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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시장 확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1)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현황

제 3 장

3. 의료서비스 시장 확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1)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현황

3. 의료서비스 시장 확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170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산업 빅뱅 방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표 3-6> 진료 유형별 환자 수

(단위: 명)

연도 2009 2010 2011 2010-2011 증감

진료 유형 실환자 연환자 실환자 연환자 실환자 연환자 실환자 연환자

입원 3,915 (6.5)

26,707 (16.7)

7,987 (9.8)

54,057 (24.1)

11,945 (9.8)

92,758

49.6 71.6 외래 56,286

(93.5)

133,310 (83.3)

63,891 (78.1)

170,203 (75.9)

95,810 (78.3)

251,649

50.0 47.9

건강검진

-9,911 (12.1)

-14,542 (11.9)

-- 46.7

-계 60,201

(100)

160,017 (100)

81,789 (100)

224,260 (100)

122,297 (100)

344,407

(100) 49.5 53.6 주: 2011년은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의 2011년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분석자료 참조 자료: 보건산업진흥원, 2010 외국인환자 통계

<표 3-7> 최근 3년간 주요 6개국 외국인환자 수

(단위: 명, %)

순위 구분 2009 2010 2011 2010-2011

실환자 비중 실환자 비중 실환자 비중 증가율

1 미국 13,976 32.6 21,338 32.4 27,506 27.0 28.9 2 일본 12,997 30.3 11,035 16.8 22,491 22.1 103.8 3 중국 4,725 11.0 12,789 19.4 19,222 18.9 50.3 4 러시아 1,758 4.1 5,098 7.7 9,650 9.5 89.3 5 몽골 850 2.0 1,860 2.8 3,266 3.2 75.6 6 캐나다 984 2.3 1,714 2.6 2,051 2.0 19.7 주: 국정 정보 결측 건수 2010년 15,957명, 2011년 17,354명, 2012년 20,569명 제외함 자료: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2011년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분석자료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2011년 외국인환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과는 내과통합 (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순으로, 전년대비 검진센터의 비중 이 13.1%에서 8.3%로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한방과의 비중은 지난 3년간 지

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내과통합, 피부․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5개 주요 진료과 편중현상이 2009년 62.3%에서 2010년 56.0%, 2011년 52.75%

로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완화되고 있다.

<표 3-8> 진료과별 외국인 실환자 수

(단위: 명, %)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비중 비중 외래 입원 비중

내과통합 13,244 20.5 13,710 13.5 38,182 2,428 40,610 15.3 피부․성형외과 8,866 13.7 14,287 14.0 32,537 1,399 33,936 12.7 가정의학과 5,154 8.0 9,922 9.8 22,154 936 23,090 8.7 검진센터 8,980 13.9 13,286 13.1 21,860 138 21,998 8.3 산부인과 3,965 6.2 5,656 5.6 18,954 1,550 20,504 7.7 한방과 1,897 2.9 4,191 4.1 15,733 53 15,786 5.9 정형외과 3,196 5.0 4,975 4.9 12,054 1,133 13,187 5.0 그 외 진료과 19,162 29.8 35,565 35.0 90,175 6,899 97,074 36.4

계 64,464 100 101,592 100 251,649 14,536 266,185 100 주: 1인의 환자가 복수의 진료과를 방문한 경우, 방문한 모든 진료과를 표기함.

자료: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2011년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분석자료

비록 지난 3년간 우리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 는 했지만, 세계 의료관광산업을 이끄는 신흥 강국으로 언급되고 있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비하면 절대적인 환자유치 수에서는 열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싱가포르에 서는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정부기관은 없으나 Medical Tourism Board에서 출입국 심사 시 제출하는 입국목적에 기반하여 외국인환자 수 를 추정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외국인환자 수는 2003년 23만 명에서 2006년 55만 5 천 명, 2007년 57만 1천 명, 2008년 64만 6천 명으로 5년간 2.8배, 연평균 23%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10년에는 72만 5천 명의 관광객이 의료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었다.53) 태국 정부 역시 외국인환자 수를 공식 집

53) 2003, 2008년은 「동남아 전략산업 분석: 의료관광–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에서 SD Group

