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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물부족 해소방안

1) 일본의 물부족 현황

(1) 지형적 조건

일본은 우리 나라와 같이 물 사용량의 대부분을 하천수에 의지하고 있는데, 연 평균 강수량은 약 1,750㎜ 정도로 세계평균 970㎜의 약 2배로 많은 편이며 우리 나라의 1,283 ㎜보다 풍부하다. 그렇지만 1인당 연평균 강수량은 높은 인구밀도 로 약 5,500㎥ 정도로 세계평균 26,800㎥의 5분의 1에 불과하여 풍부하다고 할 수 없다.

일본에는 현재 2,500여개의 댐이 있는데 그 총저수량은 약 200억㎥으로 후버 댐 1기(약 350억㎥)의 1.7배, 미국의 댐 전체(개척국, 공병대, TVA등 연방정부기 관소관)의 21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수도용수를 목적으로 포함하는 댐의 총저 수량을 국민 1인당 저수량으로 비교하면, 미국이 536㎥/인, 일본이 32㎥/인, 캐나 다가 647㎥/인, 한국은 500㎥/인, 대만은 68㎥/인, 영국은 45㎥/인 정도로 가장 낮 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일본은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에 따른 환경용 량 부족 및 고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로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든지 아니면 줄어들면 사회 모든 분야에 있어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지형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표 3- 1> 일본의 수자원 부존량

구 분 일 본 한 국 비 고

연평균 강수량(㎜) 1,750 1,283 세계평균 970

1인당 연평균강수량(㎜) 5,500 2,750 세계평균 26,800 1인당 저수량 ㎥/ 인 32 320 미국 536, 캐나다 647

1인당1일 물사용량( ) 391 395 급수량기준, 우리나라는

1998년 일본은 1996년 값

(2) 물 부족 현황

1955년 이후로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은 해가 거의 없으며 또 모든 지역에서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영향을 주었던 갈수는 1964년의 동경(동 경올림픽 갈수), 1973년의 고송(고송사막), 1975년의 복강(복강갈수), 1984년의 중 부권 갈수, 1987년의 수도권, 1994년의 전국적인 갈수 등이 있고, 1996년과 2000 년에도 수도권은 물 부족을 경험하였다.

(3) 물 부족 원인

① 지표수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소우화경향

강우는 6월의 장마기에 피크를 맞고, 태풍시즌인 9~10월에 다시 증가하여 이 기간동안의 강우가 1년 강우의 약 40%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계절에 따른 강우 량의 변동이 안정적인 물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특히 강우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계절에 상관없이 갈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② 하천의 급경사 및 짧은 거리로 인한 강우 유출

하천경사가 급하고 하천의 길이가 짧아서 하천의 흐름이 빠르고 물은 단시간 에 바다에 도달하여버린다. 지형적으로 보아 내린 비를 수자원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어렵다.

③ 수자원 개발여건의 어려움

지형적・지질적인 요건에서 댐 건설지가 한정되어 있다. 현재는 그 적지가 적 을 뿐만 아니라 댐건설에 따른 수몰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영향, 자연환경에의 배 려 등으로 댐의 건설에 더욱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

④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른 물 수요 증대

수도권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또 물의 이용 중 농업용수와 공업용수의 사용량은 크게 변하지 않으나, 생활용수는 핵가족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에 의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림 3- 2> 일본의 연 강우량의 감소 추이

2 ) 물부족 해소 방안

(1)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댐의 지속적 건설 추진

수도권의 주요 수계에는 상류지역 산간부에 댐을 건설하고 중하류부에는 조절 지와 도수로 하구언 등을 건설하고 있다. 또 이 시설들을 연계시킨 네트워크를 운용함으로써 물의 유효이용율을 높이고, 새로운 수자원개발시설의 정비를 적극 적으로 진행한다. 또 인공강우, 강설 등의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2) 갈수시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이용 조정

갈수시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용자간의 취수량의 조정, 물의 융통, 긴급적 인 지원급수 등을 추진하여 지역간 물부족을 해소하여 서로간에 발생하는 갈수 를 해소하고자 한다.

(3) 물의 순환이용과 빗물의 이용

물이용의 증가와 하수도의 보급에 의해 하수처리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수도권 에서는 년간 1,000만톤 이상의 처리수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하수처리수를 수 세식 화장실용수와 환경용수 등으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폐 수의 재이용과 강우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4) 물절약 사례

동경

① 물 절약 시책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경은 1973년 1월 「수도수요를 억제하는 시책」을 발표하여 1983년 「절수형 도시 추진위원회」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1987년의 가뭄을 계기로 「절수형 도시창조를 생각하는 간담회」를 설치하여 그

다음해에 향후 시책 추진방향을 제시하였다.

