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절에서는 30~39세 청년들의 학력수준과 혼인행태의 변화를 분석한 다. 30~39세 청년들의 교육수준은 1970~2015년 기간 동안 빠르게 상 승하였다. 교육수준의 향상은 남녀 두루 급속하게 이루어졌으며, 특히 여 성의 경우 더욱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남성 교육수준의 향상 속도와 비교 하여 상대적으로 빠른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에 따라 남녀 간 교육수준의 격차도 좁혀졌다.
1970년에 30~39세 남성 중에서 무학력 비중은 8.6%, 초등학교 졸업 자의 비중은 42.5%로 약 50%에 가까운 30대 청년들이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여성의 경우 무학력 비중은 26.2%, 초등학 교 졸업자 비중은 53.8%로 80%에 달하는 30대 여성들이 초등학교 이하 의 학력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30대 청년들의 학력 수준은 1970~80년대 급속하게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따라 학력 간 남녀 격차도 좁혀지게 되었다. 1990년도에 30대 청년 남성 중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10% 미만으로 하락하였으며, 여성의 경 우 18.5%로 여전히 남성보다는 높지만 과거와 비교하여 상당 수준 하락 하였다. 남녀 간의 격차도 10%포인트 이하로 하락된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 초반에 이루어진 중학교 의무교육으로 2015년도에 이르러 30대 청년 중 중졸 이하 학력 비중은 남성 1.8%, 여성 1.6%로 현저하게 감소 되었다.5) 1990년도 30세 연령대 인구 중에서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차지 하는 비중은 남성이 21.2%로 여성의 8.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5) 중학교 의무교육은 1985년 제정된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규정'에 의해 도서·벽 지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92~94년에 읍·면지역 전학년까지 혜택이 돌아갔 다. 이후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국의 중학교 1학년까지 적용되었고 2003년부터 2학 년까지로 확대, 2004년에는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되었다(박문각 http://www.pmg.co.
kr에서 2017. 8. 1 인출).
알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4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이 차지하는 비 중은 남성 46.8%, 여성 43.3%로 남녀 간의 대졸자 격차는 3.6%로 좁혀 졌다.
〔그림 3-2〕 30~39세 남녀의 교육수준 추이(1970~2015)
자료: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5년 인구부문 2%
표본 자료.
30대 남녀의 학력 격차 완화 정도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남녀의
‘최소 학력’을 출생 연도별로 비교하였다. 최소 학력이라는 것은 졸업한 모든 학력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대졸자의 경우 초졸, 중졸, 고졸, 대졸이 모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 단위로 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 따라서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하기는 어렵고 5 세 단위로 코호트 분석이 가능하다. 최종 학력의 코호트 분석은 1935년 출생자부터 1980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각 35세에 이르렀을 때 최소한 가지고 있는 학력으로 비교하였다.
35세 청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졸업의 남녀별 격차가 사라진 것은 1990년도로서, 이 시기에 1955년 출생 코호트 남성과 1955년 출생 코
호트 여성의 초등학교 학위자 비중은 거의 99%에 달한다. 35세 청년들의 중학교 졸업 남녀별 격차가 사라진 시기는 2000년도로서 1965년 코호트 남성과 1965년 코호트 여성의 중학교 학위자 비중은 97%에 달한다. 35 세 청년들의 고등학교 졸업 남녀별 격차가 사라진 것은 2010년으로 1975년 코호트 남성과 1975년 여성의 고등학교 학위자 비중은 97%에 해당한다.
35세 청년 중 2년제 대학 학위자의 비중은 2000년도에 1965년 코호 트 남성 44.2%, 여성 28.0%로 격차가 심하였으나, 2015년도에 오면서 1980년 코호트 남성 71.3%, 여성 70.5%로 동등한 수준을 보이게 되었 다. 35세 청년의 4년제 대학교 학위자 비중은 2000년도에 1965년 코호 트 남성 32.0%, 여성 18.8%로 격차가 심하였다. 하지만 2015년도에 와 서 4년제 대학교 학위자 비중이 1980년 코호트 남성 45.7%, 여성 41.7%로 좁혀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2년제 대학 혹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고등교육 졸업자가 남녀 모두 급속하게 상승한 것과 더 불어 성별 차이가 좁혀 졌다는 것을 말한다. 석박사를 졸업한 비중은 2000년도에 1965년 코호트 남성 3.7%와 여성 1.3%로 남성이 더 높았으 나, 2015년도 1980년 코호트에 와서는 남성 6.5%, 여성 6.2%로 거의 동 등한 수준에 가깝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3-3〕 35세 남녀의 출생 코호트별 학력 격차 추이(1970~2015)
자료: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5년 인구부문 2%
표본 자료.
