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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산업화를 위한 정책과제

3.1. 야생화 조사연구 증진, 보급 인프라 확대

3.1.1. 야생화 자원 정보 조사·연구 강화

가. 기초정보 조사·연구

야생화 산업이 확실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에서 기존 화훼 들보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야생화 가운데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고 변이 종을 찾아내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 요하다. 야생화 육종은 화훼류 육종과 함께 매우 유망하고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되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우선 우리 야생화 자원에 대한 기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생 물자원관을 통해 자생식물 조사·발굴 사업을 추진하여 자생식물의 유용성 평 가시스템 및 유용 자생식물 목록을 구축해야 한다. 식물조사에 관계되는 국가 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를 확대하여 조사·연구 효과를 높여야 한다. 국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 자원들을 파악하고 이미 조사되어서 전국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자료들은 통합하여 국가적으로 통일된 형식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나. 야생화 증식기술 및 재배매뉴얼 개발

야생화 생산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대량생산기술, 규격묘 생산, 자동화 재 배기술 등을 개발하여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고유종 및 멸종위기종에 대해서는 야생화 증식기술 및 재배매뉴얼을 개발하 고 야생화에 대한 전통지식 확보·관리·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멸종위기종은 서식지 보전 관리를 통해 개체수를 증가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

야 하지만 야생화 재배자들이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도록 증식기술을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상식물 품종을 개발하여 국제품종보호등록을 추진해야 한다.

3.1.2. 야생화 보급·교육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가. 야생화 전시프로그램 활성화

우리 야생화를 상업화하려면 소비자인 국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전국의 수목원 및 식물원에서 야생화 전시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여 야생화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여야 한다. 개인 식물원 또는 농산촌 마을에서도 야생화에 대한 전시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 하다.

나. 야생화 트레킹 코스 개발

우리나라에는 산을 찾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야생화 트레킹 코스를 개발한 다면 국민들이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자생식물원 조성을 확대하고 국립생태원의 야생화단지·둘레길 및 국립공 원 야생화 관찰로 조성을 확대한다.

3.2. 정원문화 확산 인프라 구축

3.2.1. 모델정원 개발 및 관리기술 체계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다양한 모델정원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유형화하고 유형에 따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주거문화에 부합하는 정원을 개발할 필요

3.2.3. 정원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가. 가드닝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가드닝센터 구축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농산촌의 자연에서 생활의 여유를 누리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꿈꾸는 생활은 집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농사일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다. 따라서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산촌 생활정원 가꾸기 체험 교육장을 운영한다면 이들의 귀농·귀촌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나.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정원교육 활용

꽃과 식물들은 보는 사람들의 정서를 안정시켜 주기 때문에 교정효과의 발 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정신병원 또는 소년원·교도소에서 정서안정과 교정 을 목적으로 야생화를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또는 정원교육을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수목원이 소년원·교도소와 야생화복원 협력관계를 맺고 업무를 추진한다면 야생화를 활용한 교화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자원 유지의 전초기지 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3.3. 생활주변 야생화 조성 및 정원문화 확산

3.3.1. 생활공간에 야생화 식재 확대

가. 도시조경에 야생화 활용

철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시는 생태계가 불안정해 진다. 또 도시 분위기 가 삭막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이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 기도 한다. 도시 생태계를 안정시켜 주기 위해 풀과 나무 등 자연을 담아야 한

다. 이러한 도시 생태축 형성·복원 사업에 야생화를 활용하고 공원시설과 도시

이를 지원하려면 자생식물의 분포학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그 지역에 서 가장 잘 자라는 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또, 권역별 국립 공원 또는 국유림 묘포장, 농업기술센터, 야생화 재배농장을 활용하여 지역특 색에 맞는 야생화를 증식·보급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라. 야생화를 활용한 농산촌 마을가꾸기

최근 그린 투어리즘 또는 생태관광과 관련하여 농산촌 어메니티 자원을 활 용한 경관산업 및 체험마을이 많이 조성되고 있다. 농산촌 경관을 조성하는 데 야생화는 아주 훌륭한 소재이다. 야생화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하여온 식물이므 로 농산촌 경관과 잘 조화하고 보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야생화를 활용한 주말농장, 개인 정원의 야생화 조경문화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기관은 지역·품종별 생육특성에 맞는 야생화 식재를 컨설 팅하고 테마정원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지역개발 및 주민 공동체 사업과 연계 하거나 불법 쓰레기 투기 장소 등에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여 마을 경관을 개선 할 수 있다.

