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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소득분위별 건강‧영양상태의 분포

문서에서 사회양극화의 실태와 정책과제 (페이지 113-128)

1. 분석대상 자료에 대한 기술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과 영양에 관한 기초통계를 산출하고자 전국의 표본인구를 대상으로 매3년마다 실시되는 조사이다. 조사내용에는 질병의 이환 여부, 활동제한, 사고로 인한 손상, 의료이 용, 보건의식행태, 영양상태 등이 포함되는 포괄적인 조사이다.

1998년 조사는 전국의 200개 조사구의 13,523가구의 가구원 전원을 대상으로 1998년 1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실시되었다. 각 조사구는 약 60가구가 포 함되어 있었으며 건강면접조사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하였고, 그 중 3분의 1 은 연계조사구역으로 건강면접조사와 보건의식행태조사가 가장 먼저 실시된 뒤 영양조사와 건강검진조사가 각각 실시되었다. 건강면접조사, 성인 보건의식행태 조사, 영양조사 중 식품섭취량조사, 검진조사의 완료율은 각각 90.83%, 82.2%, 76.0%, 73.6%였고 표본에 포함된 인구수는 각각 39,060명, 8,823명, 11,525명, 9,771명이었다.

2001년에는 전국의 600개 조사구로 조사구수를 확대한 대신 전체 표본 가구 수는 1998년과 비슷하게 유지하였다. 즉, 각 조사구에서 22가구씩 추출하여 전 체 13,200가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1998년과 마찬가지로 가구원 전원을 조사 대 상으로 하였고, 조사기간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였다. 건강면접조사는 600개 조사구 전체에 시행되었고, 보건의식행태조사, 영양조사, 검진조사는 200 개 조사구에서만 시행되었다. 건강면접조사, 보건의식행태조사, 영양조사, 검진 조사의 완료율은 각각 92.30%, 88.45%, 80.79%, 77.25%였고, 표본에 포함된 인

구수는 각각 37,769명, 9,170명, 10,051명, 9,770명이었다.

2005년 조사는 600개 조사구에서 13,345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조사되었고, 12,001가구가 조사에 참여하였다. 조사체계는 과거와 동일하여 건강면접조사 및 보건의식행태조사, 영양조사, 검진조사 순으로 실시가 되었다. 각각의 조사 참 여자는 33,848명, 8,835명, 9,047명, 7,597명이었다.

모든 연도에서 소득은 월평균 가구소득으로 가구원 중 1인이 응답하였다. 다 른 건강과 관련된 변수들은 1998년과 2001년은 가구원 1인이 다른 가구원에 대 해서까지 응답하였고, 2005년에는 성인의 경우는 응답자 개인면담을 통해서 조 사되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가구원수의 제곱근을 나눈 것으로 사용하여 생산 에 참여하는 가구원수를 조금이라도 보정하도록 하였다.

소득별 건강수준의 차이를 보기위한 건강지표로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 연간 침상와병일수, 평균 만성질환 개수, 남성 흡연율, 지난 2년간 건강검 진율, 연간 입원율, 지난 2주간 외래이용률 등이 선정되었다. 건강지표의 선정 기준은 첫째, 보건학적으로 의미가 큰 것, 둘째,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회 이 상 측정되어 시계열 비교가 가능한 것 등 두 가지였다.

모든 분석에는 표본가중치가 적용되어 가중합계표본이 사용되었다.

2. 각 연도별 소득분포 관련 기본 분석

<표 7-1>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3개 연도별 월평균 가구소득 10분위 분포를 보여준다. 각 분위에 속한 표본수가 균등해야 하지만 어떤 분위는 10%가 넘고 어떤 분위는 10%가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가구소득의 분포가 50만 원 단위에 몰려있는 경향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표 7-1〉 각 연도별 월평균 가구소득의 10분위 분포

(단위: %(평균소득: 만원))

년도 n mean median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1998 39,060 70.80 60.00 10.10 10.45 9.47 12.65 8.10 8.86 9.85 12.46 8.08 9.97

(8.31) (27.3) (38.32) (48.14) (57.25) (67.3) (77.31) (94.46) (115.67) (181.06) 2001 35,434 98.72 86.60 10.85 10.82 8.82 12.05 7.86 13.98 8.04 7.48 10.33 9.78

(21.97) (45.68) (58.89) (72.) (83.05) (96.28) (111.19) (127.53) (152.57) (238.25) 2005 33,738 131.17 115.47 10.24 9.72 10.26 8.08 13.71 8.96 10.09 8.98 9.96 10.00

(27.73) (52.97) (71.9) (88.7) (106.54) (127.3) (146.85) (170.34) (207.95) (317.99)

