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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조사기간 및 공간범위

불투수면 비율과 하천 내 어류 현황을 연계하여 살펴보기 위해 안양천 일대에서 수 행된 기존의 어류 모니터링 자료를 공간적 범위를 고려하여 정리하였다. 각 연도별로 공통된 조사구간으로는 학의천과 안양천 합류지점, 안양대교 인근, 산본천, 당정천과 안양천 합류지점, 안양과 서울 경계지점의 안양천일대 등을 들 수 있다.

나. 조사결과

연도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결과는 <표 2-12>과 같다. 어류의 분포는 수질 및 서식환 경 등에 영향을 받으며, 조사 횟수, 조사지점수가 많을수록 종수 및 개체수가 높게 나 올 수 있다.

유역명 불투수면비율 1999 2001 2002 2003 2005 2006

려할 때 비슷한 출현종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2002년 모니터링 시에 는 11종이 확인되었으나 2003년에는 17종이 확인되어 2003년에 새로 추가된 ⑤충훈부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15종으로 전년에 비해 좀 더 많은 종수가 출현하였다. 2006년에 는 2005년에 비해 출현어종의 수와 종이 소폭 감소하였는데, 이는 2005년에 일부에서 물고기 방류를 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1999~2002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출현 어류의 종수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안양천 본류의 상류지역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여 학의천 및 지류에서는 몇몇 종이 관찰되나 안양천 본류와 학의천 합류후 지점에서는 어종이 관찰되지 않거나 1종만 발견되는 등 감소하였다. 이후 다시 삼성천, 삼막천, 수암천, 삼봉천과 같은 지류천이 합류하면서 안 양천 중류의 중간지점부터는 다시 몇몇 어종이 발견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하류로 갈 수록 잉어와 붕어와 같은 오염에 내성을 가진 종들이 주를 차지한다. 2003년 이후에는 안양천 전반에 걸쳐 출현 어종이 증가하였고 상류의 출현어종도 6종 가량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학의천과 안양천 중류 중간지점에서 출현하는 어종과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안양천 상류와 목감천 유역은 수질이 좋지 않아 발견되는 개체수가 매 우 적었다.

출현종에 따라 살펴보면 잉어과에 속하는 종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한강본류를 포함 한 수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질오염에 내성이 강한 잉어, 붕어는 안 양천 하류, 안양천 중류, 학의천 하류부에서 나타나다가 점차 다른 유역에 확대 분포하 는 경향을 보인다. 1999년에는 안양천 중류와 하류에 붕어만 6개체 출현하였고, 2001년 에는 안양천 중류 및 하류에 잉어와 붕어가 압도적으로 출현하였으며 학의천에서는 총 10개체 중 붕어 6개체와 참붕어 4개체가 발견되었다. 2002년에는 안양천 상류에서 붕 어 1개체만이 관찰되었고 학의천 말단부와 중류 초반부 어류의 대부분을 붕어, 잉어, 피라미 등이 차지하였다. 2005년에는 목감천 상류유역과 안양천 하류유역에서, 2006년 에는 ⑧지점인 안양천 중상류에서 붕어의 출현이 두드러졌다. 수질오염에 대한 적응력 이 약하며, 수온이 낮고 용존산소가 풍부한 산간계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는 안양천의 지류인 청계사천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였으며, 삼성천, 수암천, 갈현천, 삼봉천 등 학의 천과 안양천 중류 유역의 지천들에서 관찰되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에는 학의천 하류를 제외한 전 조사지점에서 버들치가 관찰되었다. 안양시(2004)에 따르면 버들치 가 학의천에서 발견된 것은 지천에서 서식하던 버들치가 우기에 본류로 유입되어 일시 적으로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버들치가 서식하기 유리한 조건으로 하천 수질상태가 개 선됨에 따라 서식처를 확보하고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청정지역에 사는 갈겨니는 2005년 한차례 청계사천에서 발견되었다.

유역별로 살펴보면, 학의천을 제외한 남서부의 안양천 상류지역은 수량이 적고 하상 에 다량의 유기물이 퇴적되어 있으며 수질이 좋지 않은 관계로 출현어종도 단순하고 미미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은 되었으나 아직 주변 공단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상류의 영향은 학의천 및 기타 지천의 합류 후에도 어느 정도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학의천으로 유입되 는 지천을 포함한 학의천 유역의 경우, 청계사천과 갈현천의 청정수 유입이 학의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안양천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 인근에서는 도시지역을 관통하면서 수질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먼저 청계사천은 수량이 적은 소하천으로 하상구조의 자연성이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주택단지개발과 하도정비의 영향에 따른 서식지 질 저하가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의천은 하도정비 후 수로의 안정으로 1999년에 비해 2001년 조사에서 몇몇 어종이 나타났으며, 하천복원과 어류 방류로 인 해 2002년부터 다양한 어종과 비교적 많은 개체가 출현하였다. 안양천 중류의 경우, 삼 성천과 삼막천이 합류하는 안양대교 인근에 다양한 미소서식지가 형성되어 있고 지천 의 합류 등으로 인해 출현어종이 다양하였다. 그러나 수질상태가 심각한 목감천과 합 류하는 지점 및 도림천, 대방천 등이 합류하는 안양천 중류 말단 및 하류 초입부는 수 질악화로 다양한 어류의 서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