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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들을 선택하여 본문이 담고 있는 선교적 주제들을 연구해보았다.

1장에서 로고스의 사용은 유대인 뿐 아니라 헬라의 이방인들도 염두해두 고 그들에게도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신 자임을 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 한 언어적 선택이었다. 이것은 요한복음이 우주적 구원관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요한복음의 선교방식과 선교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실 증이 예수의 성육신 사건인데 예수는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을 보여준다. 성육신 사건으로 하나님의 선교는 시작된다.

4장에서는 성육신한 예수가 하나님의 사랑을 특정 인종이나 종파만을 목 적으로 온 것이 아님을 실례로 보여준다. 예수는 당시의 사회적 관습을 타파하고 멸시받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감으로써 여인의 인간성을 회복시켜 그녀를 타 인과의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게 만든다.

예수는 인종과 성(性)과 계급의 장벽을 넘어선다. 예수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편견을 깨고 속박과 구속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을 해방케하고 자유케하 여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인권을 회복하게 한다. 그러기에 선교는 현실적으로는 진정한 인간화를 이루게 된다. 인간화를 경험한 여인은 자연스럽게 타인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구원으로 초대하는 추수의 일군이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제자들에게 요구되는 행동양식이었다.

17장에서 예수는 하나님이 자신을 이 땅에 보냈듯이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한다. 예수가 이 땅에 온 것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온 인류에 하나님의 사랑 을 알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로 인해 영광을 얻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 는 것이 파송의 사역이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일치와 연합이라는 모습을 통해 가시화되기에 제자들과 앞으로 믿게 될 자들의 하나됨이 중요한 선교적 요구로 등장한다. 다양한 사람들 의 연합과 일치로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20장에서는 연합과 일치에 필요한 것이 죄사함이며 용서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 평강이 임해야 한다. 따라서 성령과 평강의 수여자인 하나님이 선교의 주체가 된다. 하나님이 파송자이시고 하나님이 선교하는 것이다. 교회는 단지 보냄받은 공동체로서 하나 님의 사랑을 전하고 죄사함을 선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속으로 세상을 인도하는 것이다.

V장에서는 IV장의 주석을 토대로 요한복음의 신학적 주제들을 선교적 관점에서 해석해 보았다.

‘보냄받은 자’는 요한복음의 기독론에 관한 것으로 예수가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이고, 그리하여 자신도 사마리아 여인을 보내고, 제자들을 보내 고, 교회를 보내는 ‘파송된 자로써 기독론’이 선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았 다.

그 파송의 목적은 증거를 통한 추수였다. 구두적인 증거와 함께 연합과 일치라는 행위적인 증거로 보냄받은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들을 불러모았다.

‘생명’은 요한복음 구원론의 중요한 주제로 이는 기독론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었다. 예수와 제자들, 교회가 보냄받은 목적이 세상을 구원하는 것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명을 주는 것이며, 생명은 영생으로 표현되는 구원론 의 중요한 주제였다. 요한복음의 저술목적(요 20:31)에도 이것은 분명하게 나타 나고 있다.

‘성령’에서는 성령이 하나님의 선물로 성부와 성자에 의해 주어졌음을 보 았다. 하나님은 성자와 함께 이 성령을 보내심으로 세상을 구원한다. 성령이 없 이는 예수를 알지 못하며 영생도 얻지 못한다. 영생을 주는 것은 성부 성자와 함 께 성령의 사역이다. 그래서 구원은 삼위일체의 사역이 된다. 삼위일체의 연합은 교회 연합의 토대가 되었으며 성령은 죄용서를 통한 평화의 사역을 일으키고 교 회의 연합과 일치를 가능케했다.

‘선교적 공동체’는 요한복음의 중요한 교회론으로 요한복음이 우주적 교 회론, 선교적 교회론을 지니고 있음을 보았다. 요한공동체는 어떤 인종이나 종파, 민족에 국한된 공동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동체였 다. 이것은 그들이 예수의 의해 세상으로 보냄받은 선교적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양한 구성원 간의 연합과 일치라는 증거를 통해 세상에 자신들이 하나 님에 의해 보냄받은 공동체임을 입증했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 다.

VI장에서는 요한복음 신학사상에서 에큐메니칼 요소들을 찾아보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연합과 일치였다. 우주적 선교적 교회론을 지니고 있던 요한공동 체가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던 모습대로 오늘 날 에큐메니칼 운동은 그 성서적 근거를 요한복음 17장 21절에 두고 다양한 종 파, 교파간의 연합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가 전통과 관습의 벽을 넘어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 그녀 를 먼저 한 인간으로 대하였던 것은 오늘날 에큐메니칼이 추구하던 ‘인간화’ ‘해 방화’와 흡사하며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속에서 예수가 증거의 방법으로 일방적 인 선포가 아닌 대화를 선택한 것은 ‘대화를 통한 증거’라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요한복음의 선교사상과 중요한 부분에서 맥을 같이한다는 것은 요한복음이 이미 선교적 이해를 지닌 책이었음을 시사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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