3. 소득분위별 건강-영양상태 분포 변화 추이

①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비율(20세 이상)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은 “당신의 건강이 얼마나 좋다고 생각하십니 까?”라는 질문에 “매우 좋음” 혹은 “좋음”이라고 응답한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이것은 국민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본인의 전반적인 건강수준을 의미하는 지표 가 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9세 이상을 성인으로 정의하였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인구학적 특성별 건강수준이 양호한 비율을 요약하면 <표 7-2>와 같다. 먼저 남자보다(52.92%) 여자(40.82%)에서 양호한 비율이 낮았는데 이것은 10세 단위 연령의 모든 계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건강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이 낮았고, 이 또한 전 연령계층에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주부, 무직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무직자들과 농어업 종사자의 건강이 양호한 비율이 가장 낮았고, 기능단순노무직 및 판매서비스직 이 그 다음으로 높았고, 전문행정관리직과 사무직에서 건강이 양호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표 7-2〉 인구사회학적 특성별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 (2005년): 19세 이상 2001 7,454 44.26 29.73 38.74 37.65 40.83 45.41 47.29 44.07 47.04 54.42 56.31 2005 24,575 46.52 22.08 33.76 40.74 47.01 49.00 51.59 54.03 54.98 56.70 56.18

1998년에 42.57%, 2001년에 44.26%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이 증가했 다가 2005년에 46.52%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1분위에서는 지속적으 로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이 감소하였고 2분위에서도 1998년보다 2005

년에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 비율이 감소하였다.

2005년 자료에 한해서 가구소득을 다시 중위값의 50% 미만인 자와 그 이상 인 자로 구분하여 건강수준이 양호한 비율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중위값의 50% 미만 집단의 25.73%만이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머지 인구 집단의 50.75%가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과 대조적이 었다(p<0.0001).

② 연간 침상와병일수

침상와병이란 신체 및 정신적 질병이나 손상으로 한나절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하고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하여 인구 1인당 연간 침상와병일 수는 국민의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한 손실 혹은 부담을 의미한다.

<표 7-4>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남자보다 여자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기타 직업 및 농어업 종사자가 다른 직업 종사자에 비해 침상와병일수가 길어서 앞 서 건강수준이 양호한 인구의 비율에서 보았던 경향과 동일한 경향이 나타난다 는 것이다.

〈표 7-4〉 인구사회학적 특성별 연간 침상와병일수 (2005년)

(단위: %(표준오차))

전체 0~9세 10~19세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세 이상

전체 6.24 (0.23) 3.23 (0.27) 1.42 (0.16) 2.74 (0.29) 3.31 (0.31) 5.38 (0.43) 9.97 (0.82) 13.63 (0.92) 29.26 (1.95)

남자 5.08 (0.27) 3.49 (0.38) 1.43 (0.24) 2.29 (0.40) 2.64 (0.49) 4.16 (0.56) 8.65 (1.05) 10.68 (1.35) 29.86 (3.35) 여자 7.42 (0.31) 2.97 (0.29) 1.41 (0.19) 3.20 (0.44) 4.02 (0.38) 6.56 (0.63) 11.22 (1.09) 16.48 (1.31) 29.03 (2.45) 교육수준

미취학 4.48 (0.40) 4.48 0.40 0.00* (0.00) - - - - - - - - - - 0.00* (0.00)

초등학교 미만 12.19 (0.78) 1.60 0.20 1.70 (0.43) 0.00* (0.00) 3.39* (3.11) 29.09* (10.57) 20.48 (5.01) 20.09 (2.24) 33.28 (2.67) 초등학교 9.88 (0.71) 0.00* 0.00 1.34 (0.23) 18.89* (13.10) 12.17* (7.73) 9.56 (1.95) 12.99 (1.58) 13.49 (1.57) 22.84 (3.66) 중학교 6.20 (0.55) - - 1.29 (0.23) 6.27* (3.27) 3.97* (1.24) 5.87 (1.15) 9.16 (1.47) 10.49 (1.96) 32.43 (8.35) 고등학교 4.35 (0.26) - - 1.43* (0.42) 2.87 (0.45) 3.95 (0.44) 4.97 (0.55) 6.70 (1.18) 7.68 (1.74) 19.45* (5.86) 대학 이상 3.15 (0.26) - - 0.00* (0.00) 2.30 (0.36) 2.03 (0.25) 3.06 (0.58) 7.94 (1.94) 8.84* (3.77) 26.69* (10.34) 직업

전문행정관리직 1.64 (0.23) - - 0.00* (0.00) 1.79 (0.50) 1.60 (0.31) 1.69 (0.46) 1.13 (0.54) 2.49* (1.16) 0.00* (0.00) 사무직 1.16 (0.20) - - 0.74* (0.73) 1.29 (0.38) 1.05 (0.21) 1.00* (0.45) 1.16* (0.50) 7.40* (7.00) 0.00* (0.00) 판매서비스직 3.40 (0.36) - - 3.53* (2.09) 2.78* (1.07) 1.88 (0.32) 3.14 (0.61) 6.49 (1.24) 5.28 (1.65) 5.52* (3.38) 농어업 7.04 (0.84) - - - - 0.43* (0.44) 5.05* (3.14) 6.16 (1.73) 5.44 (1.11) 7.41 (1.25) 10.66 (2.26) 기능단순노무직 3.68 (0.31) - - 3.77* (2.10) 3.16 (0.83) 2.47 (0.55) 3.27 (0.51) 5.46 (0.87) 4.66 (1.02) 8.13* (3.05) 기타(만14세

