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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현황

○ 제주도는 총 면적이 1,849.3㎢이고 이 중 밭은 366.4㎢, 과수원은 165.8㎢로 전체 면적의 28.8%가 농지(제주특별자치도, 2012)임. 2010년 기준 농림어업 이 지역 총 생산 중 15%를 차지하고 있음.

○ 2012년 제주도에서 인증 받은 유기농산물은 155건이며, 260가구가 1,488ha (14.88㎢)의 면적에서 8,924톤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출하하고 있음. 인증 받 은 무농약농산물은 749건이며, 871가구가 1,079ha(10.79㎢)의 면적에서 8,855톤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음. 인증 받은 저농약 농산물은 180건이며, 211가구가 162ha의 면적에서 2,369톤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음(국립농산 물 품질관리원, 2013).

○ 충남, 전북, 경남의 경우, 친환경 인증 건수가 많으나 그 중 상당수가 저농약 농산물인 반면, 제주도는 저농약농산물의 출하량이 2,369톤으로 무농약과 유기농산물의 비중이 월등히 높음.

3.2. 특징

3.2.1. 제주시 한림읍 농가

○ 비슷한 가치를 지향하는 농부들과 함께 작목반을 구성하였음.

- 서로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여러 지역의 농부들이 모여 하나의 작목반을 구성하고 있음. 작목반을 구성한 주된 이유는 다양한 작물을 일정량 이상

공급받고자 하는 판로의 요구 때문임. 유기농업과 무농약농업을 하는 농 가들이 혼재하고 있음.

- 작목반을 통해 농업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개 개인의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음.

○ 안정된 판로를 찾는 것이 중요함.

- 한살림, 풀무원, 중간도매상(백화점 납품)에 농산물을 공급함. 그 중 한살 림이 주된 공급처임. 이런 안정된 공급처를 찾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 으며 현재 작목반원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도 판로가 한정적이기 때문임. - 판로를 개척할 당시, 부당한 일을 겪어도 농민 개개인 단위에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음.

○ 한살림과의 계약 방식은 예측 가능하고 정기적인 소득을 제공하여 생활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적은 인원으로 넓은 면적을 경작할 수 있게 함.

- 한살림은 작물별로 가격을 고정하며 농부는 시장가격이 높을 때 상대적으 로 낮은 가격을 감수해야 하고 시장가격이 낮을 때는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는 등의 장단점이 있으나, 이러한 계약 방식으로 인해 소득에 대한 예측 이 가능해짐.

- 공급한 농산물의 대금은 한 달에 두 번씩 농가 계좌로 입금되어 소득이 꾸준히 유지되며 이러한 소규모의 정기적인 주문/결제 방식으로 인해 수 확 시에 많은 인원이 필요치 않아 적은 인원이 넓은 면적을 경작할 수 있음.

○ 일부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나 유기농업을 시작/유지하는 데에 결정적 이지 않음.

- 유기농업과 관련된 정책 지원으로는 유기농업 자재 50% 지원, 영농후계 자들을 위한 농업기술원 교육이 있었음. 그러나 유기농업을 장려한다면서 동시에 헬리콥터를 사용한 공중 방제를 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 다며 비판함.

○ 소비자, 공급처에 대한 신뢰와 연대감을 느끼고 있으며(사회적 거리가 짧으 며) 지속적인 교육과 상호교류를 통해 이를 강화함.

- 한살림과의 거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을 때 시장에 팔지 않는 이유를 묻자, 자신들의 농산물을 기다리고 있을 소비자들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한살림은 우리 농촌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를 키우고 지속시켜 야 우리에게도 좋다고 답변함. 한살림 소비자 조합원들은 1년에 한 번씩 농가들을 방문하는 등의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음. 농부들은 한살림, 유기농업협회 등에 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농법을 습득할 뿐 아니라, 유기농업과 관계된 환 경(자연환경, 사회환경)에 대해 이해함.

3.2.2. 고천농원

○ 고천농원은 2대째 유기농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부 한살림에 납품 함. 귀농 5개월째인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고용 중임.

○ 농촌 인력 상황

- 제주 농촌 평균 나이: 56세.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낮지만 많이 고령화된 상태. 자녀가 어린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밭에 있는 인력은 거의 할머니 들임.

- 인력사무소: 일을 소개해주는 곳이 있으나 농사를 알려주지는 않음.

- 일당: 남자 기준 일당으로 가족 없는 사람은 15일만 일해도 먹고 살 수 있음. 밭일은 주로 여성을 원함. 일손은 항상 부족함.

- 외국인 노동자: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숙식을 제공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야 함. 대부분 선진 교육을 연수받으러 오는 사람들. 한 달 인건비가 150 만 원, 식비가 한 달에 100만 원이어서 부담이 됨. 한국 사람들보다는 일 을 잘한다고 함.

○ 유기농

- 보람: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 소비자가 인정해줄 때. 물건마다 붙어 나가 는 인증 스티커에 있는 연락처를 보고 소비자로부터 더 맛있었다고 연락 이 옴.

- 고집: 자기만의 농업 스타일이 필요. 제초제 등 쉬운 일에 대한 유혹을 이 겨내는 고집이 필요. 친환경 인증 심사처도 사람의 됨됨이를 먼저 봄.

- 가격 경쟁력 상실: 예전에 비해 유기농을 해도 비싼 가격을 못 받음.

- 농약의 유혹: 요즘 농약이 예전처럼 독하지 않아서 크게 거부감이 없음.

