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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 성, 전공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및 진로적응력과 취업포부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직업교육을 학습 중인 학생들의 취업포부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성, 전공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그리고 진로적응력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직업교육 정책과 차원에서 어떠한 처치 가 선행되어야하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 여 도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주요 논의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성, 전공 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진로적응력 및 취업포부의 수준

이 연구에서는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성, 전공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진로적응력 및 취업포부의 수준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먼저 학습된 무기력 전체의 5점 환산 평균은 2.52점으로 하위요인의 평균 점수는 수동성이 2.82, 지속성 결여가 2.69, 우울이 2.47, 자신감 결여가 2.28로 모두 보통보다 낮은 2점대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주도성은 3.45점으로 보통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강수운, 2011; 기우태, 1995; 이 무용, 1999; 우지향 외, 2016) 제시한 적응에 실패한 경험에서 기인한 부정적인 시각과 수동적인 태도, 사회에 대한 불만 등이 가득하다는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 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재 위탁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원적교에서 경험 한 학업 및 적응의 실패로 인한 무기력감 수준이 낮은 것으로 자신이 겪는 문제 들을 바꿀 수 없다고 느끼기보다 자신의 노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자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전공만족도는 3.83점으로 대체로 높음에 가까운 결과로 나타났다. 이 를 하위요인 별 평균 점수로 살펴보면 관계만족(3.90), 일반만족(3.86), 인식만 족(3.78) 그리고 교과만족(3.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탁과정 학생들이 위탁 과정 전공교사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며(신훈희, 2015), 자신이 선택한 전공 의 교과에 만족하고 있고, 위탁과정에서의 생활과 학습에 만족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결과이다. 다음으로 인식만족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선행연구 들에서 밝혀진 전공에 대한 불만족(우지향 외, 2016; 여승환, 2017; 최대호, 1997)의 연구와는 상이하지만 만족하는 연구(나춘성, 1998; 박신영, 2004; 배눈 희, 2018; 정한상, 2013)와는 일치하는 결과임이 확인되었으며 타인이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져 불리한 조건으로 인식한 연구와는 상반되 는 결과로 볼 수 있다(노미순, 1998; 손준종, 2010; 여승환, 2017).

다음으로 부모 진로지지는 3.72점으로 하위요인 별 평균 점수는 정서적지지 (3.80), 대화적지지(3.79), 경제적지지(3.70), 정보적지지(3.51)로 나타났다. 이

는 대체적으로 그렇다.인 4점에 가까운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위 탁과정 학생들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대화를 통한 응원과 관심, 정서적으로 의지 하고 도움이 되는 경험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위탁과정 학생들이 부모와 긍정 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이기완(2005)이 제시한 자 녀들이 진로 탐색 시 학부모의 기대와 영향을 고려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부 분이며, 선행연구에서 밝힌 위탁과정 학생과 부모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 과(강수운, 2011; 김정애, 2017; 이창섭, 1994)와는 상이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진로적응력은 3.83점으로 4점에 가까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 별 로는 진로관심(3.96), 진로통제(3.86), 진로자신감(3.76), 진로호기심(3.74) 순 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적으로 4점에 더 가까운 높은 수준의 점수로 일반고 직 업교육 위탁과정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다가올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존 과는 다른 자신의 진로에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자 신감을 보이며 자신의 진로는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으로 이뤄낼 수 있는 생각을 지닌 것으로 위탁과정 학생들이 일반고에 머물기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목표를 향한 자신감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본인의 합리적인 고민 후 위탁과정을 선택했다는 연구(고미애, 2011; 김범석, 손 준종, 2015; 김정애, 2017; 김혜영, 2017; 이무용, 1999)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 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포부는 3.45점으로 보통보다는 다소 높지만 보통 수준에 가까 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탁과정을 이수한 후 동일 전공계열 전문대학으로 진 학하거나(김미영, 1992; 윤경숙 외, 2011; 신훈희, 2015; 이종석, 1999), 취업 을 목표로 하는(경기도교육청, 2016; 이경수, 2015; 김정애, 2017) 갈림길에서 뚜렷한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김인종, 2017; 김혜영, 2017;)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의 취지는 과정 이수 후 바로 산업현장에서 기 술인력으로 종사할 수 있는 취업이 목적이므로(교육부, 2016) 위탁과정을 전담하 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취지에 적합한 위탁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 게는 보다 나은 일자리로의 진출과 위탁과정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취업포부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인구통계학적 변인으로 선정한 성별, 위탁 과정 선택주체, 위탁과정 기관 유형에 따른 취업포부 수준의 차이를 살펴본 결 과 위탁과정 선택주체만이 유일하게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들이 과정을 선택함에 있어 본인이 결정한 학생과(고미애, 2011; 김미영, 1992; 김정애, 2017; 최장수, 2003) 타인의 권유에 따라 뚜렷한 목적없이 결 정한 학생(박신영, 2004; 여성환, 2017; 이경수, 2015)들이 혼재되어 있고, 이 결정에 따라 취업포부의 수준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이 연구의 응답자 352명 중 272명(76.6%)이 자신이 선택한 학생들로 자신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목적으로 위탁과정을 스스로 결정하 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학생들이 위탁과정과 관련 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방안과 자세한 안내를 제시해야한다.

나.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성, 전공 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및 진로적응력과 취업포부의 영향관계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이 인식한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도성, 전공만 족도, 부모 진로지지 및 진로적응력이 취업포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일 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성별, 위탁과정 선택주체, 위탁과정 기관유형 중 유의한 상관관계임이 나타나 취업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위탁과정 선택주체를 1단계에 통제변인으로 투입한 후, 2단계에서 학습된 무기력, 자기주 도성, 전공만족도, 부모 진로지지 및 진로적응력의 설명력을 분석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학습된 무 기력이 취업포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 -.035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이 취업욕구를 저하한다는 연구결과(서영 진, 2014),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해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알지 못한다는 결 과(권재기, 김진호. 2011) 그리고 내성적 성격으로 실패경험을 한 후 구직욕구 가 저조한 결과(한국고용정보원, 2008)와는 상이한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

울, 수동성, 위축감 등이 포함된 학습된 무기력이 취업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므로 진로적응력을 매개하여 취업포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 는지 매개분석에서 살펴보았다.

둘째,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의 자기주도성이 취업포부에 미치는 영 향력은 = .22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관계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인 위탁과정에서 자신의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취업포부 증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지혜 외(2017)와 최진영(2011)이 제시한 자신의 과업에 대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취업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취업포부가 증진된다는 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김진종(2012) 이 제시한 자기주도성이 높을수록 취업불안이 낮아진다는 결과와 맥을 같이 하 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전공만족도와 취업포부의 관계에서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관계(=

.145)임이 나타났다. 즉,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학생이 위탁기관에서 학습 하고 있는 자신의 전공분야와 교사와의 관계, 위탁과정 자체에 대해 만족할수록 취업에 대한 욕구인 취업포부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정재훈 (2012)이 도출한 학교생활만족이 취업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일치하고, 전공교과에 대한 흥미가 취업포부로 이어진다는 결과(박자경, 2018;

이우성, 나승일, 2016)를 지지한다.

넷째, 부모 진로지지와 취업포부 또한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관계임이 확인되 었다(= .125). 부모가 위탁과정 학생에게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한 감정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취업포부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해 석할 수 있으며, 이는 박자경(201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을 진로결정의 일환으로 바라볼 때 부모 진로지지가 진로결정과 취업

또한 취업을 진로결정의 일환으로 바라볼 때 부모 진로지지가 진로결정과 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