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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노인의 특성과 전환시점 분석

1) 일상생활 수행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노인실태조사의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대한 조사는 지난 1주일 동안의 어떠한 동작을 행하는 데 다른 사람 의 도움이 필요한 지 아닌지에 대해 조사한 것이다. 노인실태조사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 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조사되었는데 본 분석에 서는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결과를 제시하려 한다77).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총 10개의 항목으로 조사되어 있으며 본 분석에서는 각 항목의 결과를 더하여 제시하고 있다.

조사항목의 선택지는 자립의 정도에 대하여 3개 또는 4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는 데, 1번일 경우가 자립하고 있는 것이고, 그 이외의 높은 선택지로 갈수록 의존성이 크다 는 것을 나타낸다. 단, 10점의 경우는 모든 항목을 1번이라고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의존 하지 않고 완전히 자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총 10항목의 절반 정도에서 1번 이외의 응답을 한 노인들을 모아서, 즉 결과 수치를 더했을 때 11~15점이 되는 경우

77) 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 결과는 도구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보다 분산이 작아 분석할 수 있는 범위가 작 기 때문이다.

를 일부 의존적인 집단으로 분류하고, 16점 이상을 의존적인 집단으로 설정하였다. 따라 서 본 분석은 완전 자립, 일부 의존, 의존의 3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분석이 이루어진다.

<표 4-1-9>는 2008~2014년까지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전체 적으로 약 70~80%정도는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일부 의존성이 있는 노인들의 비율(11~15점)은 2008년에는 15.5%, 2011년에는 9.3%, 2014년 에는 12.6%로 나타나고 있어 뚜렷한 경향성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2008년에 비하여 2014 년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의존적인 노인들의 비율은 2008년 8.4%, 2011년 4.9%, 2014년 5.4%로 나타나 일부 의존적인 노인들의 비율과 유사한 경향 을 보이고 있다.

<표 4-1-9>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추이: 2008~2014년 (단위: %)

2008 2011 2014

완전자립(10점) 76.1 85.8 82.0

일부 의존(11~15점) 15.5 9.3 12.6

의존(16점 이상) 8.4 4.9 5.4

자료: 노인실태조사 각 연도의 원자료를 이용하여 필자 작성.

이러한 노인들의 비율을 속성별로 살펴보면(표 4-1-10), 완전 자립(10점)의 경우는 남자 (88.5%)가 여자(77.4%)보다 11.1%p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의존은(11~15점)은 남자가 6.6%인데 비하여 여자가 16.7%로 여자가 10.1%p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의존적인 경우가 되면 남녀가 유사한 수준으로 수렴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완전자립의 비율이 낮아지고, 의존적인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5~69세는 완전 자립 비율이 93.8%, 의존 비율이 1.5%로 나타났고, 80세 이상은 완전 자립 비율이 60.2%, 의존 비율이 15.0%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80세 이상이 65~69세보다 의존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4-1-10> 노인 속성별 일상생활 수행능력: 2014년 (단위: %)

구 분 10개 (완전자립) 11~15개 16개 이상 합계(N)

성별 남자 88.5 6.6 4.9 100.0(4,282)

여자 77.4 16.7 5.8 100.0(6,169)

연령

65~69세 93.8 4.7 1.5 100.0(2,804)

70~74세 86.5 10.4 3.0 100.0(3,158)

75~79세 80.3 14.4 5.3 100.0(2,500)

80세 이상 60.2 24.8 15.0 100.0(1,989)

지역

서울 83.9 9.2 7.0 100.0(960)

인천/경기 84.1 10.2 5.6 100.0(1,810)

대전/충청/강원 75.6 18.9 5.6 100.0(2,299)

광주/전라/제주 85.4 9.5 5.1 100.0(2,241)

부산/울산/경남 83.0 12.3 4.8 100.0(1,860)

대구/경북 81.7 13.0 5.2 100.0(1,281)

학력

무학 및 문맹 67.5 24.3 8.2 100.0(3,469)

초졸 87.7 8.1 4.3 100.0(4,808)

중졸 이상 92.6 3.8 3.6 100.0(2,174)

주거 형태

동거 76.4 14.4 9.2 100.0(2,655)

비동거/독립 83.9 12.0 4.2 100.0(7,796)

자료: 노인실태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하여 필자 작성.

지역적으로 보면, 완전 자립의 경우, 대전․충청․강원(75.6%)의 비율이 낮은 편이고, 광주․전라․제주(85.4%)가 높은 경향이 있다. 일부 의존의 경우는 대전․충청․강원 (18.9%)이 높은 편이었고, 서울(9.2%)이 낮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존인 경우는 그다 지 큰 차이가 보이지 않으며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학력의 경우는 무학 및 문맹일 경우의 완전자립 비율 (67.5%)이 중졸이상(92.6%)의 경우보다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연령이 높은 노인일수록 학력이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자녀와 동거의 경우는 동거를 할수록 의존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혼자서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수록 자녀와 동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