- 경매 가격: 모양이 예쁘게 생기고 똑같이 생긴 것들이 비싼 값을 받는 것 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그 원인임.

○ 제주 지역 특성

- 제주 특산물: 귤은 제주에서 정한 물가로 제주도가 거의 독점.

- 정착민이 주로 농사를 짓고 있음. 변화가 느림.

- 높은 운송비: 가격 경쟁력 상실. 제주는 운송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으로 가격이 동등할 때 장점이 없음. 경매장까지 가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농부 가 부담하기 때문.

○ 농업 관련 조직들

- 작목반: 농협에 소속되어 있는 단위. 작목반을 중심으로 기존에 농사짓던 품종에 더해서 새 품종을 조금 더 해보는 식으로 작물에 변화를 유도하기 도 함.

- 유기농 유통 농협: 유기농 유통을 하는 농협이 한 군데 있는데 유통 부서 에서 친환경 작목반을 구성해서 직접 영업을 뜀.

- 농업 관련 조직: 유기농협회, 친환경농업인단체연합, 영농조합, 농민단체, 친환경농법에 따른 단체들. 한 사람이 여러 군데 소속되어 있음. 정보가 확 퍼지지는 않고 알음알음 퍼짐.

○ 새로운 기술의 도입

- 무료 배포 기술: 제주도 기술센터에서 미생물제, 광합성미생물효소, 효모, 바실러스균을 무상으로 배포. 쓸 만함.

- 높은 가격: 친환경 자재는 계속 나오기는 하는데 가격이 비쌈. 친환경 농 산물이 예전처럼 두 배, 세 배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 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농사법은 힘듦.

- 사기업: 선진기술, 선진교육은 영업하는 사람들이 먼저 덤빔. 친환경 쪽은 일본이 앞서 있어서 좋은 자재를 들여옴. 유기농협회 같은 데서 현미아미 노산 같은 자재를 일 년에 한 번씩 교육함. 교육하면서 광고. 교육 반, 광 고 반. 써보고 좋으면 입소문이 나고 아니면 돈만 날림. 못된 사기업의 경 우 약은 잘 듣지만 알고 보니 농약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음. 친환경 자재 만드는 회사들은 대부분 영세함.

○ 한살림

- 일반 유통: 소비자들이 벌어진 마늘 같은 것은 사지 않음.

- 한살림: 처음에 만들 때 이념이 ‘농민이 안심하고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 도록 하자’가 목표였음. 한살림에 납품하기로 했으면 농사가 잘되든 안 되 든 한살림에서 다 사줌.

- 한살림: 한살림 신조가 생명살림, 밥상살림, 농업살림. 지속가능 농업을 위 해서 농민이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영농 규모를 보장해주 고 판로를 만들어줌. 소비자는 좋은 농산물을 먹을 수 있음.

○ 토양

- 고령토: 우리나라 땅을 지질학적으로 고령토. 늙은 흙이라는 뜻. 땅이 힘 이 없고 다 늙어서 영양분이 거의 없음. 도자기 재료로는 유명하나 농사짓 기에는 굉장히 안 좋은 땅. 판게아 대륙 때 이미 한반도 땅이 생겨남. 지구 에서 가장 오래된 땅 중의 하나.

- 비료: 고령토라 양분이 거의 없어서 비료를 한 번 주면 효과가 좋음. 비료

를 주는 관행농을 하면 농사가 잘됨.

- 제주도: 육지 대부분이 고령토. 전라도 쪽은 땅이 더 좋음. 제주도는 화산 섬이기 이전에 세 번에 걸쳐서 만들어짐. 처음에는 삼방산 쪽 땅이 융기하 고, 육지와 같은 퇴적층이 생김. 그 뒤 용암이 끓어올라 새면서 자갈 같은 것들이 많이 생김. 마지막으로 화산이 터지면서 한라산과 오름들이 생김.

화산재가 많이 쌓인 쪽에는 자갈이 없어서 식물이 잘 자람. 돌이 많으면 당근 같은 것들은 모양이 안 좋아서 브로콜리, 양배추, 원예작물을 많이 함.

○ 비료 및 퇴비

- 퇴비: 화학비료는 공장에서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것. 퇴비는 돼지똥, 닭똥 을 모아서 발효시킨 것. 비료는 알이 작아서 손으로 뿌려지거나 물에 타서 뿌리면 되는데 퇴비는 똥을 삽으로 퍼서 다 퍼뜨려야 하니 다루기 어려움. 제주는 화산재가 덮여 있어서 정화 능력이 뛰어나 농약이나 퇴비 모두 걸 러지므로 지하수 오염이 없음.

- 음식물쓰레기 퇴비: 쓰는 사람이 별로 없고 파는 곳을 못 봄.

- 친환경 자재: 친환경 제초제가 있긴 한데 효과가 떨어짐.

○ 에너지

- 에너지 절약 정도: 전기는 어느 정도 고려. 물은 고려 안 하는 편.

- 농업용 전기: 가격이 저렴. 저온 저장고 등.

- 한살림 규정: 한살림은 하우스에 난방을 넣는 등 화석연료로 농사지은 작 물을 허용하지 않음. 난방 안 하는 하우스만 허용.

○ 지속가능한 농업

- 농민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단기로는 농사만 지어서 먹고 살 수 있

- 농민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단기로는 농사만 지어서 먹고 살 수 있

문서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사회성 평가 (페이지 6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