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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지만, 저소득아동가구가 저소득에서 벗어나는(exit) 확률은 미미하였다. 저소득아동가구가 다음기에도 저 소득가구로 그대로 머무는 비율은 최소 51.4%에서 최대 88.4%에 달했다. 이는 저 소득아동가구의 저소득 문제는 장기적인 시간에 걸쳐 영향을 주는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저소득아동가구 중, 다문화가정의 경우 2010년 6.3%에서 2013년 11.6%까지 증가하였다. 한부모 가구도 저소득아동가구 중, 평균 9.4%의 비율은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의 생활 실태와 복지 실태는 어 떠한지 통계자료 분석과 설문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가난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점은 공통적으로 자녀 교육에 있어 자녀 의 문화·체험 활동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함(32.2%)과 교육비 지출 부담(42.4%)으 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교육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문화·체험 활동과 교육비 지 출의 제약은 자녀의 교육성취로 이어져, 자녀가 성장했을 때 또 다른 가난의 대물 림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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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의 가난 대물림 현상을 근본적으로 완화하려면 저소 득가구에서 벗어나게 하는 요인, 그리고 저소득을 지속하게 하는 요인들을 식별 하여 보다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4장에서 농촌지 역 저소득아동가구의 저소득 원인의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저소득가구 아동에게 취약하게 나타나는 성향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후, 적절한 개입과 교육, 치료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통계 분석에 따르면, 농촌지역 저소득가구 아동의 학습활동 태도가 비저소득가구에 비해 상대 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저학년일 때 행동통제 능력과 학습습관이 비 저소득가구 아동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정서적 측면에서는 저소득가 구 아동의 자아존중감 일부 항목이 비저소득가구보다 낮았고, 사회적 위축이 더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 간의 평균적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분 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석을 통해 농촌지역 저소득가구 아동에게 개입이 필요한 요소를 식별(identification)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4장에서 농촌지역 저소득가 구의 아동이 타 집단과 비교할 때 차이가 나는 항목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아동의 사회정서적 상태는 아동의 친구, 교사를 비롯하여 가정환경과 부모(보 호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 내에서 받는 정서적 지원이다. 이러한 정서적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주체는 지역과 가구 형태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가족을 제외한 정서적 지원 주체로는 읍지역에 거주 하는 가구일수록 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복지관 사회복지사로부터 받는 정서 적 지원 비율이 높았고, 면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일수록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공무원으로부터 받는 정서적 지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면지역에 거주하는 한부모/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의 경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할 때, 읍면 동사무소의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가구보다, 그리고 읍지역의 한부모/조손, 다문화가정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면지역 내에서 취약 한 저소득아동가구에게는 읍면동사무소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중요한 도움 기관 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각 가구의 특징에 따라 필요한 복지서비스 내 용과 전달체계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서비스 에 대한 정보 제공과 자원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4장

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의

저소득 원인과 영향 분석

K O R E A R U R A L E C O N O M I C I N S T I T U T E

제4장

제4장 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의 저소득 원인과 영향 분석 | 61

농촌지역 저소득아동가구의

저소득 원인과 영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