172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산업 빅뱅 방안

계하지는 않지만, 2003년 73만 명, 2006년 133만 명, 2008년 136만 명, 2009년 130 만 명으로 정체 국면을 겪다가 2010년에는 156만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4) 2006년 이후의 성장 둔화 추세는 싱가포르는 물론 말레이시아, 필 리핀, 인도 등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파 위주의 저부가가치 상 품으로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힘들고 정치 불안으로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태국 정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정기적으로 집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출입국 심사 시 입국목적 또는 비자종류 확인 을 통하여 외국인환자수를 추정하고 연환자 기준으로 발표하여, 의료기관의 공식적 인 신고를 거쳐 실환자 기준으로 집계되는 우리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 관련 통계 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양국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도 외국인환자로 포함시켜 실 적을 추산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 의료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만 포함시키는 우리 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2) 의료시스템 수출 현황55)

의료시스템 수출이란 병원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하여 고부가 가치의 의료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으로 하드웨어에는 병원건설, 의료기 기, 의약품, BT․IT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소프트웨어에는 의료인력, 운영(물류․관 리), 재무(펀딩), 보험, 의료제도 등이 포함된다. 싱가포르와 태국이 다수의 동남아 개 발도상국 및 중동 국가들과 가깝다는 지리적 우위와 함께 국제도시로써 정주 외국 인이 많다는 이점에 힘입어 의료관광시장 개척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면, 우리나라 는 외국인환자 수 집계방식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양국과 같은 수준으로 외국인환

추정치 인용. 2006, 2007, 2010년은 󰡔한국 의료관광 총람󰡕에서 Singapore Tourism Board와 Frost & Sullivan의 추정치 인용

54) 2003~2009년은 「동남아 전략산업 분석: 의료관광–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에서 SD Group 추정치 인용. 2010년은 󰡔한국 의료관광 총람󰡕에서 「2011년 경제정책조정회의 보고자료」 추 정치 인용

55) 정기택(2012), 「2012년 병원산업전망: IT융합 의료수출의 개념과 전략」, 󰡔대한병원협회지󰡕

2012. 3~4, 󰡔세계로 팔려나가는 한국 디지털 병원󰡕 시사저널 2011. 11. 9를 참조하여 작성함.

자를 유치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화를 도모할 때 외국인환자 유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과 시스템이 해 외로 진출하여 현지에서 진료도 하고 본국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교두보 역할을 동 시에 수행함으로써 외국인환자 유치사업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의료시스템 수출을 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하고, 지식경 제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발달된 IT와 의료를 융합한 IT융합병원 또는 디지털병 원 수출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2011년 2월에는 ‘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 조합’을 출범시켜 패키지형 디지털병원 수출수주, 계약, 운영과 사후 관리 등의 수출 활동을 전담토록 하였고, 개발도상국 및 자원부국 등의 주요 시장으로 400병상급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을 도모하고 있다.56)

의료시스템 수출은 위의 개념 설명에서도 드러나듯이 타 산업과 연관이 깊고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외국인환자 유치에 비하여 실적을 집계하기가 힘들다. 의료기관 외에도 건설사, IT기업, 통신사, 전자회사 등이 한꺼번에 컨소시엄을 이루어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의료관광과 분리한 순수한 의료시스템 수출 규모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는 발표하지 않고 있어 본고에서는 현재까지의 주요 수출 현황 만을 간략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9개 국가에 중대형 의료 기관 9개, 전문병원 4개, 의원 35개가 직접 진출, 사무소 개설, 브랜드 제휴 등의 형 식으로 진출한 상태이다.57)

먼저 직접 또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병원을 수출하여 운영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경우를 살펴보면, 내수시장 포화에 따라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중소형병원 및 전문 병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들병원이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 아 자카르타, UAE 두바이에서 척추센터를 운영 중에 있고, 세종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100병상 규모의 심장전문병원인 ‘세종-유라시아병원’의 설립을 추진