이하, 주부, 무직)

10.35 (0.46) 3.24 (0.26) 1.47 (0.22) 5.25 (0.94) 6.84 (0.94) 12.43 (1.46) 19.41 (2.04) 20.37 (1.60) 34.26 (2.41)

〈표 7-5〉 연간 침상와병일수의 소득분위별 비교

년도 n mean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1998 39,059 5.05 11.51 9.77 5.54 5.03 3.54 3.94 2.57 3.27 3.28 3.39 2005 33,458 6.24 19.36 10.09 6.77 6.28 3.77 4.34 3.57 2.58 3.92 3.04

〔그림 7-1〕 소득 10분위별 연간 침상와병일수의 변화

0 5 10 15 20 25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1998 2005

1998년과 비교할 때 2005년에 연간 침상와병일수가 다소 증가하여 국민의 질 병 혹은 손상으로 인한 부담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표 7-5). 이는 노인 인구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1분 위에서 연간 침상와병일수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그림 7-1].

소득의 중간값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최저 소득 계층의 경우 연간 침상와 병일수는 16.06일이었고, 나머지 계층에서는 4.38일보다 훨씬 길었다(p<0.0001).

③ 평균 만성질환 개수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암, 고 혈압, 당뇨,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은 개인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의료비 등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부담을 주게 된다. 만성질환은 보통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가지므로 연령을 고려한 계 층간 비교가 반드시 필요하다.

〈표 7-6〉 평균 만성질환 개수의 소득분위별 비교: 20세 이상

년도 n mean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2001 25072 1.07 1.87 1.27 1.14 0.93 1.01 0.82 0.92 0.80 0.86 0.84 2005 24593 2.39 3.61 2.94 2.54 2.42 2.20 2.06 1.98 2.09 2.04 1.96

〔그림 7-2〕 소득 10분위별 평균 만성질환 개수의 변화: 20세 이상

0 0.5 1 1.5 2 2.5 3 3.5 4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2001 2005

2001년에는 20세 이상 인구 1인당 1.07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던 데 비해 2005년에는 2.39개로 늘어났다(표 7-6 참조). 낮은 소득분위에 속한 인구에서 평 균 만성질환개수가 더 높은 것은 2001년과 2005년에 동일하게 나타났고, 각 소 득분위별로 큰 차이 없이 만성질환개수가 약 두 배 가량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소득의 중간값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최저 소득 계층의 경우 앓고 있는 만 성질환 개수는 3.36개로, 나머지 계층의 2.16개보다 1개 이상이 많았다 (p<0.0001).

④ 남성흡연율

2005년의 경우 소득의 중간값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최저 소득 계층의 경 우 남성 흡연율은 49.19%이었고, 나머지 계층에서는 53.48%여서 최저 소득 계 층의 남성 흡연율이 더 낮았다(p<0.0001).

소득과 남성 흡연율과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소득 10분위별 남 성흡연율을 시계열로 비교해 보았다.

〈표 7-8〉 남성 흡연율의 소득분위별 비교: 20세 이상

년도 n % 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6분위 7분위 8분위 9분위 10분위

1998 4110 66.99 69.71 68.13 63.46 70.59 65.56 64.95 67.64 67.18 66.87 65.30 2001 3409 61.43 55.29 72.13 63.55 64.89 62.16 66.22 59.47 58.85 58.99 53.75 2005 3411 52.84 47.87 53.32 58.67 54.98 56.98 54.85 53.69 50.05 49.64 47.00

전체적으로 남성 흡연율은 1998이래로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모든 소득분위계층에서 이러한 감소 경향이 나타났다.

⑤ 지난 2년간 건강검진율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를 함으로써 건강이 악화되 는 것을 예방하고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2005년 현재 19세 이상 성인의 47.35%가 건강검진을 받았고, 여자(41.98%)의 건강검진율이 남자(52.79%)의 건 강검진율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이상의 학력자들에게서 가장 높았고, 고등학 교 졸업자들에게서 가장 낮았다. 이처럼 교육수준별로 건강검진율이 선형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은 각 계층에서의 연령분포가 다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를 함으로써 건강이 악화되 는 것을 예방하고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2005년 현재 19세 이상 성인의 47.35%가 건강검진을 받았고, 여자(41.98%)의 건강검진율이 남자(52.79%)의 건 강검진율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이상의 학력자들에게서 가장 높았고, 고등학 교 졸업자들에게서 가장 낮았다. 이처럼 교육수준별로 건강검진율이 선형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은 각 계층에서의 연령분포가 다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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