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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절 초·중등학생의 결혼관련 의식 및 태도

초·중동학생들이 결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알아보기 위해 본 조사에 서는 모두 5문항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 문항들은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 하였는데 첫 번째 하위요인으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두 번째 하위요인은 결혼의 시기 및 배우자의 조건에 대한 의식을 묻는 문항을 구성하였다. 세 번째 요인은 결혼과 관련된 일반적 태도를 묻는 문항들로 구성 하였다. 먼저 초·중등학생들의 결혼과 관련된 일반적 의식을 측정한 문항들을 살펴보자.

1.

결흔의 필요성에 대한 태도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초·중등학생들의 생각을 표로 정리하면 〈표 3-8>과 같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에 16.8%가 ‘반드 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2002년도 15세 이상의 인구 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난 25.6%보다 많이 줄어든 결과이다. 초등학

생이

14.2% ,

중학생이

15;8% ,

고등학생이 18.9%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아짐을 알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농촌의 학생이 (18.6%) 도시 학생보대16.5%) 결혼의 필요성 을 더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여학생과 남학생간에 차이인 데,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두 배 더 많은 학생들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와 하지 않는 게 낫다.’라고 응

초· 중등학생의 결흔 및 자녀관 조사결과분석

103

수 있다{표

3-10

참조.).

이상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결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이상적으로 생 각하는 결혼 연령은 낮게 나타난다.

〈표

3-10)

학생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의 결흔 연렁

(단위:

%,

명, 세)

구분 이상적인 여성의 결혼연령

계 (응답자수) 평균연령

25세 이하 26‘27세 28-29세 30-31세 32-34세 35세 이 상

전체 38.2 32.9 21.1 6.3 1.2 0.3 100.0 (띠 112) 26.4

성별***

남자 50.4 29.2 15.2 4.5 0.6 0.1 100.0 ( 4,779) 25.8

여자 27.3 36.3 26.4 7.9 1.8 0.4 100.0 ( 5,324) 27.2

학교급.***

초동학교 53.1 29.5 12.9 3.6 0.7 0.1 100.0 ( 1,736) 25.8

중학교 44.0 32.3 17.5 4.9 1.0 0.2 100.0 ( 4,280) 26.2

.ïl%~피 ill 25.8 35.0 28.2 8.9 1.7 0.4 100.0 (4;αη) 26.8

주:

*

p< 0.05,

**

p< 0.01,

***

p< 0.001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r2006년도 전국 청소년 결혼·자녀·성평동 가치관 조사J , 2뼈.

3.

결혼 의사에 대한 태도

가. 성별 학교급별 결혼 의사

학생본인의 결혼의사를 개인적·가족적 특성에 따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결혼의사에서 ‘모르겠다’를 제외하고 교~}분석을 하였다<표 3-14>를 보면 ‘결혼할 생각이 있다’가 전체 92.3%로 대부분의 학생이 결혼 의 향을 갖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94.9% ,

여자는 89.4%로 남자의 경우가 5.5%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결혼에 대한 필요성에서 보았듯이 결혼에 대해 전반적으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긍정적인 경향이 높은데 이는 여학생이 남 학생의 결혼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것과 동일한 맥으로 볼 수 있다.

학생 본인의 결혼 의사는 학교급별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 았다. 결혼 의사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의 차이가 학교급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 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초· 중등학생의 결혼 및 자녀관 조사결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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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모 및 부모와의 관계별 결혼의사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가장 먼저 가족 요인이다. 일반 적으로 청소년은 부모를 비롯한 성인 세대의 가치관을 전수받는다 전통적으로 자녀는 부모와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으로 가정되었다 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실제 가족 내에서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부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할 수 있다 다음에서는 가족 내에서 학생본인과 부모와의 관계, 부 모 사이의 관계가 학생들의 결혼 의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부모간의 관계에 따라 학생들의 결혼의사가 달라지는가를 알아본 결과가

〈표 3-13>에 제시되었다. 결과를 보면 부모의 사이가 좋을수록 학생자신도 결 혼을 하겠디는 의시를 가지는 비율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결혼생활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결혼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게 한다는 기존의 가설을 확인시켜주는 결과이다. 학생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결혼에 대한 의 사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한 결과(표

3-14

참조)를 보면 부모와의 관계가 결 혼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인식 하는 학생일수록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93% 이상인 반면에, 부 모와의 관계가 매우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경우 77.8%로 매우 큰 차 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예상 밖의 결과로 흔히 부부간의 관계, 즉 학 생들의 부와 모사이의 관계가 학생들의 결혼관에 영향을 주리라고만 생각하였 는데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부모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학생들일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서나 세상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경향성이 결 혼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다

초· 중등학생의 결흔 및 자녀관 조사결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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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개인적 특성별 배우자 조건