56) 지식경제부 보도자료(2011. 2. 17) 참고

57) 정기택(2012), 󰡔2012년 병원산업전망: IT융합 의료수출의 개념과 전략󰡕, 대한병원협회지 2012.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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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으로, 병원 건물 신축공사부터 의료진 양성과 교육, 병원 운영 등 병원 설립과 관련 된 컨설팅을 담당하여 10년간 매년 50억 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현대병원은 몽골 에 합작 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보바스병원은 향후 4년간 두바이 재활센터를 위탁 운영하게 되었고, 중국 이싱시와 헤리티지 CCRC(보바스기념병원, 헤리티지너싱홈, 더헤리 티지 실버타운)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컨설팅 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헤르미나병원 그룹과 MOU를 체결하였고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그룹과도 MOU체 결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중소병원, 의료 관련 기업들의 연합인 디지털병원수출사업 협동조합은 2011년 페루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5개국으로부터 10건(4,200억 원 규모) 의 수출 계약을 수주하여 2011년 말과 2012년 초에 걸쳐 작업을 시작하였다.

대형 종합병원은 선진 진료시스템과 디지털 네트워크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최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월 SK텔레콤과 합작법인

‘헬스커넥트(Health Connect)’를 설립하여 시스템 수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미국 LA 사무소를 설립하여 환자유치를 위한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연길 검진센터 설립에 관한 컨설팅 및 교육연수로 2016년까지 5년간 자문료와 브랜드 사 용료를 받을 예정이며, 연달국제병원과 MOU 체결, 카자흐스탄 의료인 출장교육, 중동지역 병원진출 추진단 구성 등 다방면으로 병원 및 시스템 수출을 추진 중이다.

또한 2013년 3월 개원할 암․뇌신경병원의 최첨단 IT시스템이 완성되면 본격적으 로 의료-IT 융합상품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역시 7월에 KT와 합작법인 ‘후헬스케어(Hooh Healthcare)’를 설립하고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사할린시에 디지털 진단센터 구축을 위하여 IT기반 한국형 디지털 의료시스템을 수출하기로 2011년 말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또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미국 애틀랜타에 원격진료 상담이 가능한 한국의료관광 U-Health Center를 운영하며 외국인환자 유치와 후 처치를 위한 네트워크로 활용하고 있고 UAE 두바이와 레바논 동명부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 의흥시 실버타운 내 종합병원과 VIP 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의료진 교육, 공간 배치, 장비 운영 등 경영 컨설팅도 맡게 되었다. 앞으로 병원 자동화 시 스템(HIS), 진료 정보 시스템(EMR),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시스템을 패키지로 만들

어 수출할 계획이며 일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관동대 명지병원은 LG유플러스와 합작으로 600병상 규모의 인도네시아 국립병 원에 디지털병원 수출 협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 향후 2년간 응급․심장 센터 관련 의료장비의 공급과 함께 병원용 IT시스템, 진료서비스, 의료인력 교육 등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수출하게 된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은 카타르에 장기이식센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를 활용, 그룹 차원에서 토털 패키지 형태의 의료시스템 수출을 추 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현지 의료진의 교육과 병원 경영을 담당하고 현지에서 수술하기 어려운 환자는 한국으로 옮겨 치료하며, 삼성물산은 병원을 짓고 의료 장 비 수급을 맡는다. 의료 장비 생산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삼성 SDS는 의료 전산 시스템 등 IT 부문을 지원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을 수출하는 식이다. 현 재 터키에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58)

사실 병원수출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의원급 의료기관부터 대형 종합병원까지 자 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사업이지만, 현지 정보 수집 미흡, 현지 정부의 규제와 의료 시스템 및 라이센스 간의 호환성 부족, 현지 국민들의 배타적인 정서와 의사소통 장 애 등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상당수 병원들이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59) 그러나 신 흥 개발도상국 및 중동의 자원부국 등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특히,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동의 부국들은 잘 갖추어진 사회보 장시스템 때문에 힘든 교육과정을 거쳐 의사가 되려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고, 고급 의료인력의 공급은 부족하지만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많다. 의료시 설의 100% 자급을 못하는 대신 주로 서구 선진국의 유명 병원들에게 병원 운영을 맡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들의 지나친 로열티 요구와 성실하지 못한 병원 운 영으로 불만이 증폭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 다. 기존의 실패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시점이다.

58) 「기업주도 10억 달러 병원수출 눈앞」, 헤럴드경제, 2012. 4. 30.

59) 조현승 외(2011)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 실패 사례들과 그 이유들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