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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다문화가족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사회통합 실태는 사회문화적 포용에 관한 것으로는 사회문화적 포용 수준, 사회갈등, 사회문화적 배제, 문화적응, 사회서비스 수혜, 의사소통을 살펴보았고, 사회적 자본에 관한 것으로는 신뢰, 네트워크, 규범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2.1. 사회문화적 포용 수준

2.1.1. 지역의 다문화가족 포용 수준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시·군)이 다문화가족에게 도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그렇다’(‘대체로 그렇다’

+ ‘매우 그렇다’)는 응답(56.6%)이 ‘그렇지 않다’(‘대체로 그렇지 않다’ +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7.3%)보다 훨씬 많았다. 즉, 응답자의 절반 이 상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다문화가족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림 2-9>.

<그림 2-9> 지역의 다문화가족 포용 수준(여성 결혼이민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설문조사 결과.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지역의 다문화가족 포용 수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 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시·군)이 다문화가족에게도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그렇다’) 응답 비율은 여성 결혼이민자(56.6%), 시부모(53.8%), 남편(52.8%)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0>.

<그림 2-10> 지역의 다문화가족 포용 수준(가족 구성원 간 비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남편(106명), 시부모(106명) 설문조사 결과.

2.2. 사회갈등

2.2.1. 마을주민과 갈등 경험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가 농촌에서 이주한 후에 마을 주민들과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는 등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여성 결혼이민 자의 15.6%가 ‘있다’고 하였다. 마을주민과 갈등 경험은 여성 결혼이민자 (15.6%), 시부모(15.1%), 남편(13.2%)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1>.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주민과 갈등 경험의 차이 를 분석한 결과, ‘한국거주 기간이 4~5년’ 집단일수록(²2=11.53, DF=3, P

< .01), 가구소득이 낮을수록(²2=13.79, DF=2, P < .001) 갈등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11> 마을주민과 갈등 경험(가족 구성원 간 비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남편(106명), 시부모(106명) 설문조사 결과.

2.2.2. 마을주민과 갈등 원인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가 마을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한 주요 원인으로는

‘상호이해 부족 또는 오해’(42.6%), ‘가치관 차이’(31.9%), ‘이해관계 상 충’(6.4%), ‘상대방의 참견·간섭’(6.4%), ‘상대방의 강압적인 태도’(6.4%)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2>.

<그림 2-12> 마을주민과 갈등 원인(여성 결혼이민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설문조사 결과.

2.2.3. 농촌에서 다문화가족 관련 갈등의 감소·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가 생각하는 농촌 다문화가족 관련 갈등의 감소 및 해결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다문화가족과 기존 주민의 교류 증 대 및 화합 프로그램 지원’(32.5%), ‘기존 주민의 다문화가족과 관련된 오해 와 편견을 없애기 위한 홍보·교육’(30.1%), ‘다문화가족이 농촌사회의 문화 와 생활양식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27.5%)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3>.

<그림 2-13> 농촌에서 다문화가족 관련 갈등의 감소·해결에 필요한 정책 (여성 결혼이민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설문조사 결과.

2.2.4. 가정갈등 경험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가정갈등 경험을 조사한 결과, ‘자녀문제 로 인한 갈등’(24.2%), ‘남편과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23.8%), ‘남편 가족 과의 갈등’(22.2%),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21.9%)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그림 2-14>.

본 연구의 초점집단면접과 심층면접 등에 의하면,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가정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식습관, 집안일, 제사, 자녀 양육방식 등과 관련하여 서로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가정갈등이 발생한다(베트남 출신 여성 결 혼이민자 및 한국인 남편, 캄보디아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등).

남편이 한국 삶의 방식과 필리핀 삶의 방식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 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의 경우 서로 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참지 못해 싸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식 문제나 어른 문제 때문에 싸우는 경우도 있다(필리핀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언어에서 오는 가정갈등도 있다. 그냥 인사말인데 처음에는 왜 꼬치 꼬치 물어보나 하고 생각하였다(일본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건강 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 담당).

베트남에서는 계절이 늘 여름인데, 한국에서는 계절이 바뀌면 옷도 바꾸어야 하고 이불도 바꾸어야 하는데 그런 걸 몰라서 어려움이 있 었다. 그리고 한국은 음식을 세 끼 먹는데, 베트남에서는 11시, 5 시에 두 끼를 먹는다. 그것도 적응이 힘들었다(베트남 출신 여성 결 혼이민자).

<그림 2-14> 여성 결혼이민자의 가정갈등 경험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설문조사 결과.

