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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식품안전 전문가와 일반 국민의 인식 비교

SNS상 빈도수가 높아서 선정된 20가지 이슈들에 대해 다음 단계로 이 들 각각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 지속성, 위해도 등 3개 항목에 대해 식품 관련 전문가 대상 조사를 실시하여, 이들 의견을 종합하여 중요도 점수로 환산하였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하여 식품안전과 관련한 주요 이슈의 소비자 민 감도, 지속성,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가 <표 5-1>에 정리되어 있다.

소비자 민감도 평가결과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품안전문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광우병 파동, 제과업계 폐기용 계란 재사용 논란이 1, 2, 3위를 차지하였으며, 지속성 평가결과는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품 안 전문제, 식품첨가물 MSG의 안전성,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안전 문제 가 1, 2, 3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위해도 평가결과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품안전문제, 곰팡이 핀 건멸치를 사용한 식품제조업자 적발, 노로바이 러스 확산 및 불량 수입쇠고기 대량유통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하였으 며 위해도 평가에서는 곰팡이, 바이러스, 균과 같은 생물학적 위해인자에 대한 불안이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위의 평가를 바탕으로 종합순위를 살펴보면,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 품안전문제가 소비자 민감도, 지속성, 위해도 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 수를 기록하여 종합 1위에 올라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인한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관심이 높은 사회적 이슈로서 지속적으로 시사되고 있 음을 알 수 있었다. 종합 2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자 민감도, 지속성, 위해도 부분에서 각각 2위, 3위, 6위를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위해도의 순위가 소비자 민감도와 지속성에 비해 낮음을 확 인하였다.

〈표 5-1〉 식품안전 관련 주요 이슈의 중요도 평가 소비자

민감도 지속성 위해도 중요도

종합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점수 순위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품안전문제 4.57 1 2.57 1 4.43 1 11.57 1 국내유통 중국산 식기류 멜라민수지에서

유해물질 검출 3.14 9 1.14 7 3.57 3 7.86 7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광우병 파동 4.29 2 2.14 3 3.14 6 9.57 2 금속이물검출 과자류 제품 3.00 10 1.14 7 2.71 9 6.86 11 노로바이러스 확산 3.14 9 1.43 5 3.57 3 8.14 5 OO라면 스프원료 벤조피렌검출 논란 3.57 6 1.14 7 3.00 7 7.71 8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안전 3.43 7 2.14 3 3.14 6 8.71 3 불량식품제조 유통업자 무더기검거 3.57 6 1.29 6 2.86 8 7.71 8 벤조피렌 검출 참기름 유통 판매금지 2.57 12 1.14 7 2.86 8 6.57 12 식품첨가물 MSG의 안전성 3.57 6 2.29 2 2.14 10 8.00 6 벤조피렌 기준초과 검출 향미유 제품회수 2.57 12 1.00 8 2.86 8 6.43 13 OOO 스파게티소스 유리조각 발견 3.29 8 1.14 7 2.86 8 7.29 10 유명대기업 초콜릿 벌레 득실 3.71 5 1.14 7 2.86 8 7.71 8 OO제과 빼빼로 구더기발견 3.86 4 1.14 7 2.86 8 7.86 7 제과업계 폐기용 계란 재사용 논란 4.00 3 1.14 7 3.43 4 8.57 4 불량 수입쇠고기 대량유통 3.00 10 1.57 4 3.57 3 8.14 5 바나나에서 농약 검출 3.14 9 1.29 6 3.29 5 7.71 8 20곡 미숫가루 식중독균 검출 3.00 10 1.29 6 3.43 4 7.71 8 곰팡이 핀 건멸치 사용한 식품제조업자 적발 2.86 11 1.00 8 3.71 2 7.57 9 가짜백수오(이엽우피소)사건 3.57 6 1.43 5 3.00 7 8.00 6

또한 중요도 종합 3위는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안전문제로 소비자 민감도와 위해도는 각각 7위, 6위로 낮은 편이었으나, 지속성에서 3위를 기록하여 어린이 기호식품안전문제는 단발적인 사회적 이슈가 아닌 지속 적인 관심과 관리가 요구됨이 나타났다. 중요도 종합 4위는 제과업계 폐 기용 계란 재사용 논란으로 소비자 민감도와 위해도는 각각 3위, 4위였으 나, 지속성은 7위로 식품원료의 문제인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응 및 회수 조치 등의 사후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속성은 높지 않은 것 으로 추정된다. 중요도 종합 5위는 노로바이러스 확산과 불량 수입쇠고 기 대량유통이며 소비자 민감도는 각각 9위, 10위로 낮았으나, 지속성과 위해도에서 3~5위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 하위 순위들은 대체로 식품내 의 이물질(유리, 금속, 벌레 등) 또는 유해성분(벤조피렌, 농약 등)의 검출 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었다. 특히 참기름 및 향미유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어 판매가 금지되거나 제품이 회수된 사건은 중요도 종합 12, 13 위로 최하위였는데, 벤조피렌은 식품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 질로 깨를 볶거나 가열하는 중에 발생하며 발암물질로 구분되어 위험성 이 높으나 참기름 또는 향미유를 사용하는 식품이나 양이 제한적이기 때 문에 그 순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 조사를 통한 식품안전과 관련한 주요 이슈들의 소비자 민감도, 지속성, 위해도 등에 대한 점수와 이들 이슈들의 보도 건수와 SNS상의 버즈량을 이용한 점수에 대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상관분석이란 두 연속변수의 선형관계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두 변 수간의 종속관계가 불분명하여 단지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조인호, 2006, p.141).

식품안전사고의 중요도에 대해 전문가집단이 평가한 점수와 식품의약 품안전처가 언급된 보도자료, 트위터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였다. 이는

사건 사고에 따라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느끼는 중요도 또는 체감도가 유 사한지? 또는 국민 일반이 느끼는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실제로 SNS상에 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이 결과에 근거하여 식품안전과 관련한 이슈들에 대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식품안전과 관련한 주요 이슈별 전문가평가와 SNS(식품의약품안전처 /트위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평가 대비 일본 방사성 누출 관 련 식품안전문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가 평가와 SNS(식품불안/

트위터)의 상관성 분석에서도 일본 방사성 누출 관련 식품안전문제가 다 른 어떤 식품안전 관련 이슈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방 사성 누출과 관련한 식품안전문제는 확산력에 있어서 규모가 크고, 또 국 민건강에도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 에 SNS에서 보여지는 식품관련 이슈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의견이 그대 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식품위해 관련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SNS에 나타나는 국민들의 인식을 먼저 파악하는 것 이 필요하다.

〔그림 5-6〕 식품안전관련 이슈별 전문가평가와 SNS(식품의약품안전처/트위터)의 상관성

〔그림 5-7〕 식품안전관련 이슈별 전문가평가와 SNS(식품불안/트위터)의 상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