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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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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분반강의

4. 언어 평가의 유형 1)목적에 의한 분류

(1) Aptitude test(적성 평가)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 (2) Achievement test(성취도 평가)

특정한 교수·학습 목표 내에서 학습의 향상진도나 성취상황을 측정하는 평가 (3) Proficiency test(숙달도 평가)

축적된 학습경험의 결과로서 현재 학습자가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능력 검사 (4) Diagnostic test(진단 평가)

완전한 형태의 테스트는 아니지만 학습자가 지닌 여러 가지의 언어적 기능을 측정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의 비교적 짧고 신뢰성 있는 항목들을 사용. 학습자의 언 어수행에 기초한 강점과 역점을 알아내고 판별 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언어 기능이나 특정한 영역에 대한 지도목표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정보와 자료 제공

2) 형식·방법에 의한 분류

(1) Objective test and Subjective test(객관식 평가·주관식 평가)

객관식 평가 - 인지능력을 알아보는 평가 : 진위형(true-falsetype), 선다형 (multiple-choice), 조합형(matching type), 배열형(ordering type)

- 표현 능력을 알아보는 평가 : 완성형(completion type), 응답형 (question-answer type), 전환형 (paraphrase type), 정정형(correction type)

주관식 평가 - 받아쓰기(dictation), 번역(translation), 작문(composition), 요약(summarizing), 면접(interview)

(2) Discrete-Point test and Integrative test(분리 평가·통합 평가)

분리 평가: 언어를 구성하는 요소별로 낱낱이 분리시켜 테스트 문항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언어의 각

(1) 언어학적 능력(Linguistic Competence) : 언어 지식에 관련한 능력으로 어휘·문법 등에 관련한 능력 으로 각 등급에 맞는 어휘와 문법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고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

(2) 사회언어학적 능력(Sociolinguistic Competence) : 담화가 이루어지는 사회언어학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능력으로 비격식적인 상황과 격식적인 상황에서 의 언어 수행 능력, 청자·화자의 관계에 따른 경어법 사용 능력, 설명하기·기술하기·나열하기·주장 하기 등 여러 기능에 맞는 언어학적 능력이 평가되어야 한다.

(3) 담화적 능력(Discourse Competence) : 상황(context)이 없는 고립된 단어나 문장 차원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 ‘담화’(discourse)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

(4) 전략적 능력(Strategy Competence) : 언어 활동을 하면서 제2언어로 의사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는가와 관련된 능력이다. 평가 차원에서는 주로 표현과 관련된 ‘말하기·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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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형식적 결합력(cohesion)의 평가 : 담화적 구성 능력과 관계되는 것으로 쓰기에서 담화 상황에 맞게 적절한 담화 표지(예; 이/그/저 등의 지시어 등)를 사용해서 문장을 구성하고 담화를 구성하는 능력의 측정은 잘 쓴 글을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범주로 쓰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5) 내용적 긴밀성(coherence)의 평가 : 담화적 구성 능력과 관계되는 것으로 내용이 일관되고 긴밀하게 연관을 가지는 것은 좋은 쓰기로 평가받을 수 있다. comprehension)의 측정에 맞추어져야 한다. 즉, 음소, 강세, 억양 또는 어휘나 문형을 정확히 듣는 능력에서부 터 담화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능력까지를 측정한다. 무엇보다 듣기평가 자료는 실제 언어상황이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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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듣기의 평가 범주

(1) 문법적 능력 : 수험자가 듣기 평가 상황에서 한국어의 언어적 규칙을 얼마나 정확 하게 이해하여 이에 반응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어휘, 발음, 문법 규칙, 문장 구조 등이 있다.

(2) 사회언어학적 능력 : 수험자가 다양한 문맥에서 필요한 의사 소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또는 이야기의 주제나 배경 그리고 청자와 화자의 관계에 따라 적절한 언어 형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한국어 학습자에게 특히 강조되는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높임법의

이해이다. 또한 그 사회특유의 표현 방식에서 나타나는 담화의 의미 특성을 파악하는 능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화용적 쓰임에 대한 이해도, 문장 종결법과 화자의 어조를 파악하는 것 등이 평가의 대상이다.

(3) 담화 구성 능력 : 대화 상황에서 어떤 내용을 듣고 얼마나 잘 이해하고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담화의 내용에 담긴 논리와 내용의 일관성을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는지의 능력이다.

