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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건설업 생산구조 비교는 본 연구와 관련이 깊은 중간재 생산부문을 중 심으로 하되 나머지 부문은 농업, 기타 광공업, 기타서비스업 등으로 통합하여 비교하기로 한다. 2003년 건설업부문의 중간투입 총액은 77.4조원으로 이 중 수 도권이 45.5%인 35.2조원을 경남권이 16.0%인 12.3조원, 전라권이 12.4%인 9.6조 원, 충청권이 10.7%인 8.3조원, 경북권이 10.5%인 8.1조원, 강원권이 4.9%인 3.8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투입총액의 총투입대비 비중인 중간투입비중을 보면 수도권 55.0%, 강원 권 53.7%, 충청권 55.6%, 전라권 53.9%, 경북권 55.0%, 경남권 54.9%로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차이가 나야 생산구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정의된 바는 없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생산구조의 차이 인지 아니면 건설업 세부부문별로 지역별 생산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도 있다. 이 부분은 주요 건설중간재 부문의 투입비중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지역별 건설업 중간투입구조를 보면 열간 압연품의 경우 6개 지역별 중간투입 비중인 8.2%∼9.5%의 비중 격차에 비해 건설용 골재 및 석재의 경우 0.5%∼1%, 콘크리트 제품의 경우 10.8%∼17.1%로 중간비중의 지역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동일한 생산물의 생산구조(=생산기술)의 차이라기 보다는 건물건설과 교통시설 및 기타토목건설의 생산구조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2-4> 2003년 지역별 건설업 중간투입액(백만원)

구 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권 전국

1 농 업 162,532 18,531 32,083 38,479 31,756 47,129 330,510 2 건설용골재및석재 158,990 36,893 55,124 78,004 59,066 78,128 466,205 3 시멘트 90,308 20,142 30,475 45,523 34,395 43,738 264,581 4 콘크리트제품 3,791,414 650,838 1,119,810 1,356,709 1,040,637 1,763,526 9,722,934 5 기타비금속광물 1,002,378 146,226 336,655 382,080 286,904 401,478 2,555,721 6 열간압연 3,209,130 313,340 776,237 863,875 742,486 1,178,904 7,083,972 7 기타광공 15,897,532 1,349,476 3,445,474 3,666,172 3,423,772 5,114,136 32,896,562 8 사업서비 3,330,012 333,156 776,722 889,360 762,551 1,170,320 7,262,121 9 기계장비및임대 910,374 180,361 297,623 436,438 316,977 403,696 2,545,469 10 기타서비스업등 9,340,080 1,016,975 2,013,527 2,574,382 2,063,842 3,074,488 20,083,294 투입계중간 35,185,337 3,802,841 8,277,170 9,617,100 8,138,951 12,344,922 77,366,321

총투입 63,951,813 7,084,994 14,878,969 17,855,202 14,796,428 22,479,072 141,046,478 자료:한국은행,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2007.8.

<표 2-5> 2003년 지역별 건설업 중간투입 구조(%)

구 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권 전국

1 농 업 0.5 0.5 0.4 0.4 0.4 0.4 0.4 2 건설용골재및석재 0.5 1.0 0.7 0.8 0.7 0.6 0.6

3 시멘트 0.3 0.5 0.4 0.5 0.4 0.4 0.3

4 콘크리트제품 10.8 17.1 13.5 14.1 12.8 14.3 12.6 5 기타비금속광물 2.8 3.8 4.1 4.0 3.5 3.3 3.3 6 열간압연품 9.1 8.2 9.4 9.0 9.1 9.5 9.2 7 기타광공업 45.2 35.5 41.6 38.1 42.1 41.4 42.5 8 사업서비스 9.5 8.8 9.4 9.2 9.4 9.5 9.4 9 기계장비및임대 2.6 4.7 3.6 4.5 3.9 3.3 3.3 10 기타서비스업등 26.5 26.7 24.3 26.8 25.4 24.9 26.0 중간투입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주)중간투입계=100 으로 한 건설업 중간재 비중임

6개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주요 건설자재 등 중간투입물의 비중을 보 면 레미콘 및 콘크리트 제품의 비중이 어느 지역에서나 가장 높고, 다음으로 사 업전문서비스업의 비중이 그리고 철근, 철골 등 건설용 제철제품 등의 순으로 중 간투입비중이 높다. 건설원자재중 부피 및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건설용 모래 및 자갈 쇄석 등 골재 및 석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중간투입총액의 1%에 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역간 차이가 순수 지역간 생산 구조의 차이인지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다. 다음절에서 건설업을 보다 세분화 하여 특징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지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6개 지역별 건물건설의 생산구조를 살펴보기로 하자. 건물건설의 중간투 입액 전국합계는 48.9조원으로 이중 55.5%가 수도권이므로 건설업 전체의 수도 권 비중보다 약 10%p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수도권에는 교통시설건설이 나 기타토목건설보다는 상대적으로 건물건설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른 지역의 건물건설 비중이 건설업 전체 비중에 비해 약 2%p 낮아진 것은 상대

적으로 수도권이 높아진 것에 따른 상대적인 감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별 건 설업 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면 강원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건물건설의 비중이 낮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건설의 생산구조라고 할 수 있는 중간투입액 비율을 보면 6개지역 모두 54.0%∼54.7%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물건설은 404분류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 비주거용건물(오피스텔 등), 건물수선 등의 용도구분과 철근철골건물과 기 타건물등 건물의 생산형식 등의 분류 등 다양하게 구분되지만 중간투입 비율의 지역간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2-6> 2003년 지역별 건물건설부문 중간투입 구조(%)

