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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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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3.1. 분석 절차

3.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의 사용 오류 양상 과 한국어 교재 분석

이 장에서는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를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자들의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 사용 오류 양상을 유형화하고, 각 오류 유형에 대하여 설 명하고자 한다. 한국어 학습자들의 ‘도, 까지, 조차, 마저’ 사용 오류는 한국어 교재에서 제시하는 교육 내용의 제약으로 그 의미적․통사적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교재에서 제시하는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의 교육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각 교재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더욱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방안을 설계하고자 한다.

구분 도 까지 조차 마저

표본 어절 표본 어절 표본 어절 표본 어절

원시

말뭉치 13,980 65,491 4,314 6,713 200 209 23 27 본 연구에서는 <표 4>를 토대로 하되, 먼저 대상 자료를 선정한 후, 2단계와 3단계 를 합쳐 대상 자료에 나타난 오류 유형을 분류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4단계와 5단계를 통합하여 전 단계에서 분류한 오류 유형를 예시를 들면서 설명하고 이를 평가하는 것 으로 마무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오류 분석 절차’를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재분 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표 5> 본 연구의 오류 분석 절차

단계 절차

1 연구 대상 자료를 선정한다.

2 대상 자료에 나타난 오류를 식별하고 그 유형을 분류한다.

3 전 단계에서 분류한 오류를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이를 평가한다.

<표 5>의 오류 분석 절차 1단계에서는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26)>27) 를 오류 분석 대상 자료로 선정하였다.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는 원시 말뭉치, 형태 주석 말뭉치, 오류 주석 원 형태, 오류 주석 교정 형태 네 종류로 나누어 구축되고 있 다.28) 이를 중심으로 보조사별 말뭉치 검색 현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6> 보조사별 말뭉치 검색 현황

26) 서상규․한영균(1999:27)에서 말뭉치(corpus)란 언어를 연구하는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재료로서, 자연 언어의 본질적인 모습을 총체적으로 드러내 보여줄 수 있는 자료의 집합이라 정 의하였다.

27)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란 제2 언어 또는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산출한 텍스트 및 담화 자료를 수집하여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전산화한 언어 자료를 말한다. 이 말뭉치 (kcorpus.korean.go.kr)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기준 124국 81개의 언어권에서 자료를 제공받아 2,601,382 어절의 17,234개 원시 말뭉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28) 원시 말뭉치는 수집한 데이터에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그 자체의 말뭉치 자료이다. 다음으로 형태 주석 말뭉치는 품사별 사용 양상을 오류와 비오류 형태를 포함한 분석 자료이다. 그 다음 오류 주석 원 형태는 보조사 사용에 오류가 나타난 경우이고, 이를 교정하여 상세한 주석을 덧붙 인 것이 오류 주석 교정 형태이다.

형태 주석

말뭉치 9,859 33,332 3,231 4,816 158 162 17 17 오류 주석

원 형태 326 404 38 44 3 3 - -

오류 주석

교정 형태 257 305 53 61 7 7 - -

급별

언어권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6급

이상

급수별

총계 비율

중국어 2,674 3,876 4,466 5,216 6,392 5,926 2,629 31,179 47%

일본어 841 1,967 2,171 2,318 2,618 2,164 86 12,165 19%

베트남 497 586 1,007 1,179 950 409 132 4,760 7%

영어 362 665 679 764 603 735 87 3,895 6%

러시아어 253 363 590 509 486 181 121 2,503 4%

기타 1,395 1,861 2,249 2,155 1,665 1,355 511 11,191 17%

언어권별

총계 6,022 9,318 11,162 12,141 12,714 10,770 3,566 65,693 100%

<표 6>에서는 말뭉치의 유형에 따른 각 보조사의 표본 수와 어절 수를 제시하고 있 다. 이때 표본 수는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된 자료 수이며, 어절 수는 각 보조사가 들어 간 어절 수이다. <표 6>에서 나타난 말뭉치의 표본과 어절 수에 따른 각 보조사의 빈 도는 ‘도>까지>조차>마저’ 순이다. ‘마저’의 경우 오류 주석 원 형태와 오류 주석 교정 형태 말뭉치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학습자의 언어권 및 TOPIK 등급에 따라서도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를 분류 할 수 있다. 이들 기준을 바탕으로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의 원시 말뭉치 세부 구축 현황을 어절 수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7>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의 원시 말뭉치 세부 구축 현황(어절 수)

<표 7>에 따르면 현재 구축된 원시 말뭉치에서 중국어권 학습자의 비율이 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TOPIK 급수별 취득 현황에서도 다른 언어권 학습자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한국어 학습자 가운데 중국어권 학습자 수29)

29) 중국어권 학습자는 광동어, 만다린어, 민난어, 우어, 타이완어가 포함되어 있다.

