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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분석방법과 분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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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결국 자살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형수, 2000). 이러한 뒤르껨의 논의는 Cutright&Fernquist(2000) 등에 의해 실증적으로 검토되어 사회적 변인 가운데 사회통합의 수준이 자살률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보여주었다.

사회통합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는 다양한데 사회의 신뢰수준, 정치적 신 뢰수준, 삶의 만족도 등이 대표적인 사회통합의 대리지표이다. 가령, 국민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 시민간 사회적 신뢰가 감소되고 이는 상대 적 박탈을 야기해 사회통합을 저해하게 된다. 반면 사회통합이 낮은 상태, 즉 사회적 고립의 반대결과인 사회적 지지는 상실로 인한 우울증,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고통, 직업과 경제력을 상실한 사람들의 자살보 호요인으로 알려져 있다(Brown&Vinokur, 2003). 사회적 지지란 개인이 필요할 때 도움이나 감정이입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유용한 지지에 대한 만족감으로 표현되며 그밖에 가족, 친구, 이웃, 기타 사람에 의해 제 공된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하기도 한다(이지전, 2006에서 재인 용). 이렇듯 노인들의 사회통합을 촉진시키고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가 거시사회적 차원에서 실현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노 인에 대한 복지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노인들에 대한 복지수준이 높은 사 회는 그 사회의 노인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은 것으로 해석되며 동시에 노 인들에게 제공되는 국가적 차원의 도움과 원조이기도 하다. 이러한 논의를 종합하면 그 사회의 노인복지수준과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대표적으로 노 인들의 사회통합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리지표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제3절 분석방법과 분석자료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해 퍼지셋(fuzzy-set) 질적 비교분석(FSQCA) 방법을 활용한다. Ragin(2000)은 맥락(context) 분석을 통해 다양한 조건 들의 결합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사례중심전략의 기본 가정을 수용하면서 적은 사례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FSQCA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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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FSQCA 2.5버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분석을 시도하였 다. 분석대상은 OECD 국가인데 이 중 본 연구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원인 변수에 대한 값이 공유되지 않은 나라를 제외한 24개국이 분석에 포함되었 다. 분석에 활용된 변수는 <표 3-2>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결과변수인 노인자살률에는 국가별 65-74세 노인들의 자살률 데이터가 활용되었다. 노 인자살률은 보통 고령노인으로 갈 수록 증가하는데 이는 건강악화, 의존성 증가 등에 따른 개인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의 측면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 다. 본 분석에서는 노인자살을 야기시키는 거시 사회경제적 원인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노인 전체보다 65-74세의 연소노인의 자살률에 초점 을 맞추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크게 네 가지 원인 변수를 포함한다. 먼저 경제적 상황과 자살률의 관계를 밝히는 다수의 선행연구 결과에 따라 OECD 각국의 1인 당 GDP를 국가의 “경제발전 정도” 개념의 측정지표로 채택하였다. 또한 전체 국가 경제발전 정도와 다른 개념으로서 “경제적 스트레스” 개념을 측 정하기 위한 지표로서 노인 빈곤율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Growing Unequal : Income Distribution and Poverty in OECD countries”에 제 시된 각 국의 노인빈곤율 값을 활용하였으며 이때 빈곤의 정의는 “가처분 소득의 중위소득 50% 미만”의 상대적 개념이다.

다음으로 사회통합 정도를 보여주는 원인변수로서 “노인에 대한 제도적 지지 정도”와 “삶의 만족도” 변수를 채택했다. 노인에 대한 제도적 지지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국가별 총 복지지출 중에 노인복지지 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투입하였으며 또한 World Value Survey에서 제시 하고 있는 국가별 삶의 만족도 값을 활용하였다.

국가별로 동일한 시점의 변수값을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변수값 선정에 있어 2005년을 기준 시점으로 잡고 2005년 도 값이 제시되지 않은 국가․변수에 대해서는 2005±α로 최대한 가까운 시점의 값을 투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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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Unequal : Income Distribution and

Poverty in OECD countries

삶의 만족도 1999-2004 World Values Survey

<표 3-2> 퍼지셋 질적 비교분석 변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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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26.5 30,468 12.7 31.25 81.6

프랑스 25.1 29,644 8.8 33.85 65.4

독일 18.6 30,496 8.5 37.58 78.6

그리스 3.3 25,472 22.7 48.65 62.4

헝가리 33.5 17,014 4.7 38.6 38.7

아일랜드 10.5 38,061 30.6 16.11 87.5

이탈리아 10.7 27,750 12.8 42.8 67.1

일본 28.8 30,290 22 38.39 59

한국 59.8 21,342 45.1 16.85 56.8

룩셈부르크 16.6 69,984 3.1 21.4 82

멕시코 4.7 11,299 28 13.89 87.3

노르웨이 8.2 47,620 9.1 21.58 85.1

폴란드 18.2 13,573 4.8 48.83 45.9

슬로바키아 12.8 15,881 5.9 35.03 61.5

스페인 13.3 27,270 16.6 35.43 61.4

스웨덴 18 32,770 6.2 29.54 79.9

스위스 28.6 35,500 17.6 23 39.4

영국 5.7 31,580 10.3 21.63 71.5

미국 12.5 41,674 23.6 20.38 85.2

평균 18.275  30527.58 14.625  29.07  69.74 

중위수  16.75   30482 11.5  26.73  73.25· 

표준편차 11.98707 12147.11 10.59496 10.41 14.48

<표 3-3> 원인조건과 결과조건 변수들의 원점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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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Suicide Economic Level

(Fuzzy membership score) 전환식

Suicide = Suicide*0.5/16.75

Economic level = Economic level(GDP)*0.5/30482 Elderly poverty = Elderly poverty*0.5/11.5 Elderly welfare = Elderly welfare*0.5/26.73 Life Satisfaction = Life Satisfaction*0.5/73.25

<표 3-4> 원점수의 퍼지셋 점수 전환식

<표 3-5> 원인조건과 결과조건의 퍼지셋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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