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

문서에서 위성영상으로 (페이지 56-62)

467호 2020 September

“위성정보 활용을 촉진하고 확대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허용(이하 허) 원장님께서는 위성영상을 이용한 국토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하여 오랜 연구를 수행하셨고, 정책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그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에 국토위성센터가 개소하게 되었고, 활용 중심의 국토위성이 곧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상하셨던 국 토위성과 국토위성센터의 미래상은 어떤 것이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사공호상(이하 사공) 저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가 발사되던 1999년부터 위성영상 활용 관 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에는 러시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하여 서울과 부산지역 위성영상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을 주도하였고, 위성영상 활용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높였습니다. 그 후 미국의 고해상도 상용위성인 IKONOS 영상을 활용하여 2014년부 터 3년간 북한지역의 지리정보를 제작하는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 연구는 국토지리정보 원의 북한지역 위성영상지도 제작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국토위성과 관련해서는 2013년 도에 국토위성 활용을 위한 기획연구를 수행하였고, 2016년에는 국토위성정보의 활용 분 야 발굴 및 활용모델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국토위성센터 설립을 기획했던 제가 국토지리정보원장이 되어 센터를 오픈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위성은 공간정보 분야에 있어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을 시간적, 공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관측위성은 매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며 한 반도를 촬영할 예정입니다. 취득 범위와 가용성이 기존 항공측량(국내, 2년 주기)을 현격 하게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북한 · DMZ 등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 대해 고품질의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국토관측위성 2대가 동시에 운용되면 통일 한반도 시대 에 대응 가능한 공간정보 구축, 지도 제작은 물론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전 지 구적 차원에서의 재난재해 대응능력 등을 크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 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디지털 트윈’이 핵심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디지털 트윈 국토사업이 탄력을 받 게 되었다. 디지털 트윈은 사이버 물리시스템의 대표적, 전형적 형태로 물리적 환경과 동일한 디지털 환경을 말한다.

이번 호는 디지털 트윈 국토를 만드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위성영상정보를 생산 및 관리하고 있 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사공호상 원장을 만나 국토위성의 역할과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토지리정보원의 사업계 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 허용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yhuh@krihs.re.kr)

KrIHS가 만난 사람 • 36

앞으로 국토위성센터는 위성정보의 활용을 촉진하 고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자 합니다. 정 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의 위성영 상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여 위성정보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 해서 위성영상정보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 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 여할 것입니다. 전 지구를 아우르는 위성의 특성을 십 분 활용하여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를 대 상으로 교육과 활용기술 이전의 기회를 확대한다면, 국토위성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국제적 위상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허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사업 등에 서 공간정보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현실세 계와 동일한 디지털세계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과정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의 역 할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국토위성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 게 될지 원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사공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연계 · 통합하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생산과 비즈니스의 혁신을 꾀하는 것입니다. 디 지털 트윈은 사이버 물리시스템의 대표적, 전형적인 형태로 물리적 환경과 동일한 디지 털 환경을 말합니다. 디지털 트윈의 개념은 비행기 엔진, 발전소 등과 같은 물리적 자산 의 운용과 관리, 개선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기반시설과 도시 등 공간적인 영 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디지털 트윈’이 핵심사업으로 선정됨에 따 라 ‘디지털 트윈 국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트윈 국토는 2D, 3D, BIM, GIS, VR, IoT, AI 등 공간정보와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구현됩니다. 국토지리정보 원은 공간데이터를 이용하여 현실공간을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 니다. 지금까지 기술과 예산 여건상 제한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디지털 뉴딜을 계기로 전 국토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공호상

467호 2020 September

허용

국토지리정보원은 고해상도의 항공사진 촬영, 3차원 지형정보 구축, 실감정사영상 제 작,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 관련 사업예산을 확보하였고,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하여 데 이터 생산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디지털 트윈 국토를 만드 는 과정에서 위성영상정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위성을 통해 국 토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가능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또한 항공사 진, 드론영상, 위성영상, 사진 등 다양한 영상정보를 통합하여 가상국토의 현실감을 극대 화할 것입니다.

허 국토위성을 시작으로 농림위성 등 다양한 활용 목적을 가진 위성이 발사됨에 따라 다양 한 서비스가 발굴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에 국토위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요.

사공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위성 정책은 정보 활용보다는 위성제작기술 확보와 국산화 를 우선시 했습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 기술수준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정부는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을 통해 위성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위성정보 활용으로 정 책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런 과정에서 국토위성이 탄생했습니다. 기술개발 과 산업 육성 그리고 활용 분야 확대는 위성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자연스러운 발전과정입니다. 위성은 수요자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토위성, 산림위성, 수자원위성, 농림 위성, 환경위성은 자연스러운 요구이고 발전과정입니 다. 국토위성이 위성정책 변화의 맨 앞자리에 서 있다 고 생각합니다. 국토위성 활용의 성공여부는 후속 차 세대 중형위성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조 명희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국토, 산림, 수자원, 농업, 해양, 기상 등 각 분야의 위성활용센터 관계자를 한자 리에 모아서 향후 계획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한 점도 향후 변화에 대 한 기대를 높이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의 공간정보 동향을 보면 기호를 사용 한 지도에서 영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습니 다. 고해상 영상정보는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육

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CCTV, 드론 등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대의 위성을 동시에 가동하는 국토 위성은 영상정보 중심의 공간정보 패러다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허 민간 포털업체 지도서비스에서 항공기로 촬영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 만, 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 문제 를 해결하자는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영상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다양한 위성영상을 보유할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어떤 계획을 수립하 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공 기술과 장비, 센서 등이 발전할수록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를 만들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공간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도 이러한 여 건을 반영하여 점차 정밀한 공간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보안규정 때문에 공개는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면, 높이 값을 포함하고 있는 지형정보(DEM), 3D 건물모 델링, 정밀도로지도 등은 민간부문에서 활용하는 데 제한적입니다. 보안규정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고 승인을 받으면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도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안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보안대책이 마련된 경우에는 민간에도 고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하 고 있으며, 민간기업에서 생산한 공간정보의 보안성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검토 · 처

사공 기술과 장비, 센서 등이 발전할수록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를 만들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공간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도 이러한 여 건을 반영하여 점차 정밀한 공간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보안규정 때문에 공개는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면, 높이 값을 포함하고 있는 지형정보(DEM), 3D 건물모 델링, 정밀도로지도 등은 민간부문에서 활용하는 데 제한적입니다. 보안규정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고 승인을 받으면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도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안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보안대책이 마련된 경우에는 민간에도 고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하 고 있으며, 민간기업에서 생산한 공간정보의 보안성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검토 · 처

문서에서 위성영상으로 (페이지 5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