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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보호체계 아동·청소년의 자립 경험

2 정책 및 서비스

3. 아동·청소년보호체계 아동·청소년의 자립 경험

다음으로 아동·청소년보호체계로부터 퇴소 또는 보호가 종료된 아동·

청소년이 성인기 이행과정 동안 경험한 자립준비 또는 자립에 대해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가. 아동보호체계 보호종료 전·후 아동·청소년의 자립 경험

아동보호체계 아동·청소년의 자립경험과 관련된 연구들의 결과를 살 펴보면, 보호종료 전 자립준비와 관련하여 최경옥, 김수정(2018)은 공동 생활가정 아동·청소년의 퇴소 준비가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보나 조언을 제공할 사회적 지지체계가 필요하지만 원가 족은 그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김지선, 이민주, 정 익중(2018)은 자립을 유예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학 생활 이 적성이나 진로를 탐색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지만, 사회적 지 지체계의 여부, 시설선생님과의 관계 등에 따라 대학생활과 자립준비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황정하, 박수지(2017)는 미래에 대 한 희망 수준과 사회적 지지, 진로 장벽 수준이 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생 활기술의 유의미한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공통적으 로 아동보호체계 아동의 자립준비와 관련하여 사회적 지지체계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정혜옥, 손병덕(2018)은 양육시설에서 중도 퇴소한 아동은 학력 단절과 정서적 불안으로 자립을 더욱 어려워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상 정 외(2019a)는 아동보호체계 간 비교 연구를 통해 가정위탁 아동의 사 회적 자본 영역에서의 자립준비도가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보호 아동 보다 낮은 수준이며, 또한 삶의 만족도는 낮고 걱정 및 우울 수준은 높은 반면, 회복탄력성과 인적 자본 영역에서는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보 호 아동보다 자립준비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어 지표별로 체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청소년보호체계 간에도 보호 아동·청소년간의 자립준비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호종료 후의 자립경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16년도 보

호종결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진선미, 이주연, 주보라, 2016)에서 보 호종료 후 자립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의 1, 2위는 경제적 어려움과 주 거문제로 약 88%의 응답자가 보호종료 후에 자립지원이 필요하며 그중 에서 생활비 지원과 주거 지원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의 보호종료아동 대상으로 수행된 이상정 외(2019b)의 연구에서도 보고 되었다. 자립수당을 이용한 응답자 중 70% 이상이 보호종료 후에 생활 비, 학비 등 필요한 돈이 부족했던 경험이 있었고 40% 이상은 거주할 집 문제로 걱정했다고 응답했고, 자립 후 필요 서비스로 역시 생활비 지원과 주거 지원을 우선순위로 응답하였다. 주거지원통합서비스 이용자들은 거 주할 집 문제를 1위, 생활비 부족을 2위로 응답하여 우선 순위에 변동이 있었지만 역시, 주거 및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 동보호체계의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들에서도 보호종료 후에 안정적인 주거가 없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장 정은, 전종설, 2018; 장혜림, 정익중, 2017).

이 밖에 사회적 고립, 양육시설 출신이라는 편견과 낙인이 자립 과정 의 어려움으로 보고되었다(장정은, 전종설, 2018; 장혜림, 정익중, 2017). 한편, 2016년도 보호종결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의 자료를 2 차 분석한 연구는 자존감과 사회적 지지, 그리고 공동체의식이 자립생활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다(이정애, 이화조, 정익중, 2017; 이정애, 정익중, 2018). 보호종료아동의 건강 관련 경험을 탐색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퇴소청소년이 자립 과정에서 생활의 불규칙과 영양상 태 불균형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여전히 경험하고 있음을 보고 했다(이정애, 정익중, 2020).

나. 청소년보호체계 퇴소 전·후 아동·청소년의 자립 경험

전반적으로 아동보호체계의 자립에 관한 연구에 비해 청소년보호체계 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특히, 퇴소 후의 자립과정에 대한 연구는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보고된 연구 결과들은 아동보호체계 아동의 자립 경험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우 선, 퇴소 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살펴보면, 장주현, 김정 애(2015)는 중장기 청소년쉼터 아동·청소년이 퇴소에 대한 불안감과 경 제적 어려움 및 취업, 주거 문제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퇴소 준비 부족과 사회적 지지체계의 부재를 보고하고 있다. 정문진, 김수정 (2016)은 역시 자립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지원과 지지체계의 부재로 어 려움을 보고했다.

