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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의 출산 동향과 연구 결과

5. 최근 출산율 하락의 장기적인 결과

북유럽, 서유럽, 남유럽 국가에서 지속된 기간 합계출산율의 하락은 1980~1990년대에 태어나서 지난 15년 동안 성인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코호트 합계출산율과 무자녀 현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 향은 특히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포함하여 젊은 연령에서 출산율 하락과

함께 높은 연령에서 출산 회복이 멈추어진 국가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 고 있다. 무자녀 현상은 1975년 이후 출생한 여성들 사이에서 종결되었 으나 최근 20대 여성의 자료를 보면 무자녀 경향에서 반전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임시적으로 젊은 여성들의 무자녀율은 1980년 경에 태어난 여성들을 중심으로 변화가 없거나 하락하였으나 1985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들 사이에서 무자녀율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핀란드, 네덜 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의 24~28세 여성들에게서 현저하게 나타 나고 있다 ([그림 2-9]). [그림 2-9]는 또한 유럽 국가 젊은 여성들의 출산 이 하락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 웨덴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여성들 중 10~12%만이 24세에 자녀 를 낳았다. 이러한 유래 없이 낮은 비중과 유사한 양상은 서유럽, 북유럽, 남유럽을 포함하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베니아에서도 나타나 고 있어 10~1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그림 2-9] 유럽 국가 1970-1995년 출생 여성이 24세와 28세에서의 무자녀 비중

주: 두 그래프의 y축은 서로 다르며 비교가 가능하지 않다.

자료: Human Fertility Database (2020)

향후 10년 동안 30세 여성들 사이에서 현격한 출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최근 출산율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무자녀율 뿐만 아니라 완결 출산율도 영구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85년 이 후 출생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무자녀율의 변화와 함께 코호트 합계출산 율에서도 반전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과 웨일 즈에서 1988년과 1998년 사이에 태어난 코호트 여성들은 이전 출생 코 호트 여성들과 비교하여 20대에서의 누적 출산율이 현저하게 낮고 높은 연령에서 출산율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경향도 보이지 않고 있다 (ONS 2019b). 더 많은 여성들이 30대 후반에 무자녀로 남아 있고 출산을 의도 하는 연령이 더 높은 연령으로 옮겨감에 따라 더 많은 여성들과 부부들이 출산 계획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Sobotka and Beaujouan, 2018). 향후 출산율의 회복은 재생산이 가능한 남아 있는 기간과 불임에 의해서 제한을 받을 것이다(Ciganda and Todd, 2019). 서로 다른 방법 론에 기초한 북구 유럽 국가의 코호트 출산율 추계 결과를 보면 1980년 대에 태어난 여성들 중에서 아이슬랜드,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현격한 감 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덴마크와 스웨덴에서는 이보다는 약한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핀란드의 코호트 합계출산율 추계치는 1988년 코호트 여성의 경우 1.44~1.65명으로 제시하고 있는 데 이는 1975년 코호트 여성의 1.90명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EU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볼 때 1976년 코호트 여성의 코호트 출 산율 1.65명에서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준다(영국을 제외한 EU 27 개 국가, VID, 2018).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코호트 출산율이 현재 1.8명에서 더 하락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