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통합예술교육 컨설팅그룹 고래

문서에서 34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강의록 (페이지 159-16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60

금요일 분반강의

문화들의 집합체이다. 이러한 하위문화들은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로 나뉘는데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클래식음악이 고급적이고 대중음악이 저급적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고 끊임없이 문화를 고급과 저급으로 나누고 있다.

(2) 언어와 문화

음성언어, 구두언어 외에 비음성적 몸짓 표현, 영상 이미지 등 소통의 모든 기호들이 ‘언어’이다. 언어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개별 정신을 통일화 시켜 집단적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문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우리남편, 우리엄마, 우리딸 등‘우리’라는 소유격을 사용하는 한국어는 전통적인 농업공동체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어는 문화적 신분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격식성, 예의존중, 은밀성, 비유성, 공 식성 등의 성격을 지닌 상층언어문화와 비격식성, 예의 중화, 폭로성, 직접성, 대중성의 성격을 지닌 하층언어문 화로 나뉜다. 한국의 10대와 20-30대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한국의 10대와 일본 또는 미국의 10대 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이 훨씬 빠를 정도로 세계의 10대는 거의 모든 면에서 놀랄만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 (이광호.강대석;2001).

한편, 뉴미디어 시대에 새로 생긴 문화의 유형이 다종언어문화이다. ‘다종언어’는 채팅, 스마트폰 문자언어와 일상어를 말한다. 참고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여러 외국어들의 집합은‘다중언어’이다. 다중언어와 다 종언어는 이러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 새롭게 생겨난 다종언어문화는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 다.

(3) 문화의 중요성

최근 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문화마케팅, 문화교육 문화정책, 문화외교 등문화가 전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고 문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오늘날 문화가 부가가치 창 출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경제의 전반적인 소득수준이 향상되어감에 따라 보다 인간적이고 문화 적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었다.

문화가 중요한 이유 두 번째는 사회적인 이유에 있다. 가속도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문화트랜드를 읽지 못하면

‘왕따’가 된다. 문화배경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문화적 차이에 직면할 때 그들은 서로 낯선 이(strangers) 로 간주한다(Georg Simmel, 1950). 낯선 이들은 어떤 상황에 실제로 함께 참여하지만 다른 지역 출신이기 때 문에 그 상황에서는 국외자(局外者)에 해당된다. 낯선 이들에게는 그들이 접근하는 집단 구성원들에 관한 이해 가 부족하다. 토착인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낯선 이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다국적, 다문화 시 대에서(특히 학생들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자신이 속한 문화와 타인들의 문화를 각각 읽어내어 자아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인 현시점은 이성적, 논리적인 근대적 소통이 통하지 않는다. 감성적, 디지털적, 감각적 소 통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소통능력을 갖추려면 바로 ‘문화’를 읽어내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모든 것이 기계 화, 컴퓨터화 되는 시대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바로 창의력이다. 창의력 또한‘문화’에서 비롯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61

금요일 분반강의

2. 통합예술과 문화 (1)통합예술이란?

예술융합교육(arts-infused curriculum)(Bamford, 2006), 예술을 통한 교육(learning through the arts) (Bamford, 2006), 예술과 함께하는 교육(learning with the arts)(Goldberg, 2006)’ 등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는 ‘예술통합(arts integration)’은 넓은 의미에서는 예술교육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예 술교과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예술교과 그 자체의 목적 보다는 비예술교과 간의 연계성, 비예술영역에 주는 효 과 등이 강조된다. 통합예술교육은 예술교과와 비예술교과 간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학과목이 통합되어 운영 되는 교육이다(이미경, 2011).

통합교과는 ‘경험 중심 교육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Dewey(2007)의 경험교육이 오늘날 의 통합교육의 이론적 배경이 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경험의 개념은 환경적인 조건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결 과라는 것이다. 경험은 인간이 스스로 경험의 주체가 되어 환경 조건을 의도적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 하고, 이러한 결과에 의해 또다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경험활동을 통해 교육의 목적, 방 법, 내용 그리고 각각의 교과에 대해서도 통합시키려고 했다(김현우,2009).

세계경제와 문화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예술교육과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연구물들이 많이 출연하 동이 중심이 되도록 하는 통합의 특성도 포함한다(김현우, 2009). 그러므로 통합예술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아를 발견하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집단의 문화와 상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데에 용이하다. 구조를 지닌 “꾸며낸” 이야기이다. ‘지어낸’ 서사문학이다 보니, 이것에 대한 영어 표현도 ‘fable’에 가 깝게 해석된다. 즉, 설화는 ‘우화적으로 그려낸 거짓말 같은 이야기’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로 번역하면 “Performance"에 가깝다. 퍼포먼스는 극 행위 형식 중 한 형태로, 동시대의 이슈 사안들을 드 라마틱하게 포장하여 현장성과 즉시성과 즉흥성으로 신체중심의 미학으로 표출시키는 예술 패러다임이다. 설화 가 이러한 퍼포먼스적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은 설화가 당대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 사이를 오고 가면서 그 이야 기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당대의 동시성을 담고, 삶의 현장의 이슈 사안들도 담아내고 있으며 풀어내는 열 린 구조를 지닌 점에서 연행 기질을 지녔다는 확장 개념에서이다.

이렇듯 설화가 지닌 “꾸며낸, 있음직한 거짓 이야기이지만 삶의 현장의 목소리를 동시대인들에 의해 자유롭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62

금요일 분반강의

이러한 설화는 크게, 신화(myth), 전설(legend), 민담(folktale) 이라는 범주로 구분된다. 신화는 인간의 보 편적 구원 심성이 반영된 신적인 존재를 향한 이야기들을 말한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획기적인 사건 므로 설화를 통해 국가(나라,지역 조직)와 민족의 ‘문화(Culture)'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각 나 라별로 유구한 시간 역사 속에서 전해져 정착되고 회자되고 있는 신화나 전설, 민담 등의 설화들은 각자의 입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63

금요일 분반강의

4. 맺음말

지금까지 문화의 일반적 이해를 통해 언어는 문화의 한 일부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매개체임 을 인지하였고, 통합예술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예술 자체교육에서 더 나아가 삶을 둘러싼 모든 문화의 해독능 력을 향상시키는 용이한 방법임을 알았다. 그리고 설화는 구비문학의 속성을 지닌 한국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에 더 없이 좋은 도구이다.

Korean Heritage Foundation이 통합예술교육컨설팅그룹 고래와 협업하여 개발한 본 프로그램은 한국의 설화 를 소재로 예술장르 통합활동을 통해 단지 설화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텍스트 내면 안으로 대상자 를 끌고 들어가 한국전통문화의 진정한 정신적 영역과 본질 체험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였다.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 전통, 예술, 정체성 등을 각각 따로 구분 짓지 말고 모두 하나로 연결된 ‘문화’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된 한국어 교육은 한국학교가 추구하는 진정한 한민족 정체성 교육을 실현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문헌>

오영수.김영순, 『지식의 사회 문화의 시대』, 경북대학교출판부, 2004 최윤희,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북스, 2013

김성원, 정영란, 우애자, 이현주, 「융합인재교육(STEAM)을 위한 이론적 모형의 제안, 한국과학교육학회지 32(2), 2012

이미경, 「미국의 예술통합교육과 한국교육에의 시사점」, 한국교육 38(3), 201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64

금요일 분반강의

에서 부정의 여부가 거의 앞부분에서 결정이 된다. ‘I don’t -’의 구조와 ‘-지 않다’의 구조를 비교해 보 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서에서 34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강의록 (페이지 159-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