먼저 학생들이 선정한 배우자의 조건 l순위가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본 결과가 〈표 3-15>에 제시하였다. 먼저 출신지역에 따른 배우자의 조건이 유의미하게 달랐는데, 흥미로운 점은 대도시와 중소도시 학생들은 ‘믿음과 사랑’, ‘성격’, ‘외모’ 등의 순서로 나타난데 비해 농촌 학생들 은 이 순위가 바뀌어 외모가 2순위이고 성격이 3순위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1

순위로 나타나긴 했으나 ‘믿음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도시보다 낮다 반변 경제력에 대한 비중은 농촌학생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남녀 학생별로는 남학생은 ‘믿음과 사랑’, ‘외모’, ‘성격’의 순위로 나타난 반 면, 여학생들은 ‘믿음과 사랑’, ‘성격’, ‘경제력’의 순서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성격’과 ‘경제력’ 간에 거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성격’과 ‘경제력’이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먼저 초등학생은 ‘믿음과 사랑’, ‘건강’, ‘외모’의 순으 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믿음과 사랑’, ‘외모’, ‘성격’의 순서이다. 고등학생의 경 우 ‘믿음과 사랑’, ‘성격’, ‘경제력’ 순으로 나타났으나 4순위인 ‘외모’가 ‘경제 력’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표

3-15>

학생의 개인적 특성과 배우자 조건(1 순위)

(단위%, 명)

구분 배우자 조건(1순위)δ

CD

(2) @@ @@(v @ @@@@@) 계 (응답자수) 전체 16.4 11.4 3.4 12.2 0.7 0.7 18.1 29.4 3.4 0.1 2.7 1.2 0.2 100.0 ( 8

,

182)

지역**

대도시 15.7 10.6 3.4 12.8 0.6 0.7 18.8 29.9 3.4 0.1 2.4 1.4 0.2 100.0 ( 3

,

627) 중소도시 16.6 11.9 3.5 11.0 0.8 0.7 18.2 30.0 3.0 0.1 3.1 1.0 0.2 100.0 ( 3

,

559) 농촌 18.0 12.9 3.3 14.5 0.6 0.5 15.3 25.4 5.2 0.2 2.9 1.0 0.1 100.0 ( 999)

성별***

남자 21.9 13.4 2.0 8.0 0.8 0.8 17.8 28.1 2.9 0.1 2.6 1.3 0.3 100.0 ( 4

,

488) 여자 9.7 9.1 5.1 17.3 0.6 0.6 18.4 30.9 4.2 0.1 3.0 1.0 0.1 100.0 ( 3

,

699)

초· 중등학생의 결흔 및 자녀관 조사결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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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15)

계속

(단위: %, 명)

구분 배우자 조건(1순위)0

(1) (2) @@ @@('D @ @ @)@@@ 계 (응답자수) 학교급***

초둥학교 18.7 21.6 2.4 7.0 0.6 0.9 11.6 26.4 5.4 0.1 3.8 1.3 0.3 100.0 ( 1, 16끼 중학교 19.6 12.5 3.3 10.9 0.9 1.0 15.9 28.6 2.8 0.0 2.9 1.5 0.1 100.0 ( 3,짜4) 고둥학교 12.6 7.2 3.8 15.1 0.5 0.3 22.3 31.0 3.5 0.1 2.3 0.1 0.2 100.0 (3,61밍

*

p <0.05,

**

p <0.01,

***

p <0.001

주:(1) 외모 등 신체적 조건,(2) 건강,@직업(직종 및 직위),@ 경제력(소득, 재산 동),@ 연령,@ 학 력, 학벌(유명한 학교를 나온 것),

cv

성격,@ 믿음과 사랑,@ 종교,@) 형제순위(장남, 장녀 풍),@

가정환경(부모님, 형제 및 친척관계, 성장배경,@ 기타조건(궁합, 출신지역),@ 조건 없다.

자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r2006년도 전국 청소년 결혼·자녀·뺑평둥 가치관 조λh , 獅,

나. 학생의 가족적 특성별 배우자 조건

학생의 가족적 특성별 배우자 조건을 정리한 것이 〈표 3-16>이다 먼저 부의 학력에 따른 차이는 유의미하였는데, 대체로는 ‘믿음과 사랑’, ‘성격’이

1 ,

2순 위를 차지한 반면 부의 학력이 높아질수록 ‘외모’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는 경 향성을보였다.

부모와의 관계와 배우자 조건 간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순위에는 크 게 차이가 없으나 부모와의 관계가 나쁜 학생들일수록 2순위인 ‘성격’이 중요 하다고 응답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매우 나쁘다 고 응답한 학생들은 ‘외모’가 아닌 ‘경제력’을 선택한 학생들의 비율이 상대적 으로많다.

〈표

3-16)

학생의 가족적 특성과 배우자 조건 (1 순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