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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특성별 노동소득의 변화

제2절 가구 노동소득 불평등의 변화

4. 배우자 특성별 노동소득의 변화

배우자의 특성별 노동소득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배우자가 있는 가구와 취업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분포가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표 3-5>는 1998년과 2008년 각각의 유배우자 가구 및 배 우자가 취업한 가구의 비중을 보여준다. 이때 취업배우자는 배우자의 노 동소득이 존재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하였다.

<표 3-5> 배우자 및 배우자 소득이 있는 가구의 비중

(단위: %)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비중은 1998년에 비해 2008년에 감소하였으 나,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배우자가 취업한 가구의 비중은 다소 증 가하였다. 배우자가 취업한 가구에 국한하여 취업배우자의 특성별 평균 노동소득을 비교한 것이 아래의 <표 3-6>이다.

1998년 2008년

배우자가 있는 가구 89.7 86.7

취업 배우자가 있는 가구

(배우자 있는 가구 중) 88.6 91.0

(전체 가구 중) 79.5 78.9

제3장 가구소득 불평등의 원천별 요인분해 55

대졸 10.4 499,382 18.2 1,024,183 7.4 무응답,기타 3.3 78,168 4.6 98,638 2.4

56 소득불평등 심화의 원인과 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

보인다. 취업 배우자의 구성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가구주의 구성상 여성가구주의 비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여성 배우 자의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소득증가율은 남성 배우자에 비해 높았다. 학 력별로는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 배우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띤다.

소득 증가율에 있어서도 저학력 배우자보다는 고졸 이상 학력을 지닌 배 우자의 소득증가율이 더 높았다.

취업 배우자 가운데에는 6세 미만의 자녀가 없는 배우자의 비중이 높 았고 평균소득수준 또한 높았다. 하지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배우자의 소 득증가율이 높아 2008년의 경우에는 6세미만 자녀의 유무에 따른 배우 자 소득격차는 미세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의 수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2008년의 경우 2명의 자녀를 둔 배우자의 소득이 가 장 높았고 10년간 소득증가 속도도 가장 빨랐다.

마지막으로 가구주의 학력에 따라 집단을 구분할 때 고학력 가구주의 배우자일수록 노동소득이 높았고, 소득 증가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 다. 가구주 학력이 중졸 이하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사이에는 10년 간의 소득증가율이 거의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이러한 현상은 취업 배 우자에 국한하여 볼 때 이른바 동류혼(assortive mating) 경향을 확인하 여 주는 것으로써, 가구소득의 불평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제3장 가구소득 불평등의 원천별 요인분해 57