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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남성의 우울 극복 경험에 대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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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거나 야간 대학에 들어가기도 하고 아프리카 선교 및 봉사활동을 꿈꾼다. 이 유형은 참여자 B, C, D, E, G에서 나타났다.

이 유형의 참여자 B는 이삿짐 계통의 일을 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가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척 무거웠다고 한다. 이 참여자는 일하다 쓰러지면 아이 들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고민을 한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인과 말다툼을 자 주 하였으며 사춘기 아이들과도 소통하는 게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심적으로 의지하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참여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부인과 갈등이 심화하여 이혼을 결심하고 방 한 칸 얻을 돈만 가지고 집을 나 왔다. 참여자는 이혼하고 나서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이 밀려왔고 발버둥 치며 살아왔던 인생이 너무 허무해졌으며 살아가는 게 낙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길도 보이지 않았다. 참여자는 자살 시도를 하고 나서 지역사회 자살예방센 터의 연계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참여자 B는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에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성장하듯 자 신에게도 관심과 정성을 들여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참여자는 자신 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에 따 라 결과가 다르듯 모든 문제의 원인 제공을 자신이 하였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 의 잘못에 대해 검토한다. 참여자는 책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등장인물에 자신 이라면 어떻게 판단할지 생각해보고 책 속에 있는 판단이 자신보다 옳은 방향 이라고 생각하면 받아들인다. 참여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잘못에 대해 검 토하며 반성하였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본인이 배워야 할 점에 대해 끊임 없이 검토하였다. 참여자는 주어진 삶 안에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삶에 만 족하며 욕심을 내려놓고 내 위주로 사는 삶이 아닌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을 도 와주고 주변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이

유형은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의 정도는 강하게 나타났고, 스스로 동기 부여 하기의 정도가 강하게 나타나며, 자기 성찰하기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다. 심신의 고통으로부터 회복되고 자기 존재의 소중함을 깨달음, 인식의 확장, 이타적인 마음이 생김, 삶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 정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 으로 파악된다.

2. 활동 참여형

이 유형에 참여자들은 지인의 권유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정신건강의 학과 의원을 직접 방문한다. 참여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약물치료를 통해 서 불편하였던 주요우울장애의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치료를 지 속해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남을 의식하고 스스로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본인 질환에 대해 평생 안고 가야 할 일이나 동반자와 비유하면서 자신의 질병에 대한 치료 를 받아들인다. 직업이 없던 참여자는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일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직장이 있었던 참여자는 업무에 몰두하면 서 우울한 감정에 대해 대처하였다. 어떤 참여자는 종교를 갖고 교회에 나가 성경 말씀을 반복해 읽으면서 마음에 편안함을 느끼고 낚시와 같은 취미활동을 통해서 우울한 감정에 대해 대처하였다. 이 유형의 참여자는 일자리 참여와 취 미활동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서 밀려오는 걱정과 우울한 감정에 대처하였고 마 음의 안정을 찾았다. 이유형의 참여자는 F, H, I, L에서 나타났다.

이 유형의 참여자 I는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과 과거 부정적 생각에 빠지 면서 힘들고 괴로워하다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게 되었다. 이 참여자는 회사 업무 중일 때 직장 동료가 이유 없이 신경 쓸 일 때가 있고 회사에서 우

울한 감정으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아 있으면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지게 되며 영업 관련 일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현재 참여자는 우울증약을 규칙적으 로 먹으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으로 회사 일에 몰두하였고, 일에 집중하면서 고 민과 걱정 들이 생각나지 않아 우울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며 더욱 일을 잘하고 자 노력한다. 시간이 날 때 참여자는 운동장을 돌거나 오래 걷기를 통해서 우 울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여자는 덧없는 고민이 사라졌으며 어머니가 잔소리해도 전처럼 짜증 내지 않고 받아들이고 본인의 질환을 평생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유형은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약하게 나타났고 치료에 대한 신뢰의 수준이 높으며 지속해서 외부활동 참여하는 정도는 강하게 나타나 는 것으로 파악된다.

3. 관계 지향형

이 유형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은 참여자는 아내와 자녀의 도움을 받아 정 신건강의학과 의원을 방문하였다. 이 유형의 참여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서 아내의 이해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며 가족, 직장, 모임 등 사람들과 만 남을 통해서 정서적 지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과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고 가족을 위해서 무엇이라고 하려고 노력한다. 참여자 중에는 아내와 자녀 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외출을 권유하기도 하였다. 참여 자는 자녀에게 자신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였던 양육 방식을 버리고 자녀의 부탁을 대부분 수용한다. 참여자들은 아내와의 갈등이 있을 때도 전처럼 마음 에 감정을 쌓아두지 않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아내와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함께하며 같이 있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였다. 참여자들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아내와 자녀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내의 식사 및 간식을 챙겨주는 등 가족에게 애정을 쏟는다. 참여자들은 직장에서도 우울한 감정이 밀려 왔을 때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농담하고 장난치면서 어울리고자 노력하 였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정서적인 지지를 받으려고 한다. 어떤 참여자 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지인 모임에서 대화를 통해서 부인과 갈등으로 인해 쌓인 감정을 풀려고 노력하였다. 이 유형은 A, J, K, M에서 나타났다.

참여자 J는 의지하던 딸이 외국에 유학 가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심 리상담센터에서 2년 정도 심리상담을 받았다. 참여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아내가 병원치료를 권유하였고 심리상담센터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소개 받아 치료를 받게 된다. 참여자는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부인과 자녀 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였고 자녀의 부탁은 대부분 수용하는 자세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이 참여자는 아내가 자신의 질환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할 때 매우 힘이 든다고 하며 질환에 대한 아내의 이해와 공감을 바라고 있다. J는 우울한 감정이 밀려오거나 원망스러운 감정이 생기면 사무실에 혼자 있지 않고 지인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며 특히 커피 모임을 통해 이야기하고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고자 한다. 이유형은 스스로 동기 부여하기의 정도가 강 하게 나타났고, 가족을 위하는 이타적 마음이 생기는 정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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