 분석함으로서 혁 신기업이 주로 입지하는 지역을 탐색할 수 있고 이들 지역에 입지한 기업들을 통해 혁 신성장의 조건을 유추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혁신기업은 암묵지에 대한 접근성, 집 적경제 등의 이유로 높은 공간적 집중성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혁신기업은 매우 높은 공간적 자기상관관계를 갖게 된다.

특히, 고성장을 기록하는 혁신성장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비와 고 급인력에 대한 고용 증가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높은 공간적 자기 상관을 통해 노동시장의 공유, 암묵지의 교류를 위해 공간적 집적을 형성할 것으로 예 상된다. 혁신형 기업과 혁신성장기업에서 모두 공간적 군집을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되 지만 고급인력에 대한 고용증가와 연구개발혁신, 매출성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혁신성 장기업들에서 가장 집적된 공간군집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형 기업들 중에서 가장 가깝게 군집을 형성하는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어 느 지역에서 군집을 형성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산업입지정책의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산업분류와 무관하게 기업의 규모, 업종, 고용, 생산 등이 유 사한 기업들이 주로 가까운 군집을 형성하는지, 아니면, 각각의 군집 중심에서 ‘핵’의 역할을 하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기술적으로 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형 기업들이 수도권 혹은 광역시에 입지하는가도 중요한 입지분석의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용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혁신성장기업 을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혁신성장지역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 이다.

혁신형 기업들은 기존연구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집중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도출된 혁신형 기업들의 수도권과 광역시 종속성을 분석하고 궁극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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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우리나라에서 혁신과 성장, 고용이 함께 이루어지는 혁신성장존(zone)을 탐색해 그 특징을 통해 향후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역이 갖춰야 하는 조건을 도출하고자 했다.

2) 혁신기업의 입지 분석 모형 설정

집적지 분석은 최초 혁신기업이 입지한 위치의 포인트 패턴을 분석하였으며 NNH분 석(Nearest Neighbor Hierarchical Clustering Analysis 이하 최근린군집분석)을 사용 하였다. 집적지 분석에 있어 Local Geary, Local Moran’s I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들 분석기법들이 주로 행정동을 단위로 하는 면단위(area based) 분석법으로써 국소 지역에 대한 분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린군집분석 같은 포인트 패턴 방식을 사용할 경우 연구자가 탐색적으로 연구목적에 맞춰 1차, 2차, 3차 등 집적지를 크기에 따라 달리 구분할 수 있어 집적지의 크기별로 다양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린군집분석은 클러스터를 구분하기 위해 일정영역(thresholds)을 설정하고 이 보다 가까운 기업들을 차례로 클러스터로 인식하는 방식의 공간통계기법이다. 분석을 위해 분석대상인 개별기업의 평균거리를 아래와 같이 산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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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A는 기업이 분포한 지역의 전체 면적이며 N은 기업의 개수를 나타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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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개별기업간의 평균거리를 나타낸다. 이제 개별기업이 평균거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표준편차를 아래와 같이 산정해서 계산한다2).

2) NNH에 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CrimeStat (https://www.icpsr.umich.edu/CrimeStat/)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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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저자 작성

그림 3-13 | 최근린군집분석을 활용한 혁신기업 집적지 분포

거리를 통해 핫스팟이나 집적지를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위와같이 1 차, 2차, 3차 ... n차 반복을 통해 집적지를 각각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해 나가는 경우 작은 집적지와 큰 집적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개별 집적지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혁신형 기업들의 집적지가 일반기업들에 비 해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크기로 형성되는지 집적지의 개략적 위치와 크기를 분석이 가능한데, 혁신형과 일반기업, 혁신성장기업의 1차 최근린 군집의 크기를 비교할 수도 있고, 수도권 혹은 광역시 입지 비율을 통해 집적도가 높은지, 수도권 내지 광역시 집 중도가 높은지 집중도를 분석할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혁신성장기업이 주로 어느 지역에서 최근린 군집을 형성하는지 공간 적 집적지를 추정하는데 사용하였다. 최근린군집분석을 시행 한 후에는 해당 군집속에 포함된 혁신성장기업들의 입지특성을 살펴보았다.

자료 저자 작성

그림 3-14 | 최근린군집과 혁신기업분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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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5 | 혁신형 기업 수도권 최근린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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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ICE평가정보 2018년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그림 3-16 | 혁신형기업 경상권 최근린군집

그림 3-17 | 혁신형 기업 전국 최근린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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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18 | 혁신성장기업 최근린군집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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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ICE평가정보 2018년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그림 3-19 | 혁신성장기업 최근린군집(수도권)

자료:NICE평가정보 2018년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그림 3-20 | 대전, 광주, 부산의 혁신성장기업 집적지 분포

광주 지역에서 군집을 형성하는 혁신성장기업은 주로 북구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 가 광산구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북구의 첨단벤쳐로와 첨단과기로 주변에 분포하 고 있으며 광산구에서는 진곡산단로를 주변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은 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유성구 테크노로, 유성대로, 대학로 둔산대로, 엑스포로 주 변에 집단적으로 밀집한 것으로 나타나 대전과 광주에서 첨단산업단지와 연구개발특구 의 역할이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부산 역시 산업단지인 해운대구 센텀산업단지가 위치한 센텀로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기업의 1차 최근린 군집이 분포하고 있으며 남구 수영로, 부산진구 동측, 금정구 일부 를 포함하며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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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기업의 최근린군집 분석결과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하지 않는 일반기업은 예상대로 상대적으로 전국에 고르게 집적 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혁신형 기업의 경우 수 도권과 부산-경상권을 중심으로 집적지가 형성되었던 것과 달리 연구개발비용을 지출 하지 않는 일반기업은 전국의 거의 모든 광역시에서 광역적인 3차 최근린 군집을 형성 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수도권에 최근린 군집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나 수도권 쏠림현상은 혁 신형 기업이나 혁신성장기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NICE평가정보 2018년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그림 3-21 | 일반기업의 최근린군집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