2.3. 사회문화적 배제

2.3.1. 농촌에서 외국인이라고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

여성 결혼이민자가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기존 지 역주민에게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3.2%가 ‘있다’고 하였다.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 원자료를 재분 석한 결과(김이선 외 2018)에 의하면,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30.3%로 나타났다. 이렇게 차별 경험 비율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읍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비율의 차이로 인한 영향인 것으 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초점집단면접과 심층면접 등에 의하면, 읍·면사무소나 시·군 청 방문 시 일부 공무원들이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무관심함’으로써 차별 이나 무시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점 서빙과 같은

서비스업에서 일을 할 때 역시 빠른 한국말이나 사투리 등을 잘 못 알아듣 는다고 화를 내거나 무시하는 손님들이 상당했다.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필 요한 자격증을 갖추어도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인식으로 인해 안정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은 필리핀 사람이 일을 천천히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빨리 빨리 하는 것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필 리핀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센터의 서비스를 받기도 어렵고 다문화센터 프로그램 참여도 어렵다. 그래서 성차별이나 문화차별 등으로 어려 움을 겪는 분들이 공장에 집약되어 있는 것 같다. 2세대, 3세대 여 성 결혼이민자들은 꽃다운 20대에 와서 예쁘게 하고 다니고 싶어 한 다.당연히 예쁜 치마를 입고 꾸미고 싶은 나이인데 시골 분들은 그 것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일반 농촌주민).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기존 지역주민에게 차별 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거주기간이 4~9년’ 집 단일수록(²2=11.69, DF=3, P < .01), 가구소득이 낮을수록(²2=22.93, DF=2, P < .001)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 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은 여성 결혼이민자(23.2%), 시부모(19.8%), 남편 (17.0%),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5>.

<그림 2-15>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본인의 경험(가족 구성원 간 비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남편(106명), 시부모(106명) 설문조사 결과.

2.3.2. 농촌에서 다문화가족의 자녀라고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자녀가 농촌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가족의 자 녀라는 이유로 기존 지역주민에게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는지 조 사한 결과, 여성 결혼이민자의 23.2%가 ‘있다’고 하였다. 남편의 20.8%, 시 부모의 17.9% 또한 결혼이민자의 자녀 또는 손자녀가 차별이나 무시를 당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그림 2-16>.

초점집단면접에서 학교 교사들이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을 은근히 차별하 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교사와 여성 결혼 이민자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교사가 자녀상담 등을 포 기해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자녀가 다문화가족의 자 녀라는 이유로 기존 지역주민에게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의 차이를 분 석한 결과, 읍 지역일수록(²2=15.93, DF=1, P < .001), ‘한국거주 기간이 4~5년’ 집단일수록(²2=7.86, DF=3, P < .05), 연령이 ‘31~40세’ 집단일수 록(²2=6.65, DF=2, P < .05), 가구소득이 ‘2,000만~4,000만 원’ 계층일수록 (²2=21.82, DF=2, P < .001)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그림 2-16>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자녀·손자녀의 경험(가족 구성원 간 비교)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남편(106명), 시부모(106명) 설문조사 결과.

2.4. 문화적응

2.4.1. 문화적응 스트레스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경험하는 문항적응 스트레스 10개 항목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긍정 응답(‘대체로 그렇다’ +

‘매우 그렇다’) 비율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힘들게 한다’(65.5%),

‘나는 모국과 모국사람이 그립다’(59.9%), ‘나는 가족과 친구들을 모국에 남겨두고 떠나와서 미안하게 생각한다’(49.7%), ‘나는 한국어로 말을 하려 면 긴장된다’(49.3%), ‘나는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겁이 난다’(45.7%), ‘나 는 한국음식에 적응하느라 불편하다’(43.7%)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7>.

<그림 2-17> 여성 결혼이민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료: 본 연구의 여성 결혼이민자(302명) 설문조사 결과.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차 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10가지 문화적응 스트레스 문항을 더하여 (50점 만점)5 평균 차 검증(t 또는 F 검증)을 하였다. 면 지역일수록 (t=-1.95, P < .05) 한국 거주기간이 ‘4~5년’일수록(F=3.85, P < .01), 연령 이 낮을수록(F=5.52, P < .01), 가구소득이 높을수록(F=4.90, P < .01), 농 업인일수록(t=1.85, P < .05)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2.4.2. 문화적응 노력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문화적응 노력에 관한 9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 긍정 응답(‘대체로 그렇다’ + ‘매우 그렇다’) 비율은 ‘나는 한국어를 배우 려고 노력한다’(78.8%), ‘나는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한다’(68.5%),

5 척도의 신뢰도계수(α 값)는 0.89이다.

‘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63.6%), ‘나는 시댁의 풍 습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57.6%), ‘나는 남편에게 나의 모국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54.3%)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2-18>.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문화적응 노력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9가지 문화적응 노력 문항을 더하여(45점 만 점)6 평균 차 검증(t 또는 F 검증)을 하였다. 학력이 높을수록(t=-2.45, P <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별로 문화적응 노력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9가지 문화적응 노력 문항을 더하여(45점 만 점)6 평균 차 검증(t 또는 F 검증)을 하였다. 학력이 높을수록(t=-2.45,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