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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이론적 고찰

1. 쇠약

등, 2005) 인지기능의 유병률 또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현주와 강상경, 2011; 조맹제 등, 2008; Noale 등, 2013).

따라서 인지기능과 쇠약과의 연관성 연구를 통하여 성별에 따라 쇠약 및 인지기능에 기여하는 요인들을 규명하고 쇠약 및 인지기능의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B.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노인실태 자료조사를 이용하여 65 세 이상의 노인의 인지기능과 쇠약 정도와의 연관성 및 인지기능 구성요소와 쇠약 정도와의 연관성을 성별에 따라 분석하여 한국 남·녀 노인의 쇠약 위험 요인의 특성을 규명하는데 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쇠약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위, 건강상태 요인을 파악한다.

둘째, 인지기능 점수 및 인지장애와 쇠약과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셋째, 인지기능 점수 및 인지장애와 각 쇠약 구성요소와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넷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성별에 따라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위요인, 건강상태 요인 등을 보정한 후 성별 인지기능과 쇠약과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C. 이론적 고찰

1. 쇠약

가. 쇠약의 정의

쇠약이란 노화에 따른 전반적인 기능 저하로 인해 다양한 기관에서 보유능력이 감소되는 생물학적 증후군으로 건강에 유해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Fried 등, 2001; Ferrucci 등, 2004; Fried 등, 2004;

Mitnitski 등, 2004). Ahmed 등(2007)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쇠약은 감소된 보유능력에 비해 지나친 요구의 결과로 얻어지는 산물이며, 노인이 한번 쇠약해지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며 저성장 및 사망에 이르는 하향 나선형으로 영속한다(Hamerman 등, 1999).

쇠약은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 있지만 모든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과정은 아니며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쇠약은 질병, 활동의 감소, 불충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연령 증가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Fried 등, 2001).

쇠약은 연속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급성질환 또는 입원과 같은 갑작스런 사건에 의해 쇠약이 촉진될 수 있다(Ahmed 등, 2007). 쇠약은 주로 골격근량의 감소(근감소증), 염증성 및 신경내분비계의 이상, 빈약한 에너지 조절 등으로 나타나며 쇠약한 노인에서는 급성 스트레스 시에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체의 생리적 반응 능력이 감소된다.

또한 노인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대사율이 감소함으로써 근육량은 줄어들고 다양한 신체 기관에 지방조직이 증가하여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근감소성 비만(sarcopenic obesity)의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되고 근력이 약화되어 쇠약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근감소성 비만이 있는 경우 장애의 위험이 2-3 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있다(Jarosz 와 Bellar 등, 2009).

쇠약은 복잡하며, 이질적이고, 다인적인 특성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쇠약을 측정할 수 있는 생물학적 측정 방법이 없다. 따라서 쇠약을 의학적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으며 아직까지 모든 연구자들이 합의한 진단 기준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Fried 등, 2001;

Ferrucci 등, 2004; Fried 등, 2004; Mitnitski 등, 2004) 유해한 건강 결과에 취약한 쇠약 노인을 분류하는 핵심적인 구성요소로, 근력 및 보행 장애와 같은 신체적 기능, 신체조성과 같은 신진대사, 피로와 같은 심리적인 구성요소 등 많은 특성이 쇠약의 구성요소로 지지를 받고 있다.

Fried 등(2001)은 쇠약의 조작적 정의로 체중감소, 활력감소, 악력 감소, 보행속도 감소, 신체활동 감소 등 5 가지 중 3 가지 이상의 기준에 합당한 경우를 쇠약으로 정의하였는데 현재 이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각 기준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가) 체중감소: 지난 1 년 동안 10 파운드 이상 또는 5% 이상의 체중 감소 (나) 정서적 고갈: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CES-D)의 두

항목으로 측정

(다) 신체활동 감소: 미네소타 여가시간 활동 설문지로 측정(Taylor 등, 1978) (라) 보행속도 감소: 15 피트를 걷는 속도로 정의

(마) 악력 감소: 악력계로 측정

이러한 측정 방법은 쇠약의 간접적인 측정 방법으로써 악력은 근감소증을, 체중감소는 영양불량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정서적 고갈은 우울의 측정도구로 측정할 수 있으며 여성의 건강과 노화(Women’s Health and Aging Studies) 연구를 비롯한 많은 연구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 쇠약의 유병률

쇠약의 유병률은 쇠약의 정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지역사회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한 쇠약의 유병률은 4.0%~59.1% (Collard 등, 2012)로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모든 노인이 다 쇠약하지는 않다. Wilson 등(2004) 의 보고에 따르면 65 세에서 75 세의 노인의 경우 3-7%가 쇠약의 유병률을 보이고, 쇠약한 노인 중 7%는 질환이 없으며 25%는 1 개 정도의 질환에 중복이환 되어있다. 연구자들은 급 만성 상태가 아니더라도 65 세 이상노인의 7%에서 그리고 80 세 이상 노인의 20%가 쇠약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65 세 이상 노인 5,317 명을 대상으로 한 Fried 의 연구결과에서도 약 7%의 쇠약 유병률을 보였다(Fried 등, 2001).