구분 도 까지 조차 마저

1급 3,243 1,608 - -

2급 5,081 700 1 -

3급 6,279 622 5 -

4급 6,458 598 25 6

5급 6,498 676 104 3

6급 5,234 527 26 5

6급 이상 539 85 1 3

총 표본수 9,859 3,231 158 17

총 어절수 33,332 4,816 162 17

다른 언어권 학습자에 비해 월등하게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표 6>에서 ‘조차’, ‘마저’의 사용 빈도가 ‘도’, ‘까지’보다 낮다는 사실과 관련하 여, 한국어 학습자의 수준에 따른 각 보조사별 형태소 빈도를 아래에 제시하였다.

<표 8> 한국어 학습자의 보조사별 형태소 빈도

<표 8>에 따르면 보조사 ‘도, 까지, 조차, 마저’ 가운데 ‘도’의 형태소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30) 이러한 사실은 한국어 학습자들이 ‘도’를 초급 단계에서부 터 학습한다는 것 외에도, ‘도’가 초급 단계부터 고급 단계까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빈번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보조사 ‘마저’는 사 용 빈도가 가장 낮으며, 그 안에서 중․고급 단계의 학습자들에게서 높은 빈도를 보인 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보조사 ‘마저’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 지 않고 있으며, 다른 보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학습을 시작하기 때문이 라고 추측할 수 있다.

오류 분석 절차 2단계에서는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자료에 나타난 오류 유형을 식별하고 다시 분류한다. 한국어 학습자의 보조사 사용에서 나타나는 오류의 유형으로 는 ‘오형태, 누락, 첨가, 대치’ 외에 ‘환언 오류(조철현 외, 2002; 고석주, 2002)’, ‘철자 오류(민진영,2002)’, ‘맞춤법 오류(전영옥, 2011)’, ‘발음 오류(한상미, 2014)’, ‘과잉오류(한

30) 한국어 학습자의 보조사별 형태소 빈도를 문어와 구어로 나누면, ‘도’의 문어 빈도는 28,932건, 구 어 빈도는 4,400건, ‘까지’의 문어 빈도는 4,439건, 구어 빈도는 377건, ‘조차’의 문어 빈도는 154건, 구어 빈도는 8건, ‘마저’의 문어 빈도는 16건, 구어 빈도는 1건으로 나타났다.

유형 설명

누락 보조사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보조사가 빠진 경우.

대치 사용해야 할 보조사 대신 다른 보조사를 잘못 바꾸어 사용한 경우.

오형태 사용해야 할 보조사의 형태를 잘못 발음하거나 표기한 경우.

첨가 보조사가 사용되지 않아야 하는 환경에 보조사를 사용하거나 두 개의 보조사를 결합하여 잘못 사용한 경우.

구분 도 까지 조차 마저

누락 140 8 - -

음소(구어) 68 26 3 -

대치 67 3 - -

오형태 21 19 4 -

첨가 5 - - -

기타(음절, 변이음 포함) 4 5 - -

총계 305 61 7 -

명숙, 2015)’ 등이 있다(유문명, 2018:230 재인용). 본 연구에서는 국립국어원의 <한국 어 학습자 말뭉치>에서 추출된 학습자의 오류 양상을 ‘누락(Omission, OM), 첨가 (Addition, ADD), 대치(Replacement, REP), 오형태(Misformation, MIF)’로 나누어 살 펴보기로 한다. 다음은 각 오류 유형의 개념을 표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표 9> 보조사의 오류 유형

다음으로 보조사의 오류 유형에 따라 보조사별 오류 교정 형태별 현황에 대해 제시 하겠다. 여기에서는 <표 9>에 제시된 네 가지 오류 유형 외에도 구어 상황에서의 발 음 오류에 해당하는 음소 오류, 음절이나 변이음 오류를 포함한 기타 유형까지를 포함 하여 살펴보겠다.

<표 10> 보조사별 오류 교정 형태별 현황

<표 10>을 살펴본 결과, 보조사 ‘도’의 오류 양상은 ‘누락’ 오류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빈번한 ‘음소’, ‘대치’ 오류는 비슷한 빈도를 보였다. ‘까지’의 경우 ‘가지’로 잘못 표기한 ‘오형태’와 ‘카지’로 잘못 발음한 ‘음소’ 오류가 가장 많이 일 어났다. ‘조차’와 ‘마저’는 교정 사례 수가 적은 편으로, ‘조차’는 오형태 오류와 음소 오

등급별

오류 유형 초급 중급 고급

누락 44(50%) 53(43.09%) 43(45.74%) 대치 18(20.45%) 27(21.95%) 23(24.47%) 첨가 38(32.3%) 64(40.25%) 39(30.7%) 오형태 9(10.23%) 7(5.69%) 5(5.32%)

류에 한정하여 극히 적은 사례만 제시되었다. ‘마저’는 모든 오류 양상에 대한 교정이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오류 주석 교정 형태 말뭉치로

‘도’, ‘까지’, ‘조차’, ‘마저’의 모든 오류 양상을 밝혀내기에 제약이 있으므로, 원시 말뭉 치나 형태 주석 말뭉치를 바탕으로 의미와 형태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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