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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조립업체의 공급사슬의 특성

문서에서 본 연구는 용산전자상가 (페이지 75-79)

최근의 PC업계의 경쟁우위는 제조회사의 다양한 고객욕구의 만족 정도 와 신속한 제품공급능력에 달려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용 컴퓨터의 제 품수명주기의 단축,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하락, 규격의 일반화에 따른 일 반적인 현상이다. 그리하여 각 PC업체들은 부품조달, 생산, 유통과정에서 재고의 최소화, 차별적인 서비스의 제공, 다양한 고객 니즈(needs)의 수용, 신속한 제품생산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조립PC업체는 경쟁사와 다른 두가지 공급사슬의 특성을 지 니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Postponement(전략적 지연)개념인 Pull System방 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둘째로는 조립업체간 네트워크 형태를 들 수 있 다.

7.1.1. Postponement(전 략적 지 연 ) 방 식

과거 대량생산시대의 가장 큰 관심은 효율적인 경영이었다. 그러나 지금 은 대량생산제품만 취급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가 없거나, 크게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최근의 기업환경은 대량고객화(mass customization)의 개념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고객화 시대에는 고객들의 요구가 대단히 까다로운데, 고객들은 주 문을 신속히 처리하기를 원하면서, 한편으로는 매우 다양한 제품과 서비 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발달의 신속화와 이에 따른 제품 수명주기의 단축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Hau Lee(1998)는 공급사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량고객화(mass customization) 즉,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효과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략적 지연(postponement)개념을 들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조립PC업체의 경우 postponement의 개념을 현실에 접목시 켜 대량고객화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그림 7- 1>은 대기업・인터넷PC 제품의 공급사슬이 나타나 있다.

<그림 7-1> 대 기업・인터넷 PC 제품의 공 급사슬

우선, 대기업과 인터넷PC의 공급사슬을 살펴보면, make-to-stock(Push) 시스템(system)으로서 주공장에서 완성품을 만들고 이러한 완성품은 유통 경로를 거쳐 최종 고객에게는 표준화된 PC만을 판매하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첫째, 제품생산에 있어서 소비자 욕구(needs)나 시장상황 의 변화를 예측하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소비자 욕구나 시장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며, 판매시점에 이르러 상황이 변화되었다면 재생 산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작업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특히, 제품수명주기가 짧은 PC의 경우에는 판매시점에서의 시장상황 대 응이란 거의 불가능해지는데 대기업PC제품의 경우 자주 발생하는 각종 할인판매의 실시는 주로 잘못된 예측에 의해 가중된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둘째, 판매 제품은 표준화된 PC가 대부분이어서,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공급사슬 중 하위 부서는 고객의 수요 변동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 이 아니라 하위 부서와 연결된 상위 부서의 재고 정책, 생산 롯트 사이즈 정책에 의하여 수요가 창출됨으로서 고객의 변화 및 시장 상황을 감지하 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이러한 최종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은 불가피하게 공급사슬 상류기업에 종속수요의 변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림 7-2>에는 용산 조립업체 제품의 공급사슬이 나타나 있다.

<그림 7-2> 용산 조 립업체 제품의 공급사슬

용산 조립업체의 공급사슬을 살펴보면, 주문을 받으면 곧장 쉽게 조립해 주는 제조방식인 build-to-order(Pull)시스템(system)으로서 차별화된 고객집 단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의 경우 최종고객과 만나는 지점(판매업체)까지 생산공정을 전 략적으로 지연(postponement)시킴으로써 보다 유연성 있는 고객화를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7.1.2. 조 립 업 체 간 네 트 워 크 형태

용산전자상가 조립업체 공급사슬의 경우 각각의 개별 업체끼리 네트워크 형태를 띠고 있는데 적게는 5~6개 업체에서 많게는 10여 개의 업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업체끼리는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정보 교환 및 부품・주변기기를 교환함으로서 상호 윈-윈(win-win)전략을 사용하고 있 다.

즉, 어떠한 사양의 제품이 주문되더라도 재고가 없을 경우 네트워크를 이루는 업체에게 가져와 사용하기 때문에 재고의 유연성을 지닐 수가 있 게 된다.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네트워크를 이루는 프린터 전문업체는 보드 전문업체에 프린터를 좋은 가격에 공급 하고 보드 전문업체는 프린터 전문업체에 보드를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PC산업의 경우 제품과 부품의 수명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이러한 네 트워크 형태를 통한 재고보유의 유연성은 용산전자상가 조립업체에게 상 당한 이점을 주고 있다.

<그림 7-3>에 용산전자상가 조립업체의 네트워크 구조가 나와 있다.

<그림 7-3> 용산전자상 가 조립업체의 네트워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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