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04 이승만 대통령과 PETER VON ZAHN과의인터뷰 내용

문서에서 할리님께, (페이지 62-69)

생산일자 1958년 2월 19일 서한종류

철 명 30-공보 관계 서한철 수 신

건 명 Answers of President Syngman Rhee to Questions

Submitted by Peter von Zahn of West Germany 발 신

외신 기자 회견 관련 서한ChapterⅢ

질문 2. 한국과 일본 간의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가 공산주의자들의 발전을 저지할 수 있는 타당한 방법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어떤 조건 하에서 이러한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가 생겨 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2.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 간의 협조관계가 매우 바람직하며 우리 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한국은 공산주 의에 맞서 생사를 건 투쟁에 노력하고 있으며, 우정을 염두에 두고 공산주의자들을 상대하 게 되면 우리의 입장과 생존의 기회를 파괴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본은 공산주의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복구 하고 유지하는 노력을 고집스러울 정도로 주장해왔으며, 공산당이 자국의 국경선 내에 합 법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습니다. 우리의 견해로는 이러한 행위가 공산주의와 협조하는 것으로 보이며, 모든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격리되어야 하는 전염성 질 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위협 다음으로 일본이 지니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 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우방들과 동맹국들이 공산주의 가 반드시 격리되어야 한다고 진심으로 솔직하게 생각한다면 그들은 일본 정부가 공산주 의자들과 추방된 공산당을 돕는 관계를 단절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우리들과 협력하 도록 설득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일본인들과 일부 외국 인 친구들은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를 수립하지 않는 데 대해 우리를 비난해왔으며 이것은 한국인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일본인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얘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의 국가적 안보문제가 걸려 있는 문제이므로 단순히 우리가 이웃과의 우정을 원한다는 이유로 생존을 걸고 모험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 다. 공산주의에 맞서 한국-일본의 협조관계로 가는 길은 바로 일본이 반공산주의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질문 3. 무력으로 한국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요? 그리고 재통일을 이루기 위해 무력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으신 지요?

답변 3. 저는 애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전 세계적인 공산주의자들의 문제가 평화적 인 수단만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제 견해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지 난 40년간의 증거를 모두 모아보면 제 생각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를 전쟁도발행 위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그들에게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알게 된다면 그들도 우리들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반격을 하는 것의 대안으로는 공산주의자들의 전체주의 치하에 예속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저 는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침략했던 당시인 1950년부터 우리 친구들에게 지금과 같은 공 산주의 발달단계에서는 세계 제3차 대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소련 과 그 위성국가들은 그러한 무력충돌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아직 준비가 완료된 상태는 아 닙니다. 만약 그들이 과거에 준비가 다 되었더라면 그 순간에 공격을 감행했을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지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전 세계적인 전쟁은 우리에게 달려있게 됩니다. 결 코 실수해서는 안 됩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그 순간에 주 저 없이 -- 어디든지 그리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 공격을 감 행할 것입니다. 오로지 힘만이 그들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위험은 소심함 이며 그들에게 침략을 단념하라고 일러주는 데 대한 공포입니다. 우리는 바로 지금 그들이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며, 그들은 미국,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는 나머지 자유세 계 국가들을 정복하기 위해 더 우월한 힘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소련의 위성과 미사일 프로그램들은 공산주의자들의 의도를 드러내는 광범위한 증거입니다. 그래 서 우리가 평화적인 해결방법을 추구할 때 -- 보통은 은밀하지만 때로는 공개적으로 -- 그들이 비웃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들을 막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근간 에 하루를 잡아 우리에게 대량파괴적인 무력을 행사할 것이며, 전 인류가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를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욱 현명 해질 것이고, 아마도 예방을 위한 해결책과 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확고한 목 표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질문 4. 각하께서는 독일과 한국이 자신들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외신 기자 회견 관련 서한ChapterⅢ

답변 4. 공산주의에 대해 취하고 있는 독일 정부의 태도는 자유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에게 큰 힘과 격려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취하고 있는 반공산주의적 입장과 정책들은 거의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 양국 모두는 공산주의를 우리의 국가와 개인 의 존재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우리를 파괴하고자 하는 국가들과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공동노력을 통해 모든 자유 국가들과 이른바 중립주의 국가들, 그리고 심지어는 위성국가들까지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공산주의를 불구대천 의 적으로 간주한다면 이들의 몰락이 앞당겨질 수 있고 지구에 평화가 깃들 수 있다는 점 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진정하고 확고한 집단안보체제 와는 결코 맞설 수 없으며 이는 충분히 우리의 능력 범위 내에 있습니다. 한국은 진정으로 뛰어난 자유세계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아데나워 수상(Chancellor Adenauer)을 깊이 존 경하며, 그가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영감을 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큰 역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독일은 유럽에서 공산주의에 맞서고 있는 보루이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공산주의에 맞서고 있는 보루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양국을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 유대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다음 세대에 우리 양국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협력 관계에 좋은 징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외신 기자 회견 관련 서한ChapterⅢ

외신 기자 회견 관련 서한ChapterⅢ

문서에서 할리님께, (페이지 6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