여기에는 개별 문장의 내용 이해와 담화로써의 긴 문장이해력이 포함된다. 이러한 담화 능력 구성 능력은 각 단계에 맞게 적절히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4) 전략적 능력 : 대화 도중에 언어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대화에 단절이나 공백이 생겼을 때 이를 적절히 피해 가는 능력으로 회피 전략, 바꾸기 전략, 도움 요청 전략, 비언어적 의사 소통 전략 등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하기 능력의 구성 요소로 간주되어 왔으나 듣기 상황의 언어적 전략으로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듣기에서 이러한 전략적 능력은 문장의 문법적이고 형태적인 정확한 이해보다는 핵심적인 어휘 의미 파악을 통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어조를 통해 그 대화 기능을 짐작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다.

3) 듣기 평가의 유형

(1) 단어 듣고 맞는 것 찾기 (2) 문장 듣고 문장의 일부 채우기 (3) 문장 듣고 적절한 반응 찾기 (4) 문장 듣고 유사한 의미 찾기 (5) 문장이나 대화 듣고 질문에 답하기 (6) 그림 보고 설명 찾기

(7) 그림 보고 대화 찾기 (8) 담화나 문장 듣고 맞는 그림 찾기 (9) 담화 요소 파악하기 (10) 담화 듣고 그림 나열하기 (11) 담화 듣고 그림, 지도, 도표 등을 완성하기

(12) 받아 쓰기 (13) 정보 찾기

(14) 대화 듣고 이어지는 문장 찾기 (15) 담화의 전체 내용 이해하기 (16) 세부 내용 파악하기 (17) 중심 요지 파악하기 (18) 내용 요약하기 (19) 제목 붙이기

(20) 담화 듣고 추론하기 (21) 화자의 태도, 어조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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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왜 목조로 되었는가?

한옥, 즉 한국건축은 왜 목조로 되었는가? 한국건축을 소개하는 강의 첫 시간에 물어보 는 질문이다. 학생들은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당혹해한다. 서양건축의 경우 대부분의 중 요건물들은 돌로 되어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의 중요 건축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나무로 되어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에서 건물이 나무로 되어 있더라도 돌로 된 신전과 같은 건물의 흉내를 내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건물은 익산의 미륵사 탑이나 불국사의 석축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돌로 세워져 있더라도 마치 나 무로 되어 있는 것 같은 구법의 흉내를 내고 있다. 오히려 석조건축에서 보여지는 목조 형식의 구성 형식은 목조 결구의 형식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 눈앞에 보이는 한국건축은 나무로 된 구조체의 아름다움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1999년 4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현 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을 보고 건물이라기보다는 나무로 된 공 예품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하였다. 한국건축과 나무와의 관계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 각되어져 왔다. 그러나 막상 한국건축이 왜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별 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 나무는 쉬운 재료가 아니다. 나무는 치명적으로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 우선 물이 나 습기에 취약하고, 특히 불에는 치명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다. 4계절의 기후변화를 겪어야하는 우리 가옥에 있 어서 재료의 특성으로만 살펴볼 때 물과 불에 취약한 나무는 적당한 재료라고 할 수 없다. 더구나 불에 취약했던 나무로 된 건물 밑에 불을 집어넣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잠을 자고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이는 한국 사람이 아주 무모했거나, 아니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한 기술을 개발하여야만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나무를 고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1 : 부석사 무량수전의 귀공포 - 육중한 지붕을 받고 있는 공포의 결구체계는 나무로 된 구조체의 아름다움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물과 불에 취약한 나무라는 구조체를 기술적 처리를 통해 극복 해낸 우리 조상의 슬기가 들어가 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처음으로 집을 짓는다고 할 때 물과 불에 취약한 나 무라는 재료로 집을 지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기후적 요인에 불리한 나무라는 재료를 그토록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2 : 부석사 안양문 결구체계의 실루엣 선 -

한국건축의 목가구 결구체계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부석사 안양문 위에서 - 소백산맥의 자락을 형성하고 있는 만석 산, 매방산, 대마산, 비봉산 자락들의 중첩된 모습

그림 1 : 수덕사 대웅전 측면도 -

소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인 우미량이라고 하는 부재를 이용하여 목조의 부드러운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수덕 사 대웅전의 가구 모습

문서에서 34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강의록 (페이지 11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