전미숙, 김형모(2017)는 사회적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자립준비가 잘 이루어지며, 종사자와의 관계, 시설 프로그램과 취업 관련 지원이 자립준 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김은녕, 서보람 (2018)은 실무자의 지지보다 또래의 지지가 자립준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며 진로태도성숙도가 자립준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 다. 중장기쉼터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가 자립의지와 역량 미치 는 우수명, 정지원, 김재환(2020)은 또래관계가 좋고, 관계 네트워크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청소년의 자립역량이 높고, 또래 관계의 신뢰를 구축하 는 데 있어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청소년의 자립의지가 높다고 보 고하였다.

이 밖에 김희진, 백혜정, 김은정(2018)은 청소년보호체계 청소년이 일 반 청소년보다 스트레스 수준은 높은 반면, 자존감과 사회적 역량 및 건 강에 대한 인식, 삶의 만족도 수준은 낮고, 취업계획을 가진 비율은 높지

만 희망하는 교육 수준은 낮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 역시 자립을 위해 아동보호체계에서 제공하는 자립정착금과 같은 경제적 지원과 주거 지원 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존감, 사회적 역량, 삶의 만족도, 심리사 회적 지원이 자립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청소년보호체계 퇴소 후의 자립 과정을 살펴보면, 자립은 실패와 절망, 희망이 반복되고 기복이 많다고 묘사되고 있으며(김은녕, 2019), 사회적 지지체계가 자립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주거 지원이 필수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김은녕, 2019). 최경옥, 김재환, 김형태 (2019)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대학 진학 등의 교육적 성취가 삶의 의욕과 도적 의식 등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쉼터에서의 상담, 교육 서비스가 자립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해당 연구의 참여자는 아동복지시설과 청소년쉼터 퇴소자의 자립지원에 격차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였다(최경옥, 김재환, 김형태, 2019).

요약하자면 자립은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영역에서의 독립 상태를 의 미하는데(신혜령, 2001), 사회적 보호 대상인 아동복지시설이나 청소년쉼 터 아동·청소년에게는 모두에게 경제적 영역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보호종료나 퇴소 전·후 사회적 지지나 관계가 심리사회 적 자립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보호받았던 시설의 종사자나 또래가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 진학과 같은 교육은 자립준비와 성공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아 동·청소년보호체계 자립지원 대상 아동·청소년은 자립지원에 있어 동일 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보호기간 동안에 체계적인 자립준비와 보호종 료 및 퇴소 후의 지원서비스가 차별 없이 제공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표 2-9>아동·청소년보호체계 퇴소청소년의 자립 경험에 관한 연구 아동보호체청소년보호체 연구자립 경험연구자립 경험 보호종료 전퇴소 전 시설청소년의 자립준비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김예성, 이경상, 2015) 양적 연구, 양육시설/공동생활가 정/중장기청소년쉼터 1,244 (2009년)

-성별, 연령, 자아존중감, 주관적 건강상 태, 아르바이트 경험, 진로준비 프로그램 참여, 시설 선생님과의 애착, 시설 친구와 의 애착, 학교성적 변인이 자립준비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

퇴소를 앞둔 중장기 쉼터 입소 가출 청소년의 퇴소 준비과정에 관한 현 상학적 접근 연구 (장주현, 김정애, 2015) 질적 연구, 중장기쉼터 6

-퇴소 후 경제적 어려움, 미취업, 주거 문제, 스스로에 대한 관리, 대인관계의 어려움, 진학 등이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나타남 -퇴소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있으며 등록금에 대한 걱정으로 진학을 포기하

고자 하는 태도를 보임 -퇴소 준비 부족,

사회적 지지망의 미약 으로 퇴소 과정에 여전히 도움이 필요

시설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지지 가 자립의지에

미치는 영향: 자아 탄력성의 조절효과 (최은숙, 이태 , 2015) 양적 연구, 양육시설 143

-사회적 지지와 자립의지, 자아탄력성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 -자아탄력성은 사회적

지지와 자립의지의 관계에서 조절변인으로 작용함

쉼터 청소년 자립준비 경험 연구 (정문진, 김수정, 2016) 질적 연구, 단기/중장기쉼터 8

-자립이 절실하게 다오가고, 자립준비

를 위해 노력을 기울임.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현실이 암담 하고,

를 위해 노력을 기울임.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현실이 암담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