쇠약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며 90 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32% 이상의 쇠약 유병률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다(Walston 등, 2002).

일반적으로 쇠약의 유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Fried 의 연구에 의하면 쇠약의 유병률은 5 년 단위를 기준으로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유병률은 약 두 배 정도 증가하였다(Fried 등, 2001).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에 따르면 16.3%가 쇠약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낮은 교육수준, 낮은 소득, 고령, 기능장애와 동반된 질환이 많을수록 쇠약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 폐질환, 관절염, 당뇨등과 같은 질환에 복합이환 되어있는 경우 쇠약의 유병률이 높았다(Fried 등, 2001).

쇠약에 관한 국내연구는 많지는 않으나 마승현 등(2009)의 연구에 의하면 쇠약의 국내 유병률은 약 11.7%로 황환식 등(2010)의 연구도 유사한 유병률을 보였으며 남성인 경우, 교육 수준이 높고 연령이 적을 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국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쇠약은 장애 및 복합이환과 동의어처럼 사용되기도 하나 임상적 양상이 병인적으로는 연관성이 있을지라도 장애와 쇠약은 다른 개념이며 연령 및 복합이환이 많을수록 쇠약 유병률이 높다. Cardiovascular Health

Study (CHS)의 연구(Fried 등, 2001)에 따르면, 쇠약한 집단 중 7%는 주요질환이 없었고 25%에서는 한 개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쇠약은 주로 복합이환기의 말에 발생하며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의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쇠약은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복합이환과 장애가 있는 경우 쇠약을 악화시킬 수 있다.

쇠약의 5 가지 특성 중 3 개 미만의 특성을 가지는 쇠약의 초기 단계를 쇠약 전단계(pre-frail)라고 하며 쇠약 전단계의 노인은 낙상의 위험, 시설수용, 사망률이 증가하고 건강한 노인에 비해 쇠약으로 이행되기 쉬우며(Fried 등, 2001) 쇠약 전단계에(pre-frail) 접어들면 3 년 이내에 쇠약으로 진행할 위험이 2.63 배 높다(OR=2.63, 95% CI: 1.94-3.56) (Fried 등, 2001). 쇠약 전단계는 호전될 수 있으나 호전이 불가능한 쇠약 말기에는 질병유무와 관계없이 기능감퇴, 무감각, 식욕저하 등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Robertson 와 Montagnini 등, 2004) 쇠약 증후군 악화의 영향이 강조되고 있다(Gill 등, 2006). 각 쇠약의 구성요소가 장애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를 예측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근력, 기동성, 운동능력 한계 등의 수행에 있어서 각 쇠약 증후군의 축적은 장애의 강력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Fried 등, 2003).

다. 쇠약의 원인

연령은 쇠약의 위험요인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쇠약의 유병률도 증가한다(Fried 등, 2001). 쇠약의 예측인자로는 우선 근력과 신체의 균형이 감소되나(Carrière 등, 2005), 노인의 경우, 영양부족, 식욕저하, 만성질환, 비 활동 등 다양한 요인들이 근력저하와 균형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이러한 요인 들이 쇠약의 순환고리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쇠약해 보인다고 모두 쇠약은 아니며 울혈성 심부전, 류마티스성

다발 근육통, 잠재성 암, 감염, 파킨슨 질환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 쇠약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쇠약을 일으키는 원인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비만은 쇠약의 위험을 증가시키며(Blaum 등, 2005; Villareal 등, 2006), 우울증상이 있는 경우와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욱 자주 발견된다(Fried 등, 2001; Katz, 2004).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에 따르면 비만, 식욕부진, 흡연, 우울 등이 쇠약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ugate Woods 등, 2005). 또한 쇠약 환자에서 빈혈이 증가되는데 연구자 들은 혈색소의 감소와 쇠약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고(Chaves 등, 2005) 인터루켄-6 의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보고하였으며(Ershler 등, 2003),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쇠약의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Hamerman 등, 1999; Newman 등, 2001; Shlipak 등, 2004).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건강상태와 관련이 있어서 신체의 기능적 수용능력과 매우 밀접하므로 주관적 건강인식이 나쁜 경우 요양시설입소 및 장기 재원과 관련이 있으며(Rockwood 등, 1994) 후속사망률의 예측인자로 알려져있다(Deeg 와 Kriegsman 등, 2003).

고령이라는 의미가 쇠약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쇠약에 관한 정의는 최근에 이루어졌고, 아직도 쇠약에 관한 연구는 초기 단계이다. 따라서 쇠약이 신체의 여러 기관에 미치는 증상과 효과에 관한

고령이라는 의미가 쇠약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쇠약에 관한 정의는 최근에 이루어졌고, 아직도 쇠약에 관한 연구는 초기 단계이다. 따라서 쇠약이 신체의 여러 기관에 미치는 증상과 효과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