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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공동체’는 요한복음의 중요한 교회론으로 요한복음이 우주적 교 회론, 선교적 교회론을 지니고 있음을 보았다. 요한공동체는 어떤 인종이나 종파, 민족에 국한된 공동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였 다. 이것은 그들이 예수의 의해 세상으로 보냄받은 선교적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양한 구성원 간의 연합과 일치라는 증거를 통해 세상에 자신들이 하나 님에 의해 보냄받은 공동체임을 입증했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 다.

VI장에서는 요한복음 신학사상에서 에큐메니칼 요소들을 찾아보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연합과 일치였다. 우주적 선교적 교회론을 지니고 있던 요한공동 체가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던 모습대로 오늘 날 에큐메니칼 운동은 그 성서적 근거를 요한복음 17장 21절에 두고 다양한 종 파, 교파간의 연합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가 전통과 관습의 벽을 넘어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 그녀 를 먼저 한 인간으로 대하였던 것은 오늘날 에큐메니칼이 추구하던 ‘인간화’ ‘해 방화’와 흡사하며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속에서 예수가 증거의 방법으로 일방적 인 선포가 아닌 대화를 선택한 것은 ‘대화를 통한 증거’라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요한복음의 선교사상과 중요한 부분에서 맥을 같이한다는 것은 요한복음이 이미 선교적 이해를 지닌 책이었음을 시사하는 것 이다.

외선교사역은 IMF이후 급감하였고 교회성장은 멈쳤으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한국 교회가 20세기의 바램대로 21세기 세계 선교를 주도해갈 수 있는가가 의심 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위기 앞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교회로 하여금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케하여 거듭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

첫째, 한국교회는 교단과 교회간 연합과 일치운동으로 힘을 결집해야 한 다. 경제위기와 교회성장의 침체로 선교가 위축되고 감소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 나 선교는 모든 교회와 믿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교는 중단될 수 없는 것이다. 시대적 어려움속에서 교회가 선교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은 교회와 교단간 연합과 협력에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동역자요 동반자라는 인식속에서 교회와 교회, 교단과 교단 사이에는 더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 신학적 일치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대화이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위 기를 함께 극복해가고자 하는 진지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

개교회마다 교단마다 경제 위기로 인하여 선교지에서 철수한 선교사들이 적지 않다. 교회와 교단들이 서로 협력하여 그런 선교사들에게 대한 연합적 지원 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와 교단의 영광을 위하여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선교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선교사들이며 선 교는 하나님의 선교이다. 한국교회는 이 사실을 명심하고 연합과 협력을 통해 선 교사역을 지속해 나가야한다.

교회와 교단이 연합하여 선교할 때 그것은 해외선교에만 유익한 것은 아 니다. 교회와 교단의 연합은 국내적으로도 교회전도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연 합의 모습을 통해 교인들은 하나님의 한 백성이라는 정체성의 확신과 선교는 모 든 믿는 자들의 사명임을 다시금 확신하여 전도와 선교에 헌신케 될 것이다.

또한 교회밖의 세상사람들은 하나된 기독교의 모습을 선망하여 부러워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된 교회의 모습속에서 지역적으로 정치적으로 분열된 한국사 회는 그 해답을 얻고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는 선교이해의 틀을 확대해야 한다. 지금껏 한국교회는 선 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을 전파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중심적인 선교사역으로 이해해 왔다. 영혼구원의 열매가 없으면 선교사역은 실패라는 인식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영혼구원에만 선교사역을 한정지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선교의 범위는 인간과 관련지어진 모든 세계로 확대되어져 가고 있다. 영혼구원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사회를 정의롭게 하며 하 나님의 자연세계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 선교사역이 되었다.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은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인간 존엄성이 짓밟히고 억압받고 고통받는 자들과 개발이라 는 명목으로 파괴되어가는 자연세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넓혀야 한다. 우리 사회 는 여전히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파괴하는 관습과 사회적 제도들이 남아있다.

장애인들과 외국노동자들은 지금도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고 있다. 교회는 그 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갔던 예수님처럼 교회는 그런 자들을 찾아가 위로 하고 치유해야한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자이다. 교회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자들이다.

또한 인간적 차별과 억압을 조장하는 사회적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 한국 교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과거 사회적 혼란기에 한국교회는 선지자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해왔다. 한국교회는 선지자적 기능을 상실하였고 사회는 교회의 모습에 실망하였으며 오늘날 한국사회는 교회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타락과 불의 한 일들을 조장하고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억압과 착취로 고통당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인간화와 사회정의에도 선교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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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에서 요한 복음의 에큐메니칼 선교 사상 (페이지 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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