구 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권

1 농업 0.4 0.4 0.4 0.4 0.4 0.4

2 건설용골재및석재 0.3 0.4 0.3 0.3 0.3 0.3

3 시멘트 0.2 0.2 0.2 0.2 0.2 0.2

4 콘크리트제품 9.3 9.4 9.3 8.6 8.4 10.3

5 기타비금속광물 2.6 3.0 2.8 2.8 2.8 2.6

6 열간압연품 9.1 8.5 9.8 8.7 9.4 9.7

7 기타광공업 47.9 47.9 48.3 48.1 49.4 48.1 8 사업관련전문서비스 9.9 8.7 10.1 9.1 10.0 9.9 9 기계장비및용품임대 1.7 1.9 1.9 1.9 1.9 1.8 10 기타서비스업등 18.7 19.6 17.0 19.9 17.2 16.9 중간투입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중간투입액(백만원) 27,141,943 1,181,834 4,648,730 4,155,657 4,089,077 7,722,265

총투입액(백만원) 50,247,518 2,182,036 8,503,442 7,699,869 7,512,258 14,111,206 중간투입지역별비중1) 55.5 2.4 9.5 8.5 8.4 15.8

중간투입비율2) 54.0 54.2 54.7 54.0 54.4 54.7 주1)중간투입액 전국합계 48,939,506백만원에 대한 지역별 비중임,

주2)총투입액 전국합계 90,256,329 백만원에 대한 전국평균 중간투입비율은 54.2%임.

이와같이 건물의 용도 및 생산형식에 따른 지역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은 두가지 가능성을 추측케 한다. 첫째, 실제로 건물의 용도 및 생산형식에 따

라 생산구조의 지역간 차이가 거의 없을 가능성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 면적도 작고, 인구도 과밀하여 지역간 지리적, 경제적 독립성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건설의 생산구조도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대규모 건설기업의 활동범위는 전국적으로 일부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것 이 현실이고 보면 동일한 기업에서 다른 생산구조를 가지기 어렵다. 특히 생산요 소의 지역간 이동이 자유롭고 경쟁적인 시장조건에서 중간투입액의 비율이 지역 적으로 차이가 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한국은행이 통계작성과정에서 이러한 인문지리적 조건, 요 소 및 상품시장의 구조 등을 감안하여 통계작성의 최소단위인 404기본부문의 생 산구조는 동일한 것으로 가정했을 가능성이다6). 이 경우 지역간 차이는 오직 건 물의 용도 및 생산형식에 따른 시장규모의 지역간 차이에 따라 부문통합에 따른 차이(aggregate error)만이 발생한다. 이는 지역별 건물건설부문 중간투입 구조를 보면 주요 건설중간재 부문의 중간투입액 대비 비중에서 10개 부문 모두 지역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구축물의 형태를 포함하는 기타토목건설의 경우에는 건물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간투 입부문별 지역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경우이거나 현실경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직접 조사방식에 의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지 역간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교통시설 건설의 중간투입액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수도권 22.4%, 강원권 11.6%, 충청권 13.6%, 전라권 18.9%, 경북권 16.4%, 경남권 17.2%로 건물건설의 지역간 비중 순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으로 수도권 의 경우 건물건설의 지역간 비중이 55.5%이었으나 교통시설 건설은 22.4%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수도권의 경우 건설업의 대부분은 주로

6) 한국은행(2007)의 “지역산업연관표 해설” 책자에 따르면 건설부문의 투입계수 작성방법은 “대한건설 협회 회원사의 2003년중 건설실적자료를 참고로 공사종류별로 표본업체를 선정하여 투입내역을 조사 한 후 지역별 투입내역을 추계하였다. 외주공사로 이루어지는 전문공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투입내역 을 조사하여 투입내역 추계시 이를 반영하였으며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경영분석자료를 이용하여 지역별 투입내역을 보완하였다”라고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어 구체적인 작성과정은 파악하기가 어렵 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활동이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강원도의 경 중간투입액(백만원) 3,006,463 1,555,193 1,824,464 2,539,954 2,204,647 2,319,093

총투입액(백만원) 5,174,292 2,875,600 3,127,015 4,609,492 4,075,343 4,134,319 중간투입지역별비중1) 22.4 11.6 13.6 18.9 16.4 17.2

설 부문의 중간에 위치한다. 또한 기타토목건설의 경우 404분류기준으로 하천사 중간투입액(백만원) 5,036,931 1,065,814 1,803,976 2,921,489 1,845,227 2,303,564

총투입액(백만원) 8,530,003 2,027,358 3,248,512 5,545,841 3,208,827 4,233,547 중간투입지역별비중1) 33.6 7.1 12.0 19.5 12.3 15.4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지역별 생산구조의 차이는 발견하기 어려웠지만 3개 건설업부문별 생산구조의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건물건설의 중간 투입구조와 여타 2개부문의 중간투입구조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즉, 건물건설의 경우에는 사업관련 전문서비스의 중간투입비중이 콘크리트제품에 비해 중간투 입비중이 약 1%p 내외로 높지만, 교통시설건설의 경우에는 10%p이상 기타토목 건설의 경우에는 5%p∼6%p 콘크리트제품의 비중이 높다.

또한 주요 건설원자재의 하나인 건설용 골재 및 석재의 경우 건물건설보다는 교통시설 건설과 기타토목건설 부문이 상대적으로 중간투입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세종도시건설, 기업도시, 혁신도시 건설 등 주로 건물건설 형태 의 건설업과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건설, 남북통일 기반 조성 등 대규모의 교통 및 토목건설을 수반하는 건설업의 경우 주요 원자재의 수요가 다르게 나타날 것 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