출생 코호트별로 남녀가 35세에 이르렀을 때 혼인하지 않고 미혼자로 남아 있는 사람들의 비중을 학력 수준별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볼 때 35세 남녀 모두 미혼자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의 만혼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남성은 모든 출생 코호트에서 학력 이 낮은 남성에서 미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남성들의 평 균 미혼율과 비교해 볼 때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남성들의 미혼율이 현저하게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고졸, 2년제 대학졸, 4년제 대학교 졸 업자의 미혼율은 평균적인 미혼율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반면에 석박사 를 졸업한 남성의 미혼율은 평균 수준보다 월등하게 낮다. 이러한 사실은 남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35세에 이르기까지 혼인을 하는 것이 용이하다 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여성의 경우 미혼 비중이 모든 학력에서 유
사하게 나타났으며 석박사 졸업 여성의 미혼율이 평균수준보다 높다. 이 는 여성의 경우 결혼에서 학력 조건이 남성만큼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예외적으로 고학력 여성들이 그보다 낮은 학력의 여성들과 비교 하여 결혼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남성은 고학력일수록 결혼하기가 용이한 데 반해, 여성은 고학력자일수록 결혼을 선택하지 않 으며, 성별-교육수준에 따른 결혼의 어려움은 저학력 남성 집단에서 크다 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6)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학력수준이 혼인 유무에 미치는 영향력이 남성과 여성 간에 차이가 있으며 남성의 경우 학력의 역할이 더 결정적일 수 있 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학력수준은 직업의 안정성 및 소득수준과 직결된 다. 따라서 남성의 학력수준에 따라 남성들의 미혼 여부가 크게 달라진다 고 하는 것은 남성들이 배우자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안정성이 결혼시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러한 사실은 부부 생활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에게 생계 부양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이 더 높은 것 은 생계 부양자로서 여성의 역할이 우리 사회에서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이는 고학력 여성이 결혼시장에서 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사 실보다는 고학력으로서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을 함께 꾸려 가야 하는 여 성들이 그러한 역할을 직장과 가정에서 병행하기 어려워 여성들 스스로 결혼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시계열적으로 볼 때, 여성들의 경우 학력별 미혼자 비중의 격차가 출생 코호트별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에, 남성들의 미혼자 비
6) 1975년 코호트의 경우 35세에 중학교 졸업자가 99% 이상에 달하므로 무학력과 초등학 교 졸업자는 극소수에 해당한다. 무학력자와 초등학교 졸업자 중 미혼 비중이 높게 나타 나는 것은 이들 집단이 취약 계층에 해당하여 혼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중은 최근의 코호트로 올수록 학력별 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특 히 석박사 졸업 남성의 미혼자 비중은 1960년대 출생 코호트까지만 하더 라도 평균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반면에, 1975년 출생 코호트로 오면 서 석박사 졸업자 남성의 미혼자 비중은 평균과 비교하여 현격하게 낮아 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코호트로 오면서 학력수준이 높은 남성이 결혼시장에서 보다 가치가 높아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림 3-4〕 35세 남녀의 코호트별 미혼자 비중(1970~2015)
자료: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1970년, 1980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5년 인구부문 2%
표본 자료.
35세 남녀의 코호트별 유배우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35세 남녀의 유배우자 비중은 최근 코호트로 올수록 감소하고 있어 미혼 자 비중 증가와 마찬가지로 최근의 만혼화 현상을 보여 준다. 남성은 학 력이 높을수록 유배우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자 분석 결과에서 나타나 바와 같이 남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여성의 경우 학력별 유배우자 비중의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7) 시계열적인 변화에서도 여성은 모든 연도에 서 학력 간 유배우자 비중이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큰 변 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미혼자 비중에서 나타난 사실과 유사한 결 과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최근 코호트로 올수록 학력 간 유배우자 비중 이 점차 커지고 있다. 1955년 출생 코호트의 경우 중졸 이상의 학력을 가 진 35세 남성들의 유배우자 비중은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호트로 올수록 격차가 심화되어 1980년 출생 코호트 남성 의 경우 고졸자는 전체 35세 남성 평균에 이르지 못하는 유배우자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석박사 졸업 남성은 평균 수준을 웃도는 유배우자
하지만 최근 코호트로 올수록 격차가 심화되어 1980년 출생 코호트 남성 의 경우 고졸자는 전체 35세 남성 평균에 이르지 못하는 유배우자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석박사 졸업 남성은 평균 수준을 웃도는 유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