② 물 절약 방안 및 효과 - 물 아껴쓰기 의식 고양

・ 동경시청에서 취사, 세탁, 목욕 등의 일상활동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 적 물 아껴쓰기 방법을 소개

- 절수형 기기 개발・보급

・ 절수형 기종의 개발을 생산자에게 요청하고 보급 촉진 - 누수방지대책 추진

・ 누수방지대책을 사업운영의 우선적 중점시책으로 삼고 적극 대처하여, 1983년까지 15%를 넘었던 누수율을 1995년 9.3%까지 개선하였으며 계속 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누수의 대부분은 급수관에서 발생하고 있 으므로 공도(公道) 아래 부분의 급수관을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교체하였고 보다 효율적인 누수 발견 기기 개발 등 기술개발 추진

- 물의 효과적 이용 추진

・ 수세식화장실, 세차 등에 사용하는 잡용수는 음용수만큼 깨끗할 필요는 없 으므로, 물의 유효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순환이용시설과 우수이용시설의 도입을 추진하여 재정적 지원

・ 공업용수를 잡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한되어 있어 잡용수의 이용 을 촉진하기 위해 1983년 1월 「잡용수 이용에 관한 지도지침」을 제정하 였으며, 이 지침에 의해서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자에게 순환이용시설의 설 치를 요구하여 1996년 3월말 334개소의 시설 가동 중

후쿠오카

① 물 절약 시책

1978년 후쿠오카는 큰 가뭄으로 287일간 제한급수를 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 라 「후쿠오카 절수형 물 이용 등에 관한 조치요령」을 제정하여 안전 급수의 확보에 노력하고, 물의 효율적 이용과 시민의 물 아껴쓰기 의식을 고양하는 등

「절수형 도시 만들기」를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였다.

② 물 절약 방안 및 효과 - 물 관리센터 설치

・ 지대의 높낮이에 상관없이 시내 전역에 원활하게 급수하고 또한 수원의 다 원화로 정수장마다 다른 물 사정에 대응하기 위해 1991년 정수장에서 수도 꼭지까지의 물 흐름과 수압, 배수를 조절하는 물 관리센터 설치

- 수도관 교체

・ 후쿠오카시의 배수관의 총 연장은 1994년 말에 3,286km이며 한해에 70km 를 설치하고 있으며 그 중 31km의 노후한 관 교체

- 합리적 물 사용

・ 한번 사용한 물을 처리하여 수세식 변소, 가로수 급수 등 음용수 이외에 활 용하는 잡용수도 보급을 추진하기 위해 잡용수도 장려 보조금제도를 설치 하여 잡용수도를 보급하여, 1994년까지 광역순환방식, 지구순환방식, 개별 순환방식의 3가지 방식을 시내의 292시설과 2지구에서 실시

・ 부엌과 또 욕실 등에서 자주 개폐하는 수도꼭지에 개폐시 물의 낭비를 줄이 는 절수 기기를 설치하는 등 절수 기기의 보급 확대

- 물 절약 의식 고양

・ 1979년 「후쿠오카 절수형 물 이용 등에 관한 조치요령」을 제정하고 동시 에 물의 순환을 나타낸 절수마크를 만들어 물을 소중히 하는 도시를 만들 기 위해 노력

3 ) 이상 갈수 대책

일본은 이상 갈수(갈수)대책을 '소프트적인 대응과 하드적대응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소프트적인 대책으로는 갈수조정, 정보수집 및 전달, 홍보가 중심이 되고 하드적 대응은 갈수대책댐, 광역네트워크화가 중심이 된다. 일본의 경우 거의 매 넌 겪고 있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계획 자체에서 이수안전도를 높이 는 것이 가장 주요한 목표의 하나로 되어 있으며, 갈수에 대한 대책들에는 댐개 발을 포함한 수자원의 지속적 추진, 물이용의 조정, 물의 재이용, 절수협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가뭄 자체에 대해 일시적인 재해라기보다는 일상적인 현상으 로 보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상갈수 발생시의 위 기관리 체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가뭄이 광역화 하고 가뭄정도가 현저한 경우에는 가뭄기에 있는 수도사업체를 통괄하고 정보파악 및 필요한 정보제공을 위하여 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황에 따라 제한급수를 실시하며, 수리조정을 행하고 긴급수 원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1994년의 이상가뭄을 겪으면서 일본은 기존의 갈수 대책을 보완하였는데 그 주요한 내용은 갈수조정협의회의 위상을 명확히 하는 것과 긴급 물융통에 관한 것이다.

(1) 이상갈수시의 갈수조정 협의회

갈수시의 물관리는 하천관리와 이수자가 상호 협의하여 최악의 사태를 모면할 수 있도록 각 유역에 갈수조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갈수조정 지침이 확립된다. 갈 수조정에서는 댐 저수량의 감소 등 갈수 진행상황에 대응해 갈수조정협의를 토 대로 취수제한율 등이 정해지며, 이에 따라 각 이수자는 대체수원이나 급수제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하천관리자는 취수제한 상황에 따른 댐조작을 한다.

(2) 갈수시의 긴급 수리권 조정

1997년 개정된 일본의 하천법 제53조에는 갈수시 이수사용자간의 물융통의 원

1997년 개정된 일본의 하천법 제53조에는 갈수시 이수사용자간의 물융통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