마. 국제행사에 야생화 활용

제12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국 제 학술대회 등 각종 국제 행사장을 조성할 때 야생화를 활용한다면 세계에 한 국의 꽃과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

바. 이달의 꽃에 야생화 선정

농림축산식품부는 매주 화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하고 매달 하나의 꽃을 선정하여 이달의 꽃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는 화훼 소비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것이겠지만 여기에는 주로 외래 원예품종이 선정되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야 생화는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39

3.3.2. 정원가꾸기 범국민운동 전개

가. 정원관련 문화행사 개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에 국민의 관심을 높여나가는 활동이 중요한데, 각종 문화행사가 이에 해당한다. 순천만정원박람회의 많은 방문객수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국민들의 꽃과 정원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이러한 관심을 유지 하고 정원을 감상하는 안목을 높이기 위해 정원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것 이 필요하다.

나. 미디어를 활용한 정원관련 정보 확산

정보를 확산하는 데는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전통 정원에 담겨진 철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한다. 또, 외국의 정원 문화와 시장 동향 등을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소개한다.

다. 참여정원 운동 추진

도시이든 농촌이든 크고 작은 빈터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빈터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쓰레기가 버려져 미관을 해치고 때로는 범죄 장소로 악용되 기도 한다. 이러한 빈터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정원으로 가꾸는 참여정원 (Community Garden) 운동을 추진한다. 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지자체가 토 지를 저렴하게 임대하고 희망하는 지역주민 단체가 관리를 책임지는 형태이다.

39 2014년 1월의 꽃은 심비디움, 2월은 프리지어, 3월은 팬지, 4월은 개나리였다.

라. 개인정원 공개 추진

주택에 조성된 정원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공간이다. 여기에는 정원 소유자의 생각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정원을 대중에게 개방한다면 정원문화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이에 동참하여 정원문화가 사 치가 아니라 우아한 취미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3.3.3. 국내외 한국정원 조성 및 사후관리체계 강화

가. 한국 전통정원 조성 지원

우리나라에는 선비들의 별서정원, 궁궐의 왕실정원, 절의 사찰정원 등 전통 정원이 남아있다. 여기에는 선비들의 철학과 사상이 담겨 있는데 이러한 의미 를 담아내는 전통정원을 조성하여야 한다. 이러한 한국정원의 구성요소를 표준 화하고 조성·관리에 필요한 기술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정원 조 성기술 자문기구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는데, 이 기구는 한국정원 설계·시공 을 자문하고 한국정원의 특징을 대표하는 소재식물에 관한 자료 및 관리기술 을 제공한다.

나. 해외 한국정원 조성 및 사후관리 강화

국외에서도 한국정원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미국 에는 이미 일본정원이 100여개, 중국 정원이 10여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해외 한국정원은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파라과이, 치앙마이에 있 는데, 한국전통조경학회는 미국 얼바인시에 한국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와 같은 수요에 대응하여 외교부, 문광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야 한다. 해외 한국정원의 신규조성 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정원의 사후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국외에서도 한국정원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미국 에는 이미 일본정원이 100여개, 중국 정원이 10여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해외 한국정원은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파라과이, 치앙마이에 있 는데, 한국전통조경학회는 미국 얼바인시에 한국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와 같은 수요에 대응하여 외교부, 문광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야 한다. 해외 한국정원의 신규조성 뿐만 아니라 기존 한국정원의 사후관리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