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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시사점 1) 서울시 차원의 제도인프라 구축

제6절 정책적 시사점

2.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시사점 1) 서울시 차원의 제도인프라 구축

서울 바이오산업은 그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현재 서울시 차원의 정책지원은 매우 미비한 상태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서울시내에 광범위한 바이오산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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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앞의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라는 맥락에서의 정책 입안과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이오산업 집적지 일대 의 바이오기업, 연구시설, 학교, 병원시설 등 기반시설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 인 정책적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성장 및 연관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기업의 기초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가치사슬 단계에 참 여하는 각 혁신주체의 커뮤니티 형성이 활성화되고, 산학네트워크, 산업네트워크, 사회 및 조직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전 분야를 총괄하는 핵심적인 협의기관의 신설이 필 요하다. 이러한 기관을 통해 고급연구기관과의 협력체제 강화,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조성, 동업종간의 기술개발협력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가 바이오벤처기업과 대학 연구실 중심의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벤처업체와 대기업(중견기업)간의 교류확대, 바이오기업간의 M&A 유도,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의 육성을 통해 사업의 대형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해외선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기관과의 국제교류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선진사례를 벤 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특화분야의 선정

한편 바이오산업의 범위는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일괄적으로 육성하기란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입각하여 서울 산업 환 경과 사업수행 여건에 가장 적합한 분야를 선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분야별 전국대비 분포현황, 분야별 전문지원기관의 분포, 서울시 소재 집적지별 특 성을 파악하여 산․학․연 공동협력 모색과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성화지구로의 발전 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선정된 바이오부문의 응용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생명공학기술 에 의해 높은 가치창조가 기대되는 분야의 테마를 선정하고, 합의를 형성한 다음, 그 응용연구에 자원을 집중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자를 모으고 인센티브 를 제공하는 한편, 개발에 필요한 실험설비 등 인프라를 정비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해 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자연과학, 의학, 공학, 법학, 경영학 등의 전문가로 구

성된 응용, 실용화 지향의 학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3) 바이오 특화 연구공간의 조성

또한 사례지역의 대부분에서는 바이오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학기술업종 의 입지를 지원하는 산업단지, 사이언스 파크, 리서치파크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바이오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연구개발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공용장비 및 실험 시설의 구비가 필수적이므로 별도의 입지공간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바이오 start-ups은 신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대도시의 대학․연구기관에서 출발하 여 사업화단계에 이르면 주변지역에 추가적인 실험 공간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 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여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 기존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하여 공용실험실 장비를 구축․공급하여, 산업단지 내 첨단 아파트형 공장의 활용, 별도의 바이오지원연구센터의 공급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4) 자본시장의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상품화되기 까지는 장기간이 소요 되는 한편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안정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벤처캐피탈과 엔젤의 육성이 필요하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대부분이 IT분야로 자금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바,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바이오기업로의 투자지원을 유도 할 필요가 있다.

사례지역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연방정부 R&D 자금의 49%(2002년)가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이 잘 발달되어 모험자본이 풍부하고, 상당 기간 동안 적자 흐름을 감수해야 하는 생명공학 기업들이 계속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기부, 2003). 이러한 사례들은 서울시 차 원의 바이오기금 및 펀드를 운영하여 자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바이오벤처 및 대 학 바이오 Lab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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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보 여부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인력은 장시간의 교육기간이 필요 한 바, 인력수급 불일치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서 서울 바이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인력육성 프로그램 및 국제적 인적교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5) 활발한 산․학․연계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위해서는 연구기관의 유망한 연구 성과를 벤처업체 또는 기 존 중견기업에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사례지역 특히 미국의 경우 생명공학 기 업들의 혁신은 대부분 대학과의 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때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은 다음과 같은 방식에 의해 대학들과 인적교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교수 등을 포함한 대학 연구 인력에 의한 직접적인 벤처창업, 둘째 대 학의 유명 과학자들을 기업의 기술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 셋째 기업들의 박사 후 연구과정 지원 등이며, 이러한 교류 협력을 통해서 기업과 대학간의 협동연구가 활 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학관계의 긴밀성은 생명공학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특정지 역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명대학들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보스톤/뉴잉글랜드 지역 등에 생명공학 기업들이 밀집하고 있다는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이에 덧붙여 유럽의 경우도 옥스퍼드, 캠브리지, 스톡홀롬과 독일의 Bio-Region(Munich, Rhine/Neckar, Rhineland), 프랑스의 몇몇 지역에서는 바이오기업 과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제 1 절 서울 바이오산업의 현황 제 2 절 서